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모리스 샌닥 지음, 세실 조슬린 그림,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주에 읽어준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에 이어 모리스 샌닥세실 조슬린의 또 다른 역작, <어떻게 해야 할까요?>를 읽어 보았어요.

이 책은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두번째로 만들어진 예절 그림책으로 '기발하고 특이한 11가지 상황에 따른 행동 예절'을 알려주는 독특한 그림책이에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리스 샌닥 그림, 세실 조슬린 글 / 이상희 옮김

 

 

전작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가 파랑과 검정으로만 모든 것을 채색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는 노랑과 초록을 적절히 사용하여 전작에 비해 좀 더 밝고 유쾌해진 느낌을 주네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모리스 샌닥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기발한 고전적인 느낌의 캐릭터들은 표정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글을 몰라도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될만큼 그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요.

 

 

 

 

전작처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도 역시 11개의 독특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반전에,반전을 거듭하는 행동예절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유쾌한 예절 안내서에요.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악당이 나타나서 나에게 올가미 밧줄을 씌운 후 끌고 나가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의 머릿 속에서는 살려달라고 외쳐야 하나, 밧줄을 자르고 도망가야 하나, 잠깐만 기다리세요, 이 책을 마저 읽고 나갈게요 라고 위트있게 말해야 하나.. 아주 복잡복잡해지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에서는 아주 단순하게 "살금살금 조용히 도서관을 나가요"라네요!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야하니 맞는 말이긴 한데, 올가미 밧줄이 목에 걸린 채로 소리가 날까봐 발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걸어 나가는 주인공과 악당의 모습이 너무 웃기죠!!

 

그럼 42개월 종호의 대답은 어땠을까요?

종호는 "안돼요! 도와주세요!"라고 소리를 치고 몸에 걸린 밧줄을 풀어버릴거래요.--;

어린이집에서 유괴당할 때의 수칙에 대해 아주 잘 가르쳐준 것 같죠?

 

 

 

 

 

그럼 해적친구와 보물을 찾다가 막 보물 상자 뚜껑을 열려는 순간 점심 식사 종이 울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무시하고 보물 상자 뚜껑을 열어야 할까요? 아니면 누가 가져갈지 모르니 보물상자를 다시 묻고 밥을 먹어야 할까요? 아니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밥부터 먹어야 할까요?

이미 상상력이 바닥이 난 엄마의 머릿 속에서는 어떤게 더 논리적이고 맞는 해답일까 열심히 머리를 굴려 보는데, 주인공의 대답은 의외로 단순하죠.

바로 "밥 먹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어요."라네요!!!

 

어린이집 5개월차인 42개월 종호의 대답은 무엇일까요?

바로 "상에 앉아요."라네요.ㅋ

어린이집 생활을 자세히 모르지만 아무래도 식판에 식사를 덜어주면 모두들 상에 앉아서 먹게 되는데.. 그걸 이야기하는거 같아요.

 

며칠 전 친구네 놀러 갔을 때, 종호와 동갑인 친구네 아이에게도 슬쩍 이 내용을 물어봤더니, "기도를 해요."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아이라서 그렇게 대답을 한 듯 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의 묘미는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어요~

공동생활을 하면서 지켜야할 에티켓들이 있고, 그 에티켓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모두 같이 배워나갈텐데.. 

살짝 비틀어진 같은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마다 상상력을 발휘해서 하는 대답은 천지차이라는거!!!

아마도 좀 더 큰 후에 이 책을 읽어주면 좀 더 기상천외한 대답이 나올지 않을까? 싶어서.. 종종 꺼내서 읽어주고 포스트잇에 아이의 대답이나 반응을 적어두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물론 <어떻게 해야 할까요?>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에서도 42개월 종호가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서양 풍습이나 특수한 문화적 상황이 나와서 반응을 제대로 들어보지 못한 경우도 있어요.

 

인디언 추장이 카우보이들을 초대해서 평화의 파이프를 빤다던지, 로빈후드의 부하가 숲속에서 책을 읽다가 보안관에게 잡혀가는 이야기 등은 배경지식이 없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지요.

사실 '평화의 파이프'는 엄마인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된 상식이라서.. 이걸 모르면 큰일난다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배경지식을 쌓기 위한 '다독'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물론 배경지식이 없어도 상상력이 풍부한 42개월 종호의 유쾌한 대답을 들어볼 수 있는 스토리도 많아요.

중세 시대의 기사와 공주가 누구인지 몰라도, 비가 많이 와서 성이 떠내려갈 것 같다는 공주의 전화에 나갈 채비를 하는 기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에 대한 물음에서..

머리를 긁적이면서 "비가 많이 오는데 어떻게 가요?" 하고 반문을 할 수도 있는거죠!

 

책 속 기사는 "밖에 나가기 전에 비 올 때 신는 고무 신발을 신어요."라면서 고무신발을 신고 있어요.

종호도 이 장면을 보니 레인부츠가 떠올랐는지.. "아, 맞다! 비가 오면 우비랑 레인부츠 신고 나가면 되지!" 하면서 웃더라구요.^^:

 

  

 

 

 

다른 사람들과 코끼리를 타고 가는데 한 아가씨가 올라탔어요.

