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한꺼번에 - 수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5
박정선 글, 김효진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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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수학동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

 

요즘 숫자홀릭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눈에 보이는 숫자마다 읽으려 하고, 많은 사물이 보이는 경우에는 꼭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수를 헤아려 보는 35개월 종호와 함께 '수'에 관한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를 읽어보았네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도형, 비교, 수, 공간, 규칙 같은 수학의 기본 개념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서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향후 바뀐 초등학교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도록 구성된 책이에요.

 

권장연령은 5세~7세인데, 오늘 읽은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그간 읽어본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중에서 35개월 종호에게 제일 먼저 읽어줬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내용 흡입력이 뛰어났네요.

 

하지만 덧셈과 뺼셈의 근간이 되는 수가르기와 모으기 개념은 한번도 알려준 적이 없는지라 엄마가 준비한 독후활동은 거의 성과없이 끝나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아빠와 함께 짤짤이(?) 한판 하면서 수 가르기와 모으기의 개념에 호기심을 갖게 된지라..

앞으로 스토리텔링 수학동화인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을 많이 읽어주고 다양한 수학놀이를 통해서 지금 시작된 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꾸준히 이어나가려고 하네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수] 다 같이 한꺼번에

박정선 글 / 김호진 그림 / 조형숙 감수 

  

 

 

 

 

수세기에 한참 관심이 많은데다 종호가 제일 좋아하는 수중동물들이 떼지어 몰려나오다보니..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보이며 수세기에 돌입하고 있네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는 인어나라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다섯 자매가 합동결혼식을 올릴려고 다섯 인어 청년들을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에요.

첫째 인어 아가씨가 마음에 들었던 청년 인어는 한명 뿐이라는 사실에 후보자에서 탈락.

두번째 만난 청년 인어들은 모두 네 명 뿐이라서 탈락.

세번째 만난 청년 인어들은 다섯명이라서 합동 결혼식이 가능했지만 막내 인어 아가씨의 거부로 탈락.

그러다 인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장으로 간 다섯 인어 아가씨들은 처음에 만난 청년 인어를 다시 만나게 되요.

그 청년 인어에게 다섯 형제가 있고, 그 중 막내가 막내 인어 아가씨랑 나이가 비슷하다고 해서 우여곡절 끝에 합동결혼식을 치르게 된다는 이야기랍니다.

 

아직 종호가 명작을 읽어줄 나이가 아닌지라 인어공주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준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굉장히 어색했던 '청년 인어'에 대해서도 그닥 부담없이 이야기를 듣더라구요.

 

 

하지만 엄마는 책을 열심히 읽어 주는데, 종호의 눈빛은 어느새 그림책 속으로 풍덩~~~

그림에 나오는 다양한 수중동물과 인어들 숫자를 세느라 바빠요 바빠!!!

첫페이지에 나오는 batfish(줄돔인 것 같기도 하네요.) 보더니만 신나서 숫자를 세는데 페이지 사이에 찝혀서 한마리가 보일락 말락 하니깐 고개까지 숙여 가면서 세고 있어요!!!

  

 

인어나라에 사는 아름다운 다섯 자매가 등장을 해도 종호의 눈은 오로지 돌고래에 시선 집중!!!!

 

① 인어 아가씨는 모두 몇 명인가요?

② 돌고래는 모두 몇 마리인가요?

 

 

다른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처럼 책 하단에 에 대해 알려주기 위한 엄마표 질문 tip을 제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스토리텔링 수학에 익숙하지 않은 엄마들에게도 기존의 수학동화를 읽어주는 방식과 다르게 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잘 도와주네요.

 

일단 수를 20까지 셀 줄 아는 종호에게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

손으로 헤아려보지도 않고 척척 다섯, 넷이라고 대답을 하네요!

다만 아직 수를 셀 때 수를 셀 때 붙이는 단위에 대해 잘 몰라서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를 읽어주면서 차근차근 알려주었답니다.

