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셀프 아이방 인테리어

이사한지 두달째, 아이방은 여전히 예전 살던 집의 축소판처럼 책장과 놀이감만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새 집 답게 뭔가 다른 아이방 인테리어를 꿈꾸지만 전혀 소질이 없는 터라 매일 청소하는게 전부!
이 책을 읽고 영감을 얻고 싶다!

 

 

 

 

2. 홈메이드 도넛

던킨도너츠의 가장 기본형 도넛을 정말 사랑하는 남편과 딸기쨈이 들어간 도넛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서 도넛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
아무래도 시중에 파는 도넛보다는 엄마의 사랑이 듬뿍 들어간(추가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좋을 듯!) 도넛만한게 없을 듯 싶다.

 

 

 

 

 3. 내 옷에 감성을 더하다

이사온 후로 미싱을 전혀 못 하고 있는데~ 이 책이 있으면 영감을 얻어서 다시 미싱과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아이 옷 위주로 미싱을 했는데, 이젠 내 몸에 맞는 내 옷을 입고 싶다!

 

 

 

 

 

 

 4.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실험 380

초등학생은 아니지만 리틀에디슨이란 별명을 가진 호기심 많은 6살 아들을 위해서 꼭 읽어보고 싶다.
아들이 이런 과학실험 해주면 정말 좋아하는데 (그리고 신기하게 기억도 잘 한다) 요즘 아이디어 고갈로 실험을 못해주고 있는 터라 꼭 필요한 책!

 

 

 

 

 

5. 기가노토사우루스

키즈엠 그림책은 언제나 기대하면서 보게 된다.
특히 아들이 좋아하는 공룡 이야기라니~ 이 책은 100% 대박날 느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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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스트레스
오은영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를 키우다보면 엄마 위주로만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고 아이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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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훈육하라 - 엄마와 아이의 행복한 관계 맺기 엄마랑 아이랑 함께 자라기 2
샤우나 샤피로.크리스 화이트 지음, 김경영 옮김 / 길벗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길벗> 마음으로 훈육하라

샤우나 샤피로 · 크리스 화이트 지음 / 김경영 옮김 

 

 

지난 달에 결혼 9년 만에 첫 이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좋은 부모가 되는 훈육법에 대한 육아서 <마음으로 훈육하라>를 받아놓고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책을 읽지 못했어요.

이사 후 집정리와 밀린 일들을 마무리짓고나니 그제서야 책을 읽을 여유가 생겨서 꼼꼼하게 <마음으로 훈육하라>를 읽어 내려가는데, 아, 이 책을 조금 더 빨리 읽을걸!하는 후회가 밀려 들어 오더라구요.

 

이사하기 한달 전부터 최근까지 거의 세달간 '이사'에 대한 스트레스로 6살 아들에게 예전처럼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했더니 요즘은 아들의 별명인 똘망군이 아니라 삐딱군이 되어가고 있었거든요.

 

엄마는 잔소리 대마왕, 엄마는 뭐든지 하지 말라고 해!, 나는 엄마 싫어!, 나는 다 하기 싫어! 이런 미운 소리들만 골라서 하는 6살 아들을 보면서 그 말로만 듣던 유아사춘기가 도래한 것인가? 내가 무슨 잔소리를 했다고 아들에게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인가 자괴감과 함께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그런데 좋은 부모가 되는 훈육법에 대한 육아서 <마음으로 훈육하라>를 읽는 내내 몇 달 전 제 모습과 요즘 제 모습이 자꾸 오버랩되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이사할 계획이 없던 몇 달 전 제 모습이 백점 만점 엄마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들과 함께 하는 책육아를 진정 즐기고, 항상 아들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 관심사는 무엇인지 챙기는 엄마였는데 요즘은 이사 후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그렇게 아들을 챙길 여유조차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마음으로 훈육하라>에서는 저처럼 자기 문제로 인해서 양육방식에 문제점을 느끼는 부모들을 위해서 마음챙김 훈육이라는 새로운 훈육법을 소개해요.

어떤 틀을 주고 그 틀대로 행동하면 올바른 부모라는 식의 기존 양육서와 달리, 부모도 복잡하고 불완전한 사람이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 역시 최선의 의도를 실현하기 위해서 절제된 수련을 통해 노력해야한다는게 이 책의 기본 바탕에 깔려 있어요.

