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석은 이렇게 공부합니다 - 공부해야 할 이유를 잃어버린 너에게
김태훈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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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어렸을 때 참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없을까요?
아닙니다. 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수석은 이렇게 공부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직설적인 제목의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운데 작은 문구의 부제에 이끌려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공부해야 할 이유를 잃어버린 너에게'
너무나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공부'에 대해서는 최고의 스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고등학교라고 할 수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도 수석으로 졸업하였습니다.
저자가 이런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의자와 몸을 끈으로 묶지도 않고 4당5락을 한 것도 아니라,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공부의 왕도입니다.


진짜 공부란 무엇일까요?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공부는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힘'이라고 나와요.
학문과 기술은 목적어니까 차치하고 중요한 건 '배우고 익힘'입니다.
'배우고, 익힌다'라는 이 두 개를 실천하면 공부한 거고 그렇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은 겁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공부'를 하였지만, 그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영어 단어를 외우고, 수학 문제를 풀고, 역사 인물들을 외웠습니다.
배우고 익힘.
이 두 개의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배움이란 몰랐던 것을 새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익힘이란, 이해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배운 것을 응용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익힌 것이 되는 거예요.
임기와 이해가 조금 헷갈릴 수 있어요.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내가 누군가에게 설명해 줄 수 있으면 이해가 된 것이고, 설명하다가 막히거나 헷갈리면 아직 이해한 것은 아니고 암기한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금까지 '이해'하고 있었다고 생각한 것들이 대부분 '암기'였던 것 같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들은 많으나, 완전히 이해하여 내 것으로 만들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익힘'에 더 집중해야 겠습니다.

공부 시간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는 효율입니다.
이 배우고 익히는 것에 습관이 된 후에 그때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이 공부 최상위권으로 가는 비법입니다.
지금 공부 시간에 대한 강박과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배우고 익힌다는 생각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가 확 날아갑니다.

'얼마나 공부했어'라 물으면 대부분 시간을 얘기합니다.
공부는 단순 노동이 아니기에 '양'의 개념인 시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집중하여 효율을 높였느냐는 '질'이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 공부하려 하지 말고, 집중적인 공부를 해야 합니다.

공부의 목적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걸 계속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서, 평생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고 살기 위함'이라고 바꾸면 위와 같이 어려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지금 당장부터 그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공부할 때만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내 실력을 쌓으면 나중엔 그 좋아하는 걸 계속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에요.
그 상태가 바로 공부자존감이 생긴 상태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기 이전에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00보다 더 높은 성적 받기'처럼 남의 기준은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온전히 '나'만의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스스로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책은 공부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앞부분에서는 공부에 대한 이유, 목적, 방법을 알려줍니다.
다음으로는 구체적으로 각 과목별 공부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지금 학생들이 한참 고민하고 있을만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고 있습니다.


공부에 지친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상위에 조심스럽게 놓았습니다.
이 책으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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