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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7피 주식 초보 최고 계략 - 장기 투자, 단기 매매, 분할 매수, 분할 매도, 자산 배분, 배당 투자, 마음 편한 멘털 관리까지 한 방에 해결하는 세븐 스플릿 시스템
박성현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3월 코로나19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대 폭락을 했다. 그 당시 난 주식에 1도 관심이 없었다. 남편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고, 말로는 곧 오를 거라고 하지만 실상은 계속 손해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 '주식투자는 도박'임에 틀림없다는 생각까지 했다.
동학 개미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살린다는 말도 뉴스에서 나오는 말뿐이었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주식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사게 된 주식은 다행히도 한 달 동안 10% 이상의 수익을 냈고, 사정이 생겨서 팔게 되었다.
우연히 얻은 좋은 경험으로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제서야 조금씩 주식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고 나니, 내가 정말 운이 좋아 수익을 챙긴 것임을 알았다. 그 뒤로 스스로 선택해서 몇 종목을 사보았지만, 현실은 슬펐다.
그런 즈음에 보게 된 <1타 7피, 주식 초보 최고 계략>은 정석적이지는 않지만, 나름 유용해 보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경제와 주식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시피 한 초보에게 최고 수익을 가져다주는 투자 전략이 있을까? 따라 하기만 해도 효과적인 주식 투자 방법, 그런 게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있다고 답한다. 어디에? 바로 이 책에.
저자는 인내심도 부족하고, 멘털도 약하고, 종목 분석력 부족한 평범한 사람도 가치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고, 자신이 하던 도박과 달러 투자에서 얻은 지식으로 주식 투자에도 적절한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그 답은 바로 계좌 나누기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듯 새 주식을 새 계좌에 넣는 방법으로 추가로 매수한 주식과 이전에 매수한 주식이 섞이는 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각 계좌를 담당하는 서로 다는 투자자 아를 갖는 것이다. 이른바 세븐 스플릿(7분할 계좌 매래)를 말한다.
즉, 총 7개의 주식 투자자 아가 각각의 주식 계좌를 담당하고 있다. 1번 계좌를 담당하는 투자 자아의 수익률은 썩 좋지 않다. 하지만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이렇게 다음 계좌를 담당하는 투자 자아의 수익률은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진다. 이 분할 매수 투자 방법을 7분할 계좌 매매(seven split account trading)라고 이름을 붙였다.
7개의 주식 계좌 중 1번 계좌는 최초로 매수한 종목이 모여 있다. 종목별 목표 수익에 달성하기 전에는 절대로 매도하지 않는 장기 투자 종목으로 구성되었다. 1번 계좌에 속한 종목 중 3% 이상의 하락이 발생한 종목은 2번 계좌를 만들어 추가 매수한다. 같은 방식으로 2번 계좌에서 추가 하락이 발생한 종목은 3번 계좌에서 다시 추가 매수한다. 계좌마다 추가 매수의 기준이 되는 하락률을 달리 적용했다. 3% 5% 10% 20% 40% 70%.... 하지만 이 부분에서 이 정도로 하락을 한 종목이라면 사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그렇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종목 선정이었다. 달러만큼 안전하고 가치 있는 회사의 주식을 발굴하는 것이다. 흔히 10년간 보유할 생각이 없다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말라는 말들을 한다. 10년 정도는 손절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종목만 사자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종목을 어떻게 찾아내지? 기업의 가치에 대한 확신? 좋은 기업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알아볼 능력은 있나?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아직은 없다. 아니 어쩌면 영원히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잃지 않는 안전한 주식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안전한 주식을 찾아보도록 한다.
시가총액, 증거금률, 52주 최저가(52주 최저가 대비율),52주 최고가(52주 최고가 대비율) PER, PSR, PCR, PEG, ROE, ROA,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매출액 증가율, 순이익 증가율, 부채비율, 유동비율, 현금 배당 수익률, 외국인 지분율 등을 알아보고 많은 체크를 받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흔히 듣는 이야기가 장기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장기투자와 트레이딩을 나눠서 하라고 말한다.
'인간의 행복은 발생하기 어려운 엄청난 행운의 결과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 일어나는 작은 이익에서 온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안전하고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해서 일정한 수익이 나면 팔고 현금을 보유했다가 하락하면 사는 방식으로 얻는 작은 수익도 계속해서 더할 수만 있다면 큰 수익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저자가 하라는 방식대로 해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몇 종목은 이런 방식으로 해 볼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