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의 법칙 -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유일한 차이
그랜트 카돈 지음, 정균승 옮김 / 티핑포인트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무슨 생각이 드는가?
'10배'라는 글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여라라고 말하는 것 같은가?
맞다.
그런데 단지 '열심히'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는 내용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생각하던 내용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들이 꽤 많다.
몇몇개가 그런 것이 아니라, 상당히 많다.
이것이 무엇을 뜻할까?
부자의 생각과 평범한-결코 가난하지는 않다- 사람과의 마인드의 차이일까?

저자는 성공은 제한적이다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꿈꾸고 되고자 노력하는 것에 끝은 없다. 
우리 스스로가 그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자. 
작은 목표를 통해 성취감을 높이고 이러한 작은 목표의 지속적인 달성을 위해 결국 큰 목표에 도달한다는 마인드도 좋지만, 반대로 작은 목표의 달성에 취해서 보다 큰 목표를 이루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의 아쉬움이나 실망감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성취한 절대적 양은 높은 목표를 잡았을 때일 것이다. 
이는 성취도에 대한 개개인의 호불호에 의해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 듯 하다. 
이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어하는 '10배의 법칙'의 핵심이다.
성공의 기준에 제한을 둔다면 그 제한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들'만'을 한다는 것이다.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제한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공의 기준을 가능한 한 크게 잡으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경쟁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 벤치마킹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보는 경영인들이 많다. 
이들이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결국 현재 최고인 이들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그들이 하지 않은, 보다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선두업체의 벤치마킹에'만' 너무 몰두하면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기 보다는 그들을 따라하기에 급급할 뿐이다.
그들과 같은 방법으로 그들보다 우위에 서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저자는 경쟁을 그리 좋게 보지 않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또 하나는 바로 '주도권'이다.
자신의 인생의 모든 것-난 거의 대부분이라 해석하였다-은 바로 자신에 의해서 초래되었다는 것이다.
일종의 원인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내가 가는 길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정체가 심하다.
난 이 정체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지만, 조금 더 일찍 출발하거나 다른 길로 갔다면 이런 정체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조금 억지스러운 면도 보인다.
이런 억지스러움을 통해서 저자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모든 것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는 '주관'을 가지라는 것이다.

책 후반부에 있는 성공한 사람들의 32가지 습관은 별도로 적어서 책상 위에 놓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는 논조가 결코 부드럽지 않다. 
때로는 호통처럼, 꾸중처럼 들린다. 
아마 내가 저자가 말하는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에 속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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