 

그래서 다른 양육서를 읽고 나면 '내가 애를 그동안 잘 못 키웠네. 그런데 앞으로 어떻게 하라고?'라는 반문이 강하게 드는 것과 달리 <마음으로 훈육하라>는 나를 내려놓고 아이와 마주하는 <마음챙김 수련북>을 통해서 내 자신이 먼저 마음챙김 수련을 하고, 이를 통해 아이의 행동 문제에 대해서 즉각적인 감정 반응이 아니라 신중하게 반응하고 아이가 실제 필요로하는 사랑과 지도가 담긴 훈육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네요.

 

좋은 부모가 되는 훈육법에 대한 육아서 <마음으로 훈육하라>는 총 3부로 나뉘어져 있어요.

 

1부 행복한 관계 맺기의 출발점은 아이를 키우는데 훈육은 필요하나 전통적인 훈육법이 아니라 마음챙김 훈육을 통해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가는 수련법을 소개해요.

마음챙김은 특정한 상황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적절한 반응을 요령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중요한건 순간순간을 살펴보는 일이다.''엄마의 사랑은 아이를 편안하게 해준다'는 특히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관계 중심의 마음챙김 훈육에 대해서 알려주네요.

 

p. 87 마음챙김의 3가지 핵심요소는 의도, 주의 태도다. 의도는 어떤 일을 하는 이유와 궁극의 목적, 비전, 목표를 알아차리고자 하는 것이다. 주의는 과거나 미래를 신경쓰는 대신 현재의 순간에 온전히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다.  태도, 즉 주의를 집중하는 태도는 마음을 열고 애정을 쏟게 해주며 끊임없이 호기심을 끌어내준다. 이 3가지 요소는 별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미치고 반응을 준비한다. 마음챙김은 순간순간의 과정이다.

 

p.106 부모는 어쩔 수 없이 서투름과 실수(또는 시행착오)의 나락에 수시로 떨어진다. 이는 양육의 세계에 원래부터 딸려 있는 옵션이다. 다양한 목표와 마음챙김 수련을 통해 부모들이 평온함을 유지하는 동안, 단 한 순간이라도 시행착오를 나쁘거나 잘못된 것으로 여기지 말길 바란다. 시행착오와 어지럽히기는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성장과 부모의 성숙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완벽해지려는 마음에 좌절감, 분노, 상처, 실망감 같은 감정을 억제하기보다는 건강하게 흐르도록 놔두는 편이 훨씬 낫다. 사실 부모들은 더욱더 세심하게 신경쓰고 노력해서 정서지능을 키워야 한다. 부모가 감정통제를 하지 않아서 아이를 힘들게 하거나, 부모의 감정에 대해 아이가 스스로 탓하지 않기를 바란다. 자기답게 사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p. 134 애정 어린 서열이라는 맥락 안에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 4가지 추가적인 측면이 있다. ①둘만의 시간 ②아이가 주도하는 시간 ③민주적 의사결정 ④애정 어린 독재자이다. 이러한 요소는 부모가 아이와 맺는 상호작용들, 즉 온전한 주의집중부터 자율성과 권한 허용, 확실한 부모의 권위 행사까지 포함한다.

 

2부 마음으로 훈육하는 5가지는 부모 역할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좋은 부모가 되는데 필요한 요소, 즉 조건없는 사랑, 혼자만의 공간, 멘토 관계, 건강한 경계, 시행 착오에 대해서 마음챙김 훈육의 5가지 핵심요소로 삼고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이런 요소들이 아이의 자기절제력과 정서지능, 그리고 회복력을 어떻게 키우는지 집중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시간 관계상 이 책을 다 읽어볼 여력이 안되는 사람이라면 이 2부만이라도 꼼꼼하게 읽으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p. 149 때로 부모가 아이의 욕구를 예측하지 못할 때도 있다. 상관없다. 실제로 건강한 발달에 필요한 적당한 좌절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략) 이러한 순환, 즉 내면의 욕구의 흐름과 전달과 충족은 아이가 자신, 특히 자기 내면의 욕구와 감정 세계가 성공적으로 삶을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의 토대가 된다.기본적인 신뢰는 정서지능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착하고 얌전하게 굴고 울지도 떼쓰지도 않으면 네 말을 들어줄게."라고 하면 아이는 자신은 물론 자기 내면의 동기와 가정 세계를 불신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현실과 자기 감정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마저도 잃어버린다. 이처럼 조건이 있는 사랑은 아이의 신경계를 생존 모드로 바꾸어 두려움과 불안감이 지배하게 만든다. 방치와 억제를 반복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아이는 자신을 확실히 인식하지 못하고, 진정성 대신 방어적 행동을 보인다. 내면의 불안감과 좌절감은 비뚤어진 행동을 낳는 것은 물론 자기조절능력을 무뎌지게 하고, 공손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동기도 약해지게 한다.