 

 

① 바위에 앉아 있는 인어 아가씨는 몇 명인가요? 

② 바위에 앉아 있지 않은 인어 아가씨는 모두 몇 명인가요?

  

 

① 서로 손을 잡고 있는 인어 아가씨는 모두 몇 명인가요? 

② 서로 손을 잡고 있지 않는 인어 아가씨는 모두 몇 명인가요?

 

사실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다 같이 한꺼번에를 읽어주기 전까지 아이가 나이에 맞지 않게 수를 잘 세서 수학에 재능이 있나?하고 혼자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엄마의 그런 기대는 이 부분 읽어주다가 와르르 무너졌어요.

전체 인어아가씨가 몇 명인지 물어보면 척척 대답을 하다가도 하나의 분류 기준이 주어지고난 후 다시 물어보면 대답을 바로 못하더라구요.ㅠ.ㅜ

같이 손가락을 세면서 대답하긴 하는데 많이 헷갈려 하는 듯 해서 엄마표 수학 홈스쿨을 체계적으로 시작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나중에 책 부록 - 부모님 보세요에 나오는 글을 읽어보니 이런 활동을 통해 5의 수 가르기와 나누기를 감각적으로 익히게 하는 활동이라고 하네요.^^

 

 

① 인어 아가씨와 인어 청년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을까요? 세어보지 말고 대답해보세요.

② 인어 청년은 모두 몇 명인지 세어보세요. 인어 아가씨보다 많은가요, 적은가요?

 

사실 엄마의 눈으로 보기에 이렇게 쉬운 문제가~~~할 수도 있지만, 유아들은 의외로 이런 문제에 잘 속아 넘어가더라구요.

종호는  책 부록 - 부모님 보세요에 나온대로 모여있는 인어 아가씨들보다 넓게 펼쳐있는 인어 청년들이 많다고 대답을 했어요.

그래서 2번 질문대로 같이 수를 세보더니 그제서야 "어, 엄마 여자 인어가 더 많아!" 하면서 놀래더라구요!

 

 

일대일 대응은 수량 비교에 사용하는 가장 기초적인 개념으로 수 세기를 이해하는 바탕이 됩니다.

책 뒤표지에 이 책을 감수하신 조형숙 교수님이 남긴 말씀이에요.

 

종호가 보고 있는 페이지에서 인어 아가씨는 5명이고 청년 인어는 4명이라서 합동 결혼을 할 수가 없다고 이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것보다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인어 아가씨와 청년 인어를 일대일 대응으로 연결시킬 때 막내 인어아가씨에 해당하는 청년 인어가 없기 때문에 합동 결혼을 할 수 없다고 설명을 해주는게 수학적 사고의 확장을 위해서는 더 올바른 방법인 것 같아요.

종호는 이미 집에 있는 돌잡이 수학으로 엄마표 홈스쿨을 진행하면서 일대일 대응에 대해 알려준터라 이 부분은 쉽게 이해를 하고 넘어가더라구요!

 

 

이야기의 전개와 상관없이 그림에 나온 수중동물 세기를 더 좋아하던 종호가 입이 떡~~벌어질만한 페이지가 나타났어요!

바로 인어 아가씨들이 짝을 찾아 시장에 나오는 장면이죠.

온갖 수중동물들이 널려 있으니 각 수중동물들 찾아서 수세느라고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뒷전이네요!

 

 

 

어찌나 꼼꼼하게 찾아내는지.. 종호가 말을 해준 뒤에야 앗~ 이런게 있었어? 하고 엄마가 뒷북을 치는 격이었어요!