그런데 앉을 자리가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에서는 "아가씨에게 자리를 양보해요."라고 하는데, 아직 lady first! 정신을 모르는 종호의 대답은..

"뒤로 가서 타세요." 네요. --;

  

 

 

 

 

서커스를 본 적이 없는 종호에게 읽어주기 살짝 난감했던 부분도 있어요.

 

너가 서커스단 곡예사가 되어 한줄타기를 하는데, 맞은편에서 줄타기 곡예사 아가씨가 걸어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는 "옆으로 비켜서 아가씨가 지나가게 해줘요."라는데..

종호는 곡예사가 뭔지, 한줄타기가 뭔지, 왜 비켜야 하는건지 이해를 당췌 못하더라구요!

 

종호는 곡예사 아가씨가 가진 우산을 보면서 "우산을 뺐으면 안돼요!"라고 내용과 완전히 다른 대답을 툭~

그러면서 서커스단 곡예사가 된 주인공을 보면서 "나도 방방이(트램폴린) 좋아하는데.. 같이 놀자!" 하면서 말을 거네요.^^:;

한줄타기 밑에 놓인 안전그물망을 방방이로 착각을 했나봐요!!

 

 

 

 

 

마지막 장의 공주의 생일파티 이야기도 엉뚱한 대답 퍼레이드는 계속 되었어요~

 

공주의 생일파티에서 모두 즐겁게 놀고 있는데, 굶주린 커다란 용이 나타났다고 집사가 알려줘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언뜻 보기에 참 무서워보이는 상황인데, 친구들은 웃으면서 "파티 주인공에게 재미있게 잘 놀았다고 감사 인사 하는 걸 잊지 않아요."라네요!!!

 

그리고 종호는 용을 향해서 "혼자 먹는 거 아니야!"라면서 일침을 놓네요!^^:; 

 

 

 

 

이 책 역시 42개월 종호보다는 공동체 생활에서의 기본 에티켓이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인디언, 카우보이, 해적, 기사 등의 캐릭터에 대해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쌓이는 6세 이후에 읽어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종호는 모리스샌닥의 그림이 너무 재미있는지, 계속 읽어달라고 또~또~를 외치긴 했지만, 엉뚱한 이야기 속에서 정중한 예절을 소개하는 이 책의 반전 매력을 이해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듯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용실에 간 사자 춤추는 카멜레온 117
브라타 테켄트럽 글.그림, 이선오 옮김 / 키즈엠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아책] 키즈엠 그림책-미용실에 간 사자 읽고 다양한 재료로 머리꾸미기 놀이했어요.

 

 

이번달 키즈엠 그림책이 도착하자마자 종호가 제일 먼저 꺼내온 책이 바로 유아책 <미용실에 간 사자>였어요.

동물, 특히 사자나 호랑이같은 맹수를 좋아하는데, 빨간색 표지 속에 헝클어진 머리를 한 사자가 한 눈에 쏘옥 들어왔나봐요!

 

처음 읽어준 날, 너무 재미있다고 또~또~를 연발해서 앉은 자리에서 세번 연속 읽어준 그림책이기도 하고,

이 그림책이 아니면 독후활동을 안 할거라고 선언(?)을 해버려서 후다닥 30분 만에 독후활동 자료 준비해서 신나게 머리꾸미기 놀이를 진행하기도 했네요.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117 미용실에 간 사자

글,그림 브리타 테큰트럽 / 옮김 이선오

 

 

 키즈엠 그림책 중 유아책은 연령에 따라 아장아장 카멜레온 (1-3세) / 춤추는 카멜레온 (4-5세) / 피리부는 카멜레온 (6-7세)으로 나뉘어요~

이중 41개월 종호가 제일 재미있어하고 마음에 드는 책들은 춤추는 카멜레온 시리즈인 것 같아요.

 

사실 처음 그림책을 구입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이 출판사마다 내세우는 권장 연령대가 너무 애매하게 책정되어 있어서 엄마가 보기에 유치원에 다닐 아이들이 볼 만한 책에 0-5세라고 붙여놓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아이가 책을 적게 읽는 편이 아닌데, 그간 독서습관이 제대로 잡힌게 아닌가? 혼자 걱정하고 힘들어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키즈엠 그림책은 일단 연령대를 좀 더 세분화시켜 놔서 사물인지 그림책은 벗어났지만 다소 스토리가 길고 글밥이 많은 책은 어려워하는  4-5세들이 읽을만한 책들을 많이 추천해줘서 좋은 것 같아요!

 

 

 

 

거의 매일 읽어주고 있는 키즈엠 그림책 <미용실에 간 사자>는 '왜 모두 나를 싫어할까?'라는 사자의 고민에서 시작이 되요. 

그 옆에서 깐죽되는 원숭이는 "그건 너의 덥수룩한 머리 때문이야."라면서 미용실에 가기를 권해요.

 

 

 

 

미용실에 가기 싫어 도망치는 사자와, 머리를 손질하면 아주 멋진 사자가 될거라고 설탕발림을 늘어 놓는 원숭이~

결국 사자는 원숭이의 말에 반신반의하면서 미용실로 향하지요.

