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 괜찮은 별명 ㅣ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1
조성자 지음, 송혜선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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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러분의 별명은 무엇인가요?

저는 학창시절 수다스러워서 '왕수다', 키가 제일 작아서 '땅콩', 목소리가 엄청 크다고 '지울목'(지구를 울리는 목소리), 뭐든 열심히 악착같이 한다고 '악바리' 등 다양한 별명을 갖고 있었어요~

제 이름은 참 평이한터라 이름과 관련된 별명은 없지만, 제 신체적인 조건이라던가, 제 성격을 잘 드러내는 별명들은 그저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온 제 2의 이름인 듯 싶어요!


누구나 별명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것 같은데, 그 별명이 기분 좋은 별명일수도 있고, 상당히 거슬려서 불리는 걸 거부하는 별명일 수도 있죠!

굉장히 익숙한 별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재미있는 성장동화가 나와서 소개해볼까 해요.

바로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01 <썩 괜찮은 별명>이에요!


 



이 책은 그림책에서 문고판으로 넘어온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읽기 편한 큼직한 글씨체, 90여페이지의 중간 길이의 글, 책 내용을 함축한 간간히 삽입된 그림이 참 돋보이는 저학년문고에요!

그간 그림책은 쉽다 하고, 문고판은 주로 외국 챕터북을 번역한 책들이 많아 본인 정서랑 살짝 괴리감을 느끼는 듯 하면서 진도가 통 나가질 않았는데요.ㅠㅠ

<썩 괜찮은 별명>도 처음에는 보통 읽던 책보다 두툼한 책 두께를 보고 읽기 싫다고 하다가 잠자리에서 제가 첫번째 이야기를 읽어주니 너무 재미있다고 잠도 안 자고 나머지 두번째와 세번째 이야기는 혼자 읽어 내려가더라고요.

그간 저학년문고라고 하면 짧게 끝내도 되는 글을 질질 끄는 느낌이라던가 반대로 조금 글이 길어야 이해될 내용을 너무 함축시킨게 아닐까 싶은 글이 많아서 재미가 없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제 생각도 확실히 깨뜨린 재미있는 책이에요!





이 책은 크게 3가지의 이야기로 진행이 되요.

같은 반 친구들이 각자 별명을 얻게된 사연과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다투었다 화해하며 우정을 쌓기도 하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자아발견을 하는 계기도 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성장동화에요.


첫번째 이야기는 비염 때문에 시도때도 없이 킁킁 거리다 '멧돼지 김'이 된 성모와 숙제는 안해온 대신 <시튼동물기>가 재미있다고 출판사별로 4권이나 들고 다니다 '늑대 박'이 된 영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삽화를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그려 놓았는지, 똘망군에게 첫번째 이야기를 잠자리독서로 읽어 주었더니 보는 내내 키득거리더라고요.^^


킁킁거리는 성모에게 '멧돼지 김'이라고 부르며 놀리는 아이들, 그런 성모를 보며 미안해하는 영조, 다시 영조에게 '늑대 박'이라는 별명을 지어준 성모, 짓궂은 아이들은 다시 영조 앞에서 늑대 흉내를 내면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책을 운동장에 내동댕이 치는 등 괴롭혀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별명이 꼭 기분좋은 말이 아닐 수도 있고, 별명을 갖고 친구를 놀리면 안된다는 것에 대해 알려줘요.

서로 별명을 갖고 놀리는 친구들로부터 도와주고 진정한 친구가 된 성모와 영조를 통해 우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일러주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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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는 비를 좋아하고, 공부는 안하고 매일 빈둥빈둥 논다고 '빈둥빈둥 달팽이'란 별명을 가진 경진이의 이야기에요.

첫번째 이야기와 전혀 동떨어진 내용인 줄 알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첫번째 이야기에 등장한 '늑대박' 영조에게 달팽이에 대해 묻는 이야기가 나와서 같은 반 친구들의 별명과 관련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경진이는 비 오는 날 밖으로 나가 놀다 돌아오는 길에 계단에서 달팽이 한마리를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그저 자기 별명과 같은 달팽이구나 싶다가, 다음날 또 발견하곤 키워보기로 결심하죠!

