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 - 개정판
신응섭 글.사진 / 여우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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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4살 아들과 다양한 책놀이를 하면서 지내던 3월의 어느 날..

우연히 읽게된 글에서 책 속에 갇혀 지내는 독서영재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깨닫고 아들에게 좀 더 자연을 접하는 기회를 주고 많이 뛰어놀게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그 전까지는 문화센터 수업이나 방문수업 역시 아직 4살 밖에 안된 아이에게 무슨 공부인가 싶어서 아무 것도 시키지 않고 있었는데 수소문 끝에 '자연체험'을 목표로 하는 숲체험 수업에 대해 알게되어 아들과 매주 수요일마다 숲체험 수업을 다니게 되었네요.

숲체험 수업을 들으러 가기 전까지만 해도 숲체험이나 집 근처 공원 산책이나 뭐가 달라?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늘 스쳐 지나가던 많은 잡초와 꽃들마다 이름이 있다는 것,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좀 더 세심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보는 이들에게 숲체험을 추천하게 되네요.

 

그런데 숲체험 수업을 하면서 절실하게 필요한게 있었으니.. 바로바로 식물도감과 숲에 사는 동물도감이었답니다.

숲체험 수업 시간 내내 선생님의 말 한마디마다 촉을 세우고 있지만 천방지축 날뛰는 아들 뒤꽁무니 쫓아 다니기 바빠서 식물과 숲에 사는 동물(특히 곤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도 집에 오면 금새 까먹어서 너무 아쉬운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처음 보는 동식물을 보면 일단 카메라에 담고, 집에 와서 혼자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식물도감과 숲에 사는 동물도감을 구입해야겠다고 마음만 먹고 지내다가..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을 만나보게 되었네요!

 

[식물도감] 여우별-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

글,사진 신응섭

 

아이의 첫 식물도감이라는 점에서 좀 더 쉽게 쓰인 어린이용 식물도감을 구입할까 고민도 했었는데...

어짜피 아직 한글을 몰라서 엄마와 함께 실물 또는 사진을 보고 비교해가면서 봐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용은 나중에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구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숲체험 수업을 처음 들으러 갔던 4월 세번째 주.

종호가 처음 만난 봄꽃은 바로 선생님께서 꺽어주신 제비꽃이었답니다!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을 펼쳐서 제비꽃을 찾아보니 커다란 제비꽃 사진이 등장하네요.

제비꽃 이름 옆에 꽃의 학명(Viola mandshuricha W.Becker)과 분류군(Violaceae)이 써있어서 나중에 식물에 좀 더 조예가 깊어졌을 때 자세히 조사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그리고 우측 상단에 꽃의 특징 (개화기, 꽃 색깔, 개화시기, 개화계절, 꽃말)이 나와 있어서 미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식물들을 구분 지을 때 큰 도움을 주네요.

이때 개화기는 꽃과 열매가 맺히는 시기가 구분지어서 표시되고 개화시기는 꽃이 피어있는 시기로 표시되고 있어요. 

 

 

 

5월 두번째 주 숲체험 시간에 선생님께서 쇠뜨기를 이용해서 암술과 수술, 그리고 이들의 생식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4살 아들은 쇠뜨기의 암술을 마구 뜯어서 시냇가에 뿌리면서  좋아했었답니다.

 

 

그런데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을 통해 예전에 배웠던 쇠뜨기를 다시 찾아보니..

암술이라 배웠던 풀은 쇠뜨기 영양줄기이고, 수술이라 배웠던 풀은 쇠뜨기 생식줄기더라구요.

그리고 생식줄기 끝에 뱀 대가리 모양의 포자낭수가 있는데 이 포자낭수 안쪽에 포자주머니가 있어서 포자를 퍼뜨려서 번식하고, 또 영양줄기는 생식줄기가 말라 죽을 무렵 나온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이 책의 머리말에서 (중략)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점이다. 아름다운 꽃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뿌리의 모습에서부터 꽃이 피고 열매가 맺기까지의 과정, 계절 별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꽃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수많은 종류의 식물도감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성장하고 변화하는 꽃의 모습을 모두에게 자세히 보여주고 싶었다. (중략) 라고 나오거든요.

딱 그 말처럼 쇠뜨기 역시 개화기가 각기 다른 3월 영양줄기와 5월 생식줄기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비교할 수 있도록 나오는데 이해가 쏙쏙 잘 되더라구요!

 

 

 

그리고 5월의 첫 주.. 충북 음성에 있는 시댁에 놀러갔다가 뒷산에서 올챙이도 잡고 길가의 꽃도 구경하며 산책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 꽃이 참 예쁘게 피었는데 도무지 이름을 알 수가 없어서 그냥 사진만 찍고 말았었답니다.  

 

 

 

그러다 5월 네번째 주 숲체험 수업에 가니 선생님께서 애기똥풀을 이용한 그림그리기 놀이를 하고 계셨어요.

애기똥풀은 줄기를 자르면 아기 똥같은 노란 진물이 나와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주셨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시댁 뒷산에서 찍어온 꽃이 애기똥풀인걸 모르고 비슷하게 생겼구나~ 생각을 했답니다.

 

 

그러다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을 받은 후 익숙한 이름부터 찾아보자~하면서 애기똥풀을 뒤져서 찾아보니 5월에 개화해서 8월에 열매를 맺는 애기똥풀의 4계절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사진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꽃 뿐만 아니라 잎과 줄기의 모습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제가 찍은 사진의 주인공이 애기똥풀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이 일을 통해서 앞으로 모르는 식물의 사진을 찍을 때는 꽃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모습, 잎, 줄기도 가급적 같이 찍어서 비교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이건 지난 4월말 집 앞 놀이터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개미 잡기 삼매경에 빠진 아들 옆에 노란 민들레가 예쁘게 피어 있더라구요.

