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퀴닝 - 평범한 직장인은 어떻게 부를 쌓을 수 있는가?
이대욱 지음 / 새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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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삶이라는 거대한 체스판 위에서 한 걸음씩 나아간다. 때로는 직선적인 전진만이 허락된 듯한 한계를 느끼고, 때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순간, 우리는 더 이상 ‘폰’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체스에서 폰(Pawn)이 한 걸음씩 전진하다가 반대편 끝에 도달하면, 그제야 퀸(Queen)으로 승격하는 ‘퀴닝’(Queening)이라는 과정이 존재한다. 이 과정은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자유와 능력을 얻게 되는 변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퀴닝은 체스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에 읽은 『더 퀴닝(The Queening)』이라는 책은 이러한 변화의 순간을 경험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저자의 인생철학이 담긴 작품이다.

저자는 직장과 생활에서 체스판의 폰처럼 한 칸씩 꾸준히 나아가며 마침내 자신의 방식으로 만족할 수 있는 ‘퀸’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퀴닝의 과정에 도달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과거의 자신처럼 길을 찾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답을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멘토링과도 같다. 우리는 흔히 사회적 성공을 ‘최고의 자리’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퀴닝』은 최고가 아니라 ‘충분한 만족’을 강조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위치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성취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퀴닝이다. 따라서 이 과정은 경쟁을 넘어 자기 자신과의 조화로운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다면 우리 각자는 어떤 방식으로 퀴닝을 이룰 수 있을까? 무엇이 우리의 성장에 장애가 되고, 또 어떤 전략이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우리는 누구나 삶이라는 거대한 체스판 위에서 한 걸음씩 나아간다. 때로는 직선적인 전진만이 허락된 듯한 한계를 느끼고, 때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순간, 우리는 더 이상 ‘폰’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체스에서 폰(Pawn)이 한 걸음씩 전진하다가 반대편 끝에 도달하면, 그제야 퀸(Queen)으로 승격하는 ‘퀴닝’(Queening)이라는 과정이 존재한다. 이 과정은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자유와 능력을 얻게 되는 변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퀴닝은 체스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의 순간을 경험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저자의 인생철학을 담았다. 저자는 직장과 생활에서 체스판의 폰처럼 한 칸씩 꾸준히 나아가며 마침내 자신의 방식으로 만족할 수 있는 ‘퀸’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퀴닝의 과정에 도달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과거의 자신처럼 길을 찾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답을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멘토링과도 같다.

저자는 퀴닝을 이루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전한다. 첫째,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직장에서 일하는 것을 넘어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기술 습득을 넘어서, 메타인지적 사고를 키우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과 연결된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경제적 안정성과 독립을 이루는 것이 필수적이다. 저자는 직장인들이 월급에 의존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산을 형성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금융 지식이 부족하면 평생 돈을 위해 일해야 하지만,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들 수 있다.

셋째, 감정과 태도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세상은 논리가 아닌 감정으로 움직인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따라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 즉 ESQ(Emotional & Social Quotient)를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하고, 협업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뜻한다. 또한, 태도는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이며, 긍정적인 태도와 강한 의지가 결국 변화를 만들어낸다. 넷째, 시간을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이 ‘포커스 타임’을 활용한다고 말한다. 즉, 하루 중 일정 시간을 아무런 방해 없이 집중하여 진짜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업무 효율성을 넘어,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또한, 여가 시간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디자인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퀴닝이란 단순히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단기적인 성취보다 장기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환경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조언들은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실천한 결과물이다. 그는 과거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단련했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공유하고자 이 책을 썼다. 그의 이야기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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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타고난 성향인가, 학습된 이념인가
존 R. 히빙.케빈 B. 스미스.존 R. 알포드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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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진보와 보수의 예리한 갈등으로 혼란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즉, 한국 사회는 진보와 보수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이슈가 얽혀 있는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대립은 이념의 차이를 넘어, 개인의 가치관과 정체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사회 전반에 걸쳐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최근의 탄핵과 과련된 과정에서 나타난 극단적인 정치적 분열은 국민의 의견을 두 갈래로 나누어 놓았고, 이는 사회적 불안정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었다. 또한, 경제적 불평등, 젠더 문제,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서도 진보와 보수 간의 대립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집단 간의 대화를 촉진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이번에 이러한 정치 성향에 대해 깊이있게 분석한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였다. 우리 사회의 진보와 보수 갈등,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알아보고자 한다.

