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루떼루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8
박연철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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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떼루떼루 (박연철 글/그림)

 

오늘 소개하려는 시공주니어 [떼루떼루]는 네버랜드 우리걸작그림책 38권으로 출시된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새책이랍니다.

 

[떼루떼루]는 전통적인 꼭두각시놀이 (일명 박첨지놀이 또는 홍동지놀이) 중 제 1마당 박첨지 편의 이심이거리 내용을 박연철 작가의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과 실험적인 작가 정신으로 재연출한 작품이네요.

 

저도 꼭두각시 놀이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그 전체 내용을 알지 못해서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요~~ ( 참고 : http://terms.naver.com/entry.nhn?cid=739&docId=983009&mobile&categoryId=739 )

 

・ 제1마당 박첨지
박첨지 유람거리
: 박첨지가 팔도강산을 유람하다 꼭두패의 놀이에 끼여 유람가 등을 부른다.
피조리거리 : 박첨지의 딸과 며느리가 상좌중과 놀아나다가 홍동지에게 쫓겨난다.
꼭두각시거리 : 박첨지와 그의 아내, 그리고 첩인 덜머리집이 갈등을 일으켜 가산을 분배하기에 이른다. 첩에게 더 많이 주자 각시는 중이 되겠다며 집을 나선다.
이심이거리 : 이심이가 나타나 사람들을 잡아먹는다. 박첨지는 홍동지를 불러 이심이를 쫓는다.

・ 제2마당 평안감사
매사냥거리
: 평안감사가 나타나 박첨지에게 매사냥을 시킨다.
상여거리 : 평안감사의 모친이 죽어서 상여를 메는데 모두 발병이 나서 알몸인 홍동지가 상여를 맨다.
절 짓고 허무는 거리 : 죽은 자를 축원하기 위하여 법당을 짓는다.

 

꼭두각시놀이가 직설적이고 풍자적인 표현을 통해서 인간의 허위와 가식을 꼬집고 인간의 놀이 본능을 끌어내는 우리의 전통문화이다보니 [떼루떼루] 역시 어린이가 아무런 바탕지식없이 이해하기에는 살짝 어려운 내용들이더라요.

 

 

하지만 화면 가득 우스꽝스러운 주인공들의 모습과 리듬감 넘치는 대화체 덕분에 깊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표현 역시 현재 사용되지 않는 사투리도 많은지라 엄마가 읽어주기 전에 미리 국어사전으로 단어의 의미 정도는 알고 읽어주시면 좋을 듯 싶어요.

 

 

 

[떼루떼루]는 극을 이끌어가며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작가(산받이)가 처음 등장해 이야기를 시작해요~

 

등장인물로는 놀이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경박스럽고 허풍 심한 박 첨지, 그리고 예의 없는 그의 손자, 그리고 아는 척 하기 좋아하는 박첨지의 딸 피조리, 못생겼지만 남자들에게 인기 좋은 부인 꼭두각시, 마지막으로 박 첨지 만큼이나 중요한 인물 조카 딘둥이(홍동지)가 있어요.

아, 전체적인 사건을 일으키는 중요한 용강 이시미(이무기의 방언)도 빠뜨릴 수 없네요.

 

 

박 첨지의 오조밭에 새 쫓으러 나왔다가 박첨지의 손자, 그리고 딸 피조리, 부인 꼭두각시까지 모두 용강 이시미에게 잡아 먹히고 가족들을 구하러 나온 박첨지 역시 붙잡히지요. 박첨지는 평소 무시하던 조카 딘둥이에게 구해달라 하고 딘둥이가 이시미와 한판 붙어 박첨지를 구해준 뒤 이시미의 야광구슬을 뺏어 부자가 되겠다고 큰소리치면서 야기는 끝이 나요.  

 

 

아무래도 꼭두각시놀이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보니..

31개월 아들 종호에게 딸기 뇌물까지 써가면서 읽어줬지만 시큰둥한 반응...