 

 

 

이건 5월 세번째 주 숲체험 수업 중 모습인데 '꽃가루야 훨훨~'이라는 주제로 민들레 홀씨 불기를 했었어요.

 

 

이 때 역시 민들레는 그냥 민들레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을 뒤적이다보니 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가 구분지어 나오더라구요!

일단 토종민들레는 4월 개화 5월 열매인데 반해 서양 민들레는 3월 개화 9월 열매로 개화시기가 훨~씬 길어요.

하지만 저처럼 식물에 문외한인 사람은 겉으로 봤을 때 똑같아 보여서 이런 개화기와 개화시기 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워요.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 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 구분법이 적혀 있는데..

토종민들레는 총포가 곧게 서 있는 반면 서양민들레는 총포가 밖으로 구부러진대요.

그럼 총포가 무엇일까? 또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요.

이럴 땐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 서두에 나오는 용어설명을 참고하거나 각 페이지별로 달린 주석을 찾아보면 되요.

총포 : 꽃대의 끝에서 꽃의 밑동을 싸고 있는 바늘모양의 조각. 잎이 변한 것으로 국화과의 두상화서와 산형과의 산형화서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제가 찍은 사진은 근접촬영이 아니라서 아쉽게도 총포의 상태를 확인할 수가 없어요..ㅠㅜ

다음에 민들레를 보게 되면 꼭 총포부터 확인을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지난달 있었던 숲체험 시간에 우연히 발견한 뱀딸기~

선생님께서 맛이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딸기 킬러인 4살 아들이 입으로 쏘옥~ 가져가서 먹어버렸답니다.--;

혹시 배탈이라도 날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을 처음 펼쳤을 때 꽃도감이니깐 꽃만 나오는 줄 알고 앨범 보듯 한장씩 넘기면서 정독했었거든요.

그러다가 뱀딸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랬어요!

옆에서 같이 보던 아들도 자기가 직접 먹어본 뱀딸기라서 그런지 정확하게 기억을 하고 있더라구요~

 

전 어릴 때 산에서 뱀딸기를 처음 보곤 독이 있어서 뱀딸기인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에 나온 글을 보니 한방에서는 뱀딸기를 '사매'라고 부르며 감기, 기침, 인후염, 생리불순 등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

'꽃도감'이라는 명칭 때문에 꽃에 대한 내용만 나오나보다 했었는데.. 이런 식용,약용 정보도 같이 주어지니 심심할 때마다 한두장씩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그리고 지난달부터 숲체험 갈 때마다 자주 마주치는 개망초~

 

 

저희집 앞 놀이터에도 피었길래 크기 비교한다고 손톱이랑 비교하면서 찍어봤어요! 

 

 

개망초 비슷하게 생긴 꽃들이 의외로 많은데 개망초는 줄기는 높이 30~100cm 정도의 길이로 곧게 자라며 거친 털과 가지가 많은 것이 특징이래요.

그리고 줄기와 가지 하나하나에 지름 2cm 크기의 꽃이 산방상으로 핀데요.

이때 산방상이란 용어가 또 헷갈리는데.. 바로 같은 페이지에 용어설명이 주석으로 달려 있어요.

 

산방상 : 아래쪽 꽃은 꽃자루가 길고 위쪽 꽃은 꽃자루가 짧아서 서로 비슷한 높이에서 꽃을 피우는 모양을 말한다.

 

 

어제 아들이랑 시장에 다녀오다가 길에서 만난 꽃도 개망초인 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개망초의 잎은 꽃이 필 때 시들고 달걀모양의 긴 잎자루가 있으며 가장 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대요.

하지만 제가 찍은 꽃은 잎의 가장자리가 매끈하게 빠진 긴 u선형이라서 아무래도 다른 꽃인 듯 싶어요.

 

글을 적다보니.. 꼭 숲체험 수업을 들어야지만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이 필요한가?라고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요.

사실 우리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꽃은 정말 흔한 듯 싶어요.

일단 관상용으로 집집마다 키우고 있는 꽃부터 시작해서.. 놀이터의 민들레와 토끼풀도, 옆 집 화단의 봉숭화도 모두 너무 평범해서 자주 잊고 사는 꽃이쟎아요! :)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헷갈리는 꽃들도 많으니 이럴 때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이 필요한게 아닐까 싶어요.

 

 

며칠 전 놀이터에서 발견한 꽃인데 처음 보는 꽃이라서 그 이름이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뒤 집에 오자마자 4살 아들과 일일히 책에 나온 꽃들과 비교하면서 그 이름을 찾아봤어요!

 

 

처음에는 푸른 빛이 도는 보라색 꽃에 7월 개화한 걸로 봐서 꼬리풀인가 싶었는데...

계속 책을 넘기다보니 연한 자주색을 띄고 5~6월에 개화하는 맥문동인 것 같더라구요.

 

 

특히 꼬리풀은 잎이 길이가 4~8cm, 폭이 5~8mm정도로 가장자리 위쪽에 몇 개의 톱니가 있다고 했는데 놀이터에서

발견한 식물은 맥문동의 설명처럼 길이가 길고 폭이 좁은 선모양의 잎들이었거든요.

아무래도 지난달 말부터 7월 초까지 비가 많이 오는 장마가 지속되면서 6월에 개화한 맥문동이 거의 지는 모습을 발견한 듯 싶어요.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꽃도감은 꽃만 집중조명하는 식물도감이 아니라 꽃을 중심으로 잎,줄기,뿌리에 대한 상세 설명과 함께 찾아보기 쉽게 개화기가 간단한 표로 나타내져서 보기가 좋아요.