 

이 페이지를 읽어 주는데, 갑자기 김은하씨의 [우리 아이 책 날개를 달아주자.] 책에서 읽은 그림책을 고를 때 신경써야할 점이 떠오르더라구요!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한 그림책들을 보여주자'와 '화면구성이 다양한 그림책들을 보여주자' 였는데.. 사실 국내 창작 그림책에서는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그림책이 굉장히 드물거든요.

 

그런데 이 페이지는 책을 읽는 독자를 바라보는 듯한 사자와 원숭이의 시선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화면의 중앙이 아니라 가장자리에 배치된 점이 참 독특하죠!!

게다가 여백의 미를 충분히 살리면서도 미용실에 갈까 말까 고뇌하는 사자와 그런 사자를 꼬시는 원숭이의 심리가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키즈엠 그림책 <미용실에 간 사자>는 사자의 얼굴 모양대로 구멍이 뚫려 있는 독특한 유아책이에요!

사자의 얼굴은 그대로인데.. 머리 모양이 계속 바뀌면서 미용실에 가서 겪는 일들이 그대로 드러나지요~

 

일단 미용실에 가면 머리를 깨끗이 감고, 젖은 머리는 잘 말리지요!

 

 

 

 

그리고 파마를 하기도 하고, 리본으로 묶거나 머리띠로 꾸며보기도 해요!

또는 갈라 땋을 수도 있고, 노랗게 또는 빨갛게 염색을 하기도 하죠~

 

 

 

 

 

공주처럼 머리를 부풀려 보기도 하고, 왕처럼 머리를 뒤로 빗어 넘기거나,짧은 머리에 리본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해요.

중세 시대 집사마냥 머리를 올리기도 하고,인디언처럼 머리를 풀어 헤치기도 하고, 힙합 스타일로 가닥가닥 엮을 수도 있어요!

 

 

 

 

 

종호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롭게 변하는 사자의 머리 모양을 보면서 웃음을 참지 못하네요~~

손으로 머리 모양을 흉내내보기도 하고, 엄마의 머리도 빨갛게 염색을 해보라고 권하기까지 하네요!!

 

 

 

 

하지만 사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건 역시 사자머리겠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미용실로 향했던 사자지만, 결국 사자의 선택은 그냥 처음대로 사자머리를 유지하는 걸로 결론을 맺어요. (그래도 미용실에 다녀왔다고 머리 곳곳에 보이던 나뭇잎이나 삐죽삐죽 거친 머리가 많이 정돈되었네요!)

 

사실 어른인 저도 종종 남의 시선을 의식한 채 행동을 하다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릴 때부터 이런 유아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줄 아는 자존감을 높여준다면 정말 괜챦을 것 같아요!

 

41개월 종호랑 그림책을 볼 때는 사자의 변신한 모습에 배꼽 빠져라 웃으면서 즐겼지만,

다 읽은 후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한껏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38개월, 남들보다 조금 늦게 어린이집에 다닌터라 다른 면에서는 우수한 점도 많지만 사회성이 많이 부족한 편이라고 어린이집 선생님이 종종 말씀하셨거든요.

 

" 친구들이 종호가 언제 싫대?"

" 내가 친구들 장난감 뺏거나 밀칠 때 싫어!라고 말했어! 그리고 줄 안 서면 선생님이 안돼!라고 말했어."

"종호가 잘 알고 있는데 말보다 몸이 먼저 나가서 그런거야. 친구들은 종호가 싫은게 아니라 종호가 그런 행동 보일 때만 싫다고 하는거야. 그럴 땐 친구야 나도 그 장난감 갖고 놀아도 돼? 하거나 내가 먼저 가도 될까? 물어보고 해야지.."

 

다행히 종호가 처음 어린이집에 다닐 때만 해도 잘못을 하고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구분도 못 해서 힘이 들었는데, 이젠 자기가 잘한 일과 못한 일을 구분해서 미안해라던가 고마워같은 말은 적절히 쓸 줄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친구들 중에 말보다 눈물이 앞서는 친구라던가, 개를 무서워해서 길가에 개만 보여도 도망가는 친구처럼 친구들의 장단점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부터는 이런 친구도 있고, 저런 친구도 있다고 조금씩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아직 41개월이라서 좀 더 철학적인 이야기는 못 나눴지만, <미용실에 간 사자>는 두고두고 읽어 주면서 자주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 엄마랑 책놀이 - 다양한 재료로 사진 속 머리 꾸미기 :: 

 

 

 

 

준비물 : 자신의 사진, 풀, 다양한 꾸미기 재료 (한지,색종이,칼라테이프 등)

 

저는 종호의 어린시절 사진을 몇장 출력해놨어요.

머리 꾸미기를 할거라서.. 빡빡 머리를 밀었을 적 사진을 찾다보니 생후 5개월쯤 사진만 있더라구요! 

