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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평점 :
80.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번
<오만과 편견> 7/22 ★★★★
작가 스스로 이 작품은 너무 가볍고 밝고 반짝거려서 그늘이 필요하다. 라고 했을 정도로 유쾌하다.
또한, 햄릿이 영문학의 첫 아들이라면 엘리자베스 베넷은 가장 사랑스러운 딸이다 (로라 제이콥스)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밝고 섬세한 그녀를 만날 수 있는 책, 이제서야 읽게 됐다.
1. 베넷 부모와 5명의 딸, 빙리와 다아시, 이 책에 등장하는 모두는 결혼에 목맨 사람들처럼 보인다. 인륜지대사인 것은 동서양이 같지만, 온통 결혼. 결혼
직장문제나, 먹고 사는 걱정은 하나도 없다. 일정 수준의 재산이 있고, 투자나 임대로 수입이 보장되는 사람들. 청소는 가정부가, 요리는 요리사가 하는 수준. 하루를 누구랑, 어떤거 할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2. 교육을 많이 받았으나, 재산이 많지 않은 여자에게 결혼은 유일한 명예로운 생계수단이 되고,
아들이 없이 딸만 있는 집은 남편이 죽게 되면, 딸에게 재산을 상속 할 수 없고, 다른 사촌의 아들이 재산을 상속 받게 되는 이상한(?) 법 때문에, 딸들이 얼릉 결혼하여 자리를 잡기를 바란다.
3. 오만은 <다아시>, 편견은 <엘리자베스>
다소 무뚝뚝해 보이고, 남들을 무시하며 까다로운 사람으로 보이는 ˝다아시˝를 엘리자베스는 오만하다고 판단하고, 친절한 위컴의 말만 믿고, 위컴에게 공정하지 못한 ˝다아시˝를 오해해 버린 엘리자베스. (바바바방)
이윽고, ˝다아시˝의 진심어린 사랑의 고백을 받지만, 바로 위컴과 언니를 괴롭했단 비난을 퍼붓고, 다음날 다아시에게 2장의 빼곡한 편지를 받는다.
진심어린 그 편지로 자기가 얼마나 편파적이고, 편견에 사로잡혀 다아시를 오해했는지 알게 된다.
˝어떡해 ~~ 나는 비열했어! 어리석었고 허영심 덩어리였어!
4. 오만하지만, 너그럽고 가난한 사람이 많이 베풀기를 할 수 있을까?
오만(태도나 행동이 건방지거나 거만함, 거만할 오 거만할 만- 거만은 또 먼가? - 건방진 태도- 건방 - 잘난체하거나 타인을 낮추어보는 태도)
아하, 상냥하고 않고, 말이 없으며, 사교적이지 못하고 게다가 부자이니, ˝다아시˝의 행동이 사람들을 무시한다고 느낀 것.속은 따뜻한 사람이라고, 친구 빙리와 4살부터 보아온 하인이 입모아 말한다.
✔️ 제목을 ˝무뚝뚝, 잘난체 하는 남자와 쉽게 오해하는 여자˝ 바꾸면 더 쉽겠다.
5. 사랑은 오만을 배려로 바꾸고, 오해는 감사로 바꿨놓었다. 남자는 다정한 사람으로 변해버렸고, 여자는 자신을 대하는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됐다.
6. 편지 ✉️ 는 마음 전하는 중요한 메신저.
<설득>, <오만과 편견> 모두 오해하고 망설이는 여자에게 남자의 마음을 전하는 데 편지가 큰 역할을 한다. 사랑은 전달하지 않을 수가 없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