영조에게 빌린 책에서 달팽이의 껍데기의 꼬임 모양이 왼쪽으로 돌고 있는 왼돌이 달팽이라는 것을 알고 달팽이에게 '왼돌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심심할까봐 할머니네 놀러가서 다른 달팽이도 잡아다가 함께 넣어주죠.

그런데 두 마리의 달팽이는 알을 낳았고, 달팽이에 푹 빠진 경진이는 '왼돌이 달팽이 식구'란 제목으로 관찰일기를 작성해서 상까지 받아요.

왼돌이네 가족을 관찰하다보니 무엇이든 깊이 관찰하는 습관이 생기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백과사전이나 책을 뒤지는 버릇도 생겼다면서 모두 왼돌이 덕분이라고 감사해하죠.


'빈둥빈둥 달팽이' 경진이가 왼돌이달팽이를 만나서 시나브로 자아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였는데, 똘망군도 어릴 때 놀이터에서 왼돌이달팽이를 데려다가 키운 경험이 있어서 (저희도 역시 알을 수 백개 낳아서 다시 공원에 방생했어요.ㅠㅠ) 아주 공감하면서 읽더라고요!

 


세번째 이야기는 역시 같은 반 친구인 회장 승도와 땅콩알레르기가 있는 소연이와 관련된 별명 이야기에요.

땅콩알레르기라서 땅콩을 먹으면 안되는 소연이는 급식으로 나온 콩자반 속 땅콩을 남기려고 하지만 선생님께 이른다는 승도의 협박에 못 이겨 입에 넣었다가 응급실로 실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승도와 소연이의 악연은 회장선거 전으로 돌아가는데요~

승도 생일은 7월인데 회장선거 일주일 전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학용품을 선물로 돌리고, 이를 본 소연이는 이건 불법선거운동이라고 항의하면서 싸우게 되죠.

승도는 키가 작고 단단한 소연이에게 제 멋대로 '땅콩'이란 별명을 지어 붙이고, 소연이는 그 별명이 싫었지만 생일선물로 아빠가 주신 <잔 다르크> 책에서 잔 다르크 역시 키는 작았지만 용기가 땅콩처럼 단단해서 '땅콩'이란 별명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그 별명을 아주 만족스러워해요.

늘 비싸고 좋은 물건들을 들고 다니면서 잘난척하던 승도에게 소연이는 이름을 따서 '고슴도치'라는 별명을 지어주죠.

그러던 어느 날, 비싼 책가방을 메고 온 승도는 동네 불량배에게 잡히고, 그 과정을 본 아이들은 도망치지만 소연이는 잔 다르크처럼 나가서 승도를 위기에서 구하죠.


저는 조성자 선생님 책을 처음 만나봤는데, 정말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이야기를 어쩜 이렇게 재미있게 잘 엮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8살 똘망군 뿐만 아니라 엄마까지 모두 책 속으로 풍덩 빠지게 만드는 매력덩어리 <썩 괜찮은 별명>이었네요.


'갑자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비 오기 전날 개구리 소리처럼 꾸룩꾸룩 터져 나왔다.'

'경진이가 이상해졌어요. 애오라지 달팽이에게만 열심이에요.......'

'하얗고 동글동글한 알. 희읍스름하고 쪼끄만 알이 흙더미에 묻혀 있었다!'

'왼돌이네 식구를 관찰하다 보니, 시나브로 내 태도가 진지해진 것이다.'

'그러곤 불량배의 눈을 짯짯이 쳐다보았다.'

'나는 주변을 두릿두릿했다.'


게다가 평소 다른 책들에서 보지 못하는 다양한 우리말 표현들이 나와서 조성자 선생님의 다른 책들도 기대가 되더라고요!