다만 엄마가 책을 읽어줄 때보다, 박첨지의 손자와 딸 피조리, 부인 꼭두각시, 그리고 박첨지가 차례대로 용강 이시미에게 잡아 먹히는 삽화를 보는 것을 너무 재미있어 하네요.=ㅁ=;

 

 

 

특히, 딘둥이가 이시미와 박치기 하는 장면만 계속 읽어달라고 들고올 정도로 재미있대요.

딘둥이와 이시미가 박치기할 때마다 종호도 책에 머리를 쿵쿵 박네요..--;;

 

그래서 어린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딱 그림책 본연에 충실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글없는 그림책도 읽어주는 마당에 [떼루떼루]는 삽화만 봐도 즐겁고 재미있다는데...

이 정도면 31개월 아들에게 충분히 박연철 작가의 의도가 통했다고 생각하고 간단히 엄마표 독후활동에 들어갔어요.

  

31개월 종호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뱀'이라는 단어만 내뱉을 정도로 이시미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지라..

간단히 집에 많은 휴지심과 랩심으로 이시미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1. 다 쓴 휴지심과 랩심을 다양한 방법으로 꾸며주세요.

저는 뱀의 특징을 살려내려고 색종이를 찢은 후 모자이크 방법으로 붙여주었어요.

종호에게 설명을 해주니... 그 방법이 마음에 안드는지 휴지심에 딱풀을 바른 후 찢어놓은 색종이 위로 데굴데굴 굴려주네요.==';

그래서 크레파스, 색연필, 파스텔, 매직..... 아들이 원하는 모든 미술용품을 꺼내서 골고루 그리고 색칠하고 놀았답니다.

일부는 며칠 전 물감놀이할 때 색칠해둔 랩심인데 잘 말랐길래.. 그것도 활용했답니다.

 

 

2. 아주 긴 리본끈(끊어지지 않는 줄이면 아무거나 오케이!)을 준비해서 실꿰기 하듯 1에서 꾸며놓은 휴지심과 랩심을 마구 이어 줍니다.

이때 다닥다닥 붙여서 잇는게 아니라 뱀이 움직이듯 약간 여유 공간을 주고 투명테이프로 살짝 고정시켜주면서 이어 주세요~

 

 

* tip : 리본끈 끝에 아이스바 막대같은 막대기를 붙여주시면 실꿰기하기가 훨씬 쉬워지네요~~~ :)

이런 사소한 활동도 소근육 발달과 집중력 향상에 좋다고 하니 아이들 많이 시켜주세요~

 

 

3. 얼굴 부분에는 눈과 혀를 그려주시고, 꼬리 부분은 살짝 찌그려뜨려서 투명테이프로 고정시켜주세요.

전 종호가 눈과 혀 그리기를 거부하는지라...--;;;; 이 과정은 생략하고 놀아줬어요.

 

 

자, 완성된 휴지심&랩심으로 만든 뱀이랍니다.

 

 

 

 

얼굴 부분에 이어진 리본끈을 잡고 이리저리 흔들면서 뱀을 움직여 보거나..

뱀과 같이 스윽스윽 기어 가는  놀이도 해보면 재미있어요~

아니면 꼬리잡기 놀이처럼 한명이 뱀을 끌고 가면 다른 사람이 뱀의 꼬리를 잡는 놀이를 해도 괜챦습니다.

 

사실 이런 뱀을 만들기 전에 양파망을 이용해서 손을 끼어서 놀 수 있는 뱀을 만들었는데 종호가 아무런 반응이 없더라구요.

31개월, 한참 뛰어다니면서 노는 걸 좋아하는 아들의 특성을 제가 간과한거죠.ㅠ.ㅜ

결국 다시 휴지심과 랩심으로 살짝 허접스러운 뱀을 만들어줬는데.. 오.. 이게 오히려 대 히트를 치네요.^^

 

 

엄마표 독후활동이란.. 엄마 혼자 열심히 만들어 남들 보기에 멋지고 예쁜 작품이 아니라..

