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 피리 부는 카멜레온 131
데보라 프리드만 글.그림, 강형복 옮김 / 키즈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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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기 주장이 강한 유아를 위한 키즈엠 유아도서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를 읽고,

책의 결말에 이어서 달팽이와 물고기가 함께 어디로 모헙을 떠났을 지 물감놀이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종호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인성교육을 무척 강조하는 곳이라서, 매주 월요일마다 강당에 모여 인성교육 수업을 듣는 시간을 가져요.

이번 3월부터는 바른가치 미덕학교와 연계해서 매 달마다 지켜야 하는 덕목을 정해주고 가정에서도 지키라고 부모교육 팜플렛과 노래CD, 덕목에 관련된 유아도서 그리고 벽에 걸 수 있는 표어 등을 나눠 주네요.

이번 달 덕목은 경청하기인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실 때 딴짓하지 않고 선생님의 눈을 보며 듣는 것]이라는 부연 설명이 더 눈에 들어오지요!

 

5살 종호는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라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편이었는데..

매일 어린이집에서 경청 관련 노래도 부르고, 인사도 "안녕하세요? 경청합시다~"로 하고, 집에 와서도 엄마와 함께 경청에 관한 유아도서를 자주 읽다보니 조금씩 좋아지는게 눈에 보이네요!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131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

글,그림 데보라 프리드만 옮김 강형복

 

 

키즈엠 유아도서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는 바로 5살 종호처럼 자기 주장이 강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서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물고기와 달팽이가 자기 의견만 내놓으며 싸우는 과정과 마지막에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여서 모두 만족하는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통해서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처음 맞닥뜨리게 되는 또래 집단 내의 의사소통 과정에 대해서부드럽게 풀어내는 유아도서에요.

 

 

 

 

같은 그림책 속에 살고 있는 달팽이와 물고기~

달팽이는 물고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하고, 물고기는 다양한 책을 돌아다니면서 여행하는 걸 좋아했어요.

어느날, 물고기는 새로운 책을 발견해서 달팽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길 원하지만, 달팽이는 새로운 책보다 지금 현재 머무는 책에서 물고기의 이야기를 듣기를 원하지요.

결국 서로 자기의 의견만 내세울 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다가 물고기는 새로운 책으로 혼자 떠나 버려요.

 

 

 

 

뒤늦게 자기 의견을 꺾고 물고기를 만나러 새로운 책으로 용감하게 뛰어든 달팽이에요!

달팽이와 물고기는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 교환해서 아기 고양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던 달팽이는 항해사 아기 고양이 달팽이로, 해적 이야기가 하고 싶던 물고기는 용감한 해적 물고기로 분장하고 모험을 떠났대요~

 

 

 

 

 

키즈엠 유아도서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는 책들이 쌓여있는 도서관은 낮은 채도의 회색으로, 그리고 책 속의 달팽이와 물고기는 부드러운 파스텔톤으로 그리고 있어서 매우 환상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요.

 

자유롭게 이 책 저 책을 돌아다니면서 모험을 떠나는 물고기와 달리, 한 곳에 머물고 싶어하는 달팽이의 대립도 이런 색채감을 통한 묘한 분위기 덕에 조금 부드럽게 느껴지네요!

물고기를 쫓아서 달팽이가 또 다른 책 속으로 풍덩하는 장면에서는 물방울이 정말 실감나게 그려져서 진짜 책 위에 물이 쏟아진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에요!

 

 

 

 

5살 종호에게 키즈엠 유아도서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를 읽어주는데 서로 자기 의견만 내세우며 싸우는 모습을 보더니 어린이집 친구가 생각나는지 얼굴 표정이 좋지 않아요.

 

종호와 성격이 정반대인 친구가 한명 있는데, 놀이터에서 그 친구는 그네타기가 무서워서 미끄럼틀만 타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종호는 자기랑 같이 그네를 타자고 싫다는 친구 손을 끌고 그네로 오곤 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몇 번 툭탁거리면서 싸우기도 했는데. 요즘은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처럼 서로 의견을 나눠서 나무 막대기 하나로 기차 놀이를 한다, 파워레인져 놀이를 한다 하면서 다시 뭉쳐서 잘 놀곤 하네요.

