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타트업을 통해 나만의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자.

스타트업 코리아 - 틈새와 기회를 발견하다
오컴(Occam)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월

가히 스타트업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8만원 세대, 3포세대라는 말도 있지만 반대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무언가를 만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 대다수가 청춘이라는 것은 아직 우리나라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 스타트업이 활발해진 계기는 단연 '카카오톡'일 것이다.

그들의 성공은 창업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고, 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도화선이 되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보다 적은 스타트업들이 사라지고 있다.

그들 중 누구도 실패를 예상하고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서두부터 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느냐고?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도전이 있기에 카카오톡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고 제 2의 카카오톡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도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IT에 국한되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상당부분은 IT에 관련된 것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많은 스타트업 중에서 커머스, O2O,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하드웨어로 구분하여 각 분야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나 컨셉을 가진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상당히 많이 알려진 직방, 레진코믹스, 잔디와 같은 기업들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생소한 기업들이 더 많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있지만, '저 컨셉으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드는 비즈니스 모델도 있다.

분명한 것은 나의 이런 분별없는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멋지게 비즈니스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드는 것도 유의미하지만, 조금 더 세상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 또한 무척이나 의미가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

다행히 스타트업을 예전의 벤쳐열풍이나 미국 서부의 금광으로 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로 본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었고, 나의 아이디어도 IT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