 

p. 184 네 살배기 아이에게 약속한 만화영화를 보기 전에 잠옷을 입으라고 무턱대고 경계를 들이밀지 마라. 엄격한 통제 방식에서는 다음처럼 이야기할 것이다. "지금 잠옷 안 입으면 못 봐." 아이가 느낄 눈앞의 압박이 느껴지는가? 나쁜 결과는 위협으로 전달되고 불만, 상처, 저항의 감정을 일으킬 수 있다.

 

대신 이렇게 말해보라. "코디, 가서 잠옷 좀 입고 올래?" 그런 다음 1~2분 정도 아이가 다른 데로 주의를 쏟을 때까지 기다려라. 아이가 다가와 "이제 영화볼래."라고 말하면 이렇게 대답하라. "어머, 네가 잠옷을 입고 오면 당연히 영화 틀어줄 거야." 기준은 명확하다. 일단 잠옷을 입으면 영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디는 그렇게 할 수 있다. 부모는 아이에게 자율성과 통제권을 허용했다. 다짜고짜 위협부터 하지 않았다. 부모의 권한은 영화를 틀 것이냐 말 것이냐며, 마음 편히 기다리며 아이에게 yes 또는 no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혼자만의 공간을 주면 된다. 아이는 잠옷을 입고 영화를 볼지 잠옷을 입지 않고 영화도 보지 않을지 선택할 자유가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부모는 경계를 정하는 동시에 자율성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p. 193  멘토관계는 정보와 가치를 아이 안에 채워주는 것이 아니다. 학습은 과정의 한 부분일 뿐이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가르침도 인간 발달과 성숙의 힘을 대신할 수는 없다. 자기절제력, 정서지능, 회복력은 꼭 필요한 능력들이며 배워서 터득하는 능력이 아니라 점차 자라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멘토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다. 믿을 수 있는 멘토가 된다는 것은 부모 역시 계속 성장해야 함을 의미한다. 부모가 됨으로써 개인의 이기심을 넘어 다양한 역할을 하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다. 삶의 계획은 '위대하고 아름다운 부모 됨'을 통해 우리를 성장시키고 세계를 풍요롭게 만든다.

 

p. 231 때로 갖은 수를 동원해 아이가 부모의 결정을 따르게끔 유도해도 아이가 응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면 부모는 아이의 뜻에 동의하고 그냥 놔둔다. 또 때로는 약간 더 부담을 줘도 되겠다 싶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결국 부모가 자신의 책임을 외면할 수는 없다. 마틴 루터 킹이 이야기했듯이 "사랑 없는 권력은 난폭하고 폭력적이며 권력 없는 사랑은 감상적이고 활기가 없다."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낳은 나쁜 결과로부터 가장 많은 것을 배운다. 가능하면 부모는 아이가 삶이 주는 나쁜 결과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놔둘 필요가 있다. 이때 아이의 자율성은 지켜지고 부모 역시 나쁜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 매일 같이 아이한테 점심을 먹으라고 들볶는 대신 점심을 건너뛰게 한 다음, 배가 고파 알아서 밥을 찾게 하면 된다. 숙제를 엉망으로 제출하게 놔둔 후, 선생님의 반응에 자극을 받아 다음에 숙제를 더 열심히 하면 내버려두면 된다.

 

 

3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기는 마음챙김 훈육법의 5가지 핵심요소가 뇌와 연결돼 자녀가 건강하고 의미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있어요.

뇌신경과학에 관한 글이 대부분이라서 1부와 2부에 비해서 조금 지루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서 속독을 했는데 1부와 2부를 꼼꼼히 정독했다면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듯 싶어요.

 

아직까지 <마음으로 훈육하라>를 읽고 나서 저에게 일어난 큰 변화는 없었어요.

하지만 본문에 나온 마음챙김 수련 10가지를 따로 볼 수 있게 소책자로 묶은 '마음챙김 수련북'을 펼쳐 놓고 틈틈히 읽고 따라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불안, 슬픔, 분노, 기쁨, 사랑의 감정으로 나뉘어져 아이의 특정 반응에 대한 기분 상태에 따라서(수련시간), 호흡하기와 교감하기 방법을 자세히 적어 놓고 있는 책자에요.