정치 성향이 결정되는 방식에 대한 논쟁은 오랫동안 환경적 요인과 사회적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는 관점이 우세했다. 즉, 한 사람이 자라온 가정 환경, 교육 수준, 경제적 배경 등이 그의 정치적 입장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생물학적 요인이 정치 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는 연구들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전통적인 인식에 도전하는 새로운 시각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치 성향이 선천적인 성격 특성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심지어 유전적 요인에 의해 상당 부분 결정된다는 주장은 기존의 사회적 결정론과 대비되는 중요한 논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보면, 개인의 정치적 입장이 단순히 시대적, 환경적 산물이 아니라, 본능적이고 생리적인 기제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 성향의 유전적 기원을 탐구하는 연구들은 다양한 실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를 비교한 연구에서, 일란성 쌍둥이의 정치 성향이 이란성 쌍둥이보다 훨씬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점은 유전적 요인이 정치적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정치 성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성격 특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심리학에서 흔히 사용되는 빅 파이브(Big Five) 성격 특성을 기준으로 보면, 개방성과 성실성이 정치적 태도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과 변화를 수용하는 성향이 강하며, 이는 진보적인 정치 성향과 연결된다. 반면, 성실성이 높은 사람들은 규칙과 질서를 중시하며, 기존의 사회 구조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여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성격 특성은 환경적 요소로만 인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 유전적 요소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생물학적 연구의 핵심 주장이다.

한편, 생리학적 연구들도 정치 성향과 생물학적 요인의 연관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혐오하는 경향이 있으며, 공포와 관련된 신경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정한 위협적인 이미지(예: 전쟁 장면, 폭력적인 사건 등)에 대한 생리적 반응을 측정했을 때,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더 강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와 자극에 보다 개방적이며,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크다. 이는 결국 정치적 견해가 단순한 이념적 선택이 아니라, 신경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 많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정치적 양극화 역시 이러한 생물학적 요인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흔히 한국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기준은 경제적 이슈, 역사적 경험, 세대 차이 등이 중심이 되어왔다. 부동산 소유 여부에 따라 정치 성향이 갈리는 경향이 있으며, 노년층일수록 보수적이고 젊은 층일수록 진보적인 성향을 띠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이 시대적 경험과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인지, 혹은 더 근본적인 성격적, 유전적 요인에서 기인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는 전통적으로 마르크스주의적 이념이 정치 성향을 규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진보적이고, 부르주아 계급은 보수적이라는 공식이 여전히 유효한 부분이 있지만, 오늘날 현실 정치에서는 그 구분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 이를테면, 경제적 지위가 변화하면서 정치 성향이 바뀌는 현상이 관찰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조차도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개인이 가진 성향과 성격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정치적 논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서로의 입장을 설득하려는 끝없는 시도이다. 하지만 만약 정치 성향이 근본적으로 생물학적, 심리적 특성에서 기인한다면, 이러한 설득 시도는 근본적으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상대방이 '잘못된 정보'나 '편향된 사고' 때문이 아니라, 근본적인 성향 차이로 인해 다른 견해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서로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성향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들에게 변화와 개혁을 강요하지 않고,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안정과 질서를 중요시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화해의 차원이 아니라, 정치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협력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결국, 정치 성향이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의 복합적 결과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불필요한 대립을 줄이고 보다 생산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사회가 지나친 이념적 대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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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트립풀 후쿠오카 트립풀 Tripful 1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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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호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트립풀(Tripful)’은 여행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독특한 브랜드 이름으로, 여행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 이름은 ‘여행’을 뜻하는 ‘트립(Trip)’과 ‘~이 가득한’이라는 의미를 지닌 접미사 ‘풀(-ful)’이 결합된 형태로, 여행의 다양한 즐거움과 경험을 풍부하게 담아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트립풀은 각기 다른 사람들의 여행 방식과 경험을 존중한다. 여행은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과 순간들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각 여행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즐기며, 그 속에서 발견하는 즐거움이 다를 것이다. ‘즐거움 가득한’ 여행을 지향하는 트립풀은 여행이 새로운 경험과 감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임을 일깨워 준다.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 문화, 음식 등 다양한 요소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트립풀은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여행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이들도 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 트립풀은 여행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각자가 느끼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한다. 깔끔한 사진과 함께 잘 정리된 정보는 여행에 여유를 찾아 줄 것 같다.

