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실전고수의 AI프롬프트 400 - 돈 버는 투자자는 AI에게 이렇게 묻는다
이윤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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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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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언제나 불확실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불확실성은 그 결이 다르다. 과거의 투자자들은 정보가 부족해서 졌다. 신문 한 줄, 전화 한 통이 시장의 흐름을 바꾸던 시절, 정보를 먼저 아는 자가 곧 승자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뉴스는 초 단위로 쏟아지고, 유튜브 알고리즘은 쉬지 않고 종목 분석 영상을 밀어 넣는다. 증권사 리포트는 매일 수십 건씩 발행 되고, SNS에는 누군가의 투자 성공담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문제는 더 이상 정보의 부족이 아니다. 압도적인 정보의 과 잉 속에서 무엇을 걸러내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바로 이 '정리의 능력'이 현대 투자자의 핵심 역량이 되었다. AI의 시대에 AI를 검색창으로 쓰는 사람과 애널리스트로 쓰는 사람의 수익률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기술의 차이가 아니라 질문의 차이다. 변동성이 극심해지는 현재의 주식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실전 스킬을 읽어본다.


현재의 주식시장을 한 단어로 표현하라면 단연 '변동성'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한 마디에 코스피가 수십 포인트를 오르내리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예고 없이 유가와 환율을 뒤흔든다. AI 산업의 기대감이 반도체 섹터를 끌어올리는가 하면, 그 다음 날 수익률 실망이 급락을 부른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디를 봐야 할지, 무엇을 믿어야 할지 판단하기조차 어려운 환경이다. 중요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변동성은 피해야 할 적이 아니라, 반드시 이해해야 할 환경 이다. 파도가 높을수록 항해술이 중요하듯, 시장의 변동성이 클수록 투자자의 사고 구조가 중요해진다. 문제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변동성 앞에서 본능적으로 반응한다는 점이다. 주가가 오르면 흥분하여 추격 매수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공포에 질려 손절한다. 이 감정적 반응의 사이클이 결국 계좌를 갉아먹는 진짜 위험이다. AI 프롬프트는 바로 이 감정적 반응의 회로를 끊어내는 도구로 기능한다. "지금 이 종목 사야 하나요?"라고 묻는 것은 감정을 AI에게 위탁하는 행위다. 반면 “이 종목의 최근 3분기 영업이익 추이와 외국인 순매수 흐름을 비교하고, 현재 주가가 과열 구간인지 판단해줘"라고 묻는 것은 판단의 구조를 설계하는 행위다. 같은 AI를 사용하지만, 전자는 불안을 외주화하고 후자는 분석을 내재화한다. 변동 성이 심한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후자의 질문을 습관화한 투자자다.


질문의 수준이 자산의 수준을 만든다. 투자 판단은 결국 정보를 해석하는 행위다. 같은 실적 발표 자료를 보더라도, 어떤 투자자는 영업이익이 올랐으니 좋은 종목"이라고 단순하게 읽는다. 반면 다른 투자자는 "영업이익은 올랐지만 일회성 자산 매각이 포함된 것은 아닌가, 핵심 사업의 마진은 오히려 줄지 않았는가, 경영진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보수적이지 않은가"를 따진다. 이 두 해석의 차이가 바로 질문의 차이이며, 그 차이가 매수 시점과 매도 시점을 가른다. AI는 이 질문의 품질을 증폭시키는 장치다. 정교한 질문을 입력하면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구조적으로 정리해 투자자의 판단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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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막연한 질문을 입력하면 AI는 역시 막연한 답변을 돌려줄 뿐이다. 결국 시의 성능 차이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 자신의 사고 구조다. AI는 생각을 대신해주는 기계가 아니라, 생각을 확장해주는 비서다. 비서를 잘 활용하려면 비서에게 무엇을 시켜야 할지 아는 주인이 되어야 한다.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이 원칙은 더욱 빛을 발한다. 시장이 흔들릴 때 투자 자들은 정답을 원한다. "지금 팔아야 하나, 버텨야 하나"" 하지만 변동성 장세에는 정답이 없다. 있는 것은 '더 나은 질문'뿐이다. "현재 하락이 섹터 전체의 구조적 문제인가, 아니면 일시적 수급 이탈인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프로그램 매도인가, 펀더멘털 우려에서 비롯된 것인가"- 이런 질문들이 감정적 판단을 논리적 판단으로 전환시킨다. 그리고 그 전환의 반복이 쌓여 장기적인 수익률의 차이를 만든다.