똘망군 역시 부록으로 온 <독후활동카드> 뒷면에 있는 <기차에서 3년>,<도서관에서 3년>,<화장실에서 3년>이라는 책 제목을 보더니 책 사달라고 조르고~ 일단 학교 도서관에 있는지 확인부터 하고 사준다 했네요.^^;;





책을 다 읽은 후 부록으로 껴 있는 독후활동카드도 진행해봤는데, 아직 이 정도의 내용을 혼자 적어 내려가기에는 국어 실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워낙 글씨 쓰기 싫어하는 8살 아들이기도 하지만, 질문과 상관없는 엉뚱한 답변을 늘어 놓았네요.ㅎ

그래도 재미있는 성장동화를 읽고, 책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책과 관련되어 다양한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독후활동카드가 있어서 다음에도 아이세움 저학년문고가 나오면 또 살 듯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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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기적의 계산법 1 : 유아 7세~초1 - 자연수의 덧셈과 뺄셈 초급, 2012 전면개정판 ㅣ New 기적의 계산법 1
기적의 계산법 연구회 지음 / 길벗스쿨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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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수학 공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초등학교 입학식을 한지 벌써 2주가 지났는데~ 3월은 학교 생활 적응하는 시기라는 명목 하에 마냥 놀리고 계시는 분들이 많죠~

이럴 땐 풀이부터 채점까지 하루 10분이면 충분한 초등연산문제집 기적의계산법으로 규칙적인 공부습관 잡아주세요. ^^


초등학교 학부모님들 중에서 <기적의계산법>을 모르시는 분은 없더라고요~

예전에는 7권 편제였는데, 이제는 학교 진도에 맞추어 풀 수 있는 초등연산문제집으로 거듭나서 학년별 2권씩, 총 12권으로 확대 개편되서 나와요!


 

 


똘망군이 풀고 있는 교재는 유아7세부터 초등학교 1학년까지 추천하는 기적의 계산법 1권 <자연수의 덧셈과 뺄셈 초급>이에요.

7살부터 풀어도 되는데, 작년에는 <기적의 예비초등수학>으로 전반적인 흐름을 잡아주면서 초등학교 1학년수학을 준비했었고 유치원 졸업식 후 봄방학 때부터 시작해서 또래 친구들보다는 조금 늦게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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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처럼 몰입하면서 재미있게 연산을 배울 수 있도록 시간을 재면서 푼다는 건데요!

단순히 시간을 빨리 푸는 걸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학년평균시간과 상위10%진입시간이 각 단계마다 제공되기 때문에 그래프로 그려가면서 비교하며 풀도록 되어 있어요.

똘망군처럼 승부욕이 강한 아이일수록, 이런 그래프는 지루한 연산을 재미있는 놀이로 탈바꿈해주는데 크게 기여하네요~



 


사실 <기적의계산법>을 시작하기 전에 똘망군이 수학을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학년평균시간보다는 빠르지만 상위10%에 진입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게 연산을 하진 못하더라고요.

문득 유아시기 사고력수학, 재미있는 교구수학만 강조하다 수학의 기본인 연산을 준비하지 못해서 난감했다던 선배맘의 이야기가 떠올라서 그게 내 이야기였나보다 후회가 살짝 들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니깐 이제부터라도 기적의 계산법 시리즈로 꾸준히 단계를 밟아가면서 초등연산을 준비하면 많이 늦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진을 클릭하면 길벗스쿨홈페이지 연산학력 진단서비스 페이지로 넘어가요!)



<기적의유아계산법>도 있지만 똘망군이 6살까지만 해도 쓰기를 너무 싫어해서 엄마표홈스쿨을 하면서 쓰기 활동은 7살이 되어서야 시작하다보니 건너 뛰었어요~

혹시 우리 아이는 어느 단계 교재를 시작해야하는지 궁금하다면 길벗스쿨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연산 학력 진단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괜챦을 것 같아요.

똘망군은 이미 2자리 수 덧셈과 뺄셈 연산까지 할 수 있지만 시간을 재면서 체계적으로 푼 적이 없어서 1권부터 시작했어요!




우선 각 책은 10단계로 나뉘고, 각 단계는 5일차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주말 제외하고 푼다면 5달 정도면 한 학년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연산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그래서 위 연산학력진단서비스로 본인에게 맞는 단계의 책을 선택해서 진도를 나가되, 학년보다 기초 연산이 많이 부족하다면 1단계부터 풀되 진도를 조금 빠르게 나가서 본인 학년 단계까지 따라 잡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수학 연산에서 정확성과 속도 모두 중요한데, 다른 사람 보기 창피하다고 기초 연산 훈련을 게을리하면 정확성과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가 힘들어요.