 

집착 내려놓기, 긴장상태 달구기, 반사적 반응과 행동 사이 거리 두기, 울 수 있는 안식처, 현명한 노인 떠올리기, 용서하기, 땅 아래로 내려가기, 메타 명상, 가슴으로 느끼기라는 주제에 대해서 묶어 놨는데 계속 읽고 따라하다보면 저도 아이도 <마음으로 훈육하라>에서 나오는 대로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 후로 처음으로 땡땡이를 치고 둘이 롯데월드에 놀러갔어요.

거의 3개월간 이사 준비와 이사 후 정리 때문에 아이를 방치해두었다고 생각해서 자꾸 신경이 쓰였는데 <마음으로 훈육하라>를 읽고나서 아이에게 너가 엄마랑 가장 하고 싶은게 뭐냐고 물었더니 단 둘이 데이트하는 거래요.

이사 온 후 매일 30분 이상 걸어서 어린이집에 등,하원을 하고 있는 터라 '단 둘이 데이트'라는 말에 순간 '엄마랑 매일 데이트하고 있쟎아! 어제도 너가 어린이집 끝나고 놀이터에서 2시간 노는거 지켜봐주고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해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기분 좋게 집에 왔쟎아!'라고 소리를 지를 뻔 하다가 책에서 읽은 내용이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어쩌면 6살 아들은 애가 놀이터에서 좀 뛰어 놀아야 집에 가서 저녁 좀 잘 먹고 일찍 잠이 들겠구나라고 무의식 중에 생각했던 엄마의 마음을 이미 꿰뚫어 보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요.

 

그래서 밀린 일 놔두고 롯데월드에 놀러가서 신나게 놀다 왔더니 어젯밤 아들이 잠자리에서 우리 엄마 최고부터 시작해서 온갖 찬사를 다 내뱉더니만 이사와서 오늘 엄마가 제일 잔소리도 안하고 천사같았다고 말해서 코 끝이 찡했네요.ㅠㅜ

 

물론 매일 이런 찬사를 받으면서 살 수는 없지만, 적어도 <마음으로 훈육하라>의 책에 나온 대로 계속 마음수련을 한다면 아들 뿐만 아니라 소중한 가족들과의 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참, <마음으로 훈육하라> 북트레일러가 있던데~ 1분짜리 이 동영상을 보고나면 잠시 육아로 인해 지칠 때 이 동영상을 보시면 당장 <마음으로 훈육하라>를 읽고 싶어 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GD055lYAb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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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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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릴 적 학교 독후감 숙제로 읽을 때는 그저 시간도둑 이야기가 흥미로웠는데, 태교하면서 다시 꺼내 읽어보니 모모와 회색인간들의 이야기가 세상사를 이야기하는 듯 싶어서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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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집밥 - 마음속 허기까지 달래주는
김정미 지음 / 성안당 / 201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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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털어라~ 재료만 보면 요리가 뚝딱!

[성안당] 감성집밥

요리하는 여자 김정미 지음

 

 

결혼 9년차에 접어드는 지금도 매 식사 떄마다 어떤 메뉴로 요리를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네요.

"엄마, 불고기 먹고 싶어!" "여보, 오늘은 김치찌개~" 이런 식으로 가족들이 요청을 해오면 필요한 재료들을 시장에서 사와서 만들기라도 하는데~

"오늘은 대충 먹자~"라고 말하는 남편과 아들의 성화에 냉장고를 열었는데 당근, 감자, 양파 같은 기본 재료에 닭가슴살 하나있을 때 어떤 요리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에 빠지게 되죠!

 

그런데 요즘 나오는 요리서들은 대개 어떤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만든다기보다 하나의 일품요리별로 목차가 되어 있어서 부재료만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을 대충 가늠하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여기 재료만 보면 요리가 뚝딱 나올 수 있는, 일명 '냉장고를 털어라~'식 요리서가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바로 요리하는여자 김정미씨가 지은 [성안당] 감성집밥이에요!

 

 

 

 

 

일단 목차만 봐도 두 장 가득 빼곡히 채워진 요리제목에 다 만들어 보지도 못하면서 괜히 뿌듯해지네요!

 

[성안당] 감성집밥은 바쁜 현대 사람들이 늘 그리워하는 따듯한 감성이 묻어나는 집밥에 대한 요리서에요.

특별한 날에나 먹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요리들은 아니지만 냉장고 속 57가지 재료로 만드는 272가지 집밥 레시피가 들어 있어요!

 

저처럼 냉장고 속 재료를 보고 무슨 요리를 해야 하나 망설여질 때 [성안당] 감성집밥만 있으면 요리가 뚝딱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콩나물만 봐도 콩나물무침과 숙주볶음, 냉콩나물국,전주콩나물국밥,김치콩나물국,콩나물밥,콩나물잡채,콩나물돼지불고기,콩나물비빔쫄면처럼 무려 8가지 요리를 만들 수 있으니 저처럼 요리명에 익숙치 않은 아줌마에겐 딱 좋은 것 같네요.