책이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가 매도의 어려움이다. 주식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은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 진부함 속에 투자자들이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핵심 원인이 담겨 있다. 수익이 나고 있을수록 판단이 흐려진다. "조금만 더"라는 욕심과 "지금 팔면 손해 보는 것 같다"는 착각이 결합하면, 충분한 수익이 원점으로 돌아오는 상황을 반복하게 된다. 변동성 장세에서 매도 판단은 더욱 어렵다. 하락이 시작됐을 때 "이건 일시적 조정이다"라는 희망과 "이미 많이 빠졌으니 더 빠지진 않겠지"라는 근거 없는 낙관이 판단을 흐린다. AI 프롬프트는 이 감정의 안개를 걷어내는 데 유용하다. "이 종목의 주가가 고점 대비 15% 하락한 현재 시점에서, 펀더멘털 변화 여부와 외국인 수급의 방향성, 동일 섹터 내 상대 강도를 분석하고 추가 하락 가능성을 판단해줘"라는 질문은 감정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도 판단을 내리도록 돕는다. 책에서 제시하는 지지선과 저항선 개념 역시 변동성 장세에서의 매도 판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지지선 이 무너지는 순간은 단순한 하락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기준점이 붕괴되는 사건이다. 이 신호를 감정이 아닌 구조적 프레임으로 읽는 훈련, 그것이 AI 프롬프트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진정한 가치다. 살아남는 투자자는 잘사는 사람이 아니라 잘 파는 사람이다. 그리고 잘 판다는 것은 좋은 타이밍이 아니라 좋은 기준을 가진다는 뜻이다.


AI의 답변은 항상 맞지 않는다. 책의 저자도 이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 AI가 문장을 유창하게 구성한다고 해서 그 내용이 사실이라는 보장은 없다. 어떤 종목을 실적 개선주로 설명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줄고 있을 수 있고, 수급이 긍정적이라고 했지만 하루치 순매수 데이터만을 근거로 한 것일 수 있다. 이것은 AI의 결함이 아니라, 도구로서의 본질적 한계다. Al는 인간의 판단을 보조하는 도구이지,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는 신탁이 아니다. 변동성이 심한 시장일수록 AI의 답변을 맹신하는 태도는 위험하다. 시장은 AI가 학습한 과거 데이터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예측할 수 없는 지정학적 사건이나 정책 변화는 어떤 알고리즘도 사전에 반영할 수 없다. 따라서 AI 프롬프트를 잘 쓴다는 것은, AI의 답변을 잘 받아 낸다는 의미와 동시에 AI의 답변을 잘 검증한다는 의미를 포함해야 한다. 프롬프트로 분석을 요청한 뒤, 그 결과를 공시 자료와 실제 재무제표, 거래소 수급 데이터와 대조하는 습관. 이 한 걸음의 검증이 AI 활용의 완성도를 결정한다. 겸손한 검증 없이 정교한 질문만으로는 반쪽짜리 도구를 쥔 것에 불과하다. 결국 질문하는 자가 시장에서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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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TOEFL All-in-One - [ETS 토플 공식 파트너] 한 권으로 끝내는 토플 이론서 ㅣ Updated TOEFL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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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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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을 준비한다는 것은 나에게 늘 막막함과 동의어였다. 리딩,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이라는 네 개의 산을 각각 어떻게 넘어야 할지, 게다가 2026년 1월 21일부터 시험 자체가 통째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그 막막함이 두 배가 되었다. 기존에 쌓아둔 기출문제 감각도, 선배들의 조언도 새로운 시험 체제 앞에서는 반쪽짜리 정보에 불과했다. 그런 나에게 ETS 토플 공식 파트너인 시원스쿨에서 나온 이 개편 토플 필수 이론서는 뜻밖의 이정표가 되어 주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TOEFL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장이었다. 나는 개편 시험이 정확히 무엇이 달라졌는지조차 제대로 정리된 자료를 찾지 못해 인터넷 커뮤니티의 단편적인 글들을 짜깁기해서 읽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개편 전후 시험을 나란히 비교해 주면서,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새로 생겼는지를 표로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그 순간 처음으로 "아, 내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겠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막연한 불안이 구체적인 학습 계획으로 바뀌는 첫 순간이었다.

