입속을 빠져나온 엄지손가락 춤추는 카멜레온 121
알리스 브리에르 아케 글, 아멜리 그로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121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손가락>

글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 그림 아멜리 그로  /  옮김 조정훈

 

키즈엠 그림책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손가락>은 엄지손가락을 빠는 버릇을 가진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손가락 버릇을 다루는 다른 책들과 달리 그 버릇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아요.

 

 

 

 

그림책의 첫 시작도 '내 작은 엄지 손가락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에요. 언제나 나와 함께 하지요.'라고 시작하면서 엄지 손가락 빠는 버릇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네요.

 

그리고 그 엄지 손가락 빠는 버릇을 교정하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한다라고 당위성을 설명하지 않아요.

그저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리거나, 나무에서 떨어진 아기새를 구출하거나, 예쁜 마농의 손을 꼭 잡는 것처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쓰는 활동을 하게 되면 엄지손가락을 빨지 않게 된다고 보여 주고 있어요.

 

 

 

 

 

그리고 밤에 잠들 때, 엄지 손가락의 꿈 이야기를 듣다가 "정말 멋진 꿈이야. 그런데 좀 더 크려면 이제 그만 자야 해."라고 말하면서 엄지 손가락을 입 속이 아닌 베개 밑에 잠재우는 모습이 나와요.

 

손가락 버릇에 관한 다른 그림책들이 버릇 교정용 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것과 달리 이 책은 엄밀히 따지자면 교정이라는 단어보다 아이 스스로 엄지손가락을 빠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에요.

그리고 엄지 손가락을 빠는 대신 손가락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나열해주는 그림책이죠!

 

그래서 엄지손가락을 빠는 습관을 교정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아이가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버릇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으로 추천하네요!

 

 

 

 

5살 종호와 함께 키즈엠 유아책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 손가락>을 읽어 보았네요.

표지를 얼핏 보면 코를 후비는 것처럼 보이는지 "엄마, 친구가 코를 후비네~~"하면서 웃더라구요.

그래서 코를 후비는게 아니라 입속에 넣고 있다고 이야기했더니 어린이집에서 배웠는지 "손가락을 빠는 사람은 동생 반으로 가야 한대!" 하면서 책 속 주인공에게 친절하게(?) 이야기해주네요.

 

 

 

 

종호가 30개월쯤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보이길래 못하게 했더니 손톱을 죄다 물어 뜯었던 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손톱을 아무리 짧게 잘라도 조금만 길면 물어 뜯고, 손가락을 자주 쓰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해서 물감놀이에, 지점토에, 흙놀이에 이것저것 다 해도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일주일에 한번 숲체험 수업을 들으면서 그 버릇이 많이 좋아져서.. 집에서 엄마랑 하루종일 있는게 엄마 뿐 아니라 종호도 스트레스를 받았다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 후에도 가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되면 손톱을 물어 뜯거나, 코를 후비는 (물론 봄,가을에 건조해도 생기니깐 잘 구별해야죠)  상황이 생기는터라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일 때 무조건 제지하거나 못하게 하지 않고 대신 아이 주변에 스트레스 받을 상황이 뭐가 있을까 살피게 되었네요.

 

그런데 책 속 주인공은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웃고 떠드는데 혼자 관망하는 자세로 엄지손가락을 빨고 있어요.

5살 종호도 이 장면을 보더니 "엄마, 친구는 어린이집이 싫은가봐."라면서 주인공을 안쓰럽게 쳐다 보네요.

 

 

 

 

그래도 주인공이 유치원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나가면서 처음으로 엄지손가락이 빠져 나와 그림을 그렸을 때,

별다른 설명은 없지만 선생님이 그림을 보고 무척 칭찬해주고 계시죠!

그리고 뒤에 나오는 예쁜 친구 마농도 감탄하면서 그림을 감상하고 있어요.

 

그래서 키즈엠 유아책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 손가락>은 그림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여백의 미를 잘 살리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글을 몰라도 그림만으로도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의 심리가 그대로 느껴지는터라 종호와 책의 내용보다는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눴어요.

 

이 친구의 기분은 어떨까?

선생님이 그림을 보면서 뭐라고 하셨을까?

엄지손가락이 입속에서 빠져 나오니 주인공은 어떤 기분일까?

 

그래서 평소보다 글밥도 적고, 페이지도 적은 그림책이었지만 읽는 시간은 배로 걸렸던 것 같네요.^^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 손가락이 예쁜 마농의 손을 꼭 잡을 때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종호에게도 어린이집 친구 중에 누가 제일 예쁘냐고, 마음에 드는 친구가 있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제일 친한 남자친구 이름을 대는 종호네요.--;;;

아직까지 종호는 이성에 관심이 그닥 없나봐요.ㅎ 

 

 

 

 

마지막에 주인공이 엄지손가락을 베개에 묻고 자는걸 보더니 자기도 졸리다면서 자는 모습을 취하네요!ㅎㅎ

자기는 엄지 손가락을 베고 잔다고 의기양양하면서 말이죠!

 

작년에 육아서 <엄마는 답답해 1편>에서 손가락빨기와 손톱 물어 뜯기에 대한 내용을 읽었는데요~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가 손가락을 빨면 잔소리하거나 강제로 위협하면서 빼기, 감시 심한 경우 때리거나 손가락에 붕대 또는 반창고를 붙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아이가 더 불안감을 느끼고 예민해져서 손가락을 빠는 행동이 더 강화되거나 손톱 물어뜯기나 입술 빨기 같은 다른 행동으로 옮겨간다고 해요.

 

두 습관 모두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습관 자체 보다는 아이의 불안감과 긴장을 해소시키는데 초점을 두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부모 마음에 이런 육아서를 읽을 때는 '아하, 그렇구나!' 하면서도 반복되는 아이의 손가락 빨기나 손톱 물어뜯기를 보면 욱~하는 마음에 화를 내거나 때리게 되쟎아요.

