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밀 할아버지가 했던 말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할아버지가 틀린 것 같았다. 내 생각에는,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이 더 편안하게 잠을 자는 것 같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남의 일에 아랑곳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정의로운 사람들은 매사에 걱정이 많아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정의로운 사람들이 아닐 것이다. 
- P46

어느 일요일, 로자 아줌마는 아침나절 내내 울고 있었다. 그녀는 때때로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하루종일 울기도 했다. 그럴 때는 실컷 울도록 내버려둬야 했다. 아줌마에게는 그 시간이 가장행복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 P62

지금 생각해보면 그는 정말로 그렇게 되리라고 믿었던 것 같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사람이란 자기가 한 말을 스스로 믿게 되고, 또 살아가는 데는 그런 것이 필요한 것 같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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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회 곳곳에 배어 있는 책과 책방의 역사는 짧게 잡아도 500여 년. 이 기간 동안 꾸준히 만들어진 책방문화에는 보이지 않는 역사와 맥락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걸 깨닫고 나니 눈에 보이는 책방들이 결코 단순해 보이지 않았다. 내가 발견한 것은 크거나 작은 모든 책방에는 그 사회가 쌓아온 역사와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사실, 바로 그 점이었다.
-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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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과 더불어 성장한 중산층은 딸들의 교육을 장려했고, 여성의 글쓰기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글쓰기를 통해 당대의 여성은 자아를 재현했고 다른 존재로 거듭났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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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의 핵심입니다. 당신이 책방에서 구입하는 모든 책은 우리가봉사하는 지역 사회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부커리‘ 책방의 모토다. 나아가 궁극적으로 지역의 모든 책방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 P273

현실의 친구를 사귀는 데도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책방이친구를 만드는 과정도 비슷하다. 분명한 긴 책과 책방이 존재하는 날까지 작가와 책방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이다. 나아가 무릇 작가라면 사랑하는 책방을 만들어야 한다. 때로는 책방의 단골로 또때로는 책방과 뜻을 같이 하는 저자로 책방에 영원한 생명을 불어넣을수도 있다.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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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을 나와 숙소를 향해 걸으며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멋진 책방이 있다면 그 도시는 아름다운 게 맞구나.‘
- P228

리처드의 책방이 자리를 잡자 점차 마을 사람들도 책방을 시작했다. 영국 각지에서 책방을 하거나 책방을 하고 싶은사람들이 헤이온와이에 하나둘 모였다. 1970년대 말이 되자 헤이온와이는 책마을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 P262

책을 읽으려면 여유가 필요하다. 바쁜 현대인에게 책 읽는 시간은 휴식과 같다. 아름다운 자연 아래 책방을 거니는 시간을 만끽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람들이 이곳에 오는 이유가 아닐까.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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