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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거위 ㅣ 춤추는 카멜레온 93
세바스티안 로트 글.그림, 박진희 옮김 / 키즈엠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유아도서/그림책] 키즈엠 꿈꾸는거위
춤추는 카멜레온 93
글.그림 세바스티안 로트 옮김 박진희
[유아도서 키즈엠] 꿈꾸는거위는 지난달 키즈엠 홈페이지에서 'ㄲㄲㄴㄱㅇ 다섯개의 초성으로 재미난 글 짓기' 이벤트로 처음 알게된 그림책인데요.
표지에 ★ 거위가 변신하는 필름책 ★이라고 쓰여있듯 귀여운 거위가 다양한 동물로 변신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나는 거위 달팽이야.
등에 껍데기가 있어서 어디에서든 편히 쉴 수 있어.
달팽이의 특징을 콕~ 찝어서 설명해주는터라 자연관찰에 막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는 3-4세 아이들에게 딱 적합한 그림책인 듯 싶어요.
또한 달팽이처럼 보이도록 그려진 거위가 아니라 거위 위에 달팽이 특징을 잡아낸 필름이 덮혀져 있는 상태라서 아이들이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그림책을 넘겨보네요.
나는 거위 카멜레온이야.
내가 만나는 알록달록한 샐깔을 모두 좋아해.
그리고 매 페이지마다 거위의 모습이 동일한게 아니라 매 상황에 맞춰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보니..
책을 읽으면서도 아이가 다음엔 거위가 어떤 모습일까? 굉장히 궁금해하더라구요~
필름북을 넘길 때마다 꼭 필름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자신이 본 모습이 맞는지 재차 확인도 하구요!
나는 거위 기린이야.
목이 정말 길어서 멀리에서 찾아오는 친구를 잘 볼 수 있지.
제가 제일 재치있다고 생각했던 페이지 - 거위 기린이에요!
제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항상 거위처럼 키가 크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목마를 타고 키가 커진 거위를 보니.. 제가 좁은 생각에 사로 잡혀 이런 창의적인 방법은 생각해보지 못했구나! 싶더라구요.
나는 거위 고래야.
물 속에서 헤엄칠 때면 내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
종호가 제일 좋아하던 페이지는 바로 이 거위 고래 페이지였어요.
필름이 조금 더 두꺼워서 아래 거위를 완전히 가려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35개월 종호에게는 엄마에게 뻔히 보이는 거위도 고래에 가려 안 보이는지 "고래다~ 정말 큰 고래!" 하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
나는 거위야.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는 꿈꾸는 거위야.
이 마지막 페이지 글귀가 정말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우리 종호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건지 아직 대답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조금 더 컸을 때 이 책을 다시 읽어주면서 꼭 물어보고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