그럴 때 키즈엠 그림책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 손가락>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손가락이 빠져나오도록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건 어떨까 싶네요!

 

:: 엄마표 책놀이 - 지점토 쿠키 만들기 ::

 

 

 

키즈엠 그림책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 손가락>을 읽고 지점토 쿠키를 만들어 봤어요.

 

아이의 긴장감 해소와 마음을 이완시키는 활동에 점토놀이만큼 좋은게 없죠!

<엄마는 답답해 1편>에서는 이 외에도 밀가루 반죽 놀이나 손가락으로 그림 그리기, 손잡고 산책하기, 같이 노래부르기 등 입과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놀이가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깨무는 행동 방지에 좋다고 하네요!

 

 

 

 

 

지점토나 찰흙을 주실 때는 엄마가 미리 조물조물 만져서 조금 부드럽게 된 후 주세요~

아직 5-6살 유아들이 갖고 놀기에는 처음 상태가 조금 단단해서 다루기 힘들 수 있어요!

전 종호가 3살 때 첫 점토로 천사점토를 썼었는데,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서 좋은 반면 휘발유같은 냄새가 좀 나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지점토나 찰흙은 저렴한 대신 금새 굳으니 옆에 분무기 갖다 놓고 살짝 뿌려가면서 놀아주시면 더 좋아요!

 

 

 

 

 

전에 다이소에서 저렴한 쿠키틀을 사다 놨는데..

종호는 조물조물 지점토 반죽을 밀대로 펼쳐서 쿠키틀로 콕콕 찍어내면서 놀아요! :)

처음에는 바닷속 친구들을 만들어 볼까~~ 하다가 오늘은 그냥 지점토를 만지면서 촉감을 느껴보는게 더 중요할 듯 싶어서 그냥 자유롭게 놀라고 놔뒀어요~

 

 

 

 

 

동글동글 지점토를 말아서 밀대로 밀기도 하고 찰흙용 칼로 쓱쓱 잘라가면서 놀기도 하더니..

"엄마, 전에 쿠키 만들던거  재미있었는데~~ 이건 지점토라서 먹을 수가 없네!" 하면서 지점토 쿠키를 만들겠다고 하네요.^^:

;

 

 

 

앞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지점토 쿠키들이에요~ㅎ

모두 하얀색이니깐 색칠도 하고 싶다고 해서 그건 지점토가 다 마른 후에 해야 한다고 달랬답니다.

 

 

 

 

며칠 뒤 지점토가 다 말랐어요~

물감놀이를 하려다가 잠잘 시간이 가까워서 그냥 아빠와 함께 크레파스와 싸인펜, 수성마카를 이용해서 지점토쿠키를 색칠했어요.

 

 

 

"엄마, 물고기 쿠키 드세요! "

 

알록달록 칠해진 지점토쿠키를 내밀면서 먹어보라고 강요(?)하는 아들이에요.^^:

 

 

 

 

키즈엠 그림책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 손가락>을 읽으면서 아빠와 함께 열심히 색칠한 지점토 쿠키들 어떤가요!!!

 

요즘은 스트레스 받는 일이 드문지 더 이상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깨무는 행동을 보이지 않아요.

한편으로 가끔 모래놀이나 점토놀이, 색칠하기 등을 시키니깐 저절로 스트레스 발산이 되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우리 아이가 불안증세를 보이거나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깨무는 행동을 보일 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

키즈엠 <입속을 빠져나온 엄지 손가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예담Friend) - 두려움과 불안을 자신감과 행복으로 바꿔주는 아들 교육법
창랑.위안샤오메이 지음, 박주은 옮김 / 예담Friend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예담]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창랑·위안샤오메이 지음 / 박주은 옮김

 

 

5살 아들을 키우면서 나날히 아들에게 느껴지는 심리적 괴리감을 채우기가 힘들어진다.

아무리 딸 둘인 집의 장녀로 태어나 여중, 여고를 졸업해서 사춘기 시절 남자들과의 만남이 단절된 상태였다고 해도,

6년간 친한 친구로 지내다 4년간 연인으로, 그리고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안다고 자부하면서 결혼에 골인한지 8년차 주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편을 이해 못할 때가 많은 나에게, 아들 역시 점점 남편의 발자취를 밟아가는 것 같다.

 

시중에 나온 많은 육아서, 특히 엄마와 아들의 관계에 대한 책들을 거의 한달에 한 권 꼴로 정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육아서가 개인주의가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에서 출간된 책들이라 그런지 마음에 확~ 와닿기 보다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이웃님의 책 서평을 보고 반해서 읽게된 [예담]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는 같은 동양권(중국)에 사는 저자 창랑과 위안샤오메이가 지은 책이라서 그런지 좀 더 마음에 와닿는 내용들이 많다!

 

지난 주 친정 엄마가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 가셨다 입원을 하시게 되서 병 간호 하면서 틈틈히 읽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왜 이렇게 가슴이 뜨끔뜨금한 내용이 많은건지... 자꾸 눈시울이 붉어지게 되었다.

 

나름 아들을 잘 키워왔다고 자부하고 싶은데, 책에서 아들을 이해 못하고 잘 못 키우는 엄마의 사례에 내가 해당되는 것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인지!!!

이 책 저자가 잘 못 된거 아닌가 믿고 싶을 정도로 지적당한 사례들이 많아서 반성을 많이 했다.

 

 

 

 

 

아직 5살 아들에게서 '두 얼굴의 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현재처럼 밀착 관리하면서 아들에게 엄마가 원하는 얌전하고 착실한 모범생이 되기를 요구하게 되면 머지 않아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많이 반성하면서 읽었다.