본격적인 문제 풀이 전에 꼭 '이렇게 계산해요'를 읽고 계산 원리와 방법을 이해하도록 하는 게 중요한대요.

똘망군의 경우 아직 한자리수 덧셈과 뺄셈 문제가 나오다보니 쉽다고 자꾸 이 부분을 안 읽고 문제를 풀려고 해요.

수학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어려운 문제도 혼자만의 힘으로 풀어 보려고 노력하는 자세는 좋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문제풀이 방법이 항상 옳은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의 풀이인지, 틀린 방법의 풀이인지 체크해주는게 꼭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전 매 주 각 단계를 시작하기 전에 문제풀이 시간을 체크하는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이렇게 계산해요'는 꼭 읽어주고 넘어가요.


 



하루 2쪽씩 문제를 풀기 때문에 학습량 부담은 거의 없어요.

아직 간단한 한자리수 덧셈과 뺄셈 문제라서 한장을 모두 푸는데 3~4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하루 10분이면 문제 풀고 정답까지 체크할 시간으로 충분하네요.

물론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진, 초등학교 1학년 수학 준비 시간으로 하루 10분이라니 정말 짧죠?

그래서 저는 워킹맘인 친구들이 아이 수학공부 봐주고 싶은데 초등연산문제집 좀 추천해달라고 하면 주저없이 <기적의 계산법 시리즈>를 이야기해줘요.

처음에는 엄마가 시간을 재줘야 하지만 곧 스탑워치 사용법이 익숙해지면 혼자서 시간 재가면서 문제 풀고 풀이와 오답체크만 엄마와 함께 진행하면 되니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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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각 단계는 동일형식, 동일 난이도 문제가 5일씩 반복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매일 A유형과 B유형, 두가지 유형의 문제를 풀도록 되어 있어서 지루함을 줄인 것도 특징이네요!


또 문제풀이시간을 비교하는 표는 각 단계별로 적도록 되어 있어서, 동일 난이도의 문제를 푸는데 걸린 시간을 비교하도록 되어 있는 점도 눈에 띄네요!

문제풀이 시간을 측정하는 다른 출판사 초등연산문제집의 경우는 다른 형식, 다른 난이도의 문제들을 푸는데 걸린 시간 비교라서 같은 문제 수를 풀어도 시간 편차가 많이 나서 비교 의미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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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지에는 엄마가 선생님이 되어 아이의 학업 성취도를 생활기록부에 적도록 되어 있는데요~

사실 저는 둘째 초롱양 돌보느라 바쁠 때가 많아서 똘망군이 문제 푸는 시간동안 계속 옆에 있어줄 수가 없어요.ㅠㅠ

그래서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고 있는데 좀 더 꼼꼼하게 엄마선생님을 하고 싶으시다면 작성해보는게 의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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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기적의 계산법 1권 7단계에 진입한 똘망군~

3월말까지 1권을 마치고 2권 들어가는게 목표인데 매일 꾸준히 2쪽씩 풀다보면 충분히 가능할 듯 싶네요!

초등학교 1학년 수학부터 차근차근 대비하고 싶다면, 초등연산문제집으로 유명한 기적의 계산법 시리즈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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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피카소
바이올렛 르메이 지음, 한아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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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가 예닐곱살이 되면 주변에서 미술동화를 보여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죠~

그런데 막상 그 시기에 보여줄만한 재미있는 미술동화를 찾기가 쉽지 않아요.

재미를 따지면 미술작품이나 화가에 대한 설명이 부실하고, 미술작품이나 화가에 대한 설명을 따지면 너무 어려워서 읽어줄만한 책을 찾을 수가 없어요.


똘망군도 유아용 미술전집을 들여서 읽어주곤 했는데,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쓰여진 책이지만 작품소개나 화가에 대한 설명은 부록에 나온 내용만으로 이해하도록 해서 아쉬운 점이 많더라고요.