부록으로 수생식물, 약용식물, 양치식물, 원예식물, 재배식물 꽃, 식물새싹이 작은 사진과 함께 학명과 분류군 정도 표시되어 있어서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서 추가적으로 더 정보를 얻는데 도와주기도 하네요.

다만 A4 사이즈보다 살짝 작은 사이즈에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서 책이 300 페이지가 넘다보니 많이 무겁네요.

처음 이 책에 관심이 있을 때는 숲체험 수업에 갈 때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사진이 아닌 실물과 책 속 사진을 비교하면서 관찰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책이 많이 무거워서 그렇게 사용하긴 어려울 듯 하고 야외에서 찍은 사진과 대조하면서 일일히 찾아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 같네요. ㅠ.ㅜ

 

책을 덮으려는데 뒷표지에 곧 나옵니다!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나무도감이라는 문구를 발견했어요~

그렇지 않아도 책을 읽으면서 숲체험에 가면 나무 이름도 다 생소하던데... 나무도감도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다음에 나올 우리 땅에 사는 아름다운 나무도감도 정말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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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의 기적 ㅣ 샤를 이야기
알렉스 쿠소 글, 필리프-알리 튀랭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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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엠 그림책] 샤를의 기적 + 물감과 촛농을 이용한 불꽃놀이 풍경 만들기

 

키즈엠 홈페이지에서 '샤를의 기적' 스크랩 이벤트에 당첨되어 샤를의 기적 그림책을 받았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책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저희집에 있는 책 중에서 가장 크더라구요!) 한번 놀라고~

책을 펼쳤을 때 하늘을 표현하는 색만 해도 짙은 파랑부터 시작해서 연한 하늘색까지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에 놀라고~

서양의 불 뿜는 드래곤이 주제지만 꼭 중국의 용을 보는 듯한 화려한 용의 모습에 세번이나 놀라는 아주 멋진 그림책이었답니다!

 

[키즈엠 그림책] 샤를의 기적

글 알렉스 쿠소 그림 필리프-앙리 튀랭 옮김 조정훈

 

 

" 우와~ 정말 큰 책이다!"

책을 펼치기도 전에 엄청난 크기에 놀라는 종호랍니다.

'샤를의 기적'은 글밥은 한페이지에 6~8줄로 그닥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존감과 관련된 그림책이라서 4살 종호에겐 조금 어려운 내용이었고, 예비초등~초등 저학년 정도가 읽기 적당한 그림책인 것 같아요.

 

 

표지의 내지는 모두 형형색색의 다양한 용들이 그려져 있는데요.

키즈엠그림책 [샤를의 기적]을 보기 전까지 용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종호에게 설명해주기가 살짝 난감했어요.

그래서 간단하게 공룡 친구인데 입에서 불이 나오고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알려줬어요.

"엄마, 그럼 통통이네! 뽀로로 친구 통통이도 하늘을 날아!"

 

 

1821년 4월 9일, 세상은 아주 고요했어요.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골짜기에는 짙은 안개가 자욱했지요.  (중략)

 

동양의 신비로움이 가득 묻어나는 <샤를의 기적>.

그림책의 첫 페이지도 범상치않은 주인공의 탄생을 알리면서 시작되네요!

글, 그림 모두 동양스러움이 가득 묻어나서 글,그림 저자를 다시 확인해봤는데 프랑스 사람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아요! :)

4살 종호는 샤를도 공룡처럼 알에서 깨어난다고 정말 신기해했어요~

 

 

태어날 때부터 아주 커다란 두발과 길고 큰 두 날개를 가진 샤를~

시를 좋아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샤를도 4살이 되어 학교를 가게 되지만,

다른 용들과 친해지지 못하고 '왕발시인'이라 불리며 따돌림을 당했어요.

 

아직 어린이집이나 문화센터에 다녀본 적 없는 종호도 호기심이 많고 장난기가 심해서 내년에 유치원에 가게 되면 혹시 따돌림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책을 읽는 내내 엄마 혼자 고민이 가득했어요.

종호는 엄마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샤를의 기적> 그림책의 커다란 그림들에 반해서 그림 보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

 

 

학교 친구들은 한번의 입김으로 도서관을 태울만큼 불도 잘 뿜고 하늘을 날아서 다닐 수 있지만..

샤를은 가끔 재채기를 할 때 작은 불꽃이 입에서 나오는 정도이고 날지 못해 걸어 다녀야 했어요.

 

책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혼자 걷는 샤를이 불쌍해 보였는지..

"엄마 내가 샤를 업고 가면 안돼? 종호는 키가 커서 샤를 업고 갈 수 있는데!"

하면서 책을 등에 짊어지려고 해서 겨우 말렸답니다.하하

 

 

학교에서 축제가 열리던 날, 모두가 들떠 있었지만 샤를만 혼자였답니다.

샤를은 혼자만의 공간인 붉은화산 꼭대기로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붉은화산이 폭발하면서 샤를은 공중으로 튕겨졌어요.

날지 못하는 샤를은 시를 읊으며 그대로 추락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옆에 있던 파리 한마리 때문에 샤를은 드디어 날 수 있게 되죠!

 

"너는 왜 날개를 펼칠 생각을 하지 않는 거니? 내 날개를 봐.

이렇게 작은데도 잘 날쟎아. 샤를, 너도 날 수 있어!"

 

'그래, 맞아. 나라고 못할 게 뭐야?'

 

 "엄마, 샤를도 통통이처럼 하늘을 날아~ 와~ 날개가 정말 크다!!"

4살 종호는 드디어 날게된 샤를이 자랑스러운가봐요! 이 페이지를 한참동안 보고 또 보고 하더라구요.

 

종호가 호기심이 많아서 위험한 상황에 자주 처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늘 아이를 말리면서 이런 식으로 말했어요.

 

" 종호는 키가 작아서 이 놀이기구는 못 타. 나중에 저 형아(초등학생)처럼 키가 크면 타자!"