사실, 중,고등학교 시절 좋아하는 연예인도 하나 없었고, 라디오나 TV도 거의 보지 않은 채 책만 파던 모범생으로만 살아온 나로선 사춘기 이후의 아들을 어떻게 다뤄야할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자꾸 내 기준에 아들을 맞추려고 들면 안된다는걸 알면서 쉽게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ㅜㅜ

 

 

 

 

엄마와 아들의 관계에 대한 육아서를 읽다보면 저절로 남편에게 눈길이 가곤 한다.

남편도 시어머니의 아들이고, 시어머니의 육아관에 따라 현재의 모습으로 컸으니깐..

육아서를 통해서 남편의 어릴 적 모습은 어떻겠구나, 남자라서 이런 행동을 한다는 걸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고등학교 3년 내내 육성회장을 할 정도로 치맛바람이 셌던 시어머니 때문에 사춘기 이후로는 한동안 시어머니와 말도 섞지 않았다는 남편의 모습에서 과도한 모성애가 불러 일으킨 폐단을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

과유불급이라는 단어는 남녀간의 사랑 뿐만 아니라 모성애에도 해당된다는 걸 이 책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육아서를 통해서 늘 배우게 된다.

 

 

 

 

이 부분 읽으면서 작년에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서 눈물을 조금 흘렸다.

친정이 집에서 20분 거리라서 아들이 어린이집에 다니기 전에 자주 친정에 갔었는데, 아버지가 일을 쉬시는 날마다 아들을 데리고 놀이터나 뒷산에 자주 가셨었다.

그런데 아버지 성격이 좀 완고하셔서 4살 아들이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을 하면 엄하게 혼내시고, 놀이터에 계시는 다른 할아버지,할머니에게도 인사도 꼬박꼬박 시키시고 음식같은 건 항상 나눠먹으라고 하셨었는데....

이제는 그런 외할아버지가 안 계시니 아들을 엄하게 혼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시골에 계신 친할아버지는 가끔 보는 사이라서 무조건 손주가 하는건 다 이쁘다고 칭찬만 하시니.. 가끔 만나면 버릇없이 구는게 보여서 속이 탈 때가 좀 있다.ㅠ.ㅜ

아버님은 아직 어린데 뭘 아냐고 오히려 나와 남편을 타박하시는데.. 왠지 이 부분을 아버님께 읽어드리고 싶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건 각 챕터별로 중요한 부분을 이렇게 여운이 남는 사진과 함께 짤막하게 정리해 놓았다는 점이다.

요즘 무슨 일을 하든 "내가 1등으로 할거야." "내가 1등이라 할 수 있어!"라는 말이 입에 붙은 5살 아들인지라 이제 건강한 승부욕에 대해 알려줄 시기가 왔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딱 맞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승부욕은 사람이 아니라 공부 또는 일에 대해 불태워야 한다는 것을 일찌감치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 '승리'란 어떤 일을 잘 해냈다는 뜻이지 모든 면에서 남보다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 말은 굳이 아들 뿐만 아니라 알파걸이 대세인 요즘 시대에 딸에게도 꼭 해줘야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 역시 학창시절에 불필요한 승부욕 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던터라, 아들은 이런 성격을 닮지 않기를 바랬는데.. 요즘 점점 1등을 강조하는 아들을 보면서 노심초사 걱정이 많아진다.

 

 

 

 

남자아이는 왜 게임에 빠질까?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나는 아들보다 남편 때문에 더 꼼꼼하게 이 부분을 읽게 되었다.

신혼 초에 매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TV오락을 즐기느라 새벽 1-2시까지 안 자는 남편 때문에 엄청 부부싸움을 했었던 기억이 나서 읽어 봤는데, 아이의 경우 함께 합의서를 작성해서 그 합의서 위반에 따른 불이익을 주면 받아들이게 된다는 글이 있었다.

그런데 이건 아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지, 성인 남자까지 통용되는 해결책은 아니라서 그저 남편이 오락에 빠지는 심리 정도만 이해할 수 있어서 아쉬웠다.

 

 

 

 

사실 II. 문제는 아들이 아니다 라는 소주제를 읽는 순간부터 이 챕터는 다 기록해서 기억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공보다 더 많이 만나게 되는 좌절이라는 것에 대해 엄마의 태도에 따라 아들의 태도도 바뀐다는 글은 마음 속에 많은 깨달음을 주게 되었다.

낙천적인 엄마 밑에서 큰 아들이 성공한다는 내용은 이미 다른 책에서도 많이 읽었지만, 작년에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설상가상 친정 엄마는 고관절 수술을 하시며 내 인생에서 어려운 고비가 연달아 왔을 때,  '이 또한 지나가리니.'라는 마음으로 버텨내다보니 많은 분들이 나에게 그 일이 있기 전과 후에 사람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그 전에는 다소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면 이젠 조금씩 낙천적인 사고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이라서 똑같은 내용이지만 이번에 읽은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에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미운네살을 보내긴 했으나, 결혼하고 3년간 갖은 고생 끝에 얻은 아들이라 그런지 아직 아들에게 "내가 왜 너같은 녀석을 낳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은 해본 적이 없지만,

나 역시 시나브로 내가 원하는 모범생의 모습과 거리가 먼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얌전한 다른집 아들을 부러워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지난해 <서울대 엄마들>을 읽고 엘리트 엄마들의 대부분이 이런 생각을 갖고 살고 그런 점이 아들에겐 독처럼 작용한다는 걸 깨닫은 후에야 스스로 생각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내 마음에 비수를 꽂는 내용을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에서도 보게 되니 아들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마다 신경을 써서 조심해서 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지고 싶은 욕구를 제어할 수 없는 아이 편은 읽고 또 읽고,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만들었다.

