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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안목 - 고전과 비즈니스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법을 배우다
김봉국 지음 / 센추리원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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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승자의 안목」승자의 역사는 반복된다

 

 

 

승자의 역사는 반복된다

 

대기업의 회장님들이나, 하다못해 임직원만 하더라도 마치 태어났을 때부터 그 자리에 올라갈 것으로 정해진 것 마냥 모태 승자였을 거라는 착각을 한다. 그들은 엄연히 남들과 다른 시각을 지니고 스스로를 단련 했으며 남들에게 대하는 행동이 달랐다. 그리고 역사는 끊임없이 승자들을 증명해왔고 그들에게서 공통점을 말해준다. 「승자의 안목」에서는 고사의 사례를 통해 역사의 승자들을 조명하고 그들에게 인생을 배운다.

 

승자가 된다는 건 곧 리더가 되는 덕목을 배우는 일과 같다. 나는 뭔가에 리더가 아니야, 앞으로도 리더는 되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며 리더십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 하게 된다면 이건 큰 오산이다. 우린 자신의 삶에 리더이지 않은가. 나를 이끌고 지휘해 나가야 할 사람은 나 이외엔 없다. 리더쉽을 배우는 일은 앞으로의 내 인생을 어떻게 틀어잡을지 방향 감각을 찾는 일과 같다. 이게 「승자의 안목」을 읽어야하는 이유 중 하나다.

사회생활을 하면 누구든지 이미 무언가의 리더다. 무슨 장(長)을 달고 있다면 당연히 그럴 것이고, 설사 아직 장을 맡지 않고 있어도 일을 할 때는 어떤 식으로든지 리더의 역할을 하게 된다. 어떤 일을하든, 무슨 업무에 종사하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P. 25

 

자기개발서들이 으레 그렇듯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말을 하는 것 같고 실행 하는 일이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지 않아 그냥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알고 있지만 실행하기가 어려운 법이라고 윽박 지르긴 하지만 수십 년간 가지고 온 생활 태도나 습관을 한 순간에 바꾸기엔 아무래도 쉽지 않는 법이고,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설득력이 약하기도 하다.「승자의 안목」은 자기개발서들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를 문답과 고사 사례를 통해 설득력을 높였다. 직장 생활, 혹은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 놓인 사람들이 흔히 고민할만한 것들에 대해 물어보고 거기에 답을 제시하며 역사가 증명한 고사의 적절한 사례를 들먹이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학창 시절,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미래에 대한 해답을 내놓기 위해라고 했다. 그땐 입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공부해야 하는 처지 였지만 이제는 진짜 승자들의 역사를 보고 배워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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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실패 - 기업의 성공 신화에 가려진 진실
신기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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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실패」다음의 승리를 위하여

 

 

 

 

 

다음의 승리를 위하여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실패를 경험하기 마련이지만 실패 후 대처 방법에 따라 깊은 명암이 갈린다. 패배와 좌절을 빠르게 깨닫고 그것을 발판 삼아 일어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좌절과 절망의 늪에서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런 두 가지 경우 외에도 다른 부정적인 태도가 있다. 바로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오기를 부리는 사람이다. 실패를 숨기고 인정하지 않으며 억지로 성공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지난 몇 년간 한국의 대기업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참담한 패배, 잘못된 판단, 부끄러운 사례들을 공개하지 않으려하고 오직 승리한 역사만을 남기려 억지를 부려왔다. 근데 이게 오직 기업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사라진 실패」에선 현대 기업 사회에선 기업의 실패가 곧 사회의 실패이며 국가 경제의 실패라고 말할만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커졌다고 말한다. 우리가 단지 그들이 실패를 비웃음으로 넘기지말고 그들이 사례를 통해 실패를 배우고 인정할줄 알며 다음 승리를 기약해야 하는 이유와도 같다.