 

그런 후 종호랑 <미용실에 간 사자>를 다시 읽으면서 어떤 머리 모양을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종호는 사자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해서.. 검정색 한지를 이용해서 사자머리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삿갓에 왠 수염..--;;

아들의 미술 작품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했것만.. 엄마 입은 또 근질근질해집니다.ㅠ.ㅜ

엄마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사자머리 비슷하게 얼굴 옆에도 열심히 찢어둔 종이를 덕지덕지 붙이더라구요.--;; 

 

 

 

 

그렇게 초스피드로 진행된 검정 사자머리 종호가 완성되었네요~~~ >ㅁ<

딱 3년전 사진인데.. 아기 때의 오동통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네요~흑

 

 

 

 

 

여기서 끝~을 외치려고 했더니만.. 파마 머리도 해야 한다네요!!

어린이집 친구 중에 뽀글뽀글 파마머리를 한 남자친구가 있는데.. 종호가 그 친구를 참 좋아하거든요.

자기도 그 친구처럼 파마 머리가 하고 싶다고 늘 이야기하는데.. 미용실의 '미'자만 꺼내도 안 간다고 울고 불고 난리치는 종호인지라 파마는 상상도 못하고 있네요.ㅋ

 

 

 

 

암튼, 전에 벤다루스(실처럼 얇게 만든 파라핀) 사용하고 남은게 있어서.. 벤다루스를 똘똘 말아서 파마 머리를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벤다루스가 없으면 굵은 노끈이나 공작용 골판지 얇게 잘라서 파는거 활용해도 괜챦을 것 같아요.

처음 한바퀴만 엄마가 돌려주면 나머지는 혼자서도 돌돌 잘 말아서 붙이네요.

 

 

 

 

짜잔~ 알록달록 파마 머리를 한 종호랍니다~~

벤다루스 돌돌 마는 기구를 갖고 와선 "엄마, 파마할 땐 이렇게 머리를 돌돌 마는거야!!!" 하면서 알려주고 있어요!

이런건 알려준 적 없는데.. 어린이집에서 이런 것도 배우나요??

 

 

 

 

원래 다른 독후활동 하려고 아기 때 사진을 3장 뽑아둔건데.. 다시 책을 읽으면서 어떤 머리 모양을 할지 또 궁리 들어가는 종호랍니다!ㅎㅎ

꼭 미용실에서 어떤 머리 할지, 헤어 카다로그 보면서 고민하는 아줌마 포스라죠!--;

 

 

 

 

 

이번에는 책에 안 나오는 뾰족뾰족 고슴도치 머리를 해봐야겠대요~

종이테이프를 꺼내서 잘라달라고 하더니만 뾰족뾰족 머리카락을 붙여주고 있어요!

 

 

 

 

튀어나온 종이테이프를 알아서 뒤로 넘겨주고~~

고슴도치 머리가 아니라 꼭 왕관을 쓴 것 같다면서 혼자 중얼중얼 신이 났네요!!!

 

 

 

 

3장의 결과물을 나란히 놓고보니.. 같은 사진인데 머리 모양따라 느낌이 참  색다르네요!

'종호네 미용실' 한번 오셔서 머리 스타일 좀 바꾸고 가세요~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 엉뚱하고 재미있는 11가지 상황에 따른 언어 예절, 1959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4
모리스 샌닥 지음, 세실 조슬린 그림,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모리스 샌닥 그림 / 세실 조슬린 글 / 이상희 옮김

 

 

'엉뚱하고 재미있는 11가지 상황에 따른 언어 예절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라는 부제가 적힌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를 읽어 보았어요.

이 책은 1959년 칼데콧 아너을 받은 작품으로 기존의 세계 전래동화에 등장할법한 다양한 캐릭터들- 공주, 기사, 악당, 카우보이, 해적, 비행사 등-이 엉뚱한 상황 속에서 등장해서 언어 예절을 알려주는 재치발랄한 그림책이에요!

 

사실 책을 읽기 전, 모리스 샌닥의 사후 그의 작품들이 재조명 받는 것은 좋지만 최근에 너무 우후죽순 식으로 그의 작품들이 출판되고 있는건 아닐까?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글쓴 이가 달라서 그런지 지난 번에 읽어준 모리스 샌닥 그림 / 루스 크라우스 글<아주 아주 특별한 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아주 아주 특별한 집>은 글보다 모리스 샌닥의 그림에 더 의미를 두고 보았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는 5살 아들과 말장난을 주고 받으면서 아이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세실 조슬린의 글에 더 의미를 두고 볼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은 첫 페이지에서 제시하듯 어린 신사 숙녀들에게 상황에 알맞은 말을 일러 주는 즐거운 예절 안내서에요.

다만 '예절 안내서'라는 딱딱한 말과 달리 내용은 굉장히 유쾌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첫 페이지의 그림에서도 윗옷이 너무 크지만 어른들처럼 예의를 갖추고 싶은 꼬마 신사와 시중을 드는 집사 역으로 두 다리로 선 개의 모습이 정말 우스꽝스러워 보이지요.