이건 5살 아들 뿐만이 아니라 남편에게서도 자주 보여지는 부분이라서 해결책이 무엇일까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결론은 '엄마는 아이의 요구 수준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면 거리낌 없이 거절해야 한다. 오로지 허영심과 경쟁심에만 뿌리를 둔 요구라면 아이가 아무리 끈질기게 요구해도 절대 들어주지 않는다. 다만, 왜 안되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였다. 

그런데 장난감을 시리즈로 모으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엄하게 돌아서도 아빠와 한 통속이 되어 몰래 장난감을 구입하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어서 아쉬웠다.

즉, 이런 문제는 엄마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 모두의 문제일 수 있는데, 아들을 모른다는 이유로 엄마 탓을 하는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머리가 띵~하게 울렸던 부분은 엄마가 만들어준 친구는 아들의 친구가 아니다라는 부분이었다.

사실 나는 남편의 교우관계가 마음에 안 들 때가 종종 있었던터라 좀 더 나은 인간관계를 아들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욕심이 아예 없었던건 아니었다.

그런데 책에서는 '이 점만 봐도 역시 엄마들은 아들은 물론 남자의 세계를 모른다.'는 말로 일축하고 있으니, 정말 놀랠 노자다!

 

따라서 아이에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주겠다는 엄마의 포부는 '엄마의 친구'를 만드는 것으로 귀결될 때가 많다. 어리더라도 아들은 남자다. 엄마가 만들어준 친구가 자기와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잠깐 동안 어울리면서도 금방 알아낸다.

 

마지막 결말부분을 읽으면서 역시 이건 나의 욕심이었어.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솔직히 아이의 첫 사회생활이 시작되는 어린이집에서 아들의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일부러 어린이집 엄마들과 많이 연락하고 집으로 초대도 하곤 하는데, 아들은 엄마의 노력과 상관없이 자기가 놀고 싶은 친구하고만 논다.

결국 남는건 엄마의 친구일 뿐이지, 아들의 친구는 아니다.

이건 앞으로 아들이 커가면서 더 크게 느껴질 부분인데.. 나 역시 이 책의 초반에서 말했듯 넘치는 모성애를 아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III. 아들의 인생에 힘이 되는 가르침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글귀는 바로 '편하게 키우면 책임은 부모에게 돌아온다'는 말이다.

사실 이 내용은 요즘같은 무한 경쟁시대에 아들이나 딸이나 큰 차이가 없지 않나 싶다.

모든지 오냐오냐하면서 키워주다보면 아들이든 딸이든 자생력을 잃고 가만히 앉아서 모든걸 누리려고만 하기 쉽다.

아이가 인생을 살면서 좌절과 역경을 딛고 꿋꿋이 버텨낼 수 있도록 하려면 아들이든, 딸이든 결핍을 감수하면서 자라게 해야 한다는 말이 옳은 것 같다.

 

 

 

 

엄마가 대신 책임지지 마라는 다른 책에서도 읽었던 내용이라서 지키려고 하지만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내용인 듯 싶다.

나처럼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에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은 용납이 안되는지라 5살 아들에게도 이 점에 대해선 엄하게 이야기를 하곤 한다.

하지만 5살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장난감을 갖고 놀다 친구를 물거나 다치게 했을 때 나는 머리로는 아이가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잘못을 뉘우치게 해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내가 먼저 상대방 아이 부모에게 연락해서 죄송하다고 사죄하는 일이 자주 있다.

물론 내 눈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바로 아이에게 사과를 먼저 시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대신 책임지게 되는데 이미 5살 아들이 '내가 잘못해도 엄마가 대신 해결해줄거야.'라는 사고가 머릿 속에 깔린게 아닐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책임감이란 어려서부터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경험을 통해 익히는 것이다.'

 

이 말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는 자기 일에 책임질 수 있도록 아들을 키워야 할 것 같다.

 

 

 

 

마지막 챕터인 IV 엄마만이 아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에 나오는 내용들은 사실 다른 육아서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긍정적인 암시로 아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라, 아이의 독립을 위해서 다 챙겨주지 마라(때로는 게으른 엄마가 되라), 가화만사성 (아들에게 올바른 여성관을 심어줘라), 아들의 관심사를 찾아내서 성취감을 느끼게 격려하라, 집안일을 거들게 하라, 경제관념(특히 절제)을 심어줘라 등이다.

그런데 다른 책들에 비해서 좀 더 자세히 다루고 있는 분노 조절력은 어릴 때부터 길러 주어야 한다 부분은 특히 자제력이 부족한 5살 아들에게 너무 필요한 부분이라서 꼼꼼히 읽어 내려갔다.

아이가 자기 불만을 엄마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자꾸 주다보면 익숙해진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나 역시 성격이 급한터라 아들에게 말로 표현하는 기회를 자꾸 차단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다른건 몰라도 이 부분만큼은 고쳐보려고 요즘은 아이가 짜증을 부리거나 거칠게 떼를 쓰면 "왜 속상한지 울지(떼쓰지) 말고 이야기 해봐. 엄마가 들어줄게."라고 말할 기회를 주려고 노력 중이다.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는 그간 읽었던 엄마와 아들의 관계에 대한 육아서들과 비슷한 부분도 많긴 했지만, 아들이 점점 커가면서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에 대해 콕~ 잘 찝어내고 있는 듯 해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육아서이다.

 

아들을 키우면서 왜? 라는 질문이 많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밤잠 이루기 힘든 날이 지속된다면 꼭 한번쯤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 피리 부는 카멜레온 131
데보라 프리드만 글.그림, 강형복 옮김 / 키즈엠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오늘은 자기 주장이 강한 유아를 위한 키즈엠 유아도서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를 읽고,

책의 결말에 이어서 달팽이와 물고기가 함께 어디로 모헙을 떠났을 지 물감놀이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종호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인성교육을 무척 강조하는 곳이라서, 매주 월요일마다 강당에 모여 인성교육 수업을 듣는 시간을 가져요.