" 종호는 힘이 약해서 이 후라이팬을 들 수가 없어. 이건 뜨거운거라 위험하니깐 힘이 세지면 엄마한테 맛있는 요리 해줘~"

 

그랬더니 종호가 하기 싫은 일을 시키면 제 말을 똑같이 따라하면서 할 수 없다고 말하더라구요.

"엄마, 종호는 힘이 약해서 색연필을 쥘 수가 없어. 색연필로 그림을 그릴 수 없어."

하면서 하기 싫은 티를 팍팍 내요.--;

 

그래서 <샤를의 기적>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위험하지 않는 일은 일단 시도해보고 안되면 나중에 다시 시도해보면 되는거라고 열심히 설명을 해줬답니다.  

 

 

 

샤를이 하늘을 나는 것을 보고 감동한 선생님께서 하늘에 불꽃을 쏘아 올려 주셨어요!

 

샤를이 하늘을 나는 것도 멋지지만.. 불꽃놀이가 더 신기하고 좋아보였는지 불꽃놀이 하자고 덤비는 종호였네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 주에 여름휴가를 떠나서 펜션에서 불꽃놀이를 해주려던 계획이었는데.. 엄청난 비로 취소되었거든요.ㅠ.ㅜ

그래서 간단히 집에서 물감과 촛농을 이용해서 불꽃놀이 분위기만 내봤답니다.

 

::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 - 물감과 촛농을 이용한 불꽃놀이 :: 

  

 준비물 : 물감, 붓, 생일 초, 성냥, 스케치북, 판박이 스티커(샤를의 기적과 함께 들어 있어요)

 

 

일단 배경판이 될 스케치북을 준비하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색칠을 하도록 놔뒀어요.

물감을 이용해서 불꽃놀이가 일어나는 배경을 만들어줄거라서 마음껏 칠하라고 했더니..

스케치북이 A2 사이즈였던지라 롤러로 밀어서 칠해주고 있네요.

 

 

그리고 물감놀이하면 손바닥 찍기는 언제나 필수라죠!

<샤를의 기적> 그림책을 읽고 난 직후라서.. 샤를의 날개라고 박박 우기는 종호였답니다!
그런데 열심히 색칠한 이 페이지는 물을 쏟는 바람에 찢어져 버렸어요.ㅠ.ㅜ 

 

 

그래서 다시 색칠할까? 했더니 마음에 안들었는지 발바닥 찍기를 하겠다는 종호!

샤를이 왕발이라고 하니깐 자기 발 크기가 궁금했나봐요!

 

 

 

그리고 자기 손도장은 아까 찍어서 안된다고 엄마 손도장으로 샤를의 날개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엄마 손에 물감을 골고루 발라주네요.ㅎ

그래서 같이 손도장 찍으면서 놀다보니.. 이후 물감놀이 사진이 없어요.ㅠ.ㅜ

불꽃놀이 풍경을 만들어 주려고  붓에 물감만 발라서 꾹꾹 눌러 찍기를 해줬어요.

 

 

 

신나게 놀고난 후.. 샤워하고 나왔더니 금새 작품이 말라버렸더라구요~

<샤를의 기적> 그림책을 받았을 때 판박이 스티커가 들어 있었던터라.. 판박이 스티커를 종호랑 함께 작품 위에 대고 문질러 봤어요!!!

살에 대고 하는거지만.. 아이 살이 여려서.. 문제 생길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스케치북 위에 대고 문질렀더니만.. 예쁘게 나오지는 않더라구요.ㅠ.ㅜ

 

 

그런 후 집에 있는 생일 초를 긁어 모아서 불 켜주고 생일 축하 노래 불러주고 후~ 불어서 끄기 놀이도 했어요.

종호가 불을 끄기 전에 촛농을 군데 군데 떨어뜨리면서 불꽃놀이 효과를 내줬답니다!

   

 

군데군데 왕발시인 샤를의 흔적처럼 발자국도 보이고..

자세히 뜯어보면 샤를 판박이 스티커도 붙어 있고..

곳곳에 촛농과 물감묻은 붓자국이 남아 있는데 촛불놀이처럼 보이시나요???ㅎㅎ

 

 

아직 아이 힘으로 판박이 스티커 제대로 붙이기가 힘들어서 이건 제가 붙여준건데..

이것만 그나마 원형유지하고 있더라구요.ㅎ

 

다음에는 다른분 독후활동처럼.. 그림책을 스캔해서 스티커용지에 인쇄해서 붙여줘야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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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문혜진 글, 이수지 그림 / 비룡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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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 비룡소 -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간만에 엄마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모성애가 절널 넘치는 동시집을 읽게 되어 소개드리려고 해요.

바로 비룡소에서 출판된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인데요.

영아기부터 두돌 전후까지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아기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표현한 동시집이에요.

그런데 동시도 참 마음에 들지만 동시를 들을 때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한 사실감넘치는 일러스트도 어찌나 감동적인지..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동시집을 한동안 손에서 놓을 수가 없더라구요!

일러스트가 많이 익숙하다 싶어서 그린이를 살펴보니 얼마 전 아이와 정말 재미있게 봤던 <이 작은 책을 펼쳐 봐>를 그리신 이수지 님이셨네요! :)

 

비룡소 -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문혜진 동시 / 이수지 그림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는 총 24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구요.

잔잔한 음악에 맞춰서 성우 김아영씨가 읽어주시는 오디오CD가 있어서..

어떻게 운율을 잘 살려 읽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으셔도 되요!ㅎ

 

제가 아들에게 그림책 읽듯 오버하면서 읽어줬는데 아들은 오디오CD가 더 좋다고 하네요.ㅠ.ㅜ

성우 김아영씨는 현재 MBC [뽀뽀뽀], EBS [춤추는 곰 콩야]에서 활약 중이시래요~ 

종호가 종종 [춤추는 곰 콩야] 보면서 엄마 모자 내놓으라고 난리치곤 하는터라 그 목소리에 많이 익숙했거든요!