8살이 되고나니 좀 더 체계적인 설명이 곁들여진 미술동화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아직까진 이해도가 7살이나 8살이나 큰 차이가 없어서 조금 기다리는 중이에요.

그런데 전집은 아니지만, 시리즈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독특한 미술동화를 만나서 소개해볼까해요!

8살 지금 보기에 딱 좋은 내용이지만, 글보다 그림 설명이 더 많아서 7살부터 9살까지 보여주기에 괜챦은 듯 싶어요.




바로 [아이세움] 100명의 피카소인데요~

처음에 "피카소가 100명이라고? 어떤 내용이지?" 제목 만으로 호기심을 잔뜩 불러 일으키더라고요!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에겐 1부터 100까지 번호가 붙어요~

바로 피카소의 어린 시절부터 노인이 되었을 때까지의 모습 뿐만 아니라 피카소가 그린 자화상에도 번호가 붙어 있어요.

그리고 피카소의 모든 것, 피카소가 좋아한 사람들, 그의 화풍에 영향을 준 사건사고, 그의 화풍 뿐만 아니라 피카소가 좋아한 동물들까지 자세하게 나와요.



 

사실 집에 있는 미술전집 뿐만 아니라 위인전에도 피카소 편이 있어요!

그래서 참 익숙한 화가지만 각 책의 편집 목적에 따라서 미술전집에서는 피카소의 삶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유명한 미술작품에 대해서만 간략히 언급하고 넘어가고, 위인전에서는 너무 어려운 화풍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서 똘망군이 재미없어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세움] 100명의 피카소​에서는 그의 유명한 작품 뿐만 아니라 그가 소묘나 공연 의상 디자인, 도예 등 다양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또 그의 기분 상태에 따라 슬픔에 잠겼을 시기에는 주로 파란색을 사용해서 '청색시대'라고 불린다거나, 페르낭드 올리비에를 만나 행복한 시간을 가지면서 분홍색 계열을 많이 사용한 '장밋빛 시대' 등 화풍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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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창피하게도 저는 피카소 하면 <아비뇽의 처녀들>을 그린 입체파 화가, 전쟁의 참상을 그린 <게르니카> 정도만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학창시절에 음악,미술 같은 예체능 수업을 너무 싫어해서 늘 필기시험을 위한 암기식 공부만 했더니 머리에 남는 게 없더라고요.ㅠㅠ

그런데 똘망군과 [아이세움] 100명의 피카소​를 읽으면서 보니 피카소가 그런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 뿐만 아니라, 입체파에 대해서 교과서 속에 없는 내용들까지 알게 되었네요.^^

이렇게 쓰면 글이 굉장히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7살도 혼자 읽어 내려갈 수 있을 정도로 글은 짧고 함축적으로 그림에 자세히 나와 있어서 이해가 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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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좋아하는 똘망군은 특히 피카소가 개를 좋아해서 자신의 개를 그린 그림에 대한 설명과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그림에 아주 관심이 많더라고요.

자기는 사슴벌레를 좋아하니 사슴벌레를 이렇게 입체적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스케치북에 끄적이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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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동화지만 전체 미술그림을 관망하듯 볼 수 있는 페이지는 없어서 미술작품을 원작으로 보여주고 싶은 부모님이라면 다소 불만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모든 삽화는 저자 르메이가 피카소의 다양한 예술 양식을 반영한 형태의 그림으로 피카소의 소묘, 유화,조형물을 토대로 재구성했기에 각 그림의 특징을 잘 잡아서 이해하기가 쉬웠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역시 <게르니카>를 꼽은 똘망군~

전쟁의 참혹함을 표현한 그림이라서 아직 똘망군의 나이에 이해하기 힘들 것 같았는데, 그냥 소랑 사람들 표정이 겁에 질리고 너무 슬퍼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나이가 더 들면 피카소의 그림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이 조금씩 변할 듯 싶은데, 그때 되면 좀 더 미술 작품 원본이 실린 미술책으로 바꿔줘야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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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으로 파블로 피카소에 대한 짧은 설명과, 이 책에 실린 삽화들의 토대가 된 피카소의 참고 작품 목록이 나와 있어요.

