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위한 명문장 260 - 비즈니스 명저에서 문제의 본질을 찾다 CEO의 서재 31
시란 유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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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지하철을 타면 신문이나 책을 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거의 보기 힘들다.
스마트폰이나 음성을 통해 책을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다른 일에 열중하고 있는 것 같다.
더구나 회사 대표라면 할 일이 많기에 책을 볼 시간을 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이런 사장님들을 위한 책이다.


비즈니스나 인생을 살아감에 도움이 될 44권의 명저 중에서 260개의 문장을 정리했다.
대부분 비즈니스와 관련된 책이기는 하나 '자유로부터의 도피'나 '연금술사'와 같은 책도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문장을 보면서 내가 보았던 책들을 떠올렸다.
기억이 나는 문장도 있고, 이런 문장이 있었나라는 생소함도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보지 못한 좋은 책들을 알게 되어 좋았다.

책은 구입한 바로 그날, 가장 속도를 내서 읽을 수 있다.
이때 단번에 읽지 못한 책이라면 신선도가 점점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구입한 첫날 얼마나 전력 질주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책을 끝까지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책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책을 아무리 많이, 끝까지 읽는다 하더라도 본질을 알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많이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서점에서 책을 막 샀을 때가 그 책을 가장 빨리, 가장 많이 보는 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책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문제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미 다른 책이 손에 쥐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는 책임감 있는 태도일까?"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길 바란다.
얼마나 책임질 수 있느냐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를 결정한다.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양의 크기가 성공의 크기라고 말하고 있다.
많은 지식을 쌓고, 경험을 하는 것은 결국 책임질 수 있는 크기를 늘리는 것이다.
얼마나 큰 성공을 원하는가?
이는 얼마나 큰 책임을 떠안을 수 있는가와 같은 의미이다.
성공에 대해서 다른 프레임으로 생각해 보게 만드는 글이다.

건강은 행복의 기본 조건이다.
회사에서 직원들이 그들의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건강과 행복, 두 가지 조건을 모두를 갖추어야 한다.

요즘 들어 이 문구를 실천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직원들을 소모품으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함께 가야 할 동료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현상 유지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전제를 의심하고, 몸에 익은 방식을 의심해야 한다.
무엇을 위해서일까?
바로 더 나은 번영을 위해서다.
'왜?'가 없으면 현상 유지, 그 이상은 기대할 수 없다.

현상 유지가 아닌 번영을 위해 우리는 '왜?'라는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한다.
이는 지금보다 나은 개선을 만들어 내는 동력이고, 혁신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왜?'가 아닌 '어떻게?'에만 집중하다면 현상 유지조차 힘들수도 있다.

나아가도 좋고 멈추어도 좋다.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결단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지금 내리는 결단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멈출 수도 있다.
무엇이 되더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가장 위험한 것은 결단을 내리지 않는 것이다.

읽은 책의 내용을 하나라도 잊어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행위는 자신이 먹은 모든 음식을 몸속에 저장해 두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

중요한 것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때 비로서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있다.

스스로 사색해 찾아낸 진리는 책 속에 있는 진리보다 백배 더 뛰어나다.

너무나 멋진 비유이다.
나도 한때 책의 모든 것을 머리 속에 넣으려고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야만 책을 읽은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나만의 생각'이 얹혀져야 제대로 읽은 것임을 깨달았다.
아직 온전하게 제대로 읽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신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경험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다.
요컨데 이러한 경험이야말로 당신과 경쟁 상대를 구별하는 단 한 가지다.

우리가 사는 것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경험'이나 '가치'이다.
이는 요즘 트랜드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 마케팅이기도 하다.
조금 불편하고, 조금 비싸도 구입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이 주는 가치, 경험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비즈니스 관련 가이드 북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저자의 주관이긴 하지만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도서들은 나 또한 추천하거나 보고 싶은 책들이다.
바빠서 언급된 책을 모두 보지 못하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깊게 알고 싶은 내용의 책을 보면 될 듯 하다.

마지막으로 쇼팬하우어의 글을 소개하며 끝맺을까 한다.

양서를 읽기 위한 조건은 악서를 읽지 않는 것이다.
인생은 짧고, 시간과 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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