 

 

첫 시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인데요.

제 목소리가 엄마의 마음을 담아내기에 부족했는지.. 종호는 그닥 좋아하지 않던 시였어요.

하지만 읽어주면서 엄마 마음은 참 따듯해지는~ 엄마에겐 제일 마음에 드는 시였답니다.

특히 일러스트 속 아이처럼 종호도 잠이 잘 오지 않는 날에는 엄마 배에서 잠을 청하곤 하거든요.^^

그래서 더 엄마 마음에 와 닿는 시였던 것 같아요.

 

 

4살 종호가 마음에 들어하던 시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에요.

일러스트 속 아이가 자기랑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는지 이 시를 듣고나선 "엄마, 나도 우유도 잘 마시고 응가도 잘 하지!" 하면서 자기가 잘한다는걸 막 자랑하고 싶어하네요.

그래서 저 역시 동시처럼 추임새 넘어가면서 잘한다고 팍팍 칭찬해줬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요즘 미운네살이라고 잘한다, 좋다 라는 말보다 안돼, 하지마 라는 말만 너무 많이  내뱉은 듯 싶어서 미안해지네요.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동시는 꼭 외워서 앞으로 칭찬할 일 있을 때마다 노래처럼 불러줘야겠어요!

 

 

얼마 전 비가 억수로 내리던 날, 천둥과 번개도 같이 오더라구요.

그런데 아직 겁을 모르는 나이인건지.. 아니면 호기심이 많아서 겁을 안 내는건지..

종호는 천둥과 번개 치는걸 보면서 너무 좋아했답니다. --;;

그래서 도닥도닥 시는 감정이입이 안되고 "엄마랑 숨바꼭질하나봐!" 하면서 자기도 이불 들고와서 숨바꼭질 하자고 난리치는 아들이었어요. 

  

 

종호가 또 관심을 보이던 한편의 시 - 까르르까르르 뿡뿡

한참 똥, 방귀에 관심이 많은 시기라서 그런지 이 시는 재미있다고 계속 읽어 달라고 조르더라구요.

스컹크도 방귀쟁이 라면서 스컹크 사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제 손에 입을 대고 헛방귀 소리 (뿌웅뿡~)도 내기도 하면서 좋아했어요!

 

 

그리고 종호가 좋아하는 동물들- 달팽이와 물고기가 등장하는 동시 어부바 어부바도 역시 좋아하더라구요.

이 동시는 한글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도 읽으면 참 좋을 듯한 입에 착착 감기는 동시였어요!

 

어부바 어부바

 

어부바 어부바

달달 달팽이도

 

어부바 어부바

물물 물고기도

 

엄마 등에 어부바

엄마 등에 어부바

 

쌔근쌔근 우리 아기

엄마 등에 어부바

 

이 동시 들으니깐 왠지 잠이 올 것 같다는 종호~

하지만 자는 척 해보더니 다시 일어나서 신나게 놀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죠.ㅠ.ㅜ

 

 

종호는 아직 한글을 모르고 문자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동시집을 읽어줄 때도 그림에 더 관심이 많더라구요.

기리기리 쭉쭉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자동차와 기차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던 동시랍니다.

이런걸 보면 아직 문자를 모르는 영유아기의 동요동시집은 글 뿐만 아니라 그림도 신경써서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면에서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는 정말 엄마와 아들 모두 마음에 쏘옥 드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서 추천 100% 해주고 싶은 동시집이네요! 

 

 

한참 읽어주다 엄마에게 함박웃음을 터뜨리게 만든 동시 주춤주춤 엉거주춤이에요.

종호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기저귀를 찬 채 응가할 때 구석진 곳이나 벽 등에 기대고 서서 힘을 주고 똥을 누쟎아요.

어쩜 그런 일상 모습까지도 세세하게 담은 동시라니!!!!

이 동시를 읽을 때마다 종호의 똥 누는 포즈가 머릿 속에 그려져서 자꾸 웃음이 배시시 나오더라구요.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를 읽어주고 같이 오디오CD로 듣기도 하면서 느낀건..

이 동시집은 아이의 일상을 담은 엄마 마음이 가득 담긴 동시집이지만..

아이보다는 엄마 마음이 힐링되는 그런 동시집이 아닐까 싶었어요.

아니면 반복되는 어구가 많아서 두돌 이전 아기들에게 오디오CD로 잔잔히 틀어주고 자장가 대신 들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세돌이 지나버린 종호에게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의 동시들은 '나도 예전에 저랬는데..' 하는 정도에서 끝이 나는 것 같아서 살짝 아쉬웠어요.

하지만 동시와 너무 잘 어울리는 멋진 일러스트 덕분에 종호는 그림책인줄 알고 종종 읽어 달라고 들고 오네요.

 

둘째 이상을 임신 중인 엄마를 위한 태교용 동시로도 괜챦을 듯 싶고.. (첫째 임신 중이라면 이 동시집에 나오는 내용이 크게 마음에 와닿진 않을 것 같아요.)

두돌 이전 아이가 있다면 말문 트이기 용이나 엄마와의 스킨쉽 놀이할 때 들려주면 좋을 듯 싶은 동시집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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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칠해요 ㅣ 자신만만 놀이왕 1
천재교육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자신만만 놀이왕]  긴 장마철 지루하지 않게 보내는 법~ #1. 내 맘대로 칠해요만 있으면 ok!

 

남부지방은 며칠 내내 폭염으로 고생했다고 하던데..