피카소에 대해 좀 아는 아이라면 숨은그림찾기 하듯 원본 찾아보기 놀이를 진행해도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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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맞춤법 띄어쓰기 1권 : 기초편 - 초등학생 99%가 틀리는 한글 맞춤법 완전 정복 프로젝트 ㅣ 기적의 맞춤법 1
엄은경.권민희 지음 / 길벗스쿨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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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지난 주에 초등학교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5 교육과정 설명회가 있어서 다녀왔는데요~

유치원과 연계한 교육환경 조성으로 안정적이고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을 지향하더라고요!


특히 예비초등 부모님들이 가장 고민하는 한글 수업의 경우, 2009 개정교과 과정에 비해 27차시에서 62차시로 수업 일수가 대폭 늘어나서 첫 한글교육은 초등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바뀌었더라고요.

그래서 한글 미해독 학생에게 부담을 주는 교육활동, 대표적으로 받아쓰기와 알림장쓰기는 1학기 내내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똘망군은 이미 6살 때 한글을 떼고 지속적으로 독서교육을 진행하면서 학교 진도와 상관없이 고급 국어 구사 능력을 키우기 위해 공부 중인데요.

여러 초등국어교재를 만나봤지만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 1학년 수준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쓰인 <기적의 맞춤법 띄어쓰기>만큼 제 마음에 쏙 드는 교재를 못 만나본 것 같아요!



 <기적의 맞춤법 띄어쓰기>는 모두 2권으로 기초편과 실력편으로 나뉘어져요.

초등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대상이지만, 한글을 다 떼고 읽기 독립까지 마친 유치원생이나 기초 국어 능력이 부족한 초등 고학년 학생들도 함께 봐도 괜챦을 것 같네요.




각 책의 목차인데~ 초등학교 고학년이라고 해서 기초편을 생략하고 실력편으로 넘어가지 말고 차근차근 기초부터 맞춤법과 띄어쓰기 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의 기획단계부터 아이들의 맞춤법 오류 사례를 모아서 분석하고 오류 빈도가 높은 낱말들을 뽑되, 이를 한글 맞춤법 규정에 맞추어 배열하고 체계화 하느라 기초편에 나온 말이라고 무조건 쉬운 것은 아니더라고요.

기초편 중 '뜻에 맞게 구별해서 써야 할 말' 중에서는 어른들도 종종 틀리는 낱말들이 나와서 저 역시 똘망군이 공부할 때는 옆에 앉아서 혹시 은연 중에 틀리게 쓰는 말이 있는지 확인하곤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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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준비학습으로 본격적인 맞춤법과 띄어쓰기 공부를 하기 전에 알고 넘어가야 하는 한글 자모음 (1권 기초편)과 문장 부호 (2권 실력편)에 대해 알려줘요.

한글 자모음은 한글 공부를 하면서 이미 익혔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띄어쓰기를 이해하려면 문장 부호를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력편에 들어가기 전에 이 부분을 반복해서 학습하고 넘어가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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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학습은 하루에 4쪽씩 풀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집중해서 풀면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학습량이라서 부담없이 초등국어 대비를 할 수 있어요.

'원리가 쏙쏙'에서는 그림으로 제시된 생활 속 맞춤법 오류 사례를 보고 낱말의 소리와 모양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문법 책이라고 하면 말로 구구절절 설명하는 어려운 책이 떠오르기 쉬운데, 이 책은 재미있는 예시를 통해서 도식과 표를 사용해서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서 한 번 보고 나면 금새 깨치게 도와주네요!


'기초가 탄탄'에서는 낱말의 소리와 모양을 비교하고 맞춤법에 맞게 따라 쓰도록 되어 있는데 하루에 익히기에 적합한 대표 낱말들로 구성되어서 따라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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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이 쑥쑥'에서는 맞춤법에 맞는 낱말 찾기, 고르기, 옮겨쓰기, 고쳐 쓰기 등의 활동을 통해 그 날 배워야 하는 맞춤법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네요.