책의 구성은 Reading, Listening, Writing, Speaking 순서로 이어지는데, 각 영역이 다시 세부 문제 유형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리딩에서는 단어를 완성하는 유형부터 일상 속 글 읽기, 학술 지문 읽기까지 난이도가 계단식으로 올라갔고, 리스닝 역시 짧은 응답 고르기부터 대화, 공지, 학술 강의까지 실제 시험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었다. 라이팅에서 문장 만들기부터 시작해 이메일 쓰기, 학술 토론 글쓰기로 이어지는 구성은 특히 도움이 되었다. 나는 늘 빈 화면 앞에서 무엇부터 써야 할지 몰라 시간을 허비하곤 했는데, 문장 단위의 기초 훈련부터 차근차근 밟아가다 보니 어느새 학술 토론 주제에 대해서도 논리적인 단락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스피킹 파트의 "듣고 따라 말하기"와 "인터뷰 응하기" 유형 역시 새로운 시험 체제에서 낯설었던 부분인데, 각 유형에 대한 설명과 문제 수, 자주 나오는 토픽, 그리고 그 유형만의 특징이 정리되어 있어서 실전 감각을 미리 잡을 수 있었다. 열두 개의 문제 유형을 하나씩 뜯어보며 공부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새로운 문제를 만나도 "이건 이런 유형이니 이렇게 접근하면 되겠다"는 틀이 머릿속에 자리잡았다.

이론만으로는 실전 감각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ETS 토플에서 직접 제공한 실전모의고사 세 회분을 수록하고 있다는 점은 정말 큰 힘이 되었다. 다른 교재들의 예상 문제와 달리, 출제 기관이 직접 만든 문제라는 신뢰감이 있었고, 실제 시험 화면과 구성을 최대한 지면에 옮겨 놓아서 시험장에서 마주할 화면에 미리 익숙해질 수 있었다. 세 번째 모의고사를 풀 때쯤에는 시간 배분이나 화면 전환에 대한 낯섦이 거의 사라져 있었다. 특히 라이팅과 스피킹 영역에서는 개편된 채점 기준에 맞춘 원어민 선생님의 모범 답안이 함께 제공되어서, 내가 쓴 답과 비교하며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었다. 혼자 공부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이 피드백의 부재였는데, 모범 답안과의 비교를 통해 어느 정도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교재 안의 학습이 끝난 뒤에도 시원스쿨 학습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음원 파일과 실전모의고사 스크립트, 그리고 정답 및 해설 PDF를 내려받아 반복 학습을 이어갈 수 있었다. 특히 리스닝 음원을 반복해서 들으며 스크립트와 대조하는 과정은, 단순히 문제를 맞히는 것을 넘어 실제 영어 발화의 리듬과 억양에 익숙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토플 준비는 여전히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지도를 손에 쥐고 걷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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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fficial Guide to PTE Academic (Print Book+Digital Resources+Online Practice) - PTE 출제기관 공식 수험서
David Hill.Simon Cotterill 지음,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옮김 / 시원스쿨LAB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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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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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시험이라면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토익도 쳐봤고, 오픽도 준비해본 경험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PTE(Pearson Test of English)라는 시험을 처음 접했을 때는 솔직히 막막함이 앞섰다. 말하기와 쓰기가 한 파트로 묶여 있고, 컴퓨터가 발음과 억양까지 채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사람이 아니라 AI가 내 말을 알아듣고 점수를 매긴다는 것 자체가 낯설었고, 그래서 더더욱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손에 들게 된 책이 바로 시원스쿨어학연구소에서 번역한 <The Official Guide to PTE Academic>이었다. 이 책이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PTE를 실제로 출제하는 기관인 Pearson에서 직접 만든 공식 교재라는 점 때문이었다.


