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칠해요 자신만만 놀이왕 1
천재교육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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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신만만 놀이왕]  긴 장마철 지루하지 않게 보내는 법~ #1. 내 맘대로 칠해요만 있으면 ok!

 

남부지방은 며칠 내내 폭염으로 고생했다고 하던데..

제가 사는 서울은 12일간의 지루한 장마가 계속 이어져 뚜벅이 엄마인지라 외출도 못하고 거의 집에서만 생활을 해야 했어요.ㅠ.ㅜ

저희 동네 4살 아이 중에 어린이집 안가는 아이가 정말 드문터라 집에 놀러올 친구도 없어서 "심심해~놀아줘~"만 연발하던 아이에게 어떤 놀이를 해줄까? 고민하다가 집어든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칠해요!

 

[자신만만 놀이왕]은 천재교육에서 나온 4가지 시리즈로 이어지는 미술 활동북인데요.

1. 내 맘대로 칠해요 - 여러가지 그리기 도구를 활용하여 아이가 상상하는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구성

2. 내 맘대로 붙여요 - 손으로 종이를 찢거나 가위로 오린 후 마음대로 붙이며 그림을 완성하도록 구성 

3. 내 맘대로 접어요 - 한가지 방법으로 접어 다양한 동물이나 사물로 변신하는 활동을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

4. 내 맘대로 오려요 - 종이를 마음껏 오리거나 접어서 붙이는 활동으로 구성

 

이 중에서 4살 종호 연령대에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가 내 맘대로 칠해요와 내 맘대로 붙여요인 것 같아서 종호에게 물어보니 내 맘대로 칠해요를 고르더라구요. 

 

[천재교육 / 자신만만 놀이왕 ] #1. 내 맘대로 칠해요

 

 

이미 집에 다양한 미술활동북이 있지만 '교육'적 이미지가 강해서 아이에게 지도서대로 설명을 해주다보면 창의력을 키우는게 아니라 창의력을 없애고 획일화 시키는게 아닐까?? 싶을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칠해요는 따로 지도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정말 말 그대로 아이의 미술 자신감을 up! 시켜주기 위해서 신나게 놀게 하라고 쓰여 있네요!

 

 

커다랗고 먹음직스러운 사과에요.

사과를 색칠해보세요.

 

첫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덩그러니 놓여있는 사과 모양의 밑바탕.

사실 이 페이지만 보고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칠해요 너무 쉬운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뒷부분 넘어갈수록 제 오해였다는~~~ :)

원래 모든 책의 첫페이지는 제일 쉬운 단계부터 시작하는걸 깜박했어요.ㅎ

 

암튼.. 창의력 제로인 엄마의 머릿 속에는 새빨간 탐스러운 사과가 그려지는데..

종호는 분홍색 크레파스를 쥐어들고 하얀색 사과의 테두리를 따라서 그리네요.

이런건 가르쳐준 적이 없는데... 어디서 보고 배운걸까요???

 

 

사진이 흐려서 잘 안보이지만.. 이미 분홍색으로 테두리 칠하고 얼기설기 가운데도 칠한 상태구요.

다시 빨간색 크레파스를 쥐어들고 메꾸기 시작했어요.

사과의 테두리를 그린 것과 상관없이 마구 칠하는 4살 종호랍니다. OTL

 

 

색칠을 끝낸 뒤 "아~ 맛있는 사과! 내가 좋아하는 사과!" 라면서 입맞춤까지 시도하네요.ㅋ

 

 

냠냠! 맛있는 바나나를 색칠해보세요.

 

이어서 나오는 바나나~

바나나하면 누구나 노란색을 떠올리지만.. 모라도바나나처럼 빨간색 바나나도 있고, 익기 전 바나나는 초록색이라는 사실도 알려주고 싶어서 [천재교육 나들이백과사전- 과일과 채소]를 꺼내들었어요!

바나나편을 펼쳐서 읽어주고 "종호는 어떤 바나나가 먹고 싶어?"라고 물었더니 초록색 크레파스를 집어드네요.

그런데 바나나 면을 채우는게 아니라 선을 그어 입체감을 표현하더라구요!

이런 표현도 알려준 적 없는데... 눈에 보이는대로 따라 그려서 이런 결과물이 나온 듯 해요.

 

 

물론 잠시 후 초록색 크레파스로 가득 채워버려서 입체감이 살아졌지만...

예전에는 색칠을 할 때 하나의 색으로만 칠했는데.. 다 끝났나? 싶을 때 노란색 크레파스를 꺼내서 덧칠해주네요.

 

 

문어는 다리에 빨판이 많아요.

빨판을 그려보세요.

 

[자신만만 놀이왕] 내 맘대로 칠해요는 꼭 페이지 순서대로 진행할 필요는 없어요.

페이지마다 주제가 달라질 뿐 난이도의 차이가 있는건 아니니깐요~

종호도 페이지를 마구 넘기다가 평소 좋아하는 문어를 발견하곤 이 페이지를 칠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어떻게 칠하나 지켜봤더니만.. 죽죽 길게 선을 긋고 "끝~"을 외치는 아들.ㅠㅜ

그래서  [천재교육 나들이백과사전- 동물과 곤충]을 꺼내들고 문어의 빨판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답니다!