  

요즘 읽고 있는 육아서에서도 이 시기 유아들, 특히 또래집단과 처음 만나는 아들들은 서로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서로 자기 의견만 내세우면서 싸우는 일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이럴 때 부모님이 끼어 들어 아이들의 일을 해결해주려 하지 말고, 아이에게 남의 의견을 잘 듣고 친구의 기분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내 의견을 내세우는 방법을 알려주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육아서에 쓰인대로 알려주려고 해도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나 참 어려웠는데, 키즈엠 유아도서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를 읽어주니 아이가 스스로 깨닫는게 있는지 함께 모험을 떠나는 결말을 보면서 만족스러워 하네요!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서 각자 원하는 스타일로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달팽이와 고양이의 모습이에요!

그림책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게 뒤표지의 내지에는 어디론가 부푼 기대를 안고 떠나는 두 친구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문득 두 친구가 어디로 떠났을까 궁금해지길래 종호에게 물어보니 둘이 커다란 상어를 만나러 가고 있대요. --;;;

:상어가 물고기랑 달팽이를 잡아 먹으면 어떻게 하지?"라고 물으니.. 한참 있다 방문에 붙여진 한글 포스터를 보곤, 그림책 속 한글나라에 놀러가고 있다네요! :)

그래서 독후활동으로 한글나라로 놀러가는 달팽이와 물고기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준비물 : 요거트 통, 생수 통, 아크릴물감, 파레트, 붓, 노끈, 무빙아이, 플레이콘 (달팽이와 물고기)

            스케치북, 유아용물감, 다양한 그리기 도구 (배경)

 

 

 

 

 

일단 물고기와 달팽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다 먹고 씻어둔 요거트 통과 생수 병에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을 해줘요.

아크릴물감은 금방 굳기 때문에 빨리 칠해야 하는터라 조금씩 원하는 색깔을 짜서 발라 주었어요!

 

 

 

 

문득 책장에 꽂힌 '무지개 물고기' 제목을 보더니만 무지개 물고기도 만들어야 한다고 알록달록 꾸민 물고기도 만들었어요! 

아직 꼼꼼하게 색칠하는걸 힘들어해서 일부는 엄마가 도와주었어요.

 

 

 

 

그리고 롤러와 손바닥, 발바닥을 이용해서 스케치북 가득 배경을 꾸며주기 시작했어요~

일단 배를 타고 모험을 떠나는 달팽이와 물고기인지라 파란색과 초록색, 남색을 주로 활용해서 표현했네요!!

스케치북이 좀 큰 사이즈라서 붓보다는 롤러로 문지르는 것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한글나라로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른 스케치북 위에 하얀색으로 글자를 적기 시작했어요.

요즘 ㄱ,ㄴ,ㄷ... 한글 자음 쓰기를 배우고 있는터라 아는 대로 마구 적고 있어요!!

그런데 제일 쉬운게 ㄱ,ㄴ인지라 두 낱자를 제일 많이 쓰고 있네요.ㅎㅎ

 

 

 

 

 

색칠한 요거트 통에 노끈을 돌돌 말아서 붙여서 달팽이의 껍데기를 표현하고 있어요.

또 플레이콘과 무빙아이를 이용해서 달팽이의 몸통도 표현했네요!

 

 

 

 

인덱스 포스트잇을 활용해서 물고기의 비늘을 꾸며보려고 했는데... 간만에 물감놀이 하고 물놀이까지 거의 2시간을 신나게 논터라 피곤한지 대충 대충 붙이더라구요.ㅠ.ㅜ

 

 

 

 

 

짜잔~ 한글나라로 모험을 떠나는 달팽이와 물고기 친구들 어떤가요!!!

타고난 이야기꾼 물고기가 들려주는 한글나라 모험기~~~ 기대되지 않나요? :)

 

자기 주장이 강한 유아를 위한 유아도서

경청과 타협에 대해 알려주는 유아도서

키즈엠 <물고기와 달팽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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