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연재소설님의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제33회"

사반세기를 알고 지내는 어느 연로하신 독서광 지인이 젊은 날 안과의 의료사고로 실명상태에 빠져 한 눈이 안 보인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은 통성명한 지 십수 년만이었어요. 친교에서 자기 입지가 확고해졌다는 자신이 섰을 때가 아니었나 생각하네요. 비밀 털어놓기에도 타이밍 전략을 구사했다는 느낌... 지인은 뇌졸중으로 보이던 눈에 시신경 장애가 오고 실명상태에 빠졌던 눈에서 약하기는 하지만 17년만에 시력을 회복합니다. 돋보기 안경에 고배율 확대경으로 독서를 해나가시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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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 2009-08-1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언제 부턴가 신경숙님의 글과 함께 역신굿님의 근황도 살피는 재미가 생겼네요~
과연 오늘 일등을 하셨을까???
오늘은 어떤 글을 테크닉으로 메모 했을까???
그 메모는 나와 같을까ㅎ???

너무 재밌는걸요~
그리곤 오늘 처음으로 역신굿님이 궁금해 졌네요~
글에선 언제나 젊은이의 냄새가 났는데,,,
오늘 만큼은 세월이 묻어났거든요~

이렇게 찾아온 저같은 이를 위해 열심히 일등하시고,,,
테크틱 메모도 항상 부탁드립니다.

흰곰 2009-08-12 14:56   좋아요 0 | URL
시력 문제가 생겼던 지인이 되시는 분은 부친뻘이죠. 책을 중심으로 한 취미가 같아서 세대를 뛰어넘어 통하더군요. 연로한 분의 특징인 잔소리(^^)가 일체 없다는 점, 그분은 나가시는 회사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잔소리도 안 하고 눈도 안 돌리고 사내 자기 집무실로 직행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니까 오히려 다들 긴장한다는 이야기를 회사 간부한테서 들었어요.

종달새 2009-08-12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