다행히 문어 편에 빨판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대 사진으로 나와 있어서 종호가 유심히 지켜보더라구요.

 

 

그런 후 문어의 빨판을 그려주기 시작했어요~

역시 창의력 제로인 엄마는 예시에 나온대로 색칠한 동그라미 점을 연상했는데..

종호는 다양한 크기의 동그라미를 그려주더라구요!!!!

 

 

그리고 또 어떤 페이지를 칠할까 고민하면서 이리저리 넘기고 또 넘기고~~

 

사실 4살 종호는 평소에 색칠하기, 그리기 놀이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내 맘대로 칠해요 하자고 들고 왔을 때 싫다고 거부하면 어떡하나 고민 했었는데..

첫 페이지의 사과만 약간 싫은 내색을 하고 나머지는 정말 자신만의 색채가 뚜렷한 칠하기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즐거워하더라구요!

 

 

 

콰아! 괴물들이 불을 뿜고 있어요. 불을 그려 보세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괴물의 세계에 빠져들지 않은 4살 종호라죠!

며칠 전 읽은 그림책에서 괴물이 등장했었는데.. 장갑을 달라고 순순히 물러가는 귀여운(?) 괴물이었던지라  그닥 이미지화하는데 도움이 되진 않았어요.ㅎ

하지만 괴물이뭔지 모른다는 점에서 더욱 자신만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듯 해요!

그나마 어제 읽은 그림책에 불을 뿜는 드래곤이 나오는지라.. 드래곤을 상상해보라고 알려주었더니.. 아주 독창적인 괴물이 등장했네요.

 

 

주황색 크레파스로 뾰죡뾰족 이빨과 함께.. 입 안에서 불을 뿜고 있는 괴물을 잘 표현했지요~ :)

 

 

개구리들이 풍선을 잡고 두둥실 떠올라요.

풍선을 색칠해 보세요.

 

개구리라는 말에 초록색 크레파스를 집어 들더니.. 풍선 뿐만 아니라 개구리까지 모두 초록색으로 칠해버렸어요.

슬슬 집중력의 한계에 도달했다는거죠.--;

시계를 보니 30여분을 자신만만 놀이왕 - 내 맘대로 칠해요와 함께 놀았더라구요.^^

그래서 이 페이지까지 칠하고 다른 놀이 하기로 했어요~

 

 

 

갑자기 하얀색 크레파스로 칠하고 싶다고...온통 하얀색으로 도배..

그런데 하얀색은 칠해도 표시가 안나니깐 이상한지 주황색이랑 빨간색도 꺼내서 덧칠해주네요.^^

 

 

모든 엄마표 놀이가 끝난 후 정리는 "내가 할거야~"를 외치는 4살 종호의 몫이라죠~

 

긴 장마철 지루하지 않게 보내는 비법(?),

바로 [자신만만 놀이왕]과 함께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어요~ ^^

엄마가 옆에 없어도 아이의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신만만 놀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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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슈퍼 토끼 피리 부는 카멜레온 114
장 르로이 글, 베렌제레 델라포르테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유아도서/그림책추천] 키즈엠 멋쟁이 슈퍼토끼 + 나만의 쇼핑백 티셔츠

 

서울은 거의 열흘 내내 비가 오는 날씨가 지속되더니만.. 어제 오후부터 해가 비추기 시작하더라구요~

오전에는 소나기가 산발적으로 내리길래 종호랑 간만에 키즈엠 유아도서로 즐거운 책놀이를 하고..

오후에는 김포공항 롯데몰 뽀로로 키즈파크 무료입장이길래 놀러 갔다 왔어요! :)

 

오늘 종호랑 읽어본 [키즈엠] 멋쟁이 슈퍼 토끼는 슈퍼맨을 좋아하는 5~6세 아이들에게 적당한 책인듯 싶어요.

그렇다고 착한 일을 하는 훌륭한 영웅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괴물(악)을 무찌르는 모험담은 아니구요~

괴물을 무찌르러 출동하는 것보다 멋내기 좋아하는 멋쟁이 슈퍼 토끼에 대한 재미있는 그림책이랍니다!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114 멋쟁이 슈퍼 토끼

글 장 르로이 / 그림 베렌제레 델라포르테 / 옮김 조정훈

 

 

멋쟁이 슈퍼 토끼는 색색의 옷이 가득한 대단한 옷방을 갖고 있지요.

언제나 멋지게 차려 입으려고 준비를 하다보니 출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아직 어린이집같은 기관에 다니지 않는 종호는 본인의 의상에 크게 관심이 없어요.

항상 엄마가 주는 대로 옷을 입는 편이라서 첫째지만 거의 남의 옷을 물려 입히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멋쟁이 슈퍼 토끼의 옷방이 굉장히 신기했나봐요~

"우와~ 옷이 정말 많다! 장화도 하나,둘,셋,넷~ 엄마 네개나 있어!"

 

 

그래서 멋쟁이 슈퍼 토끼는 사고 현장에 항상 늦게 도착했어요.

다른 슈퍼 영웅이 문제를 모두 해결한 뒤에 말이죠!

 

유아도서 <멋쟁이 슈퍼 토끼>우리나라에 소개되는 베렌제레 델라포르테의 첫 그림책이래요!