책을 펼치고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화려한 문제 풀이가 아니라 '시험 소개'와 '시험 구성'이었다. 처음에는 이 부분을 빨리 넘기고 싶은 조바심도 들었지만, 찬찬히 읽어보니 이게 왜 가장 앞에 배치되어 있는지 이해가 갔다. 시험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채점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시험 당일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성적표를 받은 후에는 그 점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먼저 알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방향을 잃기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AI + 채점관'이라는 PTE만의 독특한 채점 구조를 설명하는 대목이었다. 막연히 컴퓨터가 알아서 채점한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인공지능 채점 시스템과 인간 채점관의 평가가 함께 반영되는 구조였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왜 명확한 발음, 자연스러운 속도, 논리적인 구조가 중요한지가 비로소 납득이 되었다. 막연한 걱정이 구체적인 학습 목표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책의 본문은 Speaking, Writing, Reading, Listening의 네 영역으로 나뉘어 있었고, 각 영역 안에서도 문항 유형별로 세세하게 공략법이 제시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Speaking 파트의 'Read Aloud'와 'Repeat Sentence'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요구되는 능력과 채점 요소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전자가 정확한 발음과 억양, 유창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후자는 듣고 그대로 기억해서 재현하는 단기 기억력과 발화 능력이 함께 평가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Writing 영역의 'Summarize Written Text'와 'Write Essay'도 마찬가지였다. 단순히 영어 문장을 잘 쓰는 것을 넘어서, 정해진 시간과 분량 안에서 핵심을 요약하거나 논리적인 에세이를 구성하는 능력이 평가된다는 점에서, 막연한 작문 실력과는 다른 차원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Reading과 Listening 영역에서는 특히 'Fill in the Blanks'나 'Highlight Incorrect Words', 'Write from Dictation'처럼 이름만 보아서는 감이 잘 오지 않는 유형들이 많았는데, 책은 각 유형마다 실제 예시와 함께 왜 이런 방식으로 출제되는지, 어떤 능력을 평가하려는 것인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문제 유형에 담긴 출제 의도를 이해하고 나니,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접근이 가능해졌다.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이론 설명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각 유형에 대한 팁을 읽고 난 뒤에는 반드시 관련 준비 문제가 이어졌다. 처음에는 "설명을 읽었으니 대충 알겠지" 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었는데, 막상 풀어보면 머리로 이해한 것과 실제로 적용하는 것 사이에 꽤 큰 간극이 있다는 것을 매번 느꼈다. 그리고 그 간극을 하나씩 메워가는 과정에서 실력이 조금씩 쌓이는 것이 체감되었다. 특히 한국어판에만 단독으로 수록되어 있다는 실전 모의고사 1회분은 그동안 익힌 전략들을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종합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부분적인 유형 연습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시간 배분의 어려움이나 집중력 관리의 문제를 모의고사를 통해 미리 경험해볼 수 있었다. 게다가 영역별 해설 강의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은, 혼자 채점하고 넘어갔다면 놓쳤을 약점들을 짚어주는 든든한 보완책이 되어주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PTE라는 시험이 결코 만만한 시험은 아니지만 최소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막막함'만큼은 확실히 걷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출제기관이 직접 정리한 전략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연습해야 점수를 올릴 수 있는지가 점점 선명해진다. 물론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갑자기 시험 실력이 급상승하는 마법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방향을 제대로 잡고 걸어갈 수 있는 지도 한 장을 손에 쥔 기분이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지도를 따라 꾸준히 걸어가는 일뿐이다. 매일 조금씩 Read Aloud를 연습하고, Summarize Spoken Text로 듣기 요약력을 기르고, Write Essay로 논리적인 글쓰기를 다듬어가다 보면, 언젠가 PTE 성적표를 받아드는 그날, 이 책과 함께한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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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노동은 누가 하는가 - 보이지 않아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인지노동'의 불평등
앨리슨 데이밍거 지음, 전경훈 옮김 / 한겨레출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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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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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성격이 그런 것 같아요."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이 가사의 모든 것을 떠안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남편이 게으르거나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래 꼼꼼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Daminger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인식되지 않고,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바뀌지 않는 노동, 바로 인지 노동(cognitive labor)을 이야기 한다. Daminger는 인지 노동이 무엇인지, 왜 여성에게 불균형하게 집중되는지, 그리고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 는지를 이야기 한다.


