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칠해요 자신만만 놀이왕 1
천재교육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자신만만 놀이왕]  긴 장마철 지루하지 않게 보내는 법~ #1. 내 맘대로 칠해요만 있으면 ok!

 

남부지방은 며칠 내내 폭염으로 고생했다고 하던데..

제가 사는 서울은 12일간의 지루한 장마가 계속 이어져 뚜벅이 엄마인지라 외출도 못하고 거의 집에서만 생활을 해야 했어요.ㅠ.ㅜ

저희 동네 4살 아이 중에 어린이집 안가는 아이가 정말 드문터라 집에 놀러올 친구도 없어서 "심심해~놀아줘~"만 연발하던 아이에게 어떤 놀이를 해줄까? 고민하다가 집어든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칠해요!

 

[자신만만 놀이왕]은 천재교육에서 나온 4가지 시리즈로 이어지는 미술 활동북인데요.

1. 내 맘대로 칠해요 - 여러가지 그리기 도구를 활용하여 아이가 상상하는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구성

2. 내 맘대로 붙여요 - 손으로 종이를 찢거나 가위로 오린 후 마음대로 붙이며 그림을 완성하도록 구성 

3. 내 맘대로 접어요 - 한가지 방법으로 접어 다양한 동물이나 사물로 변신하는 활동을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

4. 내 맘대로 오려요 - 종이를 마음껏 오리거나 접어서 붙이는 활동으로 구성

 

이 중에서 4살 종호 연령대에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가 내 맘대로 칠해요와 내 맘대로 붙여요인 것 같아서 종호에게 물어보니 내 맘대로 칠해요를 고르더라구요. 

 

[천재교육 / 자신만만 놀이왕 ] #1. 내 맘대로 칠해요

 

 

이미 집에 다양한 미술활동북이 있지만 '교육'적 이미지가 강해서 아이에게 지도서대로 설명을 해주다보면 창의력을 키우는게 아니라 창의력을 없애고 획일화 시키는게 아닐까?? 싶을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칠해요는 따로 지도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정말 말 그대로 아이의 미술 자신감을 up! 시켜주기 위해서 신나게 놀게 하라고 쓰여 있네요!

 

 

커다랗고 먹음직스러운 사과에요.

사과를 색칠해보세요.

 

첫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덩그러니 놓여있는 사과 모양의 밑바탕.

사실 이 페이지만 보고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칠해요 너무 쉬운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뒷부분 넘어갈수록 제 오해였다는~~~ :)

원래 모든 책의 첫페이지는 제일 쉬운 단계부터 시작하는걸 깜박했어요.ㅎ

 

암튼.. 창의력 제로인 엄마의 머릿 속에는 새빨간 탐스러운 사과가 그려지는데..

종호는 분홍색 크레파스를 쥐어들고 하얀색 사과의 테두리를 따라서 그리네요.

이런건 가르쳐준 적이 없는데... 어디서 보고 배운걸까요???

 

 

사진이 흐려서 잘 안보이지만.. 이미 분홍색으로 테두리 칠하고 얼기설기 가운데도 칠한 상태구요.

다시 빨간색 크레파스를 쥐어들고 메꾸기 시작했어요.

사과의 테두리를 그린 것과 상관없이 마구 칠하는 4살 종호랍니다. OTL

 

 

색칠을 끝낸 뒤 "아~ 맛있는 사과! 내가 좋아하는 사과!" 라면서 입맞춤까지 시도하네요.ㅋ

 

 

냠냠! 맛있는 바나나를 색칠해보세요.

 

이어서 나오는 바나나~

바나나하면 누구나 노란색을 떠올리지만.. 모라도바나나처럼 빨간색 바나나도 있고, 익기 전 바나나는 초록색이라는 사실도 알려주고 싶어서 [천재교육 나들이백과사전- 과일과 채소]를 꺼내들었어요!

바나나편을 펼쳐서 읽어주고 "종호는 어떤 바나나가 먹고 싶어?"라고 물었더니 초록색 크레파스를 집어드네요.