색연필로 대충 그린 듯 2D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 엄마 눈에는 그저 그랬는데..

4살 종호의 눈에는 알록달록한 3D TV 애니메이션보다 멋쟁이 슈퍼 토끼가 더 마음에 들었나봐요!

어제 하루만 이 책을 열번 넘게 읽어준 듯 싶네요~

 

 

점점 멋쟁이 슈퍼 토끼가 출동하는 일이 줄어들던 어느 날,

멋쟁이 슈퍼 토끼를 부르는 다급한 전화 한통이 걸려 왔어요!

 

유아도서 <멋쟁이 슈퍼 토끼>의 매력은 바로 멋쟁이 슈퍼 토끼의 코믹한 표정과 재미있는 글인 듯 싶어요!

상황마다 달라지는 멋쟁이 슈퍼 토끼의 표정 변화에 종호랑 함께 책을 읽다 한참을 깔깔거리면서 웃었네요.

그리고 "나의 멋진 수염과 정의의 이름으로 괴물을 물리치리라!" 라는 대목을 읽다 어릴 적 TV에서 자주 보던 세일러 문~이 갑자기 떠올라서 엄마 혼자 웃음이 빵~ 터졌어요!

하지만 4살 종호는 아직 슈퍼 영웅보다는 토마스와 친구들의 기차가 더 좋을 나이라서 엄마가 왜 웃는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최대한 빨리 출동하려고 겨우 3번만 옷을 갈아입고 나타난 멋쟁이 슈퍼 토끼!

멋쟁이 슈퍼 토끼가 도착했을 때 다른 슈퍼 영웅들은 이미 쓰러져 있었답니다.

용기를 내어 괴물과 일대일로 맞선 멋쟁이 슈퍼 토끼에요!!!

 

종호는 이 페이지에서 멋쟁이 슈퍼 토끼도, 괴물도 아닌 쓰러진 자동차에 눈길 고정!!!!!!

"엄마 왜 괴물이 자동차를 들고 있어? 자동차가 망가졌네! 멋쟁이 슈퍼 토끼는 왜 이렇게 작아?"

끝도없이 이어지는 아들의 질문 세례에 대답하느라 영웅과 괴물이라는 단어에 대해 설명을 해줘야 했답니다.ㅋ

 

 

그런데 멋쟁이 슈퍼 토끼의 장갑에 반해버린 괴물은 장갑을 받는 대신 마을을 떠나기로 했어요!

 

어른들이 흔히 생각하던 영웅 스토리와 상당히 다르죠?

인류를 구한다는 생각과는 거리가 먼~~~ 본인 치장하기에 더 바쁜 멋쟁이 슈퍼 토끼와 무시무시한 파괴자라면서 멋쟁이 슈퍼 토끼의 장갑이 갖고 싶어서 마을을 떠나는 괴물이라니!!!

그래도 현실과 거리감있는 권선징악으로 끝나는 내용이 아니라서 참 신선한 [키즈엠] 멋쟁이 슈퍼 토끼였어요.

 

 

 

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바로 이 부분~~~

 

집으로 돌아온 멋쟁이 슈퍼 토끼는 아까 만난 괴물에게 전화를 했어요.

이번에는 괴물의 수제 모자에 관심을 가지는 멋쟁이 슈퍼 토끼!

모자를 만든 괴물 엄마의 전화번호를 받아내며 좋아하지요.

 

글을 쓴 장 르로이가 프랑스 사람이라서 프랑스식 유머가 물씬 풍기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네요!

갑자기 장 르로이의 다른 그림책들도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뒷 표지의 거울 앞에서 옷 갈아입기에 열중하는 멋쟁이 슈퍼 토끼를 보면서 종호가 자기도 이런 옷이 입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독후활동으로 패션쑈를 벌여볼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간단히 개성이 물씬 풍기는 티셔츠를 만드는 놀이를 진행해보았어요!

 

::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 - 나만의 쇼핑백 티셔츠 만들기 ::

 

준비물 : 아이 몸이 들어갈만한 큰 쇼핑백, 물감,크레파스,스티커 등 꾸미기 도구

 

 

일단 아이 몸이 들어갈만한 큼직한 쇼핑백을 꺼내서 평소 입던 옷을 대고 목과 어깨 부분을 그려주세요.

그리고 조금 여유롭게 오려줍니다.

 

 

엄마가 물감 가지러 간 사이에 종호는 앞치마를 망토처럼 두르고 책을 흉내내고 있더라구요!ㅋ

드디어 자동차,기차에서 영웅물로 관심사가 바뀌는 순간일까요????

 

 

오늘은 개성만점 티셔츠를 만드는 날이니깐.. 색이나 도구 사용에 있어서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어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놔뒀는데..첫번째 선택은 붓으로 그리기네요~

 

 

붓으로 칠하려니 면적이 너무 넓었는지 롤러를 달라고 해서 롤러로 쓱쓱 그리고...