책을 읽은 아들의 연령과 이해수준에 맞게 놀아주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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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마워요! ㅣ 우리 그림책 12
정해왕 지음, 박현주 그림 / 국민서관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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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가슴에 묻혀 곤히 잠든 아이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이는 동화책 [국민서관] 엄마 고마워요 랍니다.

31개월 종호도 15개월까지 완모를 한터라.. 그 시절에 이렇게 제 배 위에서 잠을 청하곤 했었는데..

불과 1년전인데도.. 꽤나 먼 과거의 일을 이야기하는 듯 하네요. ^^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수채화 풍의 잔잔한 그림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런 삽화가 그려진 단행본을 곧잘 사곤 하는데요. 아쉽게도 31개월 종호 눈에는 그닥 마음에 드는 눈치는 아니네요.ㅎ

그래도 표지를 보고 "아기가 코 자~" 라면서 책을 읽어 달라고 하네요.^^

 

 

책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면 누구나 100% 공감할 내용들이랍니다.

아직 31개월 종호에게 "사랑해요." "고마워요."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터라.. (말문이 트인지 이제 두달째거든요.^^:;) 너무 너무 아쉬울 따름이죠.ㅎ

내년 쯤 종호가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할 나이가 된다면 아마도 절로 "고마워요!"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책 내용을 언급하기 전에.. 이 책을 지은 저자의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아서 찍어봤어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효를 가르쳤는데,

현재는 거꾸로 자식사랑만 강조하지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은 강조하지 않는다는 내용!

아.. 정말 어찌나 절절하게 느껴지는지..ㅠ.ㅜ

 

지난달..딸기가 1kg에 15000원 정도 하던 때..

유난히 딸기를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거의 삼일에 한번꼴로 1kg 딸기를 사다가 먹었답니다.

저도 딸기를 좋아하지만, 워낙 가격이 비싼터라.. 딸기 씻으면서 상태 안 좋은 것만 하나 두개 골라 먹는 정도? 나머지는 다 아들 입으로 들어갔지요. ㅠ.ㅜ

그런데 친정엄마가 그 모습을 보시더니 "애 교육 이렇게 시키면 안된다! 뭐든 부모가 먼저라는걸 가르쳐야지. 아무리 비싼 딸기라도 항상 너가 먼저 제일 좋은 딸기로 하나 먹고 남은 것을 아이에게 먹도록 가르쳐라." 하시면서 화를 내시더라구요.

 

그런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친정엄마의 그 말씀이 마음에 확~~ 와닿더라구요.

돌이켜보면 감사하다. 사랑한다. 고맙다. 라는 말을 아직 31개월 아들이 말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제가 먼저 그런 말을 많이 내뱉지 않아서 라는 생각도 드니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아이 앞에서 습관적으로 저 세 단어만큼은 자주 말하도록 노력하려구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딱 이 페이지 보자마자 아이 낳고 병실에 누워있던 날이 생각나더라구요.

저는 자연분만하려고 진통 겪을 건 다 겪고.. 자궁문 다 열려서 마지막 힘주기를 하는데 아이가 안 나와서 (알고보니 아들 목에 탯줄이 걸려 있었더래요.ㅠ.ㅜ) 결국 전신마취 후 제왕절개해서 아들을 낳았는데요.

과다출혈로 저 역시 죽을뻔 한 케이스라서 아들 얼굴을 애 낳고 이틀 후에 겨우 봤어요.