 

 

 

 

 

요리서답게 basic guide로 계량법과 만능양념장에 대한 깨알같은 팁들도 제시하고 있어요!

집에 요리서가 좀 많은 편인데~ 만능간장은 많이 들어봤는데 만능된장과 만능고추장은 거의 본 적이 없어서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요리서는 요리'사'만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운명 같은 나의 요리 이야기'를 읽고 깜짝 놀랬어요!

요리하는여자 김정미씨는 500년 전 요리서인수운잡방을 저술한 탁청정 김유의 직계후손으로 원래 미술을 전공하고 화가로 활동하다가 우연히 요리책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성안당] 감성집밥을 출간하기 전 조상인 탁청정 김유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여행기도 짤막하게 실었는데~ 이런걸 보면 '피는 못 속인다.'라는 말이 자꾸 떠오르네요.^^:

 

 

 

 

그런데 [성안당] 감성집밥을 읽으면서 자꾸 눈에 들어오는 건 아무래도 애호박전, 쑥버무리,도라지생채같은 익숙한 요리보다 주꾸미삼겹살, 등갈비감자탕같은 외식메뉴가 더 따라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네요!ㅎ

 

사실 결혼 9년차지만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터라 집에 요리서만 수십권인데, 늘 따라해보는 요리는 거기서 거기인 듯 싶어요.ㅠㅜ

 

[성안당] 감성집밥은 무려 272가지 요리가 수록되어 있으니 좀 더 다양한 요리들을 시도해봐도 괜챦을 것 같네요!

 

 

 

 

다만, [성안당] 감성집밥을 읽으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이 책은 요리 왕초보에게는 절대 쉬운 요리서는 아니에요.

 

초보를 위한 요리서들은 대개 재료손질부터 요리에 대한 간단한 팁까지 제공되는데, [성안당] 감성집밥은 그저 한가지 재료로도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백과사전식 레시피를 보여주고 있어요.

 

예로 주꾸미삽결살의 경우, 다른 요리서들은 주꾸미의 손질 방법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지만, [성안당] 감성집밥은 '1. 주꾸미는 머리에 든 내장을 제거하고, 주꾸미손질  재료 넣고 바락바락 씻어 깨끗이 헹구고,'가 끝이에요.ㅠㅜ

 

요리를 좀 해본 사람이라면 이 말만 듣고도 주꾸미손질재료인 굵은소금,밀가루(적당량)를 넣어서 점액질의 느낌이 사라질 때까지 여러번 씻은 뒤 물로 깨끗이 헹군다는 것을 알겠죠.

 

하지만 저는 신혼일 때 이런 식으로 써 있는 요리서를 보면 '소금과 밀가루를 어느 정도 넣어야돼?'부터 시작해서 '언제까지 바락바락 씻어야하지?', '어느게 내장이야? 오징어는 이빨도 제거한다는데 애는 그런거 없나?"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때문에 난감해했던 기억이 있어요.

 

결국에 [삼성출판사] 요리의 기초같은 책을 사서 서브요리서로 어떤 재료가 싱싱하고, 각 재료별로 어떻게 손질해서 보관해야하는가를 확인한 후에 요리서를 보고 겨우겨우 따라했던 기억이 나네요.ㅠㅜ

 

물론 [성안당] 감성집밥part4. 해산물 코너에서 생선/오징어,낙지/조개/새우/꽃게/전복에 대한 설명을 사진과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조금 더 친절한 설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암튼 요리를 어느 정도 해본 사람이라서 기본적인 재료 손질법 정도는 꿰고 있다는 분들이라면, 다른 요리서들에 비해 월등히 많은 레시피를 담은 272가지 요리서 [성안당] 감성집밥 한권 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요리를 하실 수 있을 듯 싶네요.

 

 

 

 

 

오늘은 또 어떤 요리를 할까 고민이 될 떄~

냉장고 한번 열어보고 어떤 재료가 있는지 확인한 뒤 [성안당] 감성집밥 펼치면 이미 요리준비는 끝!!!

 

오늘은 냉동실에 고이 모셔둔(?) 돼지고기 안심과 불고기용 소고기, 그리고 낙지를 이용해서 아들을 위한 안심돈까스랑 낙지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불낙새전골로 멋진 저녁밥상 차려봐야겠네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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