다시 손바닥 찍기 하겠다고 해서 놔뒀더니 한두번 찍다가 다시 붓으로 그리기하고..--;;

원래 4살은 다 이렇게 변덕이 심한건지.. 지켜보는 엄마는 속이 부글부글하네요~

 

 

 

갑자기 동물 친구가 없다면서 동물 도장 찍기에 몰입하네요~

 

 

어느 정도 앞면을 말린 후 뒷면도 꾸미기에 들어갔어요~

손바닥 찍기를 하는가 싶더니만... 금새 마구 문지르는 종호에요.

 

 

그러더니 요즘 홀릭 중인 기찻길을 그리는가 싶더니만.. 다시 달팽이가 그려졌네요.

달팽이 눈 부분만 제가 그려주고 나머지는 종호가 그렸어요.ㅎㅎ 

 

 

한바탕 물감놀이 후 샤워를 하고 나오니 벌써 물감이 말랐더라구요~

스티커로 꾸며줄까? 했더니... 요즘 숫자 홀릭이라서 숫자 스티커 달라고 하네요.--;

아주 꼼꼼하게 숫자스티커 붙여준 후.. 별모양 스티커도 몇개 붙이고 끝!

 

 

얌전히 별 스티커를 붙일 4살 종호가 아니죠!!!!

"엄마, 하늘에 별이 반짝반짝~~ 멋쟁이 슈퍼 토끼는 별에서 살아?"

다시 시작되는 아들의 질문 세례... 갑자기 말문이 안 트여서 고민할 떄 선배맘들이 말문 트이면 시끄러워 고민일거라고 하던게 생각나드라구요~ㅋ

 

 

달팽이는 하트 스티커를 붙여 줘야 한다고 하트 스티커를 달라는 아들..

그래도 하트 스티커는 좀 꼼꼼히 붙여주네요.ㅎ

 

 

 

드디어 나만의 개성 팍팍 넘치는 티셔츠 완성~~~~

자기가 멋쟁이 슈퍼 토끼라도 되는 양 의기양양하게 패션쑈(?)를 벌이는 중이에요!

유아도서 <멋쟁이 슈퍼 토끼>를 들고 또 읽어줘~를 연발하던 종호네요!ㅎ

 

 

급기야 자기가 만든 옷을 입고 책을 읽겠다는 종호 때문에... 연속 다섯번 넘게 읽어주고 나서야 일어설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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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왔어요 춤추는 카멜레온 35
찰스 기냐 지음, 초록색연필 옮김, 애그 자트코우스카 그림 / 키즈엠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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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도서/키즈엠 동화책] 여름이 왔어요 + 여름 앨범 만들기 /딸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서울은 일주일 넘게 비가 내리더니만 지금은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고 있네요.

긴 장마가 끝이 나면 앞으로 열대야와 함께 무더위가 찾아오겠죠?

 

'여름'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전 요즘 날씨 때문인지 비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열대야가 지속된다는 남부지방에서는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겠어요!

 

여름이 되면 무엇을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놀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재치있게 그려낸 유아도서 [키즈엠] 여름이 왔어요!

여름이 물씬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의성어,의태어가 들어가 리듬감 넘치는 글로 씌여진 그림책이에요!

 

[키즈엠] 춤추는 카멜레온 35  여름이 왔어요

글 찰스 기냐 / 그림 애그 자트코우스카 / 옮김 초록색연필


 

키즈엠에서 나오는 단행본들은 대개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이는 가슴 따듯한 유아도서가 많아요!

게다가 각 표지의 내지에도 그림책 내용과 연상되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책을 읽기 전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없이 불러 일으켜주네요.

 

[키즈엠] 여름이 왔어요의 앞표지와 표지의 내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여름'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같이 상상해봤어요~

종호는 아이스크림이랑 수박이 떠오른다고 했고, 저는 비와 바다가 떠오른다고 했네요.ㅎㅎ

 

 

방긋방긋 해님이 잠을 깨우면 풍덩풍덩 물놀이하러 가요.

 

한 페이지당 한 줄의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라서 영유아에게 보여주기 딱 좋은 그림책이에요!

게다가 방긋방긋이나 풍덩풍덩처럼 의성어,의태어가 골고루 쓰여진 유아도서라서 리듬감있게 읽어주기 좋은 유아도서랍니다.

 

 

종호가 낮잠잘 때 날씨가 막 더워지기 시작한 5월말부터 오늘까지 찍은 사진 중에서 여름과 관련된 사진을 몇장 출력해놨어요~

그리고 [키즈엠] 여름이 왔어요를 읽어주면서 연상되는 사진을 골라보라고 한 뒤 사진 설명을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물놀이'라는 말을 듣고 옥상 풀장에서 놀았던 사진을 집어든 종호가 즐거웠던 물놀이 이야기를 두서없이 늘어놓았는데 그 중에서도 아빠랑 물총놀이 한게 제일 재미있었다네요.^^ 

 

 

토도독 빗방울이 떨어지면 싱글벙글 꽃들은 웃어요.

 

 

요즘 서울은 한동안 '마른 장마'라고 떠들어댄게 무색할 정도로.. 일주일 내내 비가 오고 있어요.

그래서 바깥 외출은 꿈도 못 꾸고.. 우비랑 장화신고 옥상에 올라가서 첨벙첨벙 고인 빗물 위로 뛰어다니면서 놀았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을 꺼내들고 "엄마, 나도 우비 입었지~ 나는 우산도 썼어! 빙그르르 우산!" 하면서 신나서 또 비오던 날 이야기에 심취한 종호에요.

