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y? 삼국의 경쟁
이근 (지은이), 극동만화연구소 (옮긴이), 문철영 (감수) 예림당 2019-02-01, 256쪽, 학습만화

🍊 정세랑 작가의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를 읽다가 시대적 배경지식을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무겁게 말고 가볍게 상식적인 수준을 알고 싶었는데, 그 때 머릿속에 든 건 바로 와이 시리즈! 예전에 친구가 와이 시리즈를 아이들과 읽는데 어른에게도 좋다고 들었고, 이 들은 이야기를 또 다른 친구에게 전하기도 했었다.

🍊 와이 시리즈. 음 얼마만에 읽는 학습만화인지. 좋았다. 그런데 만화라고 해서 휙휙 넘어가지는 않는다. 생각보다 글도 많고 가볍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만화기에 또 무겁지만도 않다. 다만 아이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다. 역사적 지식이 부족한 나로서는 삼국시대에 이어 조선도 보고, 아예 와이 과학편이나 다른 편까지 완독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인을 위한 책 같은데...

🍊 문득 등장인물 미소처럼 미래의 인물이 타임슬립한듯이 과거로 돌아가, 여전히 미래의 지식을 안채로 역사를 현재로 보았다면... 그랬다면 공부를 열심히 했겠다 싶었다... 책 앞에는 유명한 학자들의 말이 실려있다.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할까요?
역사는 영원히 되풀이된다. -투키디데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에드워드 카

역사는 모든 것을, 미래까지도 가르쳐 준다. - 라마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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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무하고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그는, 막상 누군가가 그에게 말을 건네 오자, 마음이 초조하고 불쾌해졌다. 이런 혐오감은 낯선 인물이 그의 개성을건드리거나, 건드리려고 할 때 그가 늘 품게 되는 감정이었다.
- P24

물론, 거기에는 당신의 일반적인 상거래, 즉 양편에게 모두 이익이 되도록 비용도 똑같이 내야 한다는 생각이 작용했겠지. 반반씩부담하자는 개념 말이야. 속담에도 있듯이 기쁜 일은 함께 하고,
어려운 일은 각기 해결하고 말이야. 
- P67

이런 맏아들을 위해서는 설사 딸이라도 어떻게 희생시키지 않을 수 있겠나! 오 사랑스럽고 어리석은 이들이여! 왜 우리는 소냐가 당한 운명을 거부하지 못하는 걸까! 소냐, 소냐 마르멜라도바, 세상이 존재하는 한, 소냐는 영원하리라! 그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치러야만 할 희생을, 그 희생이라는 것을 충분히 계산해 본 것일까? 그랬을까?
할 만했다는 말인가? 이익이 있다는 판단이 섰단 말인가? 현명하다고 생각했단 말인가? 너, 알겠느냐, 두냐. 소냐의 운명이 루쥔씨와 함께하는 너의 운명에 비해 더 추악할 것도 없다는 것을…..
- P70

루쥔의 아내가 된 청결함과 소냐의 청결함은 다 똑같은 거다. 어쩌면 너의 것이 더 나쁘고 추하고 비열할 수조차 있다는 사실을 넌 알고 있니? 두냐.
왜냐하면 네게는 얼마간 안락한 생활을 해보려는 타산도 숨어 있겠지만, 소냐의 경우에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두냐, 그 청결함은 아주 비싸다, 아주 비싼 거다. 
- P71

갑자기 그는 어제 마르멜라도프가 제기한 질문이 생각났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에게는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이 한군데라도 필요한 거니까요......>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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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새로운 한 걸음, 자신의 새로운 말,
이것을 제일 두려워한다...... 그건 그렇다 치고 나는 너무 중얼대는구나. 이렇게 말만 너무 많이 하니까,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아무 일도 하지 못하니까 지껄이기만 하는 거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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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는 ‘믿기지 않겠지만‘ ‘믿을수 없겠지만‘ ‘믿기 싫지만‘ ‘믿을 수밖에없었지만‘이란 말을 거듭했다. 그와 헤어지고돌아오는 길에 너는 믿음이란 무엇일까 생각했다. 무언가를 온전하고도 완전하게믿는 게 과연 가능할까. 얼마나, 어디까지 믿어야 믿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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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딱 하나밖에 없고, 내 발이 나를 그곳으로 데려간다. 아저씨는나를 보자마자 딱 멈추더니 꼼짝도 하지 않는다. 나는 망설임 없이 아저씨를 향해 계속 달려가고, 그 앞에 도착하자대문이 활짝 열리고 아저씨의 품에 부딪친다. 아저씨가 팔로 나를 안아 든다. 아저씨는 한참 동안 나를 꼭 끌어안는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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