 

현대그룹은 지난 10년 동안 과거에 집착해왔다. 과거를 지울 만한 새로운 현재를 창조하지 못했다. 사실 연지동 사옥부터가 그랬다. 2008년 현정은 현대 그룹 회장은 무리를 하면서까지 종로구 연지동 사옥을 인수했다. 1980억 원이나 들였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마저 계열 분리되면서 마땅한 사옥조차 없는 상태였다. 현대가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종로구 계동 사옥은 현대건설의 자산이었다. 안 그래도 중심을 잃고 기우뚱거리는 현대그룹을 하나로 모아서 틀을 잡자면 물리적 응집력을 높이는 게 필요했다. (중략)

모든 기업한테 반드시 본사 건물이 필요한 건 아니다. 현대그룹한텐 긴요했다. 한 번 흩어졌던 기업이기 때문이다. 그 사옥을 팔았다.

P. 174

 

「사라진 실패」에선 13개 기업의 실패 사례를 분석했다. 이 기업들은 라면, 맥주, 스마트폰 등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상품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대기업들이다. 그들의 실패가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또한 그동안 파악하지 못했던 기업들간이 흐름, 상품의 흥망성쇠를 쉽고 재밌게 판단할 수 있도록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더욱이 재밌는 점은 앞으로의 기업들의 행보를 예측할 수 있으며 앞으로 5년을 책임질 박근혜 정부의 동향도 체크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더이상 남의 일로만 볼 수 없는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를 되돌아보고 또 앞을 읽어보기 위해선 이 책만큼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게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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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의 생각
송신철 지음 / 지혜의나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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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의 생각」추상적 따라잡기

 

 

 

 

 

 

추상적 따라잡기

언젠가부터 상인이라하면 이익만 추구하는 악덕의 이미지가 떠오르곤 한다. 아마 그렇게 된 큰 이유는 상도덕의 실종을 손꼽을 수 있다. 창업자들의 초창기 창조적인 발상은 무모한 도전으로만 바라봤고 안정

적이며 구매자들의 소비만 추구하는 '사회의 상식'만을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창업이나 기업체의 취직을 원하는 사람은 모두 돈을 벌 목적으로 '상업'을 행하곤 하지만 진정한 상인이란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고 한다. 창조적 발상으로 사업을 이뤄 나가는 과정에서 돈이 만들어지는 것일뿐. 그런 생각이 바로 「상인의 생각」이다.

 

상인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돈을 더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목표를 정한 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뒤 달성됐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 때문이라 생각한다. 상인들이 이익을 추구하는 데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이 책은 성공 안내서가 아니다. 창조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사회를 발전시키는 상업의 원리와 상업을 업으로 삼고 사는 상인들이 가져야 할 자세 등을 담은 것이다. 「상인의 생각」이 사회 전체에 스며들어 모두 건실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

P. 11

 

「상인의 생각」의 저자 송신철은 동양역사 속에서 상인들이 가져야 할 본보기, 즉 사례를 찾아내고 한국, 일본, 미국에서의 현장경험을 통해 느낀 바를 책으로 옮겼다. '자발적 상인'이라는 키워드부터 '욕망'이라는 키워드까지 총 87개의 주제를 가지고 상인을 이야기 한다. 「상인의 생각」이 다른 경제·경영 분야의 책과 다른 점은, 성공과 돈만을 추구하는 상인을 배척하고 진정한 상인의 생각을 널리 전파하려고 애쓰는 데 있다. 하지만 이게 과연 상업, 경영에 있어서 실질적인 효과가 있겠는가하면 너무나 막연하다. 끈기를 가져라, 아껴라 하는 추상적이게까지 느껴지는 흔한 말들만 반복되는 느낌이다. 각 키워드별로 에피소드를 곁들어 조언을 해주는데 이건 마치 조회 시간 교장 선생님의 훈시를 듣는 기분이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독자들은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지식을 원한다. 무분별한 지식보다 지혜를 강조하는 「상인의 생각」은 올바르게 보여지면서도 과연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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