이번 3월부터는 바른가치 미덕학교와 연계해서 매 달마다 지켜야 하는 덕목을 정해주고 가정에서도 지키라고 부모교육 팜플렛과 노래CD, 덕목에 관련된 유아도서 그리고 벽에 걸 수 있는 표어 등을 나눠 주네요.

이번 달 덕목은 경청하기인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실 때 딴짓하지 않고 선생님의 눈을 보며 듣는 것]이라는 부연 설명이 더 눈에 들어오지요!

 

5살 종호는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라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편이었는데..

매일 어린이집에서 경청 관련 노래도 부르고, 인사도 "안녕하세요? 경청합시다~"로 하고, 집에 와서도 엄마와 함께 경청에 관한 유아도서를 자주 읽다보니 조금씩 좋아지는게 눈에 보이네요!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131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

글,그림 데보라 프리드만 옮김 강형복

 

 

키즈엠 유아도서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는 바로 5살 종호처럼 자기 주장이 강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서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물고기와 달팽이가 자기 의견만 내놓으며 싸우는 과정과 마지막에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여서 모두 만족하는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통해서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처음 맞닥뜨리게 되는 또래 집단 내의 의사소통 과정에 대해서부드럽게 풀어내는 유아도서에요.

 

 

 

 

같은 그림책 속에 살고 있는 달팽이와 물고기~

달팽이는 물고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하고, 물고기는 다양한 책을 돌아다니면서 여행하는 걸 좋아했어요.

어느날, 물고기는 새로운 책을 발견해서 달팽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길 원하지만, 달팽이는 새로운 책보다 지금 현재 머무는 책에서 물고기의 이야기를 듣기를 원하지요.

결국 서로 자기의 의견만 내세울 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다가 물고기는 새로운 책으로 혼자 떠나 버려요.

 

 

 

 

뒤늦게 자기 의견을 꺾고 물고기를 만나러 새로운 책으로 용감하게 뛰어든 달팽이에요!

달팽이와 물고기는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 교환해서 아기 고양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던 달팽이는 항해사 아기 고양이 달팽이로, 해적 이야기가 하고 싶던 물고기는 용감한 해적 물고기로 분장하고 모험을 떠났대요~

 

 

 

 

 

키즈엠 유아도서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는 책들이 쌓여있는 도서관은 낮은 채도의 회색으로, 그리고 책 속의 달팽이와 물고기는 부드러운 파스텔톤으로 그리고 있어서 매우 환상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요.

 

자유롭게 이 책 저 책을 돌아다니면서 모험을 떠나는 물고기와 달리, 한 곳에 머물고 싶어하는 달팽이의 대립도 이런 색채감을 통한 묘한 분위기 덕에 조금 부드럽게 느껴지네요!

물고기를 쫓아서 달팽이가 또 다른 책 속으로 풍덩하는 장면에서는 물방울이 정말 실감나게 그려져서 진짜 책 위에 물이 쏟아진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에요!

 

 

 

 

5살 종호에게 키즈엠 유아도서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를 읽어주는데 서로 자기 의견만 내세우며 싸우는 모습을 보더니 어린이집 친구가 생각나는지 얼굴 표정이 좋지 않아요.

 

종호와 성격이 정반대인 친구가 한명 있는데, 놀이터에서 그 친구는 그네타기가 무서워서 미끄럼틀만 타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종호는 자기랑 같이 그네를 타자고 싫다는 친구 손을 끌고 그네로 오곤 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몇 번 툭탁거리면서 싸우기도 했는데. 요즘은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처럼 서로 의견을 나눠서 나무 막대기 하나로 기차 놀이를 한다, 파워레인져 놀이를 한다 하면서 다시 뭉쳐서 잘 놀곤 하네요.

  

요즘 읽고 있는 육아서에서도 이 시기 유아들, 특히 또래집단과 처음 만나는 아들들은 서로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서로 자기 의견만 내세우면서 싸우는 일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이럴 때 부모님이 끼어 들어 아이들의 일을 해결해주려 하지 말고, 아이에게 남의 의견을 잘 듣고 친구의 기분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내 의견을 내세우는 방법을 알려주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육아서에 쓰인대로 알려주려고 해도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나 참 어려웠는데, 키즈엠 유아도서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를 읽어주니 아이가 스스로 깨닫는게 있는지 함께 모험을 떠나는 결말을 보면서 만족스러워 하네요!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서 각자 원하는 스타일로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달팽이와 고양이의 모습이에요!

그림책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게 뒤표지의 내지에는 어디론가 부푼 기대를 안고 떠나는 두 친구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문득 두 친구가 어디로 떠났을까 궁금해지길래 종호에게 물어보니 둘이 커다란 상어를 만나러 가고 있대요. --;;;

:상어가 물고기랑 달팽이를 잡아 먹으면 어떻게 하지?"라고 물으니.. 한참 있다 방문에 붙여진 한글 포스터를 보곤, 그림책 속 한글나라에 놀러가고 있다네요! :)

그래서 독후활동으로 한글나라로 놀러가는 달팽이와 물고기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준비물 : 요거트 통, 생수 통, 아크릴물감, 파레트, 붓, 노끈, 무빙아이, 플레이콘 (달팽이와 물고기)

            스케치북, 유아용물감, 다양한 그리기 도구 (배경)

 

 

 

 

 

일단 물고기와 달팽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다 먹고 씻어둔 요거트 통과 생수 병에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을 해줘요.

