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르게 결단하라 : 한비자처럼 -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를 품는 사람관리법 인문고전에서 새롭게 배운다 2
신동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한비자'는 서양의 '마키아밸리'와 자주 비교가 된다.

둘의 공통점은 시대적으로 무척 혼란스러운 시기-역사 자체가 혼란의 연속이긴 하지만, 특히 더-였다는 것이다.
평화로운 시기가 아니였기에 이상을 논하기 보다는 현실에서 살아 남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
그렇기에 이 두 책에 대한 평가는 지나칠 정도로 편향적이다. 무척 좋다고 하거나, 싫다고 하거나...

이 책은 한비자를 그대로 옮긴 책이 아니다.
저자인 신동준 원장이 그동안의 동양철학의 사상을 연구하여 한비자를 자신의 생각으로 풀이한 책이다.
한비자를 다양한 동양철학과 비교하여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한비자만을 다룬 책들은 많다.
그럼에도 이 책이 좋은 이유를 꼽으라면 저자의 한비자에 대한 색다른 평도 있지만, 정말 다양한 동양 철학의 소개에 있는 것 같다.
물론, 이 시리즈의 다른 책에서도 그러하긴 하다.
생각해 보니, 이 시리즈를 모두 완독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음에도 이런 평을 정리하지 않은 듯 하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각 장의 말미에 한비자의 원본을 소개하고 있다.
훗날, 한비자를 볼 기회가 있다면 이 책이 왜 좋은지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한비자는 제목에 있는 것처럼 법이나 원칙의 명확성을 강조하였다.
감성의 개입을 최대한 배제하고, 명확한 원칙에 의한 상벌을 통해 조직의 강한 위계질서를 확립하기를 주장하였다.
리더라면 리더원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하며, 상황에 따른 빠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만을 보고 한비자를 모두 봤다는 착각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은 한비자의 일부를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책으로 옮긴 것이다.
한비자 전편을 본다면 이 책과는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 또한 몇번을 보았지만, 아직 한비자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할수 없다.
몇몇 고전은 책을 볼 때마다 완전 새로운 얼굴을 나에게 보여주고 있다. 한비자도 그런 책 중 하나이다.

이 책을 통해서 한비자를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겠구나라는 새로운 시각을 보게 되었고, 내가 너무 편향된 시각으로 한비자를 본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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