남편이 2G폰으로 찍어준 아들 얼굴만 간신히 보고 눈물 참던 일이 확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아들 사진으로 만든 포토북 꺼내다가 같이 놓고 아들이랑 예전에 너가 이랬는데~~ 하면서 책을 읽어주었어요. ㅎㅎ

지금 보이는 사진이.. 아들에게 첫 수유하러 갔을 때.. 그러니깐 애 낳고 4일 되었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ㅁ<

 

 

이 페이지를 보는데.. 또 친정엄마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들이 9개월 때 여의도 벚꽃축제 보러 갔다와서 친정엄마에게 엄청 혼났거든요.ㅠ.ㅜ

"니 들이 좋아서 벚꽃 구경하러 가선.. 죄없는 손주만 고생시키고 오는구나! 아직 날씨가 쌀쌀하든데 사람많고 지저분한 여의도는 왜 갔어!" 라면서 혼내셨던 기억이..ㅋ

생각해보면 저도 엄마이기 이전에 친정엄마에겐 항상 어린 첫 딸인지라.. 늘 걱정만 끼쳐드리는거 같아요.ㅠ.ㅜ

 

 

이건 아들 돌 지나고 얼마 안되서.. 서울대공원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들이에요.

31개월 아들은.. 자기 아기 때 사진 보면서 본인이라는걸 모르더라구요.

왜 엄마 옆에 다른 아기가 있냐고 물어봐요.-ㅁ-;;;;

그나마 최근.. 작년에 찍은 사진부터.. 본인인걸 알아보더라구요.흠.

 

 

엄마, 고마워요.

항상 날 지켜 주셔서 고마워요.

비가 오면 우산을 씌워 주시고

바람 불면 옷으로 가려 주셨어요.

위험할 떈 안전하게 감싸 주시고

무서울 떈 포근하게 안아 주셨지요.

언제 어디서든 "엄마!"하고 부르면

다른 일 다 제쳐놓고 곧장 내게로 달려오시죠.

 

책에 써 있는 내용을 읽어주는데..

저는 친정엄마 생각이 나서 갑자기 눈물이 핑~도는데..

31개월 아들은 슈퍼우먼이 된 엄마 그림이 너무 재미있는지 깔깔 거리면서 웃어요.

침대에서 이불 끌어다가..제 어깨에 둘러주면서 이렇게 해보라고 막 그러구..--;;;

아..과연 언제쯤 아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엄마, 고마워요."를 듣게 될런지.. 그 날을 기대해도 될까요?

 

 

엄마, 고마워요!

엄마 덕분에 이만큼 자랐어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 눈빛, 엄마 목소리, 엄마 손길, 엄마 숨결,

나는 엄마의 모든 것을 사랑해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 주세요.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엄마!

 

마지막에.. 졸업식 분위기의 어린이와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앞으로 몇 년은 더 있어야.. 아들에게 이런 러브레터(?)를 받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니, 그 전에 오늘은 친정에 전화를 드려서.. 친정 엄마에게 위 내용을 그대로 읽어 드리고 싶어요.

 

엄마 고마워요 책 덕분에.. 아들이 아니라 제가 더 마음에 와 닿는게 많네요!

한번쯤 읽어보시고.. 소장하고 계셔도 좋을 동화책인 듯 싶어요.^^

 

- 이 책은 네이버 우리 아이 책까페 이벤트에 당첨되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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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슈가 울던 날 ㅣ 초록별 시리즈 5
후쿠 아키코 지음, 후리야 가요코 그림, 김정화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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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만에 아들 대상의 유아책도 아니고, 엄마가 읽는 육아서도 아닌...

애매모호한 시기의 책을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대략 글밥이나 그림 수준으로 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 어울릴만한 책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간 31개월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느낀건.. 글밥 만으로 책의 수준을 섣불리 논하면 안된다는거죠.

 

이 책은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슈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학교에 가기 싫어 엄마가 일하는 벚꽃병원으로 놀러가면서 시작됩니다.

벚꽃병원 105호 1인병동에 계신 '꼬맹이 할머니'와 우연히 만나 할머니와 정이 들어 학교 생활 이야기를 시시콜콜 털어놓던 슈.

하지만 슈가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사실을 엄마에게 말하고 학교에 안가던 날.. 꼬맹이 할머니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만날 수 없게 되죠.