'살펴봐 꼼꼼'에서는 그림일기, 편지, 동시, 받아쓰기, 알림장 등의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 사례를 살펴보고 자못 쓴 낱말을 바르게 고쳐쓰도록 유도해요.

하루에 4쪽이라고 하니 처음에는 양이 너무 많다고 투덜대던 똘망군이었지만, 실제 쓰기 활동은 20 단어도 채 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해서 나중에는 공부하자고 하면 <기적의 맞춤법 띄어쓰기>부터 하겠다고 덤비더라고요! 



 

 

 


교재 뒤쪽에 나오는 [뜻에 맞게 구별해서 써야 할 말]은 2쪽 구성으로, 재미있는 전래동화의 한 장면을 통해서 낱말의 뜻과 쓰임새를 비교하고 있어요.

가리키다 / 가르치다, 다르다 / 틀리다, 버리다 / 벌리다 / 벌이다, 낳다 / 낫다, 부치다 / 붙이다 처럼 어른들도 잘 틀리는 낱말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니 똘망군이 하루가 다르게 국어 자신감이 높아지더라고요!



 



마무리 학습으로 단원별 띄어쓰기 특강과 종합 평가로 배운 내용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쉽고 재미있게 맞춤법과 띄어쓰기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학습내용도 괜챦았지만, 저는 특히 이 띄어쓰기 특강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기 전에 꼭 알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아서 마음에 쏙 들었네요.



 

사실 처음에 한글을 떼고 읽기 독립까지 마치자 방문수업이 아니라 엄마표홈스쿨로 초등국어를 제대로 대비하고 싶었는데요.

서점에 가서 초등국어문제집을 뒤져보니, 논술식으로 나오는 국어 문제집은 많은데 초등 저학년부터 시작하면 좋을 기초 국어 문법을 가르쳐주는 문제집이 거의 없더라고요.


이 책과 비슷한 문제집을 발견하긴 했지만 자세히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원고지에 올바르게 따라 쓰기 연습만 시켜대니 아이가 하루에 한 장 푸는 것도 버거워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국어는 책 읽기만 재미있고 쓰기는 너무 재미없다고 각인될 뻔 하다가, 정말 쉽고 재미있게 쓰인 <기적의 맞춤법 띄어쓰기>를 만나고나서야 똘망군의 쓰기 공포증(?)이 많이 나아졌네요.^^


 



종합 평가 역시 앞에 나온 예시들을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체크하는 수준으로 나와서 아주 어렵지 않기 때문에 겁 먹지 않고 즐겁게 풀고 있어요.

'재미있는 말놀이' 편에서는 재미있는 놀이틀 통해서 낱말의 형태를 바꾸는 활동도 진행하도록 하기 때문에 어휘력이 쑥쑥 늘어나는 것을 아이도, 엄마도 함께 느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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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군은 3개월간 꾸준히 푼 덕에 이제 실력편도 몇 장 남지 않았는데요~

바뀐 교과과정을 생각하면 굳이 어렵게 국어 공부를 해야 하나 싶지만,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다고해도 맞춤법과 띄어쓰기 같은 문법 실력이 완벽하게 보장되진 않더라고요.

어느 정도 국어에 대한 감이 생겨서 맞고 틀린 것을 고를 수 있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하니 수박 겉핥기 같은 국어 공부만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아직 책도 제대로 못 읽는 초등 저학년 아이를 데리고 논술 수업을 들으라고 하는 것도 어불성설이고 말이죠!


문법 공부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지루해지고 어렵다 느껴지지만, 하루 4쪽씩 꾸준히 <기적의 맞춤법 띄어쓰기>로 재미있는 말놀이를 한다 생각하면 초등국어도 재미있게 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좀 더 고급스런 국어를 구사하고 싶다면, 논술 수업 전에 기초 국어문법 실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오늘부터 하루 4쪽씩 <기적의 맞춤법 띄어쓰기>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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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행복한 날 - 195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마르크 시몽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고진하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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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에 읽으면 더욱 좋을, 봄이 오는 기쁨을 알려주는 그림책을 소개해볼게요!

바로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모두 행복한 날>이에요.