아크릴물감은 금방 굳기 때문에 빨리 칠해야 하는터라 조금씩 원하는 색깔을 짜서 발라 주었어요!

 

 

 

 

문득 책장에 꽂힌 '무지개 물고기' 제목을 보더니만 무지개 물고기도 만들어야 한다고 알록달록 꾸민 물고기도 만들었어요! 

아직 꼼꼼하게 색칠하는걸 힘들어해서 일부는 엄마가 도와주었어요.

 

 

 

 

그리고 롤러와 손바닥, 발바닥을 이용해서 스케치북 가득 배경을 꾸며주기 시작했어요~

일단 배를 타고 모험을 떠나는 달팽이와 물고기인지라 파란색과 초록색, 남색을 주로 활용해서 표현했네요!!

스케치북이 좀 큰 사이즈라서 붓보다는 롤러로 문지르는 것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한글나라로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른 스케치북 위에 하얀색으로 글자를 적기 시작했어요.

요즘 ㄱ,ㄴ,ㄷ... 한글 자음 쓰기를 배우고 있는터라 아는 대로 마구 적고 있어요!!

그런데 제일 쉬운게 ㄱ,ㄴ인지라 두 낱자를 제일 많이 쓰고 있네요.ㅎㅎ

 

 

 

 

 

색칠한 요거트 통에 노끈을 돌돌 말아서 붙여서 달팽이의 껍데기를 표현하고 있어요.

또 플레이콘과 무빙아이를 이용해서 달팽이의 몸통도 표현했네요!

 

 

 

 

인덱스 포스트잇을 활용해서 물고기의 비늘을 꾸며보려고 했는데... 간만에 물감놀이 하고 물놀이까지 거의 2시간을 신나게 논터라 피곤한지 대충 대충 붙이더라구요.ㅠ.ㅜ

 

 

 

 

 

짜잔~ 한글나라로 모험을 떠나는 달팽이와 물고기 친구들 어떤가요!!!

타고난 이야기꾼 물고기가 들려주는 한글나라 모험기~~~ 기대되지 않나요? :)

 

자기 주장이 강한 유아를 위한 유아도서

경청과 타협에 대해 알려주는 유아도서

키즈엠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비룡소 전래동화 27
김미혜 글, 최정인 그림 / 비룡소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비룡소 전래동화 27]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김미혜 글 / 최정인 그림

  

 

전래동화는 권선징악적 요소가 강해서, 아이가 여섯살 후반이 되면 읽어주어야지 하다가 지난번 [비룡소 전래동화 26] 뉠리리 방귀를 읽어주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여세를 몰아서 제가 어릴 적 읽었던 전래동화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비룡소 전래동화 27]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읽어 주었어요.

 

현재 5살인 아들이 동물, 그 중에서도 호랑이나 사자, 악어같은 맹수들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호랑이가 등장하는 전래동화를 읽어주는 것이 좋을 듯 싶어서 선택했는데, 아이가 책 내용을 자세히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전래동화보다 지식그림책을 더 즐겨 읽는 편이라서 조금 지루해하는 경향이 있었네요.

하지만 [비룡소 전래동화 27]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책이 안 좋다기보다는 이건 아들의 개인적인 성향 탓인터라, 엄마 마음에는 쏙 드는 전래동화를 그냥 책장에 묻어두기 아쉬워서 자세히 리뷰를 적어 보네요.

 

제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제일 처음 떠오르는 책이 전래동화, 그 중에서도 <해와 달이 된 오누이>가 아닐까 싶어요!

제가 3살 때 친정 엄마가 계몽사 전래동화 전집을 들여 놓으셨는데.. 여자아이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스토리가 있고 구수한 입담이 담긴 전래동화를 아주 좋아해서 저는 대부분의 책을 거의 외울 정도로 봤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도 이 책이 특히 기억에 남는건 호랑이가 엄마를 잡아 먹었다는 내용에 제가 이불을 둘둘 싸매고 무서워하던 기억이 남아 있거든요!

또 고등학교 시절에는 동일한 전래동화인 <해님달님>을 각색해서 일본어 수업시간에 일본어로 연극을 펼쳤던 기억이 나서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모 출판사에서 전래동화 전집을 새로 출시하면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방 안에 있던 오누이가 똥이 마렵다는 기지를 발휘해서 우물 옆 버드나무로 도망간 이야기를 다른 출판사의 전래동화에서 빠져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을 한 터라 다른 출판사의 전래동화에는 진짜 그 내용이 빠져 있나? 궁금하기도 했었네요.

그래서 [비룡소 전래동화 27]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아들에게 읽어 주기 전에 그 부분부터 찾아 봤는데, 그 내용이 한 장에 걸쳐서 긴박한 대화체로 잘 다뤄지고 있더라구요!

 

암튼, 어릴 적 읽었던 전래동화의 기억은 너무 흐릿한지라.. 이 책만으로 감상을 적자면,

그림을 그린 최정인님의 탁월한 심리 묘사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아서 이 분이 그린 다른 책도 한번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선 눈이 덮힌 언덕을 부지런히 오르는 엄마의 모습은 기묘한 느낌이 드는 파란색 나무로 표현해서 춥고 외롭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제가 어릴 적 너무 무섭게 봤던 호랑이가 엄마를 잡아 먹는 장면은 눈 덮인 언덕에서 호랑이가 엄마를 향해 덮치는 장면을 먼 발치에서 보는 것처럼 처리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느끼는 무서움이 조금 덜하게 느껴지도록 그렸어요.

 

 

 

 

그리고 좁은 방안에서 호랑이가 손을 내밀고 대화하는 장면이나 방안에 들어온 호랑이를 보고 똥이 마렵다는 기지를 발휘해서 도망갈 궁리를 하는 오누이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그려놓고 있어서 실제 같은 공간에서 호랑이를 맞닥드리고 있는 느낌을 전해주네요.