흔히 가사 불평등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눈에 보이는 노동을 중심으로 생각한다. 누가 설거지를 했는가, 누가 청소를 했는가, 누가 아이를 목욕시켰는가. 그러나 Daminger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는 "정신적 프로세스'", 즉 가정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생각과 판단의 노동에 주목한다. 그가 정의하는 인지 노동은 네 단계로 구성된다: 필요를 예측하기, 선택지를 파악하기, 결정을 내리기, 그리고 결과를 모니터링하기다. 예를 들어 아이의 편식이 심해진다고 느끼는 것은 '예측'이다.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지, 어떤 방법이 있는지 조사하는 것은 '선택지 파악'이다. 실제로 치료사를 찾아가 기로 결정하는 것이 '결정'이며, 이후 아이의 식습관이 나아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살피는 것이 '모니터링'이다. 이 과정은 하루에도 수십 번, 가정의 모든 영역에서 반복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대부분 여성의 머릿속에서 조용히, 쉬지 않고 돌아간다. 무엇보다 이 노동이 잔인한 이유는 시간 기록지에 포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직장에서 이메일을 처리하면서 동시에 오늘 저녁 메뉴를 고민하고, 아이의 다음 주 소풍 준비물을 기억하고, 노부모의 병원 예약 날짜를 떠올리는 여성의 뇌는 끊임없이 '백그라운드 처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유급 노동 시간에도, 가사 노동 시간에도 기록되지 않는다. 보 이지 않으니 인정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니 나누어지지 않는다.


Daminger의 연구에서 충격적인 발견 중 하나는, 대부분의 커플이 인지 노동의 불평등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젠더 문제라는 사실은 부정한다는 점이다. "이건 젠더 문제가 아니에요. 저라는 사람의 문제예요." Daminger는 이것을 '개인 본질주의(personal essentialism)'라고 부른다. 여성은 자신이 '원래 꼼꼼하고 계획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이 일을 한다고 믿고, 남성은 자신이 '원래 즉흥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못 한다고 믿는다. 젠더 불평등은 이렇게 개인의 성격 차이로 번역되어, 문제 자체가 증발해 버린다. 그러나 Daminger는 날카롭게 반문한다. 직장에서는 복잡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세밀한 계획을 세우는 그 남성이, 왜 집에서는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가?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투자의 문제다. 누가 그 능력을 키울 인센티브를 가지고 있는가의 문제다. 구조적 요인도 이 불평등을 고착시킨다. 경제학자 Claudia Goldino 명명한 탐욕스러운 일(greedy work), 즉 언제든 연락 가능하고 헌신을 요구하는 직장 문화는, 맞벌이 커플에게 한 명의 커리어를 우선시하도록 강요한다. 그리고 대개 그것은 남성의 커리어가 된다. 더 심각한 것은, Daminger의 연구에서 여 성이 더 높은 소득을 올리거나 더 긴 시간 일하는 경우에도 여전히 인지 노동의 더 많은 부분을 짊어졌다는 사실이다. 남 성의 고된 직장 생활은 가정에서의 부재를 정당화하는 이유가 되지만, 여성의 고된 직장 생활은 오히려 그녀가 "원래 유능하다"는 증거로 해석되어 더 많은 가사 노동으로 이어진다. 이 이중 기준은 명백한 불공정이지만, 워낙 일상에 깊이 배어 있어 많은 이들이 눈치채지 못한다. 또한 책임의 비대칭성 문제가 있다. 사회는 아이가 학교에 제때 준비물을 챙겨 가지 못했을 때,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책임을 지는 사람이 신경을 쓰게 되어 있다. 어머니는 사회적 감 시 속에서 자동적으로 더 많은 인지 노동을 떠맡는 구조 안에 놓여 있다.