 

 

꼬물꼬물 달팽이가 소풍을 가고 포르르 무당벌레는 날갯짓해요.

 

 

지난 4월에 놀이터에서 달팽이를 잡아온 후로 계속 키우고 있거든요.

처음에 한마리,두마리 였던 것이 어느새 6마리 대가족으로 늘어나서 매일 상추나 당근같은 채소들 먹이주느라 바쁘답니다.--;;;

먹이주는 일은 항상 종호 몫인지라.. [키즈엠] 여름이 왔어요의 달팽이를 보면서 너무 반가워하더라구요!

 

 

원래 오늘부터 2박3일로 강원도 바닷가로 여름휴가를 다녀올 예정이었는데 비가 와서 취소되었어요.ㅠ.ㅜ

해수욕장에 가면 종호랑 조개랑 돌멩이 주워다가 재미있는 독후활동 할 생각이었는데..

아쉽게도 작년 제주도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하면서 해변에 가면 무엇이 있나~~ 추억을 더듬어 봤네요!

 

 

물고기도 친구들이랑 놀고 나도 친구들이랑 놀아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이 시기 유아들처럼 종호 역시 숨바꼭질 놀이를 무척 좋아해요!

그런데 아직 어린이집에 가지 않아서 친구와 이 놀이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사람이 아닌 동물(개,고양이,새,물고기)만 찾아내면서 "다 찾았다!"하면서 좋아하네요.

 

 

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신나게 뛰어 놀아요.

 

 

아이스크림 먹는 사진도 출력해놨는데.. 용케 찾아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난리난리~ :)

더운 여름하면 누구나 '아이스크림'이 떠오르죠~~~

그래서 독후활동으로 딸기 아이스크림도 만들어보았네요!

 

 

신나는 여름이 왔어요!

 

 

마지막 페이지는 정말 눈이 시원~해지는 에매랄드빛 강에 물고기 떼가 유유히 다니는 그림으로 끝이 나네요!

종호가 좋아하는 물고기 친구들이 대거 등장해서.. 종호가 아주 신이 났답니다!

종호에겐 '여름'도 이런 신나는 느낌들의 연속이었으면 좋겠네요~

 

 

키즈엠 단행본 목록인 참 좋은 그림책 展 2013을 보니 4,5세 유아들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 중에서 4계절에 대해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책이 있네요~ㅎ

다음에 나머지 책 3권을 모두 구입할까 생각 중이에요~

각 계절이 시작되기 전 아이와 함께 읽으면 참 좋을 듯 싶어요.

 

::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1 - 여름 앨범 만들기 ::

 

 

"엄마, 나도 새콤달콤 주스가 먹고 싶어! 딸기주스 주세요!"

책을 다 읽은 후 책 속에 나온 새콤달콤 주스가 마시고 싶다는 종호에게 주스를 대령하고~ 여름 앨범을 만들 사진들을 모아봤어요.

집에서 리필잉크로 출력을 했더니 그닥 색감이 예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와 독후활동하기에는 괜챦은 듯 싶어요. 

 

 

집에 커다란 A2 사이즈의 스케치북이 있어서 그걸 이용해서 미니 앨범을 접어주었답니다.

( 미니북 만드는 자세한 설명은 네이버 이웃 똥글조조맘님 블로그를 참고해서 만들었어요!

http://blog.naver.com/5252yellow/80192243893 )

 

그리고 '여름'하면 떠오르는 사진들 골라서 풀칠해서 붙여주는건 종호 혼자 하는걸루~~~ :)

 

 

아이스크림과 놀이터에 이어서 비가 생각났는지 우비 입은 사진을 떡~ 붙여주네요! 

 

 

그리고 종호가 사진을 고르면서 말했던 핵심단어들을 제가 연필로 적어주고 그 위에 따라쓰기 시켜 봤어요.

그런데 이건 엄마의 욕심이었다는거..ㅠㅜ

아직 한글은 따라쓰기조차도 힘들어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종호의 여름 앨범 완성!!!!!

 

::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2 - 딸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

 

준비물 : 냉동딸기, 냉동 바나나, 생크림요거트 (없으면 우유, 요구르트도 모두 ok!), 핸드블렌더

 

 

예전에 시중에서 파는 딸기 아이스크림 믹스를 사다가 만들었더니 너무 달더라구요.

그래서 작년까지 제가 자주 해주던 방법으로 딸기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았어요.

 

일단 냉동된 과일들을 꺼내줬어요.

전 유기농 냉동 딸기와 냉동 바나나 (바나나 껍질 벗긴 후 1cm 두께로 송송 썰어서 냉동), 그리고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 생크림 요거트를 준비했네요!

생크림 요거트 대신 우유나 요구르트 넣어주셔도 괜챦아요~ㅎ

 

 

종호는 엄마 사진 찍는 사이 냉동 딸기를 맛있다고 그냥 하나씩 꺼내서 먹고 있어요.--;;;

실온에서 조금 녹였다곤 하지만 무척 차가울텐데.. 맛있다고 하네요.헉!