 

 

 

 

또 버드나무 위에 올라간 오누이를 찾아낸 호랑이가 도끼로 나무를 찍고 오르는 장면에서는 책을 세워서 좀 더 스릴 넘치게 표현하고 있어요!

 

 

 

 

그리고 금줄, 은줄을 쥐고 하늘로 올라가는 오누이의 모습에서는 평면 위에 그려진 그림이 아니라 입체감이 느껴지는 신비한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어서 어릴 적 내가 좋아하던 그 전래동화 맞나?하는 의아심이 들 정도로 최정인님의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전래동화인 것 같아요.

 

특히, 우리나라 전래동화에서 호랑이는 대개 해학적으로 우스꽝스럽게 그려지고 있지만,  [비룡소 전래동화 27]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는 무서우면서도 오누이의 꾀에 속는 다소 어리석은 모습으로 잘 그려지고 있어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01] 팥죽 할멈과 호랑이 中 발췌

 [보림] 까치호랑이 15.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中 발췌

[기탄풍뎅이그림책] 우리전래동화 40 호랑이와 곶감 中 발췌

 

 

같은 내용의 전래동화가 집에 없어서 비교가 힘들지만, 집에 있는 책 중 다른 내용의 호랑이가 등장하는 전래동화를 비교해보면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01] 팥죽 할멈과 호랑이[보림] 까치호랑이 15.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기탄풍뎅이그림책] 우리전래동화 40 호랑이와 곶감을 보면, 호랑이의 모습이 모두 해학적으로 그려져 있어요.

조금 무서워 보여야 할 장면에서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강조되어 나와서 5살 아들에게도 한번씩 읽어 줬는데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더라구요.

 

 

 

 

제가 그림책을 고를 때 자주 참고하는 <그림책 족보>에서는 전래동화를 읽어줄 때, 같은 원작의 다른 창작자가 그린 책들을 같이 보여주면 좋다고 추천을 하고 있어요.

같은 이야기이지만 그림이나 문체를 약간 다르게 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책이 되는데, 이런 책을 많이 읽으면 아이들의 미적인 감각과 지적 감각이 자극된다고 하네요!

[비룡소 전래동화 27]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경우 워낙 유명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지라.. 이번 책을 시작으로 도서관에서 동일 원작의 다른 출판사 책들도 읽어봐야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선생님은 마녀 꿈상자 8
박수연 글, 이희랑 그림 / 키즈엠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키즈엠] 꿈상자8 <우리 선생님은 마녀>

글 박수연 / 그림 이희랑

 

 

3월부터 형아반이 된다고 꿈에 부풀어서 3월3일 어린이집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게 어제 일 같은데..

벌써 3월도 중순에 접어드네요!!

3월은 많은 사람들에게 입학,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달로 어떤 일이 생길까 궁금하기도 하고 꿈에 부풀기도 하지만, 반대로 새로운 환경에서 낯가림이 심한 아이들의 경우라면 이런 변화가 두렵게 느껴지기만 할 수 도 있겠죠.

 

5살 종호는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서 두려움이나 낯가림은 거의 없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점점 사리분별력이 발달해서 그런지, 아니면 어린이집에서 안전교육을 너무 철저하게 시켜서 그런지..

이젠 거리에서 동네 이웃분들이 이름이 뭐냐? 귀엽게 생겼다. 하면서 말을 걸면 인사는 커녕 엄마 뒤에 숨어서 탐색전을 벌이느라 바쁘네요.

 

그리고 그렇게 원하던 형아반이 되어 첫 등원하던 날, 집에 오자마자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새로 바뀐 선생님과 친구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키즈엠] 유아책 <우리 선생님은 마녀>를 읽어 주면서 새로 바뀐 환경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주려고 노력했답니다.

 

 

 

 

유아책 <우리 선생님은 마녀>는 3월이 되어 형아반이 되는 수호가 반이 바뀌면서 겪게되는 두려움과 긴장감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잠자리에서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읽던 수호는 자꾸 마녀 생각이 떠올라서 잠이 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부분에서 아쉬웠던게 5살 종호는 아직 세계명작동화를 읽어준 적이 없어요.

그래서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가 내포한 '낯선 사람의 집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된다.'라거나 '마녀가 아이들을 과자집으로 꼬셔서 잡아 먹었다.' 같은 기본적인 내용을 몰라서 그저 무서운 마녀가 나오는 책으로만 알고 지나가더라구요.

  

 

 

 

 

어쨌든 새로 바뀐 유치원 선생님은 책에 등장하던 마녀였어요!

마녀 선생님은 소리를 지르면 생쥐로 만들어 버린다고 협박하기도 하고, 미술시간에 물통을 엎지른 수호에게 굼벵이로 만들어 버리기 전에 싹싹 청소를 하라고 이야기 하지요.

 

 

 

 

하지만 새로 바뀐 환경에서 계속 실수를 하던 수호는 결국 점심시간에 채소 볶음을 반이나 남겼다고 마녀 선생님께서 생쥐로 만들어 버리지요!

 

5살 종호 역시 채소볶음을 싫어하는 터라 눈이 동그래져선..자기도 생쥐가 되면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네요!

그래서 꽃잎반 선생님은 마녀가 아니라서 생쥐로 안 변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여줬어요~ 

 

 

 

 

다행히 생쥐로 변하는건 수호의 꿈이였네요!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하면서도 수호는 새로운 선생님이 진짜 마녀일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종호도 이 부분을 읽어주고나서야 수호가 생쥐로 안 변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라구요!

 

 

 

 

새로 바뀐 수호네 반 선생님은 정말 예쁜 공주님같은 분이시지만, 수호만 혼자 마녀가 변한게 아닐까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지요.