기존의 여행 가이드북은 대개 ‘어디를 가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집중했다. 하지만 여행이 방문과 소비의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그 장소를 ‘어떻게’ 즐기고 ‘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제공하는 책이 있다면 어떨까? 『트립풀 후쿠오카』는 바로 이런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책은 명소를 나열하는 방식을 벗어나, 여행지의 매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전달한다. 후쿠오카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여러 번 방문한 사람들도 새로운 시각으로 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유명한 장소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왜’ 그곳을 방문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지인들만 아는 작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에서 느낀 잔잔한 평온함, 줄을 서서 먹을 만큼 유명한 음식점이 맛 때문만이 아니라, 그 공간이 가진 역사와 분위기 때문이라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여행의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가볍고 감각적인 디자인이다. 기존의 여행 가이드북은 두껍고 무겁게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여행 중에 들고 다니기 어려웠다. 하지만 『트립풀 후쿠오카』는 130페이지 내외의 콤팩트한 분량으로 제작되어 가방이나 주머니에 부담 없이 넣고 다닐 수 있다. 또한, 표지는 여행지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감각적인 장면을 담아, 책 자체가 하나의 여행 기념품처럼 느껴지도록 했다. 기존의 여행 책이 명소 소개에 그쳤다면, 『트립풀 후쿠오카』는 현지인의 시선에서 여행을 바라보도록 안내한다. 관광지가 아니라, 후쿠오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하며, 여행자가 그들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현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을 탐색하며, 쇼핑만이 아닌 그곳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제안한다. 로컬 디자이너들의 감성이 담긴 작은 편집숍,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서점, 혹은 골목 어귀에 숨겨진 작은 바까지. 이러한 공간들은 후쿠오카를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하나의 ‘삶의 공간’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책을 가지고 후쿠오카를 둘러보기 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현지인처럼 체험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후쿠오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를 방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도시의 리듬을 느끼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특정 코스를 따라가기보다는, 책을 통해 영감을 얻고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경험을 조합하는 것이다. 책 속에 담긴 추천 장소들은 하나의 루트가 아니라, 여행자가 자신만의 리듬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다. 따라서 계획 없이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자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후쿠오카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익숙한 도시지만, 이 책은 그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여행이란 한 장소에서의 경험을 통해 삶의 일부를 채워가는 과정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혹은 여행을 마친 후에도 이 책을 다시 펼쳐보면, 후쿠오카에서의 순간들이 다시 살아날 것이다. 여행의 깊이를 더하는 하나의 동반자이다. 이 책을 통해 후쿠오카를 새롭게 발견하고, 나 자신만의 후쿠오카 여행을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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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숲속 일기 - 메릴랜드 숲에서 만난 열두 달 식물 이야기
신혜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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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싹을 틔운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감정을 느껴 본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생명이 자라나는 것처럼, 우리도 삶의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 먼저 식물들의 교감처럼 식물 그림이 있어 좋았다. 나도 언젠가 저런 식물 도감을 그려 볼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식물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저자의 일상과 함께한 식물의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나간다. 여러가지 식물들이 소개되고 있다. 각각의 식물들이 저자에게 주는 느낌과 감정, 그리고 감동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독자들은 또 다른 감동과 느낌을 받을 것이다.

어릴 적부터 나는 숲을 거닐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즐겼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비에 젖은 땅의 향기, 햇빛에 반짝이는 강물의 표면을 보며 마음이 차분해지는 순간을 자주 경험했다. 자연 속에서 나는 아름다움 이상의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변화와 순환, 인내와 성장에 대한 깊은 메시지였다.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자연의 원리를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그중에서도 식물들은 나에게 삶의 본질을 깨닫게 해주는 특별한 존재였다. 저자는 글에서 나무와 꽃, 열매와 낙엽, 그리고 보이지 않는 미생물까지—자연의 다양한 구성원들을 바라보며 느낀 감성과 교훈을 나누고 있다. 담담한 내용이 참 편하다.

