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엄마의 맛있는 에어프라이어 레시피 - 한 권으로 끝내는 진짜 쉬운 집밥
오슬기 지음 / 길벗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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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 몇년새 가장 핫하게 떠오른 주방가전이 있습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그게 뭔지도 몰랐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제는 거의 모든 가정에 한대 이상은 보유하고 있는 가전제품입니다. 바로 에어프라이어가 그것입니다.

 

기름없이 튀겨준다는 신박한 컨셉으로 입소문을 타던 에어프라이어는, 이제는 없으면 살 수 없는 생활 필수가전이 되었습니다. 과거엔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로만 하던 요리를 이제는 상당 부분 에어프라이어가 대체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에어프라이어에 맞는 레시피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속속 게재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길벗에서 출간한 1등엄마의 맛있는 에어프라이어 레시피는 1등엄마의 맛있는 매일밥상이라는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오슬기 주부님께서 출간하신 신간입니다.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계량과 요리법을 통해 집에서도 간단하고 맛있게 상차림을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제시해줍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개학이 미뤄지며 집에서 삼시세끼를 준비해야 하는 주부님들께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루종일 부엌 앞에 붙어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매끼를 시켜먹을 수도 없구요. 에어프라이어는 가스레인지 요리처럼 계속 앞에서 지켜보고 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최근같은 바쁜 시기에 최적화된 주방가전입니다. 이 책에선 아직 에어프라이어를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분들도 에어프라이어라는 기계가 어떤 것인지 바로 알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줍니다. 전 2L 가량의 소형 에어프라이어를 사용 중이었는 데 이 책은 본 이후로 7.7L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대용량 에어프라이어가 오히려 열순환이 잘 되고, 음식도 골고루 익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후 대용량 에어프라이어와 책의 레시피를 통해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책을 보지 않았다면 꿈에도 몰랐을 다양한 레시피들이 참 많았습니다. 여러분은 에어프라이어를 어떨 때 사용하시나요? 보통 어제 먹다 남은 치킨을 데울 때나, 돈까스 감자튀김 같은 튀김류 요리를 할 때 많이들 사용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 책에선 무침 요리부터 조림, 찌개까지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합니다. 책을 읽으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안에 넣는 내열용기의 존재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아직 내열용기를 구입하지 못해 찌개는 도전해보지 못했지만 다음주 중에 내열용기를 구입해 찌개에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전작인 1등엄마의 맛있는 매일밥상과 같이 상세한 레시피 설명에 있습니다. 이 책은 시중의 다른 요리책들처럼 특이한 재료나 엄격한 요리솜씨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집에 당연히 있을 법한 재료들을 사용해 간단하고 명확하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아줍니다.

 

이 모든 과정은 일일이 사진 컷으로 쪼개어 보여주기 때문에 텍스트를 읽는 게 부담스러운 분들께도 편안하게 요리 정보를 얻어가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리하는 와중에도 사진만 보면서 직관적으로 요리과정을 체크해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요리마다 저자의 TIP을 통해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법이나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을 체크해줍니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현실주부이기에 전해줄 수 있는 꿀팁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실수 없는 맛있는 요리로 가는 최적의 길을 배워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샀는데 뭐부터 해야할 지 막막한 분들, 코로나로 인해 삼시세끼 밥상 차리느라 골머리를 썩고 있는 분들께 이 책, 1등엄마의 맛있는 에어프라이어 레시피를 추천드립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메뉴를 발견하는 재미와 집에 있는 재료로 그 요리를 완성하는 재미, 그리고 애물단지처럼 놀고 있는 에어프라이어를 적극 활용해 기존의 요리와 다른 특별한 맛을 내는 재미까지, 이 모든 것을 한번에 잡아갈 수 있습니다.