 

근데 전 이 부분 읽어 주다가 살짝 걱정이 든게 종호의 새로 바뀐 선생님이랑 책 속 선생님이 정말 많이 닮으셨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아직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혼동을 일으키는 5살 종호가 책 속 내용대로 따라 하는건 아닐까 걱정되서 연거푸 이건 책 속 이야기라고 알려주면서 읽어줬네요.

 

 

 

 

수호는 마녀가 변신한 선생님의 정체를 밝히려고 일부러 말썽을 피우네요.

일부러 소리를 지르고, 뛰어 다니고, 채소 반찬을 안 먹겠다고 고집을 부리지요.ㅠ.ㅜ

하지만 꿈과 달리 선생님은 매번 다정하게 대해주고, 그런 수호를 친구들은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보지요. 

 

종호도 3월 초에 어린이집 친구들과 다투다가 친구 팔을 물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양말이 젖기도 하고..--;; 평소 안 하던 일을 벌여서 엄마랑 어린이집 선생님을 당황시키기도 했거든요!!!

그  때는 왜 그랬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 보니 새로운 환경이 낯설어서 긴장해서 더 실수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진우가 책을 읽으려는걸 수호가 뺏으려다 책이 찢어지고 말았어요.

계속 인자한 표정이시던 선생님이 굳은 표정으로 누가 그림책을 찢었냐고 물어보시네요.

 

이때 배경에 나오는 책들이 모두 키즈엠 출판사 유아책이라서 피식 웃음이 나오네요.

종호도 한참 진지하게 보다가 이 장면에서 "엄마 이거 내가 좋아하는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뿡!' 책이다!!" 하면서 아는 체를 하는 터라 잠시 흐름이 끊기기도 했네요.

 

 

 

 

수호는 겁에 질려 자기를 생쥐로 만들지 말라고 울음을 터뜨렸어요.

 

이 부분 읽어주는 내내 종호도 "엄마, 선생님이 진짜 생쥐로 만들면 어떻게 해? 나도 오늘 어린이집에서 뛰어 다녔는데 내일 생쥐가 되는거야?"하면서 자기가 수호인양 엄청 걱정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선생님은 두 친구가 동시에 책을 읽고 싶을 때는 둘이 함께 읽으라고 조언을 해주시네요.

그리고 생쥐로 만들기 대신 수호를 꼭 껴안아 주었답니다!!!!

 

마녀 선생님이 그려진 표지와 달리 참 따듯한 결말로 끝을 맺네요~

 

새로운 환경에서 낯가림이 심한 아이들을 위한 유아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처음 표지보고 종호처럼 겁을 잔뜩 먹을 지도 모르니.. 아이 기분 좋을 때 (잠자리용으로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읽어주면 더욱 괜챦을 것 같아요~~

 

 

 :: 엄마랑 책놀이 ::

 그림책 속 선생님을 그리고 독서 퀴즈 대회 

 

 

 

 

사실 책을 읽고 표지 그림을 그려보는 걸로 독후활동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5살 종호는 그리기, 색칠하기 같은 활동을 너무 너무 싫어해서 표지 그림 그리는 활동은 안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연필로 대충 따라 그리고(종호가 그리기를 못하는건 다 엄마를 닮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ㅠㅜ) 종호가 색칠하는 활동으로 하기로 급히 변경했네요!

 

 

 

 

 

마녀 선생님과 미녀 선생님... 그런데 엄마가 그려놓은건 둘 다 이상하네요.흑

종호의 색칠이 더 해지니.. 점점 더 마녀인지 미녀인지 구분이 안가는 상황~~ㅋ

그래도 책 속 이미지에 고착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색칠을 하는 종호만의 작품이 완성되었네요!!!

 

 

width="720" height="438" src="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D8347DAC66F4739E1A145CAA732847BA922E&outKey=V1247030daa0db2ff8a470298bd90fa246e42e5ab016238b1d14b0298bd90fa246e42" frameborder="no" scrolling="no">

 

종호와 함께 독서퀴즈대회를 열어 보았어요~~ㅎ

5살 종호 수준에 맞게.. 아주 아주 쉬운 독서퀴즈대회였네요!!ㅎ

 

"수호가 채소를 안 먹는다고 생쥐로 만들어 버린 사람은 누구일까요?"

"수호가 친구랑 책을 서로 읽는다고 하다 찢었을 때, 둘이 함께 보는거라고 말씀하신 사람은 누구일까요?"

 

뭐, 이런 식으로 진행을 했더니 쉬운지 깔깔 거리면서 정답을 척척 맞추는 종호였네요!

그간 책을 읽고 책 내용을 다시 한번 물어보는 활동은 해본 적이 없어서 더 재미있다고 생각했나봐요~

 

 

 

 

 

종호 손에 있는건 이불용 빨래집게인데..  손가락봉이 없는 대신 저 빨래집게로 정답을 가르키기로 했어요!

계속 책 내용을 물어보다가 슬쩍 종호 이름을 넣어서 질문을 바꿔 봤어요.

 

"종호가 어린이집 계단에서 막 뛰어 다니면 선생님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종호가 깍두기랑 채소를 냠냠 맛있게 잘 먹으면 선생님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그랬더니 고민하지도 않고 척척 정답(?)을 말하면서 마녀 선생님은 무서우니깐.. 선생님이 마녀 선생님 안 되게  말을 잘 들어야겠대요!ㅋ

 

그간 다양한 책놀이를 진행하면서 책놀이하면 뭔가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 또는 견학을 가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아이가 좀 더 크니 같이 문답식으로 책 내용을 정리하고 생각을 말하는 것도 책놀이가 될 수 있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좀 더 생각이 깊어질 수 있는~ 책놀이 고민해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