 

 

 

 

모두 11가지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Q&A 식으로 어른들이 상상하기 힘든 엉뚱한 질문과 함께 재치발랄한 대답이 등장하지요~ 

 

첫 에피소드의 경우, 신사 아저씨가 아기 코끼리를 나눠 줘서 한마리 데려가려는데, 아기 코끼리하고 인사를 시킨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이미 세상사에 찌든 엄마는 '엥, 이게 뭔 말이야? 집에서 키울 수 없는 코끼리를 왜 나눠주는거지? 또 아기 코끼리한테 무슨 인사를 해?' 라고 받아 들여지는데...  41개월 종호의 대답은 "안녕하세요?" 에요.ㅋ

그러면서 "엄마, 아저씨가 코끼리를 준다는데.. 우리집에서도 코끼리 키우면 안돼? 악어도 키우고 싶다!!" 하면서 책 속 주인공과 똑같이 엉뚱한 이야기를 마구 풀어나가지요! 

 

 

 

 

그럼, 상황에 알맞게 예의를 갖춰서 해야 할 말은 무엇일까? 너무 궁금해져서 뒷장을 넘겼더니... "처음 뵙겠습니다."가 나오더라구요!!

갑자기 중학교 첫 영어시간에~ "How do you do?" "Nice to meet you!"하고 인사법을 배우던게 생각이 나서 피식 웃음이 났네요.

 

 

 

 

그럼 사나운 용을 만났을 때, 용감한 기사가 나타나 단숨에 무찌른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순간 우물쭈물 대답을 회피하는 41개월 종호...

다시 한번 물어보니 자기는 용 친구가 좋은데 기사가 나타나서 칼로 찌르는게 싫다고 페이지를 휙~ 넘겨 버려요.--;

 

생각해보니 종호는 키즈엠 [샤를의 기적]을 읽고 용을 알게 되었는데.. 그 책에서는 용이 무서운 존재가 아니거든요.

불을 뿜고, 하늘을 나는 귀여운 친구 쯤으로 묘사되는터라.. 기사나 무서운 용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종호에게 이 내용은 좀 낯설었나봐요!!!

 

이 부분 외에도 악당, 카우보이, 해적 등이 등장하는 페이지에서도 대답 회피는 여전해서.. 다음에는 좀 더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세계 여러 나라의 그림책들을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참, 책 속 공주님의 예의를 갖춘 대답은 "정말 고맙습니다."였어요!!

이야기 속 캐릭터들이나 상황은 정말 아이스러운데, 대답은 정말 어른들만 좋아할만한 딱딱한 어투죠!

몇년 전 유행하던 [남녀탐구생활]의 성우가 읽어주면 정말 딱~이다 싶은 글인 것 같아요.

 

  

 

 

종호의 대답이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는.. 시내에서 뒷걸음질치다가 악어와 부딪쳤을 때 뭐라고 말해야 하는가?라는 페이지에요.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 악어를 치워 버려요. 악어에게 물릴 수 있어요." 라고 대답을 하더라고요.

자연관찰책을 너무 좋아해서.. 요즘 창작 그림책은 뒤로 하고 자연관찰책만 파더니..너무 현실적인 대답만 해서 살짝 아쉬웠어요.

그래서 "악어가 아니라 다른 친구가 서 있었다면 뭐라고 해야할까?"하고 물었더니 "어머, 미안해!!!"하며 어린이집에서 배운대로 포옹을 하더라구요. --;;

 

 

 

 

그럼 책에서 아름다운 숙녀는 뭐라고 대답을 했을까요?

이건 종호의 두번째 대답과 똑같이 "미안합니다."네요.^^

 

 

 

 

영국여왕의 저녁식사에 초대받아서 에피타이저도 스파게티, 식사도 스파게티, 스파게티 샐러드에, 심지어 후식까지 스파게티가 나와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경우 뭐라고 해야할까요?

 

아직 왕이나 여왕의 지위에 대해 잘 모르는 종호는 "스파게티는 싫어요!"라고 말을 하고 안 먹는다네요.

그렇게 쉽게 말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설명해줘도 잘 이해를 못 하더라구요.--;;

 

 

 

 

그러면 책 속 예절바른 대답은 무엇일까요?

바로 "잠깐 실례해도 될까요?"에요.

삽화 속 배가 잔뜩 부른 주인공과 강아지의 모습이 너무 익살스럽죠!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의 모리스샌닥의 그림은 대단히 서양적이고 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기네요.

또, 너무 배가 불러서 자리를 뜨고 싶은 아이의 애절한 눈빛처럼 캐릭터의 표정이 생동감이 넘쳐서 더 유머러스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비행기를 타고 가다 공작부인의 "시간 날 때 차 마시러 오세요." 말이 떠올라서 착륙을 시도했는데..

그만 지붕에 커다란 구멍을 내고 말았어! 이럴 땐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런데 '공작'이라는 직위를 처음 들어본 종호는 이 페이지의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더니만.. "엄마! 여기에 공작 부인 없어! 공작은 동물원에서 사는거야~~~" 하면서 엉뚱한 대답을 늘어 놓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은 41개월 종호에게는 좀 이르고.. 한참 말장난하기 좋아하고, 다양한 세계 창작 그림책으로 배경지식이 풍부한 7세 이후 아이들이 읽어야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쨌든, 대답이 너무 궁금해서 "종호가 친구네 집에 구멍을 내면, 친구 엄마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까?"하고 현실적으로 물어보니 "이모! 죄송해요!"라고 대답한다네요.^^:;;

(아줌마라는 표현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간 제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이모'라고 알려줬더니만.. '이모'라는 표현이 굉장히 친숙한가봐요.)