 

 

 

그리고 온갖 재료를 섞어서 핸드블렌더로 팍팍 갈아줍니다.

종호는 딸기가 콕콕 박힌 딸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팩 안에 든 딸기를 팍팍 붓더라구요.--;;

 

 

그리고 열심히 갈아줍니다~~~ 갈아갈아~~ :)

이런건 엄마가 옆에 있으면 위험한 활동이 아니니깐 아이들 시켜도 괜챦은 것 같아요~ㅎㅎ

 

 

 

다 갈린 상태로 먹으면 스무디 맛이 나구요.

이대로 아이스바 몰딩에 넣어서 얼리면 시원한 아이스바가 되요!

종호는 퍼먹는 아이스크림보다 들고 먹는 아이스바를 더 좋아해서 일일이 몰딩에 담아서 냉동시켜서 줬네요.--;

 

3시간 정도 냉동했다 빼내면~

시중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저리 가라~~ 정말 새콤달콤 맛있는 딸기 아이스크림이 된답니다!!!!

 

 

4계절의 변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영유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읽어주면 좋은 책.

[유아도서/키즈엠 동화책] 여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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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한꺼번에 - 수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5
박정선 글, 김효진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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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수학동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

 

요즘 숫자홀릭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눈에 보이는 숫자마다 읽으려 하고, 많은 사물이 보이는 경우에는 꼭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수를 헤아려 보는 35개월 종호와 함께 '수'에 관한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를 읽어보았네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도형, 비교, 수, 공간, 규칙 같은 수학의 기본 개념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서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향후 바뀐 초등학교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도록 구성된 책이에요.

 

권장연령은 5세~7세인데, 오늘 읽은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그간 읽어본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중에서 35개월 종호에게 제일 먼저 읽어줬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내용 흡입력이 뛰어났네요.

 

하지만 덧셈과 뺼셈의 근간이 되는 수가르기와 모으기 개념은 한번도 알려준 적이 없는지라 엄마가 준비한 독후활동은 거의 성과없이 끝나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아빠와 함께 짤짤이(?) 한판 하면서 수 가르기와 모으기의 개념에 호기심을 갖게 된지라..

앞으로 스토리텔링 수학동화인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을 많이 읽어주고 다양한 수학놀이를 통해서 지금 시작된 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꾸준히 이어나가려고 하네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수] 다 같이 한꺼번에

박정선 글 / 김호진 그림 / 조형숙 감수 

  

 

 

 

 

수세기에 한참 관심이 많은데다 종호가 제일 좋아하는 수중동물들이 떼지어 몰려나오다보니..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보이며 수세기에 돌입하고 있네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는 인어나라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다섯 자매가 합동결혼식을 올릴려고 다섯 인어 청년들을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에요.

첫째 인어 아가씨가 마음에 들었던 청년 인어는 한명 뿐이라는 사실에 후보자에서 탈락.

두번째 만난 청년 인어들은 모두 네 명 뿐이라서 탈락.

세번째 만난 청년 인어들은 다섯명이라서 합동 결혼식이 가능했지만 막내 인어 아가씨의 거부로 탈락.

그러다 인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장으로 간 다섯 인어 아가씨들은 처음에 만난 청년 인어를 다시 만나게 되요.

그 청년 인어에게 다섯 형제가 있고, 그 중 막내가 막내 인어 아가씨랑 나이가 비슷하다고 해서 우여곡절 끝에 합동결혼식을 치르게 된다는 이야기랍니다.

 

아직 종호가 명작을 읽어줄 나이가 아닌지라 인어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준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굉장히 어색했던 '청년 인어'에 대해서도 그닥 부담없이 이야기를 듣더라구요.

 

 

하지만 엄마는 책을 열심히 읽어 주는데, 종호의 눈빛은 어느새 그림책 속으로 풍덩~~~

그림에 나오는 다양한 수중동물과 인어들 숫자를 세느라 바빠요 바빠!!!

첫페이지에 나오는 batfish(줄돔인 것 같기도 하네요.) 보더니만 신나서 숫자를 세는데 페이지 사이에 찝혀서 한마리가 보일락 말락 하니깐 고개까지 숙여 가면서 세고 있어요!!!

  

 

인어나라에 사는 아름다운 다섯 자매가 등장을 해도 종호의 눈은 오로지 돌고래에 시선 집중!!!!

 

① 인어 아가씨는 모두 몇 명인가요?

② 돌고래는 모두 몇 마리인가요?

 

 

다른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처럼 책 하단에 에 대해 알려주기 위한 엄마표 질문 tip을 제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스토리텔링 수학에 익숙하지 않은 엄마들에게도 기존의 수학동화를 읽어주는 방식과 다르게 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잘 도와주네요.

 

일단 수를 20까지 셀 줄 아는 종호에게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

손으로 헤아려보지도 않고 척척 다섯, 넷이라고 대답을 하네요!

다만 아직 수를 셀 때 수를 셀 때 붙이는 단위에 대해 잘 몰라서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를 읽어주면서 차근차근 알려주었답니다.

 

 

① 바위에 앉아 있는 인어 아가씨는 몇 명인가요? 

② 바위에 앉아 있지 않은 인어 아가씨는 모두 몇 명인가요?