꼬맹이 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병원 복도에 숨어있다 꼬맹이 할머니가 죽고싶다고 엄마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을 훔쳐보게 된 슈는 할머니에게 왕따를 당해 죽고 싶다고 말하던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반성하게 되죠.

다시 학교에 나가겠다는 용기를 낸 슈.

그리고 아무 일이 없었던 듯 다시 기력이 많이 약해진 꼬맹이 할머니를 병문안가는 일상으로 돌아가죠.

하지만 추운 겨울.. 결국 꼬맹이 할머니의 죽음을 맞이하고 왕따 슈는.. 좀 더 내면이 성숙한 어린이가 된다는 일종의 성장동화랍니다.

 

요즘 왕따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왕따라서 힘들어서 우는걸까? 라는 혼자만의 상상력을 펼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표지에 나온 포근한 미소의 꼬맹이 할머니와 씩씩해보이는 소년 슈의 잔잔한 이야기라서 다행이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어른 책만 읽다보면 너무 현실적인 내용이 많아서 우울한 결말로 치닫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간만에 마음이 따듯해지는 동화를 읽다보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물론, 마지막에 꼬맹이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벚꽃병원에서 "마미"라 불리던 슈의 엄마도, 그리고 슈도 모두 울면서 끝이 나지만 슈가 가슴에 손을 얹고 "꼬맹이 할머니한테 여기 있어 달라고 말이에요. 계속 여기에."라는 글에서 슈가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고 용기를 내서 잘 지내겠구나 하는 희망이 보였답니다.

 

사실 저희 할머니도 작년에 92살의 고령으로 돌아가셨는데요.

인생의 마지막을 치매기가 심하신데다 눈길에서 넘어지신 후 수차례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걸으실 수가 없어서 누워서 요양병원에서 보내셔야 했어요.

매번 제가 딸이라고 구박만 하시던 할머니라서 돌아가셨을 때도 그다지 슬프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왕따 슈가 울던 날' 책을 읽고 있으려니.. 인자한 미소는 아니지만, 늘 조선시대를 사는 듯 긴 머리를 정성스레 비녀를 꽂고 화로에서 숯을 꺼내 숯다리미에 넣고 정갈하게 옷을 다리시던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어릴 적에는 항상 무서웠고, 사춘기 때는 딸이라고 구박하시는터라 미워서 할머니의 따듯한 미소가 생각은 안나지만.. 그래도 여자라고 몸 사리거나 포기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크는데 할머니의 영향도 컸지 않을까 싶네요.

 

암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마음이 따듯해지는 동화를 권하고 싶을 때 이 책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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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목욕책 : 123 악어 ㅣ 아빠와 10분
김정애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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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월 종호는 산후조리원에서 집에 온 이후로, 거의 아빠와 목욕을 하네요.

처음엔 제 산후조리 때문에 남편이 전담해서 아들 목욕을 시켰구요~

100일쯤부터는 아빠가 일요일을 제외하곤 매일 야근이라서 아들과 스킨쉽이 거의 없는터라...

제가 아빠와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우겨서  아빠가 아들 목욕을 전담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혼자서 앉기 시작하고 이것저것 주변 사물에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하니깐..

후다닥 목욕을 시키던 예전과는 달리 물놀이 장난감이 하나,둘 필요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총놀이에, 아이용 미니 바가지에, 모래놀이용 소꿉놀이까지.. 죄다 목욕탕에 쌓아놓고 있어요.--;

 

이것도 싫다고 하는 날에는 엄마가 옆에 서서 비누방울을 불어주면서 달래줘야 즐겁게 목욕시간을 갖는다는...흑

 

 

날이 갈수록 꾀가 늘어서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들을 달래줄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꿈꾸는 달팽이] 줄줄이 목욕책 - 123 악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다른 책들과 달리 [꿈꾸는 달팽이] 책들은 '아빠와 10분'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아빠에게 가끔 협박(?)용으로 이 문구 보여주면서 평일에 딱 10분이라도 아들이랑 놀아주라고 이야기하네요.ㅋ

 

 

윗부분은 뽁뽁이로 되어 있어서 화장실 벽에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접착력이 세진 않아서... 잘 떨어지더라구요.ㅠ.ㅜ

 

 

비닐책은 거의 마감새가 열접착으로 누른 듯 되어 있는데요.