그런데 바나나 면을 채우는게 아니라 선을 그어 입체감을 표현하더라구요!

이런 표현도 알려준 적 없는데... 눈에 보이는대로 따라 그려서 이런 결과물이 나온 듯 해요.

 

 

물론 잠시 후 초록색 크레파스로 가득 채워버려서 입체감이 살아졌지만...

예전에는 색칠을 할 때 하나의 색으로만 칠했는데.. 다 끝났나? 싶을 때 노란색 크레파스를 꺼내서 덧칠해주네요.

 

 

문어는 다리에 빨판이 많아요.

빨판을 그려보세요.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칠해요는 꼭 페이지 순서대로 진행할 필요는 없어요.

페이지마다 주제가 달라질 뿐 난이도의 차이가 있는건 아니니깐요~

종호도 페이지를 마구 넘기다가 평소 좋아하는 문어를 발견하곤 이 페이지를 칠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어떻게 칠하나 지켜봤더니만.. 죽죽 길게 선을 긋고 "끝~"을 외치는 아들.ㅠㅜ

그래서  [천재교육 나들이백과사전- 동물과 곤충]을 꺼내들고 문어의 빨판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답니다!

다행히 문어 편에 빨판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대 사진으로 나와 있어서 종호가 유심히 지켜보더라구요.

 

 

그런 후 문어의 빨판을 그려주기 시작했어요~

역시 창의력 제로인 엄마는 예시에 나온대로 색칠한 동그라미 점을 연상했는데..

종호는 다양한 크기의 동그라미를 그려주더라구요!!!!

 

 

그리고 또 어떤 페이지를 칠할까 고민하면서 이리저리 넘기고 또 넘기고~~

 

사실 4살 종호는 평소에 색칠하기, 그리기 놀이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내 맘대로 칠해요 하자고 들고 왔을 때 싫다고 거부하면 어떡하나 고민 했었는데..

첫 페이지의 사과만 약간 싫은 내색을 하고 나머지는 정말 자신만의 색채가 뚜렷한 칠하기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즐거워하더라구요!

 

 

 

콰아! 괴물들이 불을 뿜고 있어요. 불을 그려 보세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괴물의 세계에 빠져들지 않은 4살 종호라죠!

며칠 전 읽은 그림책에서 괴물이 등장했었는데.. 장갑을 달라고 순순히 물러가는 귀여운(?) 괴물이었던지라  그닥 이미지화하는데 도움이 되진 않았어요.ㅎ

하지만 괴물이뭔지 모른다는 점에서 더욱 자신만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듯 해요!

그나마 어제 읽은 그림책에 불을 뿜는 드래곤이 나오는지라.. 드래곤을 상상해보라고 알려주었더니.. 아주 독창적인 괴물이 등장했네요.

 

 

주황색 크레파스로 뾰죡뾰족 이빨과 함께.. 입 안에서 불을 뿜고 있는 괴물을 잘 표현했지요~ :)

 

 

개구리들이 풍선을 잡고 두둥실 떠올라요.

풍선을 색칠해 보세요.

 

개구리라는 말에 초록색 크레파스를 집어 들더니.. 풍선 뿐만 아니라 개구리까지 모두 초록색으로 칠해버렸어요.

슬슬 집중력의 한계에 도달했다는거죠.--;

시계를 보니 30여분을 자신만만 놀이왕 - 내 맘대로 칠해요와 함께 놀았더라구요.^^

그래서 이 페이지까지 칠하고 다른 놀이 하기로 했어요~

 

 

 

갑자기 하얀색 크레파스로 칠하고 싶다고...온통 하얀색으로 도배..

그런데 하얀색은 칠해도 표시가 안나니깐 이상한지 주황색이랑 빨간색도 꺼내서 덧칠해주네요.^^

 

 

모든 엄마표 놀이가 끝난 후 정리는 "내가 할거야~"를 외치는 4살 종호의 몫이라죠~

 

긴 장마철 지루하지 않게 보내는 비법(?),

바로 [자신만만 놀이왕]과 함께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어요~ ^^

엄마가 옆에 없어도 아이의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신만만 놀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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