 

 

 

 

마지막 에피소드는 곰에 관련된 이야기라서 종호의 눈빛이 반짝반짝~~~ :)

홈 파티에 곰 관현악단이 왔는데, 춤곡을 두 곡 연주하더니 너와 친구들을 먹어 치우려고 해~ 이럴 땐 뭐라고 말해야 할까?

 

책을 읽어주자마자 눈을 부릅 뜨고 "곰아, 잡아 먹지마!"하고 외치면서 곰을 혼내줄거라는 종호에요!

 

 

 

 

하지만, 책에서 원하는 예의바른 대답은 "파티가 끝났어요, 안녕!"이라네요~

파티를 주최한 사람으로서 마무리를 잘 하는 것도 예의바른 건가봐요.^^;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는 아주 즐겁고 엉뚱한 상황 속에서 예절을 가르쳐주는 그림책이라서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정말 괜챦은 그림책이에요.

하지만 미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없이 읽어주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운 내용도 있으니 재미있는 그림이나 짧은 글밥만 보고 너무 어린 연령의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보다는 6-7세 이상은 되어야 책 속 상황을 이해하면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콜라주 수업 -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세이분도신코사 엮음, 김효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RHK]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

세이분도신코사 편 / 김효진 옮김

 

 

콜라주하면 다들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저는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신문과 잡지 등에서 오려낸 다양한 모티브나 문자들을 풀칠하던게 생각이 나는데요~

네이버 지식백과 검색을 해보니 '풀칠하다'의 개념은 비슷하게 맞췄네요! :)

 

풀로 붙인다는 뜻으로 1912∼13년경 브라크와 피카소 등의 입체파들이 유화의 한 부분에 신문지나 벽지 ·악보 등 인쇄물을 풀로 붙였는데 이것을 ‘파피에 콜레’라 부르게 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콜라주 [collage] (두산백과)

 

 

그런데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을 보니 제가 알던 콜라주의 세계는 아주 좁은 거더라구요!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서 편지지나 다이어리 꾸미기, 카드 만들기 등은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고..

원단을 활용한 콜라주로 브로치, 목걸이, 머리끈 등 장식구를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종이 냅킨, 비닐, 종이백 등 다양한 재질의 사물을 활용해서 다이어리나 책갈피, 심지어 달력까지 만들더라구요!!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일본의 유명 콜라주 전문 작가들의 노하우가 담긴 책으로 콜라주 작업을 위해 필요한 기본 재료 부터 콜라주에 사용된 재료들의 특징, 그리고 그런 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또 각 콜라주 작품을 만드는 방법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저처럼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카드 케이스처럼 전개도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개도도 나와 있어서 머리 싸매고 고민할 필요 없이 한번에 해결되서 좋아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콜라주 재료들을 판매하는 곳이 모두 일본 원서에 있는 내용이 그대로 번역되다보니 일본 판매처만 나와 있다는 거죠! 물론 요즘 직구가 발달한터라 마음만 먹으면 온라인으로 직구해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오프라인,온라인 모두 일본 판매처다보니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는지 방법이 나와 있지 않아서 안타까워요.

 

 

사실 출산하기 전까지는 손편지와 다이어리 작성하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태교일기도 손수 노트를 꾸미면서 쓸 정도였는데.. 아이를 키우면서부터는 하루하루 육아에 전념하느라 점점 이런 데서 얻는 소소한 즐거움을 잊고 산지가 너무 오래된 듯 해요.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십년전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이 떠올라서 추억상자 (남편과 연애시절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둔 상자에요.)를 열어보니..  남편과 연애 시작 후 100일 되던 날 선물받은 콜라주 양식의 책갈피가 눈에 띄네요!ㅎ

그땐 둘 다 학생이었던지라.. 주로 데이트 장소가 학교 내 도서관이었거든요. 그래서 공부할 때마다 내 생각하라고 받은 선물인데.. 지금 보니 참 귀엽네요!

 

 

 

 

또 호주 여행할 때 외국은 우리나라처럼 예쁜 노트가 없어서 제가 일반 노트를 사서 표지를 콜라주로 꾸몄었거든요!

영자신문 위에 동물원 책장에서 오린 동물들을 콜라주로 꾸몄는데.. 단순하긴 해도 그럭저럭 잘 만든 것 같아요.ㅎ

 

 

 

 

그런 제가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을 읽고 싶었던 건 요즘 아이와 책을 읽고 독후활동하는데 관심이 많은데.. 아이가 어리다보니 미술놀이할 때 콜라주 기법을 종종 사용하곤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책을 읽을 때도 4살 아들과 활용해볼만한 것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봤는데.. 폴딩북 아이디어가 정말 괜챦더라구요!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을 보면서 4살 아들과 만들다보니 속지용 패턴지 대신 뽀로로가 그려진 양면색종이로 대충 만들긴 했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극지에 사는 동물들을 자기가 만든 폴딩북으로 볼 수 있게 되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포켓북이나 도미노북도 아이디어가 좋던데~ 그것도 나중에 아이와 독후활동할 때 활용해볼 생각이네요. ^^

 

평소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고, 

엽서,라벨,헌 우표처럼 자잘한 물건도 쉽게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길 좋아하며,

핸드메이드 제품을 좋아하고, 손수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 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감한 파로 춤추는 카멜레온 77
트레이시 코드로이 글, 개빈 스콧 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펭귄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 추천-[용감한 파로]

 

 

오늘은 귀여운 아기 펭귄 파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키즈엠 그림책 [용감한 파로]를 읽고 클레이 놀이를 즐겨보았답니다!