너무 저렴한 책을 사면 이 마감새가 날카로워서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될 수 있거든요.

[꿈꾸는 달팽이] 줄줄이목욕책 -123 악어는 마감새가 부드럽게 잘 되어 있더라구요.

 

 

즐거운 목욕시간~~~

[꿈꾸는 달팽이] 줄줄이목욕책-123 악어와 함께 놀아봤어요!

악어 목욕시켜준다고 줄줄이목욕책-123 악어를 물 속에 넣고 쓱쓱 문질러주는 아들이네요.--;;;

 

 

뽁뽁이로 벽에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본인이 걸겠다고 저렇게 벽에 붙이는 중이에요~~

그런데 뽁뽁이에 물이 많이 뭍은터라 자꾸 떨어지니깐 짜증을 내길래.. 제가 후다닥 닦아서 붙여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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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목욕책 -123 악어는 앞면은 1부터 6까지, 뒷면은 7부터 10까지의 숫자가 다양한 음식들과 함께 나와 있어요.

1부터 10까지 숫자인지가 끝난 종호는.. 혼자서 벽 보고 숫자 읽기 돌입~~ ㅎㅎ

목욕하면서 줄줄이목욕책 -123 악어 보고 숫자읽기도 완벽하게 했는데..ㅠㅜ

목욕 중인지라 19금 동영상이 되어버려서...ㅎㅎ 저 혼자 봐야겟어요!ㅋ

 

 숫자읽기 마치고 지루해하는 종호를 위해 잠시 비누방울도 훅훅 불어주고~~~

감기 걸릴까봐 재빨리 목욕을 마쳤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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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줄줄이목욕책-123악어도 깨끗이 씻어서 거실에 놔뒀더니..

엄마랑 홈스쿨하면서 놀다가 옆에 있는거 보고 숫자 읽기도 하네요.

평소엔 1~10까지 잘 읽는데.. 목욕하고 나오니 피곤한지 땡깡을 부려서..--;; 앞면만 열심히 읽고 끝났어요!

 

전반적으로 줄줄이목욕책 색감들이 밝고 알록달록해서 목욕시간에 보기에도 선명하게 잘 보이구요~

숫자 뿐만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 그림들도 나오니깐 같이 음식 그림들 세면서 숫자 인지놀이 하기에도 좋네요!

 

목욕하기 싫다는 아이, 목욕해야 한다고 울리지 마시고~~~

[꿈꾸는 달팽이] 줄줄이목욕책 -123 악어로 즐겁게 목욕시간을 즐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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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듀얼 동요 사운드북 : 율동노래 편 ㅣ 울랄라 듀얼 동요 사운드북
Dbooks 편집부 엮음 / Dbooks(천재교육)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첫 사운드북 추천 / 4살 사운드북추천 / 4살동요책 / 동요사운드북 / 울랄라듀얼동요사운드북/율동노래]

 

현재 30개월 종호의 책장에는 다양한 사운드북이 꽂혀 있네요!

그저 카메라의 '찰칵', 전화기의 '따르릉~' 소리만 나는 간단한 사물 사운드북부터~

탈것들의 사운드가 한곳에 모여있는 탈것 사운드북, 인사말과 관련된 사운드를 모아놓은 인사 사운드북..

심지어는 이제야 말문이 트이는 중인데 뽀로로와 한글놀이할 수 있도록 제작된 한글 사운드북도 있어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사운드북~하면 동요 사운드북이 최고 아닐까 싶어요!

요즘은 스마트폰 기능이 너무 좋아서 왠만한건 인터넷으로 찾아서 보여주게 되지만,

그렇다고 스마트폰만 주구장창 보여줄 수 없으니 동요 사운드북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런 고민 중 만나게 된 천재교육 울랄라 듀얼 동요 사운드북 - 율동노래편 이에요!