Daminger의 연구에서 흥미로운 대조군은 동성 커플과 트랜스젠더 파트너를 포함한 퀴어 커플들이다. 이들 역시 완전한 평등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이성애자 커플에 비해 격차가 훨씬 작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태도의 차이였다. 퀴어 커플들은 인지 노동의 배분을 자연스럽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협상하고 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 이 성애자 커플이 "나는 원래 이걸 잘해서, 그는 원래 저걸 잘해서 "라는 논리로 분업을 당연시하는 반면, 퀴어 커플들은 누가 무엇을 할지에 대해 더 자주 이야기하고, 불균형이 생겼을 때 더 적극적으로 재조정하려 했다. 이는 젠더 역할이라는 기본 스크립트가 없을 때, 커플들이 얼마나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달리 말하면, 인지 노동의 불평등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학습된 것이며, 따라서 바꿀 수 있다. Daminger는 인지 노동의 문제가 개인이나 커플의 차원에서만 해결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학교는 특별한 의상이나 수제 간식 준비 같은 요구가 부모에게, 특히 일하는 부모에게 어떤 인지 적 부담을 지우는지 성찰해야 한다. 기업은 직원들이 진정으로 퇴근할 수 있도록 '탐욕스러운 일'의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 정부는 조각보처럼 이어 붙여야 하는 돌봄 공백을 채울 수 있는 공공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다른 것을 가르쳐야 한다. 소녀에게만 장난감 정소기를 선물하지 않아야 하고, 소년도 어릴 때부터 타인의 필요를 살피고 돌봄의 책임을 나누도록 배워야 한다. 인지 노동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과 투자를 통해 개발되는 능력이다. 그 연습의 기회가 한쪽 성별에게만 주어져 왔기에 오늘의 불균형이 생긴 것이다.


Daminger의 연구는 우리에게 불편한 진실을 직면하게 한다. 우리는 이미 '평등'을 이상으로 삼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가정의 가장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오래된 불평등이 조용히, 그리고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더 교묘한 이유는, 그 불평등이 성격 차이나 개인의 선택처럼 보이도록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건 젠더 문제가 아니에요. 저라는 사람의 문제예요." 이 말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멈추고 물어야 한다. 정말 그런가? 어쩌면 수백만 여성이 공유하는 더 큰 이야기의 일부는 아닌가? Daminger가 말했듯, 사회학자의 임무는 개인의 경험이 더 큰 구조 속에 어떻게 위치하는지를 보게 돕는 것이다. 그 시선을 갖는 것,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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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사회 프로젝트 - 노동과 여성·청년이 만나면 세상이 바뀐다
조돈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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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삼성전자 성과급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던 날, 뉴스를 보면서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기쁘지도, 안심 이 되지도 않았다. 그저 어딘가 꽉 막힌 것 같은 찜찜함. 마치 누군가 조용히 문을 닫고 들어가는 것을 담장 밖에서 바라보 는 기분이었다. 반도체 부문은 1인당 최대 6억 원, 디바이스 부문은 600만 원. 같은 회사 울타리 안에서 벌어진 이 격차 앞에서, 잠시 멍해졌다. 그 숫자들이 나쁜 것인지 좋은 것인지 판단하기 전에, 이 숫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무언 가를 드러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고 믿고 싶어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 다. 조돈문 교수는 이 장면을 두고 초기업노조의 극단적 집단 이기주의 '라고 잘라 말했다. 그 말이 틀리지는 않을 것이 다. 여전히 찜찜함이 가시지 않았다. 집단 이기주의를 비판하는 나 역시, 어느 순간 내 자신의 이기주의 앞에서는 눈을 감 아온 적이 있었다.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는, 자신에게 유리한 불평등에는 눈을 감고 자신에게 불리한 불평등에만 분노하 도록 설계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왜 우리는 불평등에 분노하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을 여전히 선망하는 것일까? 왜 피라미드 형 소득분배가 싫다고 말하면서, 정작 그것을 강화하는 구조를 바꾸려는 시도에는 소극적일까? 불편한 사실이다. 이 불 편함은 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책이 나를 너무 정확하게 건드리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지금의 불평등이 언젠가는 나아 질 거라 믿으며 견디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그 불평등의 이데올로기를 조용히 받아들인 것인가... 사실 우리는 어릴 때부 터 불평등을 참는 법을 배운다. 점수로 줄을 세우고, 대학 이름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어떤 회사에 다니느냐로 삶의 무게 를 가늠하는 세계 속에서 자란다. 그것이 공정하다고 배우고, 그것에 맞춰 살아가며, 결국 그것을 당연하다고 느끼게 된 다. 책에서 말하는 '불평등 이데올로기의 내면화'는 거창한 학술 용어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감각 자체다. 2010년대 기준 한국의 상위 10%는 국민소득의 46.4%를 가져간다. 스웨덴은 30.2%다.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나는 충격을 받았 다. 그러다 이내 그 충격이 희미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문제였다. 충격을 받아야 할 숫자 앞에서 금방 무뎌지는 우리 의 감각, 그것이야말로 불평등체제가 가장 교묘하게 작동하는 방식이다.


