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중엽의 하이쿠 시인 바쇼가 쓴 천 수를 한 수씩 감상해본다. 독자가 내용을 가늠하기에 도움이 되는 의역을 하고 음역을 달고 직역을 붙이는 순서로 올린다.  

번역의 시각은 바쇼가 두보 한시를 좋아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조의 미학으로 잡았다.  

Jane Reichhold의 'Basho/The Complete Haiku'(2008)에 기대면서 옮겨나간다. 서양 외국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사각지대(예: 누에치기 잠실)도 있지만 밝은 눈은 매력이 있다.  

야후 저팬(www.yahoo.co.jp)의 검색, 일본어 사전 광사원(고지엔), 일본어 회화를 가르치는 아내가 곁에 있어서 바쇼 하이쿠 접근을 해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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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 하이쿠 1. 번개가 번쩍이는 곳(이나즈마야)
바쇼 씀, ojozzz 옮김.
 
번개가 번쩍이는 곳
반대편 어두운 쪽으로 날아가는
해오라기 과~ 과~ 우는 소리
 
음역
이나즈마야
야미노카타유쿠
고이노코에
 
직역
번개여
어둠 쪽 가는
해오라기 소리
 
1694년 여름. 바쇼(1644년생) 쉰하나 때였다. 이해 10월 12일 바쇼는 삶을 마감했다. 번갯불처럼 순간인 인생, 어둠 같은 죽음 너머로 가는 인생.
* 해오라기 사진
http://blog.joins.com/ojozzz/8159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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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제21회 "

비행기가 너무 빨라 몸이 먼저 집에 왔을 뿐이라고. 영혼이 비행기의 속도를 따르지 못하고 지금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 몸살을 앓는 것일 뿐이라고, 영혼이 곧 도착하면 나을 거라고. 작가님 글에서. 시차 적응을 재밌게 표현하셨네요. 시차적응 테크닉으로 메모해놓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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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제15회 "

토요일 통일로 공릉천(곡릉천) 친지 집에 머물 때였어요. 창으로 백합 향기가 흘러들고 있었어요. 갓 결혼하고 친정을 다니러 온 이웃사촌 딸이 신랑과 함께 꽃다발을 들고 차에서 내리고 꽃들 중에 백합꽃이 여러 송이가 먼 발치에서도 눈에 띄었던 것이 생각났어요. 작가님 창 밑의 백합꽃 이야기가 기억나더군요. 코로 백합꽃을 보고 눈으로 재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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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제20회"

모르는 게 많다고 생각하실 때가 좋을 시절이 아닌가 해요. 저는 알아볼 게 많다고 생각하는 때이니 좋은 시절? ^^ 

난중일기 7권, 퇴계 선생 편지 이천 통 등에 들어 있을 며느리 봉화 금씨 관련 이야기, 김영랑 1935년 시집 정확한 해독, 에밀리 브론테 시집 해석, 에밀리 브론테 시와 에밀리 디킨슨 시 교감, 바쇼 하이쿠 1012수, 두보 시,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과 토마스 하디 '테스'의 교감, 천 년 전 이야기 겐지모노가타리, 돈 키호테... 공부할 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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