집에 비슷한 스타일의 동요 사운드북이 여러권 있어서.. 받아보기 전까지는 뭐..다 비슷하지 않겠어? 라고 생각을 했었답니다!

하/지/만 막상 받아보니..

우와! 정말 너무 좋은데~ 가격이 다른 출판사 동요 사운드북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깜짝!!!! 놀라게 되었답니다~

 

 

 

일단 제 눈을 확 잡아 끈 부분은~

울랄라 듀얼동요 사운드북 표지 하단에 우리말 / 영어로 나뉜 버튼 이에요!

"듀얼"이라는 제목에서 예상하셨겠지만, 울랄라 듀얼동요 사운드북은 버튼만 눌러주면 우리말과 영어로 각각 노래를 불러줍니다.

저희집에는 타사의 동요사운드북이 있는데요.

제가 구입할 당시(2년전)에는 우리말 동요와 영어 동요는 따로 판매가 되고 있어서 전 따로 구입했거든요. ㅠ.ㅜ

 

그리고 이 작은 사운드북 안에 무려 16곡(우리말,영어 각각 계산)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는 사실!!!!

1. The Eensy Weensy Spider (거미)

2. Head and Shouldrs (머리 어깨 무릎 발)

3. Twinkle, Twinkle, Little Star (작은별)

4. The Honkey Pokey (호키포키)

5. The Ants Go Marching (빙빙 돌아라)

6. If You're Happy (우리 모두 다 같이)

7. Finger Family (손가락 가족)

8. Teddy bear, teddy bear (꼬마야 꼬마야)

 

요즘 쌍둥이북이라고 우리말과 영어로 같이 쓰인 동화책이 유행이던데..

사운드북을 많이 듣는 아이들의 연령을 고려했을 때 청각 자극에 예민한 영유아 시기에 듀얼동요 사운드북으로 자주 이중언어를 들려주면 아이가 좀 더 쉽게 친근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뿐만 아니라 기존 사운드북은 on/off 기능이 따로 없이 거의 같은 그림을 두번 누르면 on-off 전환이 되도록 설정되거나 아니면 전체 사운드북 on/off 기능만 따로 있고 사운드 조절기능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쟎아요!

 

그런데 울랄라 듀얼 동요사운드북은 on/off 버튼은 물론이거니와 자그만치 사운드버튼이 3단계~~~~ ^^;;

전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해서 기존 사운드북은 스피커 부분에 테이프 붙여놓고 들려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울랄라 듀얼 동요사운드북은 on 1단계 같은 경우 딱 듣기 좋구요~

on 2단계는 거실에서 춤추면서 들을 때 배경음으로 딱 좋아요~

on 3단계는 소리가 상당히 커서 아직 시도해본 적이 없는데.. 아이들이 여럿인 집에서 같이 율동하면서 들려줄 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첫페이지 The Eensy Weensy Spider (거미) 편을 보시면~~~

플랩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플랩 앞에는 영어 가사와 간단한 율동이 그림으로 표현 되어 있어요!

각 영어가사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어서 해당 번호의 율동을 따라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리고 플랩을 넘기시면~ 귀여운 삽화와 함께 우리말 가사가 적혀 있어요!

 

 

옆 페이지에도 귀여운 삽화가 그려져 있는데..

이 페이지도 플랩북이라서 그냥 동화책처럼 율동동요 들으면서 휙 넘기면서 무엇이 숨어있나? 감상도 할 수 있어요!

 

 

짜잔~ 귀여운 거미와 함께 영어동요 가사 속 핵심단어들이 다시 한번 설명되고 있네요!