제가 사는 서울은 12일간의 지루한 장마가 계속 이어져 뚜벅이 엄마인지라 외출도 못하고 거의 집에서만 생활을 해야 했어요.ㅠ.ㅜ

저희 동네 4살 아이 중에 어린이집 안가는 아이가 정말 드문터라 집에 놀러올 친구도 없어서 "심심해~놀아줘~"만 연발하던 아이에게 어떤 놀이를 해줄까? 고민하다가 집어든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칠해요!

 

[자신만만 놀이왕]은 천재교육에서 나온 4가지 시리즈로 이어지는 미술 활동북인데요.

1. 내 맘대로 칠해요 - 여러가지 그리기 도구를 활용하여 아이가 상상하는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구성

2. 내 맘대로 붙여요 - 손으로 종이를 찢거나 가위로 오린 후 마음대로 붙이며 그림을 완성하도록 구성 

3. 내 맘대로 접어요 - 한가지 방법으로 접어 다양한 동물이나 사물로 변신하는 활동을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

4. 내 맘대로 오려요 - 종이를 마음껏 오리거나 접어서 붙이는 활동으로 구성

 

이 중에서 4살 종호 연령대에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가 내 맘대로 칠해요와 내 맘대로 붙여요인 것 같아서 종호에게 물어보니 내 맘대로 칠해요를 고르더라구요. 

 

[천재교육 / 자신만만 놀이왕 ] #1. 내 맘대로 칠해요

 

 

이미 집에 다양한 미술활동북이 있지만 '교육'적 이미지가 강해서 아이에게 지도서대로 설명을 해주다보면 창의력을 키우는게 아니라 창의력을 없애고 획일화 시키는게 아닐까?? 싶을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칠해요는 따로 지도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정말 말 그대로 아이의 미술 자신감을 up! 시켜주기 위해서 신나게 놀게 하라고 쓰여 있네요!

 

 

커다랗고 먹음직스러운 사과에요.

사과를 색칠해보세요.

 

첫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덩그러니 놓여있는 사과 모양의 밑바탕.

사실 이 페이지만 보고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칠해요 너무 쉬운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뒷부분 넘어갈수록 제 오해였다는~~~ :)

원래 모든 책의 첫페이지는 제일 쉬운 단계부터 시작하는걸 깜박했어요.ㅎ

 

암튼.. 창의력 제로인 엄마의 머릿 속에는 새빨간 탐스러운 사과가 그려지는데..

종호는 분홍색 크레파스를 쥐어들고 하얀색 사과의 테두리를 따라서 그리네요.

이런건 가르쳐준 적이 없는데... 어디서 보고 배운걸까요???

 

 

사진이 흐려서 잘 안보이지만.. 이미 분홍색으로 테두리 칠하고 얼기설기 가운데도 칠한 상태구요.

다시 빨간색 크레파스를 쥐어들고 메꾸기 시작했어요.

사과의 테두리를 그린 것과 상관없이 마구 칠하는 4살 종호랍니다. OTL

 

 

색칠을 끝낸 뒤 "아~ 맛있는 사과! 내가 좋아하는 사과!" 라면서 입맞춤까지 시도하네요.ㅋ

 

 

냠냠! 맛있는 바나나를 색칠해보세요.

 

이어서 나오는 바나나~

바나나하면 누구나 노란색을 떠올리지만.. 모라도바나나처럼 빨간색 바나나도 있고, 익기 전 바나나는 초록색이라는 사실도 알려주고 싶어서 [천재교육 나들이백과사전- 과일과 채소]를 꺼내들었어요!

바나나편을 펼쳐서 읽어주고 "종호는 어떤 바나나가 먹고 싶어?"라고 물었더니 초록색 크레파스를 집어드네요.

그런데 바나나 면을 채우는게 아니라 선을 그어 입체감을 표현하더라구요!

이런 표현도 알려준 적 없는데... 눈에 보이는대로 따라 그려서 이런 결과물이 나온 듯 해요.

 

 

물론 잠시 후 초록색 크레파스로 가득 채워버려서 입체감이 살아졌지만...

예전에는 색칠을 할 때 하나의 색으로만 칠했는데.. 다 끝났나? 싶을 때 노란색 크레파스를 꺼내서 덧칠해주네요.

 

 

문어는 다리에 빨판이 많아요.

빨판을 그려보세요.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칠해요는 꼭 페이지 순서대로 진행할 필요는 없어요.

페이지마다 주제가 달라질 뿐 난이도의 차이가 있는건 아니니깐요~

종호도 페이지를 마구 넘기다가 평소 좋아하는 문어를 발견하곤 이 페이지를 칠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어떻게 칠하나 지켜봤더니만.. 죽죽 길게 선을 긋고 "끝~"을 외치는 아들.ㅠㅜ

그래서  [천재교육 나들이백과사전- 동물과 곤충]을 꺼내들고 문어의 빨판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답니다!

다행히 문어 편에 빨판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대 사진으로 나와 있어서 종호가 유심히 지켜보더라구요.

 

 

그런 후 문어의 빨판을 그려주기 시작했어요~

역시 창의력 제로인 엄마는 예시에 나온대로 색칠한 동그라미 점을 연상했는데..

종호는 다양한 크기의 동그라미를 그려주더라구요!!!!

 

 

그리고 또 어떤 페이지를 칠할까 고민하면서 이리저리 넘기고 또 넘기고~~

 

사실 4살 종호는 평소에 색칠하기, 그리기 놀이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내 맘대로 칠해요 하자고 들고 왔을 때 싫다고 거부하면 어떡하나 고민 했었는데..

첫 페이지의 사과만 약간 싫은 내색을 하고 나머지는 정말 자신만의 색채가 뚜렷한 칠하기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즐거워하더라구요!

