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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한 하루
마이클 모리스 지음, 김양희 옮김 / 꽃삽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어떤 것이 진정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인생일까?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 감사하고 살라고 한다. 이 따뜻한 햇살과 푸르른 하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가치있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텐데.
그저 성공이라는 그리고 그것만이 행복인 듯한 착각어린 생각속에서 사람들은 사람에 감사하고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함께 나누려 하지 않는거 같다. 물론 나자신도 말이다.
남자들의 착각 중 하나는 회사에서 자신이 없으면 회사의 체계가 엉망이되고 잘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거다. 네이선도 그랬다. 사고가 있었고 폐를 많이 다쳤고 그러면서도 회사 걱정을 했던 그에게 자신의 몸에 발견된 이상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계기가 된다. 고향으로 돌아가 만나게 된 아버지,무뚝뚝했던 그 아버지와 냉랭한 아들의 여행은 낚시를 하고 푸만추라는 거샌 황소를 타고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게 된다. 어머니의 죽음을 두고 시작된 아버지와의 갈등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여행을 하면서 네이선은 그저 살기위해서 바쁘기만 했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주위를 둘러 볼수 있게 된 그가 모든일에 감사하고 사랑을 표현하게 된 것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팀맥그로의 노래 Live like were dying의 노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한다.
너무 바빠서 인생의 제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깨우침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나의 가족들 내 친구들 나의 일 등 나를 둘러싼 내 인생의 모든 것에 대해서 돌아보게 만들었다. 흔히 하는 설문조사처럼 당신에게 삶이 얼마남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겠는가 하고 묻는다면 어찌할 것인지 곰곰히 생각하게 만든다. 죽기전에 후회하는 삶을 살기 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그래서 즐겁게 웃을 수 있는 매일매일을 보내야 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자기계발서가 아닌 소설에서 이런 배움을 얻다니^^
"인생이란 좋은 거예요, 한번 즐겨보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