요즘 4살 종호는 어린이집 방학이라서 벌써 4일째 연속으로 늦잠자고, 하루 종일 하고 싶은 놀이 하면서 집안 어지르기에 골몰하는데요~

하지 말라고 하면 청개구리마냥 꼭 해봐야 직성에 풀리고, 엄마 말씀 안 들으면 무시무시한 망태할아버지가 나타난다고 말을 해도 콧방귀를 뀌는 4살 종호와 정말 비슷한~~ 아기 펭귄 파로라지요!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77 <용감한 파로>

글 트레이시 코드로이 / 그림 개빈 스콧 / 옮김 최용은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시리즈는 본격적으로 그림책의 스토리에 푹 빠지기 시작하는 4~5세 유아들을 위해 선별된 그림책 모음이에요~

단행본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전집으로 몽땅 구매해야할 필요는 없지만, 그간 받아온 키즈엠 그림책 중에서 종호가 싫어했던 책은 한번도 없어서.. 내심 전집으로 저렴하게 팔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하지요.

 

암튼 카멜레온 시리즈의 책들은 대부분 글밥이 한페이지당 4~5줄 정도라서 너무 짧은 글은 다 외워버릴 정도고, 너무 긴 글은 지루해서 휙휙 넘겨버리기 쉬운 유아들에게 딱 적당한거 같아요!

 

 

 

 

 

파로는 애벌레 인형을 무척 좋아해서 늘 껴안고 다니는 아기 펭귄이에요.

간식을 먹을 때도, 바다에서 헤엄을 칠 때도 애벌레 인형을 꼬옥 껴안고 다니지요.

친구들이 무시무시한 송곳니 월(바다코끼리)에게 잡아 먹힐지 모른다고 겁을 줘도 파로는 코웃음만 치네요.

 

4-5세 유아들에게 그림책 속 동물, 그 중에서도 강아지나 아기 고양이,아기 펭귄같은 아기 동물들은 무척 친숙하게 다가오는 주인공인 것 같아요.

종호는 워낙 동물을 좋아하는데다, 연간회원권 끊어놓고 거의 매달 가고 있는 코엑스 아쿠아리움 덕분에 '펭귄'을 더욱 친근하게 생각하는지라 처음, 이 그림책을 보여줬을 때부터 모~든 펭귄들은 다 '파로'라고 이름을 붙였을 정도였어요!

 

 

 

 

 

아기 펭귄들은 무시무시한 송곳니 월(바다코끼리)에 대해 무서움을 갖고 있으면서도 고드름으로 바다 코끼리 흉내를 내거나, 날개를 파닥이면서 월이 쫓아온다면서 장난을 치기도 하지요.

 

 

 

 

파로는 신나게 놀다 애지중지하는 애벌레 인형 '알록이'가 없어진 사실을 깨닫고 울기 시작해요!

 

4살 종호도 어린이집에 다닌 이후 부쩍 '내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해져서 가끔 어린이집 갈 때 자기 장난감이나 책을 가져가겠다고 떼를 쓸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무조건 안된다고 혼을 내곤 했는데..

[용감한 파로]를 읽은 후부터는 이 페이지 내용을 상기 시켜주면서 "종호야, 어린이집에 장난감(책) 가져갔다가 파로처럼 장난감(책)을 잃어 버리면 어떡하지?" 하고 슬쩍 말을 건네면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안될 듯 싶은지 집에 두고 가더라구요.^^:

 

 

 

 

 

상심한 파로를 위해서 펭귄 친구들이 함께 애벌레 인형 '알록이'를 찾기 시작해요~

 

"넌 이제 다 컸어. 그러니까 인형은 필요 없쟎아. 그렇지?"

"아니야, 알록이는 인형이 아니라 내 친구야!"

 

친구의 위로에 파로는 알록이는 인형이 아니라 친구라고 강조해서 말하지요!

그러고보면 4살 종호도 종종 집에 있는 기차나 동물 피규어를 잃어 버리거나 부서뜨리면, 친구가 없어졌다거나 다쳤다고 크게 울곤 하지요.

그래서 이 페이지 읽어줄 때 파로의 감정이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끄덕~~~

"엄마, 빨리 알록이 찾아줘요!!!!" 하면서 저에게 sos를 치더라구요!

 

 

 

 

그러다 파로는 알록이를 둔 장소가 생각 났다면서 친구들이 말릴 틈도 없이 언덕을 내려갔어요~

친구들도 허겁지겁 파로를 쫓아가다 그만 우뚝 멈춰섰답니다!