  

 

① 서로 손을 잡고 있는 인어 아가씨는 모두 몇 명인가요? 

② 서로 손을 잡고 있지 않는 인어 아가씨는 모두 몇 명인가요?

 

사실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를 읽어주기 전까지 아이가 나이에 맞지 않게 수를 잘 세서 수학에 재능이 있나?하고 혼자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엄마의 그런 기대는 이 부분 읽어주다가 와르르 무너졌어요.

전체 인어아가씨가 몇 명인지 물어보면 척척 대답을 하다가도 하나의 분류 기준이 주어지고난 후 다시 물어보면 대답을 바로 못하더라구요.ㅠ.ㅜ

같이 손가락을 세면서 대답하긴 하는데 많이 헷갈려 하는 듯 해서 엄마표 수학 홈스쿨을 체계적으로 시작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나중에 책 부록 - 부모님 보세요에 나오는 글을 읽어보니 이런 활동을 통해 5의 수 가르기와 나누기를 감각적으로 익히게 하는 활동이라고 하네요.^^

 

 

① 인어 아가씨와 인어 청년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을까요? 세어보지 말고 대답해보세요.

② 인어 청년은 모두 몇 명인지 세어보세요. 인어 아가씨보다 많은가요, 적은가요?

 

사실 엄마의 눈으로 보기에 이렇게 쉬운 문제가~~~할 수도 있지만, 유아들은 의외로 이런 문제에 잘 속아 넘어가더라구요.

종호는  책 부록 - 부모님 보세요에 나온대로 모여있는 인어 아가씨들보다 넓게 펼쳐있는 인어 청년들이 많다고 대답을 했어요.

그래서 2번 질문대로 같이 수를 세보더니 그제서야 "어, 엄마 여자 인어가 더 많아!" 하면서 놀래더라구요!

 

 

일대일 대응은 수량 비교에 사용하는 가장 기초적인 개념으로 수 세기를 이해하는 바탕이 됩니다.

책 뒤표지에 이 책을 감수하신 조형숙 교수님이 남긴 말씀이에요.

 

종호가 보고 있는 페이지에서 인어 아가씨는 5명이고 청년 인어는 4명이라서 합동 결혼을 할 수가 없다고 이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것보다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인어 아가씨와 청년 인어를 일대일 대응으로 연결시킬 때 막내 인어아가씨에 해당하는 청년 인어가 없기 때문에 합동 결혼을 할 수 없다고 설명을 해주는게 수학적 사고의 확장을 위해서는 더 올바른 방법인 것 같아요.

종호는 이미 집에 있는 돌잡이 수학으로 엄마표 홈스쿨을 진행하면서 일대일 대응에 대해 알려준터라 이 부분은 쉽게 이해를 하고 넘어가더라구요!

 

 

이야기의 전개와 상관없이 그림에 나온 수중동물 세기를 더 좋아하던 종호가 입이 떡~~벌어질만한 페이지가 나타났어요!

바로 인어 아가씨들이 짝을 찾아 시장에 나오는 장면이죠.

온갖 수중동물들이 널려 있으니 각 수중동물들 찾아서 수세느라고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뒷전이네요!

 

 

 

어찌나 꼼꼼하게 찾아내는지.. 종호가 말을 해준 뒤에야 앗~ 이런게 있었어? 하고 엄마가 뒷북을 치는 격이었어요!

 

 

첫째 인어 아가씨가 책 초반에 만났던 청년 인어와 다시 조우했을 때,

청년 인어가 들고 있는 두개의 주머니 속에 든 물건들은 숫자 5를 수 가르기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조합(4-1,2-3)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이것도 전체적으로 물어보면 손가락으로 세지 않고도 대답을 잘 하는데.. "청년 인어의 오른쪽 손에 든 불가사리는 몇 마리야?" 하고 물으면 손가락으로 세서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종호가 시장이 나오던 페이지 다음으로 좋아하던 페이지는 숫자 따라 길찾기 지도에요~

그런데 이건 종호 연령에 좀 어렵게 1 다음에 2가 3가지 길로 나뉘는데 옳은 길은 하나고, 나머지 길은 2-3-4- 꽝으로 이어지네요.

 

 

우여곡절 끝에 인어 아가씨들의 합동결혼식이 이뤄지는 장면~

아직 결혼이나 이성에 관심이 없는 종호는 후다닥 넘겨버렸답니다.--;

 

:: 엄마랑 나랑 즐거운 독후놀이 ::

 

 

일단 사파리튜브에서 종호가 좋아하는 개구리와 거북을 꺼내서 일대일 대응에 대해 수학놀이를 해봤어요!

수를 세면서 거북을 늘어놓고, 거북 등에 태울 개구리를 하나씩 뒤에 놓으면서 수를 세보는거지요.

 

이건 그리 어렵지 않은 활동이라서 순식간에 끝내고 다른 놀이를 하자고 해서 '개구리 폴짝!' 놀이를 진행했어요!

 

일단 개구리를 통에서 꺼내면서 예행 연습으로 한마리씩 수세면서 꺼내봤어요!

 

 

일단 스케치북에 커다란 원을 5개 그려주구요~

엄마가 수를 읽어주거나 손가락을 펴보이면 해당하는 숫자에 개구리를 폴짝~ 뛰어 올려놓는 놀이랍니다.