여름날 비가 오면 숲속을 걷곤 했다. 나뭇잎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각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자연이 들려주는 섬세한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넓은 잎을 가진 나무는 부드러운 북소리를 내고, 가는 잎을 가진 나무는 섬세한 빗줄기 소리를 만들어냈다. 비가 대지를 적시고 나무의 뿌리를 타고 내려가며 생명을 불어넣는 그 과정은 자연의 섭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삶도 그러하다. 우리는 때때로 예상치 못한 폭우를 만난다. 하지만 그 빗줄기 속에서도 나름의 음악이 있고, 그 물이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 폭풍이 지나간 후의 맑은 하늘처럼, 고난을 지나면 한층 더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강물을 따라 떠내려가는 낙엽을 바라보며, 가을이 조용히 작별을 고하는 모습이라 생각했다. 나뭇잎은 한 계절을 푸르게 보내고, 이제는 내려앉아 땅으로 돌아간다. 언젠가 다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새로운 생명을 키울 준비를 하는 것이다. 우리 삶에서도 내려놓아야 할 것들이 있다. 집착을 버리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는 것, 그것이 어쩌면 삶의 지혜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놓아야 할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관계, 어떤 목표, 어떤 미련이든 더 이상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자연이 그러하듯 조용히 내려놓아야 한다. 그렇게 비워진 자리에는 새로운 것이 찾아올 것이다.

눈은 얼음과 같지만, 그 속에는 공기가 촘촘하게 들어 있어 따뜻함을 품는다. 차가운 겨울날에도 눈이 덮인 땅속에서는 생명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이는 어쩌면 우리가 힘든 시기를 견뎌내는 방식과 닮아 있다. 삶이 차갑고 고단할 때, 우리를 감싸는 따뜻한 기억과 감정이 있다면 그 순간을 지나갈 수 있지 않을까? 겨울은 단순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쉼표일 뿐이다. 우리도 삶의 차가운 계절을 지날 때, 내면의 온기를 잃지 않아야 한다. 어떤 감정, 어떤 소중한 순간들은 우리를 지탱해 줄 따뜻한 눈송이가 되어준다.

​서양배는 후숙을 해야 제맛을 낸다고 한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익지 않은 배를 먹으며 그 맛을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배뿐만 아니라, 자연에는 기다림이 필요한 것들이 많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 씨앗이 싹을 틔우기까지의 시간들. 우리의 삶도 그렇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것, 그것이야말로 자연이 주는 중요한 교훈이다. 어떤 순간은 당장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기다림이 결국 더 달콤한 열매를 가져다줌을 깨닫게 된다.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은 모든 과정이 순서대로 이루어지며, 그 속에는 자연의 질서가 있다. 중력이 있기에 모든 것이 아래로 내려오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생명이 피어난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을 움켜쥐려 하지만, 때로는 내려놓음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낸다. 자연은 우리에게 때로는 무언가를 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조용히 가르쳐 준다. 곰팡이는 나무를 분해하며 생태계를 순환시킨다. 그들은 또 다른 존재를 위한 길을 만들어 준다. 우리는 흔히 사라짐을 두려워하지만, 사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일 수도 있다. 자연은 우리에게 사라짐이 곧 다른 존재로 이어지는 과정임을 조용히 알려준다.

자연은 끝없는 순환 속에서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쳐 준다. 비와 낙엽, 눈과 열매, 미생물과 숲의 생태계—이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속에서 우리는 삶의 교훈을 배운다. 자연을 바라보며 우리는 인내를 배우고, 내려놓음을 배우며,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도 자연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순간, 삶은 더욱 깊고 넓은 의미를 가지게 된다. 종종 산책을 하면서 숲을 거닌다. 여전히 나무를 보고, 흙을 만지고, 꽃의 향기를 맡으며 삶의 의미를 찾는다.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깊이 들여다보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다. 오늘 비가오는 숲 속을 걷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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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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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 자신을 넘어설 준비가 되었는가?" 우리는 그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 바로 지금, 초인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것 같다. 여전히 어렵지만 니체의 철하는 생성형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조언을 주는 것만은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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