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FACT - 패러다임을 바꾸는 네 가지 창조적 전략
조동성.최세영 지음 / 안그라픽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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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면서 궁금증이 생겼다.
4FACT를 우리말로 바꾸면 4개의 사실, 진실이라는 뜻이 된다.
무엇이 진실일까? 어떤 진실을 말할까?

이 책은 창의력에 대한 책이다.
그런데 저자가 조동성 교수님이다.
내가 알기로는 경영학에 대가로 알고 있는데 창의력에 대한 책이라고?
경영학의 대가가 말하는 창조적 전략은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다.

이 책의 제목인 4FACT는 4 Function in Arithmetic to Creative Thougth의 준말로,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창조적 사고를 위한 4가지 수학적 방법' 정도가 될 것이다.
말 그대로 수학을 통해 창조성 발달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4FACT는 아래와 같다.
덧셈 : 혁신을 반복하라 -> 결합, 반복
뺄셈 : 기존 습관을 버려라 -> 파괴, 버림
곱셈 : 차원을 추가하라 -> 융합, 통합
나눗셈 : 인수분해로 단순화하라 -> 득도, 통섭



위와 같이 깔끔하게 한 장의 그림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가 좋을 것이다.
덧셈, 뺄셈, 곱셈은 창조성에 대해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개념들일 것이다.
더하고, 빼고, 서로 결합하고... 
그런데 나눗셈에 대한 개념은 조금은 다르다.
곱셈에서는 이기종의 개념을 섞는다는 개념이라면 나눗셈에서는 이기종간의 공통점을 찾아내어 그것을 묶는 것이다.
어쩌면 도표에 있는 결합화, 경량화, 복합화, 단순화란 단어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창의성이란 결코 유전이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좌뇌, 우뇌를 별개의 뇌 활동으로 구분하여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우뇌를 발달시키는 것이 아니라, 좌뇌와 우뇌의 원활한 교류를 담당하는 '뇌량'을 통해 창의력이 더 발달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이한 것은 그 창의력의 발현으로 예를 든 것이 '도시'이다.
하얼빈, 다보스, 그리고 부산의 감천동을 예로 들었는데 뜻밖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성을 발달시키기 위해 단순하게 잘 정리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생각과 연구를 했다는 뜻이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은 쉽게 전달하지 못하지만,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정말 쉽게 전달한다.
분명 쉽게 잘 정리되어 있지만,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단순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어쩌면 더 어려울수도 있다.
이건 창의력을 갈망하는 독자인 나의 몫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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