 

이 책은 노란 겉표지도 참 생소하지만, 하얀 바탕 위에 덩실덩실 춤을 추는 동물들의 그림도 예사롭지 않아 보여요.

처음에는 표지만 보고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동물들은 죄다 검정색으로 표현되고 온통 하얀 공간에서 춤을 추는 것일까 궁금했는데~

책을 펼치니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겨울 산이 배경으로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의 모습이 펼쳐지네요!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모두 행복한 날>은 1949년에 출간된 고전으로 매우 단순한 글과 그림이지만 추운 눈 덮힌 겨울이 가고 따스한 봄이 오는 기쁨을 아주 탁월하게 잘 표현했어요~

저는 이 책을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에서 추천하는 영어 그림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쌍둥이책으로 읽어주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리면 들쥐부터 시작해서 곰과 작은 달팽이, 다람쥐와 마르모트들이 겨울 숲 이곳저곳에서 겨울잠을 자네요.

다채로운 칼라의 그림책만 보다가 목탄화로 흑백으로만 표현되는 <모두 행복한 날>을 보니 똘망군이 처음에는 어색해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목탄화만의 따스한 느낌 때문이랄까~ 겨울잠을 자는 곰들이 참 편안해보인다면서 자기도 함께 잠을 자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


그런데 모두들 눈을 떴어요~

들쥐부터 곰,작은 달팽이, 다람쥐와 마르모트들이 하나 둘 코를 킁킁 거리면서 깨어나기 시작해요!

'코를 킁킁'이라는 표현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킁킁 소리가 날 때마다 진짜 킁킁거리면서 공기 속 냄새를 맡는 행동을 따라하니 똘망군이 한참 웃더라고요!

글밥이 적어서 초롱양을 안고 읽어줬더니만 5개월 아기도 킁킁 소리에 꺄르르 숨 넘어갈 듯 재미있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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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동물들이 하나 둘씩 쏟아져 나와 어딘가로 다 함께 뛰기 시작하네요~

수묵담채화를 보듯 목탄 하나로 흑백 농담을 조절해가면서 표현한 그림을 보고 있자니 다채롭진 않지만 뭔가 포근한 느낌이 들어 자꾸 눈길이 가네요!


사실 눈 내린 겨울 숲을 생각하면 춥고, 황량하고, 동물들은 겨울잠을 자러 가서 조용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울 듯 싶은데~

<모두 행복한 날>에 나오는 겨울 숲은 우리가 보는 그대로 하얀 눈 속에 덮인 숲이지만 엄마의 품 속처럼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이 들어서 보는 사람들을 참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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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뛰던 동물들이 갑자기 한 자리에서 멈추더니 모두 웃으면서 춤을 추기 시작해요!

눈 덮힌 겨울 숲에서 춤까지 출 정도로 행복한 일은 과연 무얼까요?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저와 똘망군 모두 "와~"하고 함성이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그저 흑백으로만 표현된 그림책 속에 노란 꽃이 하나 보였을 뿐인데~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된 그림책 속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도 않을 작은 꽃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또렷하게 시선을 확 잡아 끌더라고요!





꼭 아직 한겨울이구나 싶을 정도의 추운 날씨에, 노란 꽃망울을 톡 터뜨리고 '이제 봄이에요!'를 알려주는 개나리처럼~

흑백으로만 그려진 동물들 사이에서 노란 꽃 한 송이의 존재감은 굉장히 크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멀리서 보면 꽃이 아니라 하늘의 해가 뜬 것 같기도 하고~ 암흑 속에 희망의 불꽃이 하나 일렁이는 것 같기도 하고~

이래서 모든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웃으면서 춤을 췄구나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이들의 그림책은 알록달록 다채로운 그림으로 채워져야 뭔가 선명하게 주제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모두 행복한 날>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180도 바뀔 듯 싶네요!

이래서 거의 70년이 다 되도록 살아남아 그림책의 고전 대열에 낄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똘망군보다는 이제 막 그림책의 세상에 눈을 뜨는 둘째 초롱양이 더 반겨하면서 읽었던 <모두 행복한 날>!

짧고 간단한 글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자연스레 운율감을 느끼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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