 

1등엄마의 맛있는 에어프라이어 레시피를 통해 이번 여름 완벽한 상차림을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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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 -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면 돈이 보인다!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시리즈
마카베 아키오 지음, 서희경 옮김 / 더퀘스천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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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경제학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경제학의 분야가 있습니다. 경제학이 아닌 심리학이나 인문학 아니냐며 경제학의 본류에 편입되지 못하고 겉돌아야 했던 분야입니다. 그런데 이 분야에서 노벨경제학상이 나오고, 이후 이것은 세계 경제학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바로 행동경제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행동과 심리를 통해 경제활동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행동경제학은 이제 경제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류 중의 주류가 되었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많은 사회인들이 이 행동경제학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공부를 시도하고 있지만, 비전공자에게는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애초에 접근 자체도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이번에 마카베 아키오 교수에 의해 출간된 신간,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은 제목 그대로 일러스트를 통해 행동경제학의 모든 것을 즉각 이해시켜주는 신박한 책입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이 책을 통해 흐름을 읽어나가다보면 어느새 행동경제학이라는 높은 산의 정상에 우뚝 설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 학교에서 배웠던 경제학에 의하면 소비자는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소비를 합니다. 그런데 이론으로 배운 경제학과 달리 실제 실무현장에서 소비자들은 뜬금없는 소비를 하곤 합니다. 이는 이론으로 해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의 행동과 심리를 통해 분석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행동경제학에 의하면 인간은 그 자체로 단일한 객체가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감정이나 취향, 습관 등을 근거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존재이기에 단순히 경제학적 예측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선택을 하는 존재들입니다.

 

소비자들은 경제전문가들처럼 오픈된 모든 정보를 취합해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정보의 공백이 있는 분야도 있고, 자신의 경험에 의해 확증편향 내지는 일종의 선택 오류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각 개인의 심리와 행동에 의한 것입니다.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행동을 분석하고 적용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선 소비자들의 현상유지 심리, 정보의 비대칭성, 첫인상으로 결정하는 초두현상 등 다양한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우리의 돈과 지갑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롱패딩을 구입하는 유행 편승, 일명 쏠림현상부터 주관에 의해 예측이 왜곡되는 도박사의 오류 등 나도 모르게 내 선택을 좌지우지하고 있었던 행동경제학에 대해 일러스트와 텍스트를 통해 분석하고 이해시켜 줍니다.

 

한,두시간의 시간만 투자한다면 누구라도 쉽고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경제학이라는 용어에 미리 질려버리는 분들, 소비자들의 심리를 알고 싶은 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이 책,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오늘 우리를 찾아온 고객의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고, 접근법이 있습니다. 이것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미래는 극에서 극으로 갈라질 것입니다.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을 통해 가장 최신의 경제학을 세련되게 배워보세요. 소비자와 경제 흐름을 읽는 눈이 한층 더 깊고 높아질 것입니다. 모든 비즈니스맨들에게 이 책,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행동경제학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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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 물류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노경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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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읽는 데는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읽어나갈 수도 있고, 전쟁사를 통해 읽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국가의 이합집산을 통해 읽어나가는 방법도 있구요.

 

그런데 이번에 출간된 신간,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는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잡아나갑니다. 바로 물류를 통해 세계사가 어떻게 변화하고 흘러갔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현재의 세계는 그야말로 물류 아래 대통합된 글로벌 촌이기에 이런 분석은 응당 당연해보입니다.

 

이 책은 페니키아인의 지중해 무역으로 그 포문을 엽니다. 저자는 페니키아인이 무역을 위해 활자를 발전시켰을 것이라 전제할 정도로 페니키아인은 전 지중해는 물론이고 서아프리카, 홍해를 거쳐 인도양에 이르기까지 어마어마한 물류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계를 연결한 지중해 무역으로 페니키아인들은 자신들의 세상을 발전시켜 나갔고, 이는 후에 로마제국의 단단한 토대가 되기도 합니다. 즉, 로마제국이 페니키아인들의 물류 시스템과 경로를 그대로 계승했기에 세계를 지배하는 대국이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이야기가 이러하다면 아시아 역시 물류를 중심으로 아시아사의 확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무제는 지배영역을 서쪽으로 확장해가면서 중요한 소금과 철을 국가가 전매하는 등 선진화된 물류 시스템을 만들어 갑니다. 이슬람 역시 인도양 교역의 핵심인 이슬람 상인들을 통해 홍해와 아프리카, 인도양까지 세계를 종횡무진합니다.

