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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의 기적 ㅣ 샤를 이야기
알렉스 쿠소 글, 필리프-알리 튀랭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평점 :
[키즈엠 그림책] 샤를의 기적 + 물감과 촛농을 이용한 불꽃놀이 풍경 만들기
키즈엠 홈페이지에서 '샤를의 기적' 스크랩 이벤트에 당첨되어 샤를의 기적 그림책을 받았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책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저희집에 있는 책 중에서 가장 크더라구요!) 한번 놀라고~
책을 펼쳤을 때 하늘을 표현하는 색만 해도 짙은 파랑부터 시작해서 연한 하늘색까지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에 놀라고~
서양의 불 뿜는 드래곤이 주제지만 꼭 중국의 용을 보는 듯한 화려한 용의 모습에 세번이나 놀라는 아주 멋진 그림책이었답니다!
[키즈엠 그림책] 샤를의 기적
글 알렉스 쿠소 그림 필리프-앙리 튀랭 옮김 조정훈
" 우와~ 정말 큰 책이다!"
책을 펼치기도 전에 엄청난 크기에 놀라는 종호랍니다.
'샤를의 기적'은 글밥은 한페이지에 6~8줄로 그닥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존감과 관련된 그림책이라서 4살 종호에겐 조금 어려운 내용이었고, 예비초등~초등 저학년 정도가 읽기 적당한 그림책인 것 같아요.
표지의 내지는 모두 형형색색의 다양한 용들이 그려져 있는데요.
키즈엠그림책 [샤를의 기적]을 보기 전까지 용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종호에게 설명해주기가 살짝 난감했어요.
그래서 간단하게 공룡 친구인데 입에서 불이 나오고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알려줬어요.
"엄마, 그럼 통통이네! 뽀로로 친구 통통이도 하늘을 날아!"
1821년 4월 9일, 세상은 아주 고요했어요.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골짜기에는 짙은 안개가 자욱했지요. (중략)
동양의 신비로움이 가득 묻어나는 <샤를의 기적>.
그림책의 첫 페이지도 범상치않은 주인공의 탄생을 알리면서 시작되네요!
글, 그림 모두 동양스러움이 가득 묻어나서 글,그림 저자를 다시 확인해봤는데 프랑스 사람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아요! :)
4살 종호는 샤를도 공룡처럼 알에서 깨어난다고 정말 신기해했어요~
태어날 때부터 아주 커다란 두발과 길고 큰 두 날개를 가진 샤를~
시를 좋아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샤를도 4살이 되어 학교를 가게 되지만,
다른 용들과 친해지지 못하고 '왕발시인'이라 불리며 따돌림을 당했어요.
아직 어린이집이나 문화센터에 다녀본 적 없는 종호도 호기심이 많고 장난기가 심해서 내년에 유치원에 가게 되면 혹시 따돌림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책을 읽는 내내 엄마 혼자 고민이 가득했어요.
종호는 엄마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샤를의 기적> 그림책의 커다란 그림들에 반해서 그림 보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
학교 친구들은 한번의 입김으로 도서관을 태울만큼 불도 잘 뿜고 하늘을 날아서 다닐 수 있지만..
샤를은 가끔 재채기를 할 때 작은 불꽃이 입에서 나오는 정도이고 날지 못해 걸어 다녀야 했어요.
책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혼자 걷는 샤를이 불쌍해 보였는지..
"엄마 내가 샤를 업고 가면 안돼? 종호는 키가 커서 샤를 업고 갈 수 있는데!"
하면서 책을 등에 짊어지려고 해서 겨우 말렸답니다.하하
학교에서 축제가 열리던 날, 모두가 들떠 있었지만 샤를만 혼자였답니다.
샤를은 혼자만의 공간인 붉은화산 꼭대기로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붉은화산이 폭발하면서 샤를은 공중으로 튕겨졌어요.
날지 못하는 샤를은 시를 읊으며 그대로 추락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옆에 있던 파리 한마리 때문에 샤를은 드디어 날 수 있게 되죠!
"너는 왜 날개를 펼칠 생각을 하지 않는 거니? 내 날개를 봐.
이렇게 작은데도 잘 날쟎아. 샤를, 너도 날 수 있어!"
'그래, 맞아. 나라고 못할 게 뭐야?'
"엄마, 샤를도 통통이처럼 하늘을 날아~ 와~ 날개가 정말 크다!!"
4살 종호는 드디어 날게된 샤를이 자랑스러운가봐요! 이 페이지를 한참동안 보고 또 보고 하더라구요.
