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스탠퍼드 생각수업 - 세계 최고 인재들의 수업에서 배우는 33가지 사고력 훈련법
가노 미키 지음, 이정미 옮김 / 삼호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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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
생활함에 있어 지금보다 더 편리해질 것이란 기대는 크지만 , 자동화, 기계화로 인해 없어지는 일자리는 불안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산업혁명에서 늘 그래왔듯 없어지는 일자리 만큼 만들어지는 일자리도 있다.
무엇일까?
(아직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지적 생산이다.

이 책은 지적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한 생각 훈련을 시켜주는 책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생각하기'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생각하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꼭 필기를 하면서 보기를 권하고 싶다.
저자가 제시하는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쓰면서 보는 것이 좋다.
그냥 눈으로 보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이 책을 100%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문제에 대한 다양한 생각의 방법들을 직접 기록하자.
답이 없기에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알 수가 없다.
어쩌면 답이 없을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도 있다.
답을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기존과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고, 더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명, 이 책을 보기 전보다 훨씬 많은 생각(방법)을 하는 것 같다.
물론, 그것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할 방법은 없다.

논리는 '생각하는 힘'의 기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할 생각하는 힘은 비판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며, 논리는 비판적 사고의 기본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비판적 사고에서 중요한 것으로 사실과 의견의 구분이 있다.
사실은 증거를 보고, 듣고, 만지게 하면 증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의견은 머릿속에서 만들어 내는 생각이다.
따라서 한 명 한 명이 저마다 다를 수 있다.
사실은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가 중요하지만, 의견은 그보다는 설득력이 있는지 없는지가 핵심이다.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고, 모두가 같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의견'은 각자가 다를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옳고 그름을 따진다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설득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설득력의 유무를 결정하는 것이 근거다.
사실에는 증거가 있고 의견에는 근거가 있다.
근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로 복잡하지만 대략 정리해서 이야기하자면, 얼마나 좋은(설득력이 있는) 근거를 생각하느냐가 의견이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

근거 없는 의견은 허풍이고, 증거 없는 내용은 거짓이다.
올바른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그 의견을 탄탄하게 뒷받침할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근거가 얼마나 탄탄하고 믿을 수 있느냐에 따라 설득의 여부가 결정된다.

'분명히 A야.'라고 생각하던 사람이 'A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 근거는...'하고 생각하게 되면 자신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고, 관점과 시야도 넓어진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의견을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평소에 내 의견에 반론할 수 있을지, 반론할 수 있다면 근거는 무엇일지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자.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던 부분이다.
'나의 주장'에 대해 내가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 생각을 통해 나의 주장이 올바른지, 논리적 타당성이 결여되지는 않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오히려 반론의 근거가 더욱 탄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주장과 다른 다양한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책 제목대로 '생각수업'을 제대로 했다.
같은 주제라도 어떤 관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상황에 맞는 올바른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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