 

전 세계가 약속이라도 한 듯 물류를 통해 연결되어지고 성장해나가고 국가를 확장해나갔습니다. 물류는 종교나 사상 만큼이나 국가 운영과 외교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고, 세계를 물류 앞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 먼저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아시아는 대항해시대를 지나 물류와 돈의 흐름 앞에 서양에 추월당하게 됩니다. 이 과정 역시 물류의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희망봉의 발견, 향신료의 이동 등 물류의 흐름을 보면 어느 국가가 어떻게 세상을 지배해가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책,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는 이 과정을 텍스트로 자세히 설명해줄 뿐 아니라, 지도를 통해 물류의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활자에 약한 분들도 책의 진도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세계사가 어떻게 움직여가는지를 쉽고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계를 지배한 대영제국, 팍스 브리태니카 역시 물류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결국 서구열강의 이런 식민지화는 모두 물류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혁명으로 세계의 공장이 되었던 영국은 식민지화를 통해 세계의 물류창고, 운반자가 되며 어마어마하게 세계 질서를 잠식해나갑니다. 물류의 힘이 무엇인지를 온세상에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움직이는지, 국가가 특산품과 귀중품을 어느 나라에서 어느 나라로 옮기는지를 보면 세계의 패권국과 약소국을 알 수 있습니다. 물류는 또다른 이름의 전쟁이며, 그 자체로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하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근래 읽었던 세계사 책 중 이토록 흥미진진한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는 마치 대항해시대의 한복판에서 세계의 힘의 균형이 지각변동하는 것을 함께 느끼고 경험하는 듯한 생동감과 디테일한 분석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사람의 욕구를 가장 세밀하게 들여다보려면 그 사람이 어디에 돈을 쓰는지를 보면 됩니다. 전세계의 돈이 흘러가는 것을 살펴보시면서 세계사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되짚어보세요.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진짜 세계사의 민낯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모든 역사 덕후 및 리테일인들에게 이 책, 물류는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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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롭게 - 이규현 목사의 말라기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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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성경 통독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해보셨다면 어디쯤에서 포기하셨나요? 포기부터 묻는 게 우습지만, 사실 우리 대부분은 연초에 의욕적으로 성경 통독에 도전하지만 몇 달을 버티지 못하고 이내 포기하곤 합니다. 창세기, 출애굽기를 지날 땐 의욕이 충만하지만, 레위기, 신명기를 지나며 몸과 마음이 흔들리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참 읽기 힘든 본문이 있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권인 말라기입니다. 말라기는 설교 말씀에 언급될 때를 제외하곤 개인적으로 읽기 참 힘든 성경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님께서 다시, 새롭게 라는 강해 서적을 통해 말라기를 철저하게 쪼개어 설명해주시는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평신도를 향해 가장 쉽고 명쾌한 강해를 해주시는 것으로 유명한 이규현 목사님의 책이기에, 말라기를 어떤 호흡으로 함께 읽어나가게 될지 기대하며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상황을 이긴 사람, 물질의 욕망을 이긴 사람이 드릴 수 있고 나눌 수 있습니다. 집착하면 드릴 수 없습니다. 나눌 수 없습니다. 후히 드리는 만큼 물질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집니다. 그러나 움켜쥐려고 하는 마음에 구속되면 물질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p.232)

 

말라기는 조금은 황당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이 구절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아 할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냐고 되묻고 있습니다. 제3자의 시각으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언뜻 시건방져보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런 태도는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네 모습과 똑 닮아있습니다. 이 책에서 계속해서 이규현 목사니이 강조하시는 것, 그리고 말라기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경고입니다. 당연한 것이겠지요. 말라기도 예언서이니 무슨 좋은 이야기가 있겠습니까? 너희들은 잘못 살고 있다, 죄를 짓고 있다, 그러니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예언자들이 늘상 하는 말 아닙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이 경고의 음성을 하시기 전 하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하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백성들은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과 환경 속에 있는데, 하나님은 그것이 사랑이라고 이야기하십니다.

 

말라기에 계속되는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는 결국 자식을 대하는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 포기할 수 없기에 매를 들고, 놓아둘 수 없기에 훈계하는 참된 부모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해서 그 메시지를 거부합니다. 그 거부의 증거는 십일조와 예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물질이 쓰이는 것을 보고, 예배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고 자신의 욕망을 내리쳐 쪼개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실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책 다시, 새롭게 에서 반복적으로 제시하는 십일조의 본질과 예배의 본질은 단순히 내가 투자하는 돈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제 삶의 중심이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난 것을 내가 두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표면적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것임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악에서 떠나 경외와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대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말라기와 다시, 새롭게 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참 지독히도 말대답하고 자신의 억울함과 상황만을 하소연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보며 그보다 조금도 낫지 않은 제 모습도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말라기 때보다 하등 나을 것이 없습니다. 영적으로 혼탁한 이 시대에 자신의 자녀들을 향하여 돌아오라고 외치는 아버지의 음성에 이제 우리는 반응해야 합니다.

