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
서필훈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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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이, 고고학자처럼 커피 한 잔이 만들어 지기까지 기여한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찾아내고 복원해서 세상에 알리는 일이라니. 멋지다. 쿨~
글에서 열정이 가득 묻어나니, 바로 읽지 않을 수 없다.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해도 직업이 되고, 무한한 노력과 책임이 드는 일을 계속 하기란 여간한 각오 없이 어려운 일.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무언가가 커피에 담겨 있단 말인가? 악마같은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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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글씨 작가정신 소설향 1
이윤기 지음 / 작가정신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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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오디오북>은 일부만 발췌해서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기계음이 성우같이 전체 읽어주는 완독본 100권중 제일 짧은 1시간 23분 소설이기도하고, 그리스로마신화와 조르바 책으로 알려진 번역가의 소설이 궁금했다.
책 속에 세번째 이혼한 오라버니, 불쌍하다는 생각만 했지, 아내가 아니라 오라버니가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해 볼 수 없던 여성 인식의 부재가 잘 묘사되어있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그러나 세상에 같이 산다. 시대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해야 하고, 서로 배려와 이해를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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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 손 안의 미술관, 구스타브 클림트 (체험판)
김정일 / 피치플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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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인상주의와는 다른 느낌. 규정되지 않은 캔버스 너머 넓은 공간으로, 무한히 확장시켜도, 이상하지 않을 수많은 이야기가 이어질 것 같은 그림들. 몇해전 빈의 벨베데레는 여느 미술관과 달랐다. 그림은 인상주의처럼 따스하지도 빛에 매혹되지 않지만, 기하학적 무늬와 상징, 모호함으로 뒤덮힌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빨려 들어 갈듯 그 신비로움은 누구와도 비교 할수 없는 클림트 때문이리라. 모호함 때문에 미술관을 돌고 돌고 또 봤지만, 그런 모호함에 반해서 돌아왔다. <죽음과 삶>, <유디트>,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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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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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이 어떻게 잘 움직이는지 거의 알지 못할 때 느껴지는 감정들. 기쁨, 슬픔, 호기심, 바램, 추억, 좋음, 모호함, 당황, 혼란까지 작가가 느낀 시간 속 다양한 기억들이, 그의 삶을 구성하고 있다.
나에게도 수많은 기억과 새로 만나고, 되풀이되는 일상의 감정과 마주친다. 그 감정들이 즐거운가? 지배당하는가? 그중 소중한 기억은 서랍에 잘 구분해 넣고 있는지, 행복한 요소로 쓰일터~
*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며 하루키의 감정을 만나는 재미있는 8개의 단편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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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별을 찾아서 - 어린 왕자와 생텍쥐페리에 관한 인문학 여행
윤혜진 지음,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그림 / 큐리어스(Qrious)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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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첫장을 넘기면 ˝레옹 베르트에게 쓴 헌사˝가 등장하는데, 1943년 전쟁 중인 프랑스에 유태인으로 살아가는 존경하는 친구를 언급한 사실, 서로 사랑했지만 떨어져 산 아내 콘수엘로가 엘살바도르에서 온 두 번 사별한 미망인이고 <어린왕자>의 장미처럼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떠났던 모델이 된 사실. 왕자가 여행하며 알게 된 소유하고, 길들이고, 사랑하고, 책임지는 법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읽을수록 이해하게 되는 친절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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