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가 된 수진이 청년사 고학년 문고 10
박혜경 지음, 박지영 그림 / 청년사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인어공주가 된 수진이>

-초등학교 2학년인 한솔이가 쓴 리뷰입니다.-

 

수진이는 조금 뚱뚱하다.

나도 날씬한 건 아니라서(뚱뚱한 것도 아니다),

친구들에게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수진이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는 우스운 부분이 있다. 바로 이부분!!

(48,49쪽)

--아빠하고 수진이가 부러워요. 정말로요.

--뭐가?

--이 세상 모든 음식이 두 가지 종류로 나뉘잖아요.

  '맛있다'와 '정말 맛있다'로.

--사실 음식이 맛없는게 어디 있니? 다 나름대로 맛이 있다니까...

 

이 부분을 읽고 너무 우스워서 폭소주머니가 터질 뻔 했다.

 

그런데 알뜰 시장을 할 때 보람이한테 교장선생님이 칭찬 하셔서

수진이는 울화통이 터질 것 같을 것이다.

하지만 수진이는 인어공주처럼 잘 견뎌주었다.

역시 좋은 일을 해도 남에게 꼭 알려야 하는건 아니다.

수진이가 대견하다.

 

이 책은 두꺼워서 읽지 못할 것 같은데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재미있다.

그래서 100번이고, 1000번이고 읽고 싶은 책이다.

 

엄마의 리뷰...

 

책을 펼쳐들고..

어쩐지...맘이 좋지는 않았다.

 

외모지상주의가 얼마나 아이들의 삶 깊숙히까지 와 있는지..

속이 상했다.

 

수진이네집에는 엄마와 오빠, 아빠와 수진이가 닮아 있다.

내가까이 있는 집의 구성과 비슷하다.

 

수진이는 어쩌면 우리 한솔이와도 닮은 부분이 있다.

 

한솔이는 먹는 걸 즐기고..좋아한다.

 

젖먹이 일때 부터다.

 

2학년 여름쯤 한솔이가 부쩍 많이 살이 올랐을때...(물론 뚱뚱한건 아니었으나)

워낙에 말라 있는 요즘 아이들..

게다가 반에서 한솔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가..

한솔이를 뚱뚱하다고 놀려서...운적이 있다.

 

그래서 엄마의 마음으로 수진이가 정말 이해가 된다.

 

수진이는 마음이 착하고, 정의롭기 까지 한 아이니까..

충분히 자기 앞가림을 잘하리라 믿는다.

 

앞으로 운동도 열심히 해서..

마르진 않더라도 건강하게 살것이고..

친구들과도 더 잘 지내리라~~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랄 것이다.

 

<기러기 아빠>

우리 아이들의 큰아빠가 지금 베트남에 혼자 계신다.

조금이라도 젊을때 돈을 벌겠다는 욕심에..

형님과 아이들은 친정에 살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판단은 그 가족끼리 하는 것이니..

옳다 그르다 이야기는 할수 없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엄마랑만 크는 아이들...

혼자 지내는 아빠...

 

무엇이 진정한 가족의 삶인가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물론 혼자서도 잘 지내는 아빠들도 많다.

 

하지만...

그 마음의 외로움은 수억을 준들 채워지지 않을것 같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케 해주는 책이다.

 

(우리 한솔이는 이 책을 세번 읽었는데...

두번째 읽으면서는 -기러기아빠-편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도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할 여지를 주는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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