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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데미안 (리커버 한정판, 패브릭 양장) - 헤르만 헤세 탄생 140주년 기념 초호화 패브릭 양장 ㅣ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더스토리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tvN의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후 다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이 있습니다. 읽어보지 않았어도 책제목은 한번쯤 들어봤을 유명한 소설, 데미안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1919년 출간된 이후 100년의 시간을 넘어 수많은 청춘들을 자극하고 변화시켜온 놀라운 책입니다. 고전 중의 고전이다보니 국내에서 수많은 출판사를 통해 번역 출판되었는데요. 특별히 더스토리 출판사에서 데미안의 초판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초판본 데미안을 출간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데미안을 한 권 소장하고 싶은데 어떤 역본을 택해야할지 난감해하는 분들은 더스토리 출판사의 초판본 데미안을 선택하시면 양질의 번역 퀄리티와 소장가치 높은 패브릭 양장 초판본 디자인의 책을 소장하실 수 있기에 절대로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데미안은 소설이지만 단순히 가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놀랍도록 자전적이면서 놀랍도록 많은 영혼들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데미안을 성장소설이라고 부를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데미안의 가장 유명한 구절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의 137페이지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이 책은 1919년의 초판본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에 표지 디자인도 1919년도에 출간된 표지 그대로입니다. 특이하게도 표지에는 헤르만 헤세라는 거장의 이름이 아닌, 에밀 싱클레어라는 낯선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사실 데미안은 초판 발행 당시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간한 책입니다. 한가지 살펴볼 것은 책의 등장인물 또한 에밀 싱클레어라는 점입니다. 즉, 이 책은 헤르만 헤세가 자신을 한발치 떨어져 바라보며 자전적으로 기록한 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싱클레어의 혼란함과 막스 데미안의 존재, 알을 깨고 나오는 새는 모두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전쟁 이후 혼란한 독일의 청년들은 데미안을 읽으며 자신이 그어놓은 세계를 넘어서는 성장을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0여년의 시간을 넘어 혼란한 상황 속에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도 치열한 영혼의 싸움 끝에 한 걸음을 기어코 내딛고야 마는 경험을 하도록 인도해주고 있습니다.
막스 데미안의 존재, 크로머에 대한 해석 등 단편적으로만 보자면 어려울 것 없지만, 비유로 해석하기 시작하면 갈피를 잡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작품 데미안. 하지만 책을 읽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해석을 한다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한 청춘의 내면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독자들을 크게 자극한다는 점입니다.
두려움과 안일함, 루틴에 빠져 나아가지 못하는 모든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이 책 데미안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제 더이상 크로머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홀로 서지만 혼자가 아닌 어른의 마음을 함께 경험해보시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데미안의 가장 완벽한 소장본인 더스토리 출판사의 초판본 데미안을 구입하셔서 두고두고 읽으며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세요. 10대에 읽은 데미안과 20대에 읽은 데미안, 30대에 읽은 데미안, 장년이 되고 노년이 되어 읽은 데미안은 같은 텍스트임에도 그 해석과 받아들이는 주제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이 책을 두고두고 읽으며 나의 내면이 싱클레어와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을 함께 경험해보고, 내가 이 메시지를 해석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가를 느껴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반드시 소장하고 읽으셔야 합니다. 1919년 오리지날 표지 디자인에 패브릭 양장으로 소장가치를 높인 더스토리의 데미안을 통해, 내 마음의 거울을 내 방에 비치해두는 것도 흥미롭고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방황하고 유리하는 모든 불안한 청춘들에게 소설 데미안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의 두려움과 혼란함이 결국엔 여러분을 단단하게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내일의 전진을 위해 오늘 나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