 

 

 

콰아! 괴물들이 불을 뿜고 있어요. 불을 그려 보세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괴물의 세계에 빠져들지 않은 4살 종호라죠!

며칠 전 읽은 그림책에서 괴물이 등장했었는데.. 장갑을 달라고 순순히 물러가는 귀여운(?) 괴물이었던지라  그닥 이미지화하는데 도움이 되진 않았어요.ㅎ

하지만 괴물이뭔지 모른다는 점에서 더욱 자신만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듯 해요!

그나마 어제 읽은 그림책에 불을 뿜는 드래곤이 나오는지라.. 드래곤을 상상해보라고 알려주었더니.. 아주 독창적인 괴물이 등장했네요.

 

 

주황색 크레파스로 뾰죡뾰족 이빨과 함께.. 입 안에서 불을 뿜고 있는 괴물을 잘 표현했지요~ :)

 

 

개구리들이 풍선을 잡고 두둥실 떠올라요.

풍선을 색칠해 보세요.

 

개구리라는 말에 초록색 크레파스를 집어 들더니.. 풍선 뿐만 아니라 개구리까지 모두 초록색으로 칠해버렸어요.

슬슬 집중력의 한계에 도달했다는거죠.--;

시계를 보니 30여분을 자신만만 놀이왕 - 내 맘대로 칠해요와 함께 놀았더라구요.^^

그래서 이 페이지까지 칠하고 다른 놀이 하기로 했어요~

 

 

 

갑자기 하얀색 크레파스로 칠하고 싶다고...온통 하얀색으로 도배..

그런데 하얀색은 칠해도 표시가 안나니깐 이상한지 주황색이랑 빨간색도 꺼내서 덧칠해주네요.^^

 

 

모든 엄마표 놀이가 끝난 후 정리는 "내가 할거야~"를 외치는 4살 종호의 몫이라죠~

 

긴 장마철 지루하지 않게 보내는 비법(?),

바로 [자신만만 놀이왕]과 함께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어요~ ^^

엄마가 옆에 없어도 아이의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신만만 놀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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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슈퍼 토끼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114
장 르로이 글, 베렌제레 델라포르테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유아도서/그림책추천] 키즈엠 멋쟁이 슈퍼토끼 + 나만의 쇼핑백 티셔츠

 

서울은 거의 열흘 내내 비가 오는 날씨가 지속되더니만.. 어제 오후부터 해가 비추기 시작하더라구요~

오전에는 소나기가 산발적으로 내리길래 종호랑 간만에 키즈엠 유아도서로 즐거운 책놀이를 하고..

오후에는 김포공항 롯데몰 뽀로로 키즈파크 무료입장이길래 놀러 갔다 왔어요! :)

 

오늘 종호랑 읽어본 [키즈엠] 멋쟁이 슈퍼 토끼는 슈퍼맨을 좋아하는 5~6세 아이들에게 적당한 책인듯 싶어요.

그렇다고 착한 일을 하는 훌륭한 영웅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괴물(악)을 무찌르는 모험담은 아니구요~

괴물을 무찌르러 출동하는 것보다 멋내기 좋아하는 멋쟁이 슈퍼 토끼에 대한 재미있는 그림책이랍니다!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114 멋쟁이 슈퍼 토끼

글 장 르로이 / 그림 베렌제레 델라포르테 / 옮김 조정훈

 

 

멋쟁이 슈퍼 토끼는 색색의 옷이 가득한 대단한 옷방을 갖고 있지요.

언제나 멋지게 차려 입으려고 준비를 하다보니 출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아직 어린이집같은 기관에 다니지 않는 종호는 본인의 의상에 크게 관심이 없어요.

항상 엄마가 주는 대로 옷을 입는 편이라서 첫째지만 거의 남의 옷을 물려 입히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멋쟁이 슈퍼 토끼의 옷방이 굉장히 신기했나봐요~

"우와~ 옷이 정말 많다! 장화도 하나,둘,셋,넷~ 엄마 네개나 있어!"

 

 

그래서 멋쟁이 슈퍼 토끼는 사고 현장에 항상 늦게 도착했어요.

다른 슈퍼 영웅이 문제를 모두 해결한 뒤에 말이죠!

 

유아도서 <멋쟁이 슈퍼 토끼>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베렌제레 델라포르테의 첫 그림책이래요!

색연필로 대충 그린 듯 2D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 엄마 눈에는 그저 그랬는데..

4살 종호의 눈에는 알록달록한 3D TV 애니메이션보다 멋쟁이 슈퍼 토끼가 더 마음에 들었나봐요!

어제 하루만 이 책을 열번 넘게 읽어준 듯 싶네요~

 

 

점점 멋쟁이 슈퍼 토끼가 출동하는 일이 줄어들던 어느 날,

멋쟁이 슈퍼 토끼를 부르는 다급한 전화 한통이 걸려 왔어요!

 

유아도서 <멋쟁이 슈퍼 토끼>의 매력은 바로 멋쟁이 슈퍼 토끼의 코믹한 표정과 재미있는 글인 듯 싶어요!

상황마다 달라지는 멋쟁이 슈퍼 토끼의 표정 변화에 종호랑 함께 책을 읽다 한참을 깔깔거리면서 웃었네요.

그리고 "나의 멋진 수염과 정의의 이름으로 괴물을 물리치리라!" 라는 대목을 읽다 어릴 적 TV에서 자주 보던 세일러 문~이 갑자기 떠올라서 엄마 혼자 웃음이 빵~ 터졌어요!

하지만 4살 종호는 아직 슈퍼 영웅보다는 토마스와 친구들의 기차가 더 좋을 나이라서 엄마가 왜 웃는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최대한 빨리 출동하려고 겨우 3번만 옷을 갈아입고 나타난 멋쟁이 슈퍼 토끼!