아직 알파벳을 모르는 30개월 종호에겐 아래 스펠링이 큰 의미가 없지만, 내년쯤 되면 문자에 관심이 많아질 땐 아주 신나게 들춰볼 듯 싶어요.^^

 

 

마지막으로 울랄라 듀얼 동요사운드북에서 마음에 든건~~

바로 AAA 건전지가 들어간다는 점이죠!

저희집에 있는 타사 사운드북은 죄다 수은건전지를 쓰는데요.

물론 수은건전지가 가볍고 더 오래 사용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가 힘들어요.--;

또 영아가 있는 집에선 삼킬 수 있는 위험성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건전지라죠.

 

 

종호가 제일 좋아하는 Head and Shouldrs (머리 어깨 무릎 발)이라죠~

아이챌린지 1단계에 율동과 함께 이 노래가 나오거든요. 아이챌린지 DVD 보면서 호비와 함께 신체부위는 다 외웠다고 볼 수 있죠.ㅎ

그런데 동영상만 찍으려고 하면 같이 춤추자고 엄마 손을 잡아끄는 아들 때문에 번번히 실패.ㅠㅜ

동영상은 아무래도 나중을 기약해야겠어요.-ㅁ-;

 

 

Head and Shouldrs (머리 어깨 무릎 발)의 플랩 페이지도 친절하게 신체부위를 화살표로 정확히 가르켜주면서 다시 한번 인지를 시켜주네요!

 

 

집에 있는 타사의 영어동요 사운드북이에요.

같은 Head, Shouldrs ,Knees and Toes 인데요.

율동이 따로 그려져 있는게 아니고 그냥 배경에 합해져 있어요.--;;

그리고 타사의 영어동요 사운드북은 사운드조절 부분이 없고 영어동요에 해당되는 부분을 한번 누르면 켜지고 같은 버튼을 누르면 꺼지는 식으로 되어 있답니다!

그래도 종호 어릴 적엔 대부분의 동요 사운드북이 이런 형식이라서 여러번 들려주곤 했는데..

울랄라 듀얼동요 사운드북이 온 후로는 완전 찬밥신세되어 책장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손만 까닥거리면서 The Honkey Pokey (호키포키)를 듣고 있는 30개월 종호랍니다.

아무래도 엄마나 형제자매가 같이 율동을 하고 노래를 부르면 보고 배우는게 많을텐데..

제가 율동,노래 쪽에 엄청 취약하거든요.-ㅁ-;;;

그래서 늘 조용한 노래, 아니면 동화책의 챈트 부분만 많이 들려줬더니 종호도 엄마 닮아 몸치인가봐요.ㅠ.ㅜ

 

 

Twinkle, Twinkle, Little Star (작은별) 들으면서 별모양종이 접어놓은 것도 옆에 두고 감상 중이네요~

이날 처음으로 별모양종이 접은걸 보고 Star라고 아웃풋이 나오더라구요!ㅎㅎ

 

사실 울랄라 듀얼 동요사운드북은 단기간에 휘리릭 보고 넘기는 책이 아니라서..

아이의 아웃풋 살펴보기가 쉽지가 않아요.--;

맘토킹 까페 체험단으로 당첨되어 받은 책이라서 우선 아이의 첫반응 위주로 서평을 쓰긴 했지만,

아이의 반응이 폭발적이지 않아서 너무 아쉽네요.ㅠ.ㅜ

하지만 체험단 서평 상관없이 꾸준히 종호에게 노출시켜주고.. 나중에라도 아이의 율동감이 폭발할 때 (대개 남아들은 이런 시기가 늦게 오거나 안 온다고 하대요.ㅠ.ㅜ) 동영상 찍어서 올릴게요.ㅎㅎ

아직까진 그렇게 좋아하는 토키북 DVD 볼 때도 "엄마 같이 춤춰~~"라고 해놓곤 혼자 엉덩이만 들썩거리는 수준이라서 시일이 좀 오래 걸릴 듯 싶지만..ㅠ.ㅜ

몸치인 엄마도 울랄라 듀얼동요 사운드북의 율동 참고해가면서 열심히 몸 좀 움직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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