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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의 법칙 - 6가지 감정 독소를 물리치는 하버드 심리학 수업
쉬셴장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 2024년 3월
평점 :
우리 몸에 암세포 같은 나쁜 세포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많은 좋은 것이 있어도 그 나쁜 암세포가 좋은 것마저 잡아 먹으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할 것입니다.
몸에만 그런 일이 있을까요? 우리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여러분의 감정에는 좋은 것만 있으신가요? 나쁜 감정이 생긴다면 이것을 어떻게 다뤄가시나요?
이번에 출간된 신간, 나쁜 감정의 법칙은 열등, 집착, 좌절, 공포, 분노, 불안 등 우리를 괴롭게 하는 나쁜 감정을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심리학 서적입니다.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고, 남에게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기에 어떤 곳에서도 배우기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감정 역시 수업이 필요하며, 우리가 몸을 다루는 법을 배우듯이 감정에 관해서도 공부와 훈련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여타 자기계발서적처럼 막연한 이야기를 뜬구름 잡듯 하지 않습니다. 실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내용이기에 독자를 학생처럼 대하며 분명하고 명확하게 진로를 설정해 줍니다.
예를 들어 해결하기 힘든 난제를 만나 회피하고 싶을 때,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라 는 막연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자신감을 가지고 난제에 직면하여, 계획적으로 대처하며,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은 조절하면서 냉정하게 사고할 것을 요구합니다. 독자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애매하게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스텝에 맞춰 어떤 행동을 취하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를 명확하게 짚어줍니다.
누구에게나 특별히 약한 감정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두려움에 취약하고, 어떤 사람은 분노에 휩싸이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열등감에 짓눌려 일을 그르치기도 합니다.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고, 특별히 더 나쁜 감정이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 필요한 챕터를 집중해서 읽으며 내가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지를 심도있게 고민해보면 좋을 것입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당연한 이야기에도 근거를 제시한다는 데 있습니다.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큰 일을 이룬다 는 말은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명언입니다. 이 이야기를 한다고 반발하는 사람이 있을리도 없고, 이에 대한 특별한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당연한 이야기에도 실제 사례를 제시합니다. 어떤 회사에서 어떤 시스템으로 어떤 성과를 거뒀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우리의 고민이 실제 비즈니스 환경 혹은 역사적 사건 속에서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소개해 줍니다.
감정을 이야기하는 심리학 서적인 줄 알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의외로 비즈니스 전문 서적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문제가 제시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이 제시되는 구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 책은 실제적이고 명확합니다. 내 감정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무엇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우리 안의 나쁜 감정을 소화하는데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나쁜 감정에 휘둘리는 모든 분께 나쁜 감정의 법칙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