종호가 호기심이 많아서 위험한 상황에 자주 처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늘 아이를 말리면서 이런 식으로 말했어요.
" 종호는 키가 작아서 이 놀이기구는 못 타. 나중에 저 형아(초등학생)처럼 키가 크면 타자!"
" 종호는 힘이 약해서 이 후라이팬을 들 수가 없어. 이건 뜨거운거라 위험하니깐 힘이 세지면 엄마한테 맛있는 요리 해줘~"
그랬더니 종호가 하기 싫은 일을 시키면 제 말을 똑같이 따라하면서 할 수 없다고 말하더라구요.
"엄마, 종호는 힘이 약해서 색연필을 쥘 수가 없어. 색연필로 그림을 그릴 수 없어."
하면서 하기 싫은 티를 팍팍 내요.--;
그래서 <샤를의 기적>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위험하지 않는 일은 일단 시도해보고 안되면 나중에 다시 시도해보면 되는거라고 열심히 설명을 해줬답니다.
샤를이 하늘을 나는 것을 보고 감동한 선생님께서 하늘에 불꽃을 쏘아 올려 주셨어요!
샤를이 하늘을 나는 것도 멋지지만.. 불꽃놀이가 더 신기하고 좋아보였는지 불꽃놀이 하자고 덤비는 종호였네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 주에 여름휴가를 떠나서 펜션에서 불꽃놀이를 해주려던 계획이었는데.. 엄청난 비로 취소되었거든요.ㅠ.ㅜ
그래서 간단히 집에서 물감과 촛농을 이용해서 불꽃놀이 분위기만 내봤답니다.
::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 - 물감과 촛농을 이용한 불꽃놀이 ::
준비물 : 물감, 붓, 생일 초, 성냥, 스케치북, 판박이 스티커(샤를의 기적과 함께 들어 있어요)
일단 배경판이 될 스케치북을 준비하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색칠을 하도록 놔뒀어요.
물감을 이용해서 불꽃놀이가 일어나는 배경을 만들어줄거라서 마음껏 칠하라고 했더니..
스케치북이 A2 사이즈였던지라 롤러로 밀어서 칠해주고 있네요.
그리고 물감놀이하면 손바닥 찍기는 언제나 필수라죠!
<샤를의 기적> 그림책을 읽고 난 직후라서.. 샤를의 날개라고 박박 우기는 종호였답니다!
그런데 열심히 색칠한 이 페이지는 물을 쏟는 바람에 찢어져 버렸어요.ㅠ.ㅜ
그래서 다시 색칠할까? 했더니 마음에 안들었는지 발바닥 찍기를 하겠다는 종호!
샤를이 왕발이라고 하니깐 자기 발 크기가 궁금했나봐요!
그리고 자기 손도장은 아까 찍어서 안된다고 엄마 손도장으로 샤를의 날개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엄마 손에 물감을 골고루 발라주네요.ㅎ
그래서 같이 손도장 찍으면서 놀다보니.. 이후 물감놀이 사진이 없어요.ㅠ.ㅜ
불꽃놀이 풍경을 만들어 주려고 붓에 물감만 발라서 꾹꾹 눌러 찍기를 해줬어요.
신나게 놀고난 후.. 샤워하고 나왔더니 금새 작품이 말라버렸더라구요~
<샤를의 기적> 그림책을 받았을 때 판박이 스티커가 들어 있었던터라.. 판박이 스티커를 종호랑 함께 작품 위에 대고 문질러 봤어요!!!
살에 대고 하는거지만.. 아이 살이 여려서.. 문제 생길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스케치북 위에 대고 문질렀더니만.. 예쁘게 나오지는 않더라구요.ㅠ.ㅜ
그런 후 집에 있는 생일 초를 긁어 모아서 불 켜주고 생일 축하 노래 불러주고 후~ 불어서 끄기 놀이도 했어요.
종호가 불을 끄기 전에 촛농을 군데 군데 떨어뜨리면서 불꽃놀이 효과를 내줬답니다!
군데군데 왕발시인 샤를의 흔적처럼 발자국도 보이고..
자세히 뜯어보면 샤를 판박이 스티커도 붙어 있고..
곳곳에 촛농과 물감묻은 붓자국이 남아 있는데 촛불놀이처럼 보이시나요???ㅎㅎ
아직 아이 힘으로 판박이 스티커 제대로 붙이기가 힘들어서 이건 제가 붙여준건데..
이것만 그나마 원형유지하고 있더라구요.ㅎ
다음에는 다른분 독후활동처럼.. 그림책을 스캔해서 스티커용지에 인쇄해서 붙여줘야겠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