 

 

 

 

바로 무시무시한 송곳니 월이 나타났거든요~

 

이 페이지에서 아기 펭귄과 비교될 정도로 큰 바다코끼리 월을 표현하기 위해서 책을 세로로 세워서 그린 점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책을 세워 보면서 아기 펭귄 파로가 느꼈을 두려움? 경외감? 이런 것들을 같이 느껴볼 수 있으니깐요!

 

 

  

친구들의 걱정과 달리 무시무시한 송곳니 월이 애벌레 인형 알록이를 찾아줬다고 좋아하는 파로~

그리고 애벌레 인형 알록이로 월을 간지럽히기 시작하지요~

다음날, 파로는 친구들과 월에게 알록이와 똑같은 인형을 선물하고 매일 즐거운 간지럼 놀이를 했데요~

 

"근데, 바다코끼리는 펭귄을 잡아 먹어?"

"응? 아니, 바다코끼리는 생긴건 험악해도 조개류를 잡아 먹고 산대~"

"엄마, 바다코끼리는 북극에 살고, 펭귄은 남극에 사는데 어떻게 친구가 돼?"

 

아, 이 질문 듣는데 순간 움찔했답니다.ㅠ.ㅜ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좀 어려운 수준의 자연관찰 백과나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종종 보여주곤 했는데...

종호 머릿 속에는 이미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생겨버린 것 같더라구요.

대부분의 유아들이 이 그림책을 보면서 '아, 상상 속에서 무서웠던 것이 진짜 무서운 건 아니구나.' 또는 '생긴 것만 보고 친구를 따지면 안되겠다~ 모두 사이좋게 지내야겠다~' 이런 식의 생각을 하는 것과 달리..

너무 현실적인 종호의 눈에는 '뭔가 이상하다.--;'라고만 느껴지게 된 거죠.

 

"아~ 동물원에는 바다코끼리랑 펭귄이 다 있지! 동물원에서 친구가 되었나보다!"

 

다행스럽게도(?) 다시 4살, 본래 나이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아기 펭귄 파로랑 무시무시한 송곳니 월은 동물원에서 친구가 된 걸로 생각하는 걸로 결론이 났어요.

 

펭귄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 추천!

상상 속의 두려운 존재 때문에 겁이 많은 아이를 위한 그림책 추천!

바로바로 [키즈엠] 용감한 파로랍니다~

 

 

:: 엄마랑 책놀이 - 클레이로 펭귄마을 만들기 ::

 

 

 

귀여운 아기 펭귄 파로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나서~~

종호가 펭귄과 바다코끼리가 함께 사는 마을을 만들고 싶대요~

그러면서 산호초도 있고, 불가사리도 있고, 조개도 있고~~~ 아는 물고기 이름 다 대면서~~~

결국에는 지구 한바퀴를 다 돌아야 볼 수 있는 다양한 환경에 사는 바다 생물들이 모두 사는  마을을 만들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초 유교전 때 구입했던 천사 실리콘 클레이를 꺼내서... 펭귄마을 꾸미기 놀이를 진행했어요!

집에 다른 클레이도 많지만, 이 천사 실리콘 클레이가 완성품이 물에 뜨는 실리콘 재질인데다, <바다탐험>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해양생물 고무 틀이 들어 있어서 이걸로 선택했네요~

 

조물조물 천사 실리콘을 뜯어내서 원하는 해양생물 고무 틀에 집어 넣고 잘 뒤집어서 꺼내주면 끝~

아직 손 끝이 야무지지 못한 종호라서 꺼내다 찌그러지기도 여러번~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넣고 또 넣고~

그래서 우리가 평소 보는 색깔의 해양생물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더라구요!

 

 

 

 

틀에서 빼낸 작품에 하얀색,검정색 클레이를 붙여서 눈도 만들어주고 빨간색 클레이로 입도 만들어줘요~

 

 

 

 

해초 틀도 있어서 해초도 만들자고 했더니..

처음에는 초록색만 넣다가 나중에는 빨간색,노란색, 분홍색 골고루 넣더니만 "엄마, 이건 알록달록 산호초야!"

 

 

 

 

바다코끼리 월과 아기 펭귄 파로는 틀이 없다보니 만들기 어려워해서..

제가 기본 모양만 좀 잡아주고 얼굴 꾸미기만 주로 해봤어요~

 

천사실리콘이 손에 잘 안 묻고, 색도 잘 섞이고, 잘 굳지 않아서 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종호 연령 아이가 만들기에는 견고함이 좀 떨어져서 자꾸 찌그러지니깐 살짝 짜증도 내더라구요.--;;

 

 

 

 

쉽게 굳지 않아서 조금만 만져도 모양이 일그러지는터라.. 더 망가지기 전에 종이접시 위에 셋팅을 해줬어요!

종호는 하얀색 종이 접시가 얼음 위라네요~ㅎㅎㅎ

얼음 위에 물고기도 살고, 해초도 살고, 불가사리도 살고 있다는..--;;;

 

 

 

 

짜잔~ 다양한 해양동물이 사는 펭귄 마을 완성!!!! >ㅁ<

여러분, 아기 펭귄 파로가 사는 펭귄 마을에 놀러오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