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캔버스
김영호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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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술과 의학은 오