 

다시, 새롭게 는 다른 어떤 신앙서적보다 제 삶을 돌아보는 데 더 효과적인 툴을 제시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돈, 십일조, 시간 등 우리가 가장 타협하고 싶어하는 그 약한 부위를 돌직구로 건드리며 너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너희 눈으로 똑똑히 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이제 마음을 돌이킵시다. 신실하지 않은 우리를 향해 신실하신 아버지께서 가장 좋은 것을 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오늘날 우리를 향한 말라기의 경고의 메시지가 완전한 사랑 위에 선포되어지는 것임을 인정하고 그 사랑 앞에 무릎 꿇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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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데미안 (리커버 한정판, 패브릭 양장) - 헤르만 헤세 탄생 140주년 기념 초호화 패브릭 양장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더스토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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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N의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후 다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이 있습니다. 읽어보지 않았어도 책제목은 한번쯤 들어봤을 유명한 소설, 데미안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1919년 출간된 이후 100년의 시간을 넘어 수많은 청춘들을 자극하고 변화시켜온 놀라운 책입니다. 고전 중의 고전이다보니 국내에서 수많은 출판사를 통해 번역 출판되었는데요. 특별히 더스토리 출판사에서 데미안의 초판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초판본 데미안을 출간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데미안을 한 권 소장하고 싶은데 어떤 역본을 택해야할지 난감해하는 분들은 더스토리 출판사의 초판본 데미안을 선택하시면 양질의 번역 퀄리티와 소장가치 높은 패브릭 양장 초판본 디자인의 책을 소장하실 수 있기에 절대로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데미안은 소설이지만 단순히 가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놀랍도록 자전적이면서 놀랍도록 많은 영혼들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데미안을 성장소설이라고 부를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데미안의 가장 유명한 구절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의 137페이지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이 책은 1919년의 초판본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에 표지 디자인도 1919년도에 출간된 표지 그대로입니다. 특이하게도 표지에는 헤르만 헤세라는 거장의 이름이 아닌, 에밀 싱클레어라는 낯선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사실 데미안은 초판 발행 당시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간한 책입니다. 한가지 살펴볼 것은 책의 등장인물 또한 에밀 싱클레어라는 점입니다. 즉, 이 책은 헤르만 헤세가 자신을 한발치 떨어져 바라보며 자전적으로 기록한 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싱클레어의 혼란함과 막스 데미안의 존재, 알을 깨고 나오는 새는 모두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전쟁 이후 혼란한 독일의 청년들은 데미안을 읽으며 자신이 그어놓은 세계를 넘어서는 성장을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0여년의 시간을 넘어 혼란한 상황 속에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도 치열한 영혼의 싸움 끝에 한 걸음을 기어코 내딛고야 마는 경험을 하도록 인도해주고 있습니다.

 

막스 데미안의 존재, 크로머에 대한 해석 등 단편적으로만 보자면 어려울 것 없지만, 비유로 해석하기 시작하면 갈피를 잡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작품 데미안. 하지만 책을 읽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해석을 한다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한 청춘의 내면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독자들을 크게 자극한다는 점입니다.

 

두려움과 안일함, 루틴에 빠져 나아가지 못하는 모든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이 책 데미안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제 더이상 크로머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홀로 서지만 혼자가 아닌 어른의 마음을 함께 경험해보시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데미안의 가장 완벽한 소장본인 더스토리 출판사의 초판본 데미안을 구입하셔서 두고두고 읽으며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세요. 10대에 읽은 데미안과 20대에 읽은 데미안, 30대에 읽은 데미안, 장년이 되고 노년이 되어 읽은 데미안은 같은 텍스트임에도 그 해석과 받아들이는 주제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이 책을 두고두고 읽으며 나의 내면이 싱클레어와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을 함께 경험해보고, 내가 이 메시지를 해석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가를 느껴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반드시 소장하고 읽으셔야 합니다. 1919년 오리지날 표지 디자인에 패브릭 양장으로 소장가치를 높인 더스토리의 데미안을 통해, 내 마음의 거울을 내 방에 비치해두는 것도 흥미롭고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방황하고 유리하는 모든 불안한 청춘들에게 소설 데미안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의 두려움과 혼란함이 결국엔 여러분을 단단하게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내일의 전진을 위해 오늘 나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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