 

 

첫째 인어 아가씨가 책 초반에 만났던 청년 인어와 다시 조우했을 때,

청년 인어가 들고 있는 두개의 주머니 속에 든 물건들은 숫자 5를 수 가르기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조합(4-1,2-3)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이것도 전체적으로 물어보면 손가락으로 세지 않고도 대답을 잘 하는데.. "청년 인어의 오른쪽 손에 든 불가사리는 몇 마리야?" 하고 물으면 손가락으로 세서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종호가 시장이 나오던 페이지 다음으로 좋아하던 페이지는 숫자 따라 길찾기 지도에요~

그런데 이건 종호 연령에 좀 어렵게 1 다음에 2가 3가지 길로 나뉘는데 옳은 길은 하나고, 나머지 길은 2-3-4- 꽝으로 이어지네요.

 

 

우여곡절 끝에 인어 아가씨들의 합동결혼식이 이뤄지는 장면~

아직 결혼이나 이성에 관심이 없는 종호는 후다닥 넘겨버렸답니다.--;

 

:: 엄마랑 나랑 즐거운 독후놀이 ::

 

 

일단 사파리튜브에서 종호가 좋아하는 개구리와 거북을 꺼내서 일대일 대응에 대해 수학놀이를 해봤어요!

수를 세면서 거북을 늘어놓고, 거북 등에 태울 개구리를 하나씩 뒤에 놓으면서 수를 세보는거지요.

 

이건 그리 어렵지 않은 활동이라서 순식간에 끝내고 다른 놀이를 하자고 해서 '개구리 폴짝!' 놀이를 진행했어요!

 

일단 개구리를 통에서 꺼내면서 예행 연습으로 한마리씩 수세면서 꺼내봤어요!

 

 

일단 스케치북에 커다란 원을 5개 그려주구요~

엄마가 수를 읽어주거나 손가락을 펴보이면 해당하는 숫자에 개구리를 폴짝~ 뛰어 올려놓는 놀이랍니다.

아이 수준에 따라 더 큰 숫자까지 적어놓으셔도 되고, 짝수, 홀수 등 특정 숫자만 적어놓고 활동하셔도 재미있을 듯 해요.

 

 

 

일단 워밍업으로 엄마가 수를 크게 읽어주면 종호가 그 수에 맞춰서 개구리를 폴짝~ 뛰어서 숫자 연잎 위에 안착시켰는데.. 100점 만점~ :)

 

 

 

 

그 후에는 엄마가 말 없이 손가락만 펴보여도 바로 보고 숫자 찾기였는데..역시 백발백중이네요!ㅎ

 

 

 

이어지는 놀이로 숫자 수대로 블럭 쌓기, 각 숫자를 5로 만드려면 몇개의 다른 블럭이 필요할까? 이런 놀이를 진행해봤는데...

아직 35개월 아들에겐 숫자 5의 수 가르기와 나누기가 부담이 되었는지 숫자 수 대로 블럭 쌓기 할 때는 재미있어 했는데.. 그 후 진행할 땐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엄마표 독후활동은 여기까지만 진행을 했어요.

 

:: 아빠랑 나랑 즐거운 독후놀이 ::

 

 남편이 퇴근하면 그날 진행한 엄마표 홈스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종호의 발달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달하거든요.

남편에게 오늘은 수 가르기와 나누기를 진행해봤는데 내가 너무 앞서나갔는지 종호가 어려워하더라고 말을 했더니만.. 갑자기 남편이 추억의 놀이 '짤짤이'를 권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빠와의 짤짤이 한판~ 진행해봤는데요. 3의 수가르기와 나누기는 가능한데, 4를 넘어가면 아직 어려워하더라구요.ㅎ

그래도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해서.. 종종 추억의 놀이 '짤짤이' 하면서 수 가르기와 나누기 연습을 해볼까 해요!

 

 

아빠랑 짤짤이 놀이 하는 동안 엄마는 옆에서 책에 나온 숫자대로 길찾기 놀이를 재현해봤는데...

전 쉽게 꽝~ 없이 연결되는 수만 알고 있으면 지나가도록 만들어뒀더니 너무 쉬운가봐요.

한번에 척척 길찾기를 잘 하네요.^^:;

앞으로 이 숫자대로 길찾기 놀이도 수학놀이에 자주 활용을 해볼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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