해결방법은 어디에 있을까? 스웨덴이라는 거울 앞에서 생각해 본다. 20세기 초 미국보다 가난하고 불평등했던 나라가, 사민당과 노동조합의 협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복지국가 중 하나로 거듭난 이야기. 렌-마이드너 모델, 연대임금 제, 황금삼각형, 낯선 단어들이지만 그 핵심은 단순하다. 성장의 과실을 독점하지 않고 나누며, 그 나눔을 통해 더 오래, 더 지속 가능하게 성장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복잡해진다. 스웨덴이 아름다운 것은 알겠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이 우리 앞에 놓였을 때, 나는 그것을 닮아가려는 의지보다 먼저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없다'는 체념을 떠올린다. 왜일까. 어쩌면 그것이 책이 말하는 '불평등 이데올로기의 승리'가 아닐까. 대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대안을 실현할 주체도 방법도 없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구조. 그 구조 속에서 우리는 조용히 피라미드 아래 줄을 서며 언젠가 위로 올라갈 날을 기다린 다. 사실은 스웨멘도 처음부터 스웨엔이 아니었다. 작은 개혁이 신뢰를 넣고, 그 신뢰가 더 큰 개혁의 발판이 되었다. 비개혁주의적 개혁이라는 개념이 다소 낯설고 불완전하게 들리더라도, 절박한만큼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한 혁명을 기다리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불완전한 한 걸음이 낫을 것이다.


해결방법은 어디에 있을까? 스웨덴이라는 거울 앞에서 생각해 본다. 20세기 초 미국보다 가난하고 불평등했던 나라가, 사민당과 노동조합의 협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복지국가 중 하나로 거듭난 이야기. 렌-마이드너 모델, 연대임금 제, 황금삼각형, 낯선 단어들이지만 그 핵심은 단순하다. 성장의 과실을 독점하지 않고 나누며, 그 나눔을 통해 더 오래, 더 지속 가능하게 성장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복잡해진다. 스웨덴이 아름다운 것은 알겠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이 우리 앞에 놓였을 때, 나는 그것을 닮아가려는 의지보다 먼저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없다'는 체념을 떠올린다. 왜일까. 어쩌면 그것이 책이 말하는 '불평등 이데올로기의 승리'가 아닐까. 대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대안을 실현할 주체도 방법도 없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구조. 그 구조 속에서 우리는 조용히 피라미드 아래 줄을 서며 언젠가 위로 올라갈 날을 기다린 다. 사실은 스웨멘도 처음부터 스웨엔이 아니었다. 작은 개혁이 신뢰를 넣고, 그 신뢰가 더 큰 개혁의 발판이 되었다. 비개혁주의적 개혁이라는 개념이 다소 낯설고 불완전하게 들리더라도, 절박한만큼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한 혁명을 기다리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불완전한 한 걸음이 낫을 것이다.


AI와 코스피 9000의 시대, 겉으로는 모두가 잘사는 것처럼 보이는 이 시기에도, 누군가는 여전히 피라미드의 아래쪽에서 내일을 버티고 있다. 화려한 수치 뒤편에 숨어 있는 K자형 양극화의 이면을, 우리는 외면하기 쉽다. 왜냐하면 외면하는 것 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평등한 세상은 한 번에 오지 않는다. 그러나 불평등에 무감각해지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생길 때마다, 세상은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기울 수 있을 것이다. 그 기울기가 충분히 쌓이면, 어쩌면 우리도 언젠가 스 웨덴을 선망하는 것이 아니라 스웨덴이 우리를 배우는 날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날을 위해, 오늘의 찜찜함을 잊지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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