아이 수준에 따라 더 큰 숫자까지 적어놓으셔도 되고, 짝수, 홀수 등 특정 숫자만 적어놓고 활동하셔도 재미있을 듯 해요.

 

 

 

일단 워밍업으로 엄마가 수를 크게 읽어주면 종호가 그 수에 맞춰서 개구리를 폴짝~ 뛰어서 숫자 연잎 위에 안착시켰는데.. 100점 만점~ :)

 

 

 

 

그 후에는 엄마가 말 없이 손가락만 펴보여도 바로 보고 숫자 찾기였는데..역시 백발백중이네요!ㅎ

 

 

 

이어지는 놀이로 숫자 수대로 블럭 쌓기, 각 숫자를 5로 만드려면 몇개의 다른 블럭이 필요할까? 이런 놀이를 진행해봤는데...

아직 35개월 아들에겐 숫자 5의 수 가르기와 나누기가 부담이 되었는지 숫자 수 대로 블럭 쌓기 할 때는 재미있어 했는데.. 그 후 진행할 땐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표 독후활동은 여기까지만 진행을 했어요.

 

:: 아빠랑 나랑 즐거운 독후놀이 ::

 

 남편이 퇴근하면 그날 진행한 엄마표 홈스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종호의 발달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달하거든요.

남편에게 오늘은 수 가르기와 나누기를 진행해봤는데 내가 너무 앞서나갔는지 종호가 어려워하더라고 말을 했더니만.. 갑자기 남편이 추억의 놀이 '짤짤이'를 권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빠와의 짤짤이 한판~ 진행해봤는데요. 3의 수가르기와 나누기는 가능한데, 4를 넘어가면 아직 어려워하더라구요.ㅎ

그래도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해서.. 종종 추억의 놀이 '짤짤이' 하면서 수 가르기와 나누기 연습을 해볼까 해요!

 

 

아빠랑 짤짤이 놀이 하는 동안 엄마는 옆에서 책에 나온 숫자대로 길찾기 놀이를 재현해봤는데...

전 쉽게 꽝~ 없이 연결되는 수만 알고 있으면 지나가도록 만들어뒀더니 너무 쉬운가봐요.

한번에 척척 길찾기를 잘 하네요.^^:;

앞으로 이 숫자대로 길찾기 놀이도 수학놀이에 자주 활용을 해볼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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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거위 춤추는 카멜레온 93
세바스티안 로트 글.그림, 박진희 옮김 / 키즈엠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유아도서/그림책] 키즈엠 꿈꾸는거위

춤추는 카멜레온 93

글.그림 세바스티안 로트 옮김 박진희

 

[유아도서 키즈엠] 꿈꾸는거위는 지난달 키즈엠 홈페이지에서 'ㄲㄲㄴㄱㅇ 다섯개의 초성으로 재미난 글 짓기' 이벤트로 처음 알게된 그림책인데요.  

표지에 ★ 거위가 변신하는 필름책 ★이라고 쓰여있듯 귀여운 거위가 다양한 동물로 변신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나는 거위 달팽이야.

등에 껍데기가 있어서 어디에서든 편히 쉴 수 있어.

 

달팽이의 특징을 콕~ 찝어서 설명해주는터라 자연관찰에 막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는 3-4세 아이들에게 딱 적합한 그림책인 듯 싶어요.

또한 달팽이처럼 보이도록 그려진 거위가 아니라 거위 위에 달팽이 특징을 잡아낸 필름이 덮혀져 있는 상태라서 아이들이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그림책을 넘겨보네요.

 

 

 

나는 거위 카멜레온이야.

내가 만나는 알록달록한 샐깔을 모두 좋아해.

 

 

그리고 매 페이지마다 거위의 모습이 동일한게 아니라 매 상황에 맞춰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보니..

책을 읽으면서도 아이가 다음엔 거위가 어떤 모습일까? 굉장히 궁금해하더라구요~

필름북을 넘길 때마다 꼭 필름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자신이 본 모습이 맞는지 재차 확인도 하구요!

 

 

나는 거위 기린이야.

목이 정말 길어서 멀리에서 찾아오는 친구를 잘 볼 수 있지.

 

제가 제일 재치있다고 생각했던 페이지 - 거위 기린이에요!

제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항상 거위처럼 키가 크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목마를 타고 키가 커진 거위를 보니.. 제가 좁은 생각에 사로 잡혀 이런 창의적인 방법은 생각해보지 못했구나! 싶더라구요.

  

 

나는 거위 고래야.

물 속에서 헤엄칠 때면 내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

 

종호가 제일 좋아하던 페이지는 바로 이 거위 고래 페이지였어요.

필름이 조금 더 두꺼워서 아래 거위를 완전히 가려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35개월 종호에게는 엄마에게 뻔히 보이는 거위도 고래에 가려 안 보이는지 "고래다~ 정말 큰 고래!" 하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

 

 

 

나는 거위야.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는 꿈꾸는 거위야.

 

이 마지막 페이지 글귀가 정말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우리 종호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건지 아직 대답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조금 더 컸을 때 이 책을 다시 읽어주면서 꼭 물어보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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