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커다란 비눗방울을 만들꺼예요.˝ 위안위안의 소원은 쓸데없다고 말하는 일에 재미와 상상을 더하는 일이였다. 해외 도시를 가면 공원이나 광장에 비눗방울 퍼포먼스를 하는 순간에 넋 넣고 비눗방울을 쳐다본다. 무지개색과 커다란 크기에 환호하고 어릴적 동심을 만난다. 위안위안은 습기를 머금은 수많은 방울을 이용해 서북 지역 건조한 곳에 비를 내리는 기적을 만든다. 도시를 뒤덮는 방울의 황홀한 장면이라니, 저절로 상상하게 된다.
더 많이 소비하면 우리는 더 많이 행복해질까?일정수준 소득이 넘으면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일자리를 나누어 소득을 줄이고 싶어도,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계속 일해야 하고, 성과상여금을 만들어 저녁과 일하도록 서로 경쟁시킨다.부채는 늘어나고, 불행한 이들은 자살을 꿈꾼다.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 모두 행복해지는 사회는 만들 수 없는 걸까? 10대를 위한 민주시민 교과서 시리즈 책.
그림 책을 따라 그리는 재미와 즐거움을 아는 바리스타. 귀여움에 대적할 상대가 없이 무장해제 되듯이, 솔직한 일상에 관한 글에 마음이 간다. 9년째 사람과 커피를 이어주는 카페주인의 성실함과 다정함이 그림과 글을 엮게 되었으리라.
삼각형의 섬, 시칠리아. 세 개의 면이 유럽과 그리스와 아프리카를 바라보고 있는 제주도의 13배나 되는 신비의 섬. 김영하는 이 섬에서 복잡함 대신 여유와 느림을 관광 대신 사람을 만난다. 소설가답게 문장은 아름답고, 정돈되었고, 담담하게 묘사하고 관련 배경 이야기까지 제대로 맛이 난다. 식당, 숙박이 표시되어 있는 지도 없이, 여행 그 자체를 만나게 되는 책. 음식과 사람, 햇빛과 바람이 근사한 4요소가 된다.
루브르 작품들이 야간에 말을 걸고 돌아다닌다. 승리의 니케상이 날아다닌다. 야간경비로 취직된 청각장애인 바스티앵. 징, 북, 음악으로 그들을 이해한다. 관객이 아닌 예술작품의 시선으로 박물관을 바라본 상상의 세계. 그들 모두 제대로 사랑받고 있는가? 인간에 의해 자의적으로 배치되고, 너무 많아 제대로 보여지지 않을 수 있겠다.* 루브르에는 2월혁명 1848년 이전까지 작품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