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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차라리 운동하지 마라 - 장수 세포를 깨우는 메츠 건강법
아오야기 유키토시 지음, 김현화 옮김 / 헬스조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건강/서평]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차라리 운동하지 마라」 가장 쉬운 생활 습관

웬만하면 이동간에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않는다. 까마득히 높은 곳이 아니라면 계단을 이용한다. 이제는 조금 걱정이 되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단 하나의 규칙이고 나름대로의 타협점이다. 시간을 내서 운동은 하지 않더라도 조금의 생활 습관으로 적당한 운동량을 유지하자. 내가 내 몸집에 대해 의식하고 난 후 처음으로 살 쪘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이 생활 운동으로 '걷기'를 이용하며 많이 걸으면 걸을수록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운동하지 마라」는 걷기에 대한 맹신에 빠진 이들에게 그럴거면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일침을 놓는다. 가만히 있으면 피곤하지라도 않지. 억울하지라도 않지. 건강해지자고 걸었는데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운동선수는 감기에 잘 걸린다'는 말을 들은 적은 없나요? 이 말은 사실입니다. 평소 격렬한 트레이닝으로 체내에 상처를 입어 저항력이 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현역 생활이 긴 운동선수일수록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으로 다져진 체형이라도 체내에서는 노화가 점점 진행되고 있는 것이지요.
P. 41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차라리 운동하지 말라 라는 충격적인 발언에 사실 나는 하나의 면역을 갖고 있다. 이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본 적이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사람이 일생에 쉴 수 있는 숨은 한정되어 있어서 숨을 거칠게 몰아쉬는 운동을 하면 수명이 줄어든다고 한다. 묘하세 설득력 있는 이야기여서 나는 친구들이 운동을 권할 때 나는 운동 안 하고 오래 살거야, 벽에 똥칠하고도 더 살 거야, 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었다.
물론 동의보감의 '숨 한정론'과 「차라리 운동하지 마라」에서 운동 하지 말라는 근거는 다르다. 이 책에서는 강도가 높은 운동과 강도가 낮은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망치고 그 중간 정도 강도의 운동만이 건강하게 체력을 유지하는 밑바탕이 된다고 한다. 우리가 건강이나 체력에 대해 하는 착각 중 가장 치명적인 착각은 '스포츠 하는 체력'과 '병에 걸리지 않는 체력(면역력)'을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강도 높은 운동을 꾸준히 하며 오랫동안 운동량을 늘리면 본인이 체력이 좋고 병과 멀어지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것이다.
세포나 유전자의 손상과 복구 속도가 균형을 이루는 동안에는 문제가 없지만, 균형이 깨지면 예기치 못한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운동에 사용하는 체력과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체력(=면역력)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건강해지려고 시작한 운동 때문에 병에 걸린다면 아무 의미가 없겠지요. 아무쪼록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P. 44
「차라리 운동하지 마라」에서는 진정으로 효과가 있는 중간 정도 강도(중강도)의 운동이 걷기와 빨리 걷기만으로 가능하고 이에 메츠 건강법이라는 이름을 붙여 독자들에게 전한다. 나이대별로 그 강도는 다르지만 대충 하루에 8,000를 걷고 그 중 20분을 '노래를 흥얼거리지 못할 정도의 빠르기'로 걷기를 추천한다. 가까운 마트보다는 조금 먼 마트를 이용한다든지, 지하철에서는 항상 서 있는 다든지 하는 조금의 생활습관의 변화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이다. 이렇게 중강도의 운동을 지속할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는 건강에는 책에서 언급되는 것만 우울증, 치매, 심질환, 뇌졸중, 암, 동맥경화, 골다공증, 고혈압증,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거의 신화나 민담에 나오는 신적인 존재의 영적 능력 수준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 중 절반만 믿는다 해도 대단하지 않은가. 일본 군마 현 나카노조 마을에서 시행된 메츠 건강법으로 90퍼센트 이상 건강 상태가 개선되고 '나카노조의 기적'이라 칭송받으며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건강법이라니 어느 정도 신빙성은 있다. 특히 걷기 방법을 약간 바꾸는 방법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니, 운동과는 거리가 먼 게으름뱅이들에게 정말 혁신적인 건강법이 아닌가! 요즘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얼마나 걸었는지 쉽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해볼 수 있는 좋은 건강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침 일찍 공원에 나갔을 때 걷거나 달리는 사람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회사원이라면 밤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도 있으므로 이른 아침밖에 시간을 낼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정년퇴직자일 경우에는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인지, 혹은 일찍 잠이 깨서인지 이른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아침에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협십증 등의 심혈관계 질병이 가장 만힝 발생하는 시간대가 새벽 무렵부터 정오까지, 특히 기상 후 1시간 이내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망하는 시각도 이 시간대가 가장 많습니다.
P.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