멋쟁이 슈퍼 토끼가 도착했을 때 다른 슈퍼 영웅들은 이미 쓰러져 있었답니다.

용기를 내어 괴물과 일대일로 맞선 멋쟁이 슈퍼 토끼에요!!!

 

종호는 이 페이지에서 멋쟁이 슈퍼 토끼도, 괴물도 아닌 쓰러진 자동차에 눈길 고정!!!!!!

"엄마 왜 괴물이 자동차를 들고 있어? 자동차가 망가졌네! 멋쟁이 슈퍼 토끼는 왜 이렇게 작아?"

끝도없이 이어지는 아들의 질문 세례에 대답하느라 영웅과 괴물이라는 단어에 대해 설명을 해줘야 했답니다.ㅋ

 

 

그런데 멋쟁이 슈퍼 토끼의 장갑에 반해버린 괴물은 장갑을 받는 대신 마을을 떠나기로 했어요!

 

어른들이 흔히 생각하던 영웅 스토리와 상당히 다르죠?

인류를 구한다는 생각과는 거리가 먼~~~ 본인 치장하기에 더 바쁜 멋쟁이 슈퍼 토끼와 무시무시한 파괴자라면서 멋쟁이 슈퍼 토끼의 장갑이 갖고 싶어서 마을을 떠나는 괴물이라니!!!

그래도 현실과 거리감있는 권선징악으로 끝나는 내용이 아니라서 참 신선한 [키즈엠] 멋쟁이 슈퍼 토끼였어요.

 

 

 

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바로 이 부분~~~

 

집으로 돌아온 멋쟁이 슈퍼 토끼는 아까 만난 괴물에게 전화를 했어요.

이번에는 괴물의 수제 모자에 관심을 가지는 멋쟁이 슈퍼 토끼!

모자를 만든 괴물 엄마의 전화번호를 받아내며 좋아하지요.

 

글을 쓴 장 르로이가 프랑스 사람이라서 프랑스식 유머가 물씬 풍기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네요!

갑자기 장 르로이의 다른 그림책들도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뒷 표지의 거울 앞에서 옷 갈아입기에 열중하는 멋쟁이 슈퍼 토끼를 보면서 종호가 자기도 이런 옷이 입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독후활동으로 패션쑈를 벌여볼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간단히 개성이 물씬 풍기는 티셔츠를 만드는 놀이를 진행해보았어요!

 

::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 - 나만의 쇼핑백 티셔츠 만들기 ::

 

준비물 : 아이 몸이 들어갈만한 큰 쇼핑백, 물감,크레파스,스티커 등 꾸미기 도구

 

 

일단 아이 몸이 들어갈만한 큼직한 쇼핑백을 꺼내서 평소 입던 옷을 대고 목과 어깨 부분을 그려주세요.

그리고 조금 여유롭게 오려줍니다.

 

 

엄마가 물감 가지러 간 사이에 종호는 앞치마를 망토처럼 두르고 책을 흉내내고 있더라구요!ㅋ

드디어 자동차,기차에서 영웅물로 관심사가 바뀌는 순간일까요????

 

 

오늘은 개성만점 티셔츠를 만드는 날이니깐.. 색이나 도구 사용에 있어서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어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놔뒀는데..첫번째 선택은 붓으로 그리기네요~

 

 

붓으로 칠하려니 면적이 너무 넓었는지 롤러를 달라고 해서 롤러로 쓱쓱 그리고...

다시 손바닥 찍기 하겠다고 해서 놔뒀더니 한두번 찍다가 다시 붓으로 그리기하고..--;;

원래 4살은 다 이렇게 변덕이 심한건지.. 지켜보는 엄마는 속이 부글부글하네요~

 

 

 

갑자기 동물 친구가 없다면서 동물 도장 찍기에 몰입하네요~

 

 

어느 정도 앞면을 말린 후 뒷면도 꾸미기에 들어갔어요~

손바닥 찍기를 하는가 싶더니만... 금새 마구 문지르는 종호에요.

 

 

그러더니 요즘 홀릭 중인 기찻길을 그리는가 싶더니만.. 다시 달팽이가 그려졌네요.

달팽이 눈 부분만 제가 그려주고 나머지는 종호가 그렸어요.ㅎㅎ 

 

 

한바탕 물감놀이 후 샤워를 하고 나오니 벌써 물감이 말랐더라구요~

스티커로 꾸며줄까? 했더니... 요즘 숫자 홀릭이라서 숫자 스티커 달라고 하네요.--;

아주 꼼꼼하게 숫자스티커 붙여준 후.. 별모양 스티커도 몇개 붙이고 끝!

 

 

얌전히 별 스티커를 붙일 4살 종호가 아니죠!!!!

"엄마, 하늘에 별이 반짝반짝~~ 멋쟁이 슈퍼 토끼는 별에서 살아?"

다시 시작되는 아들의 질문 세례... 갑자기 말문이 안 트여서 고민할 떄 선배맘들이 말문 트이면 시끄러워 고민일거라고 하던게 생각나드라구요~ㅋ

 

 

달팽이는 하트 스티커를 붙여 줘야 한다고 하트 스티커를 달라는 아들..

그래도 하트 스티커는 좀 꼼꼼히 붙여주네요.ㅎ

 

 

 

드디어 나만의 개성 팍팍 넘치는 티셔츠 완성~~~~

자기가 멋쟁이 슈퍼 토끼라도 되는 양 의기양양하게 패션쑈(?)를 벌이는 중이에요!

유아도서 <멋쟁이 슈퍼 토끼>를 들고 또 읽어줘~를 연발하던 종호네요!ㅎ

 

 

급기야 자기가 만든 옷을 입고 책을 읽겠다는 종호 때문에... 연속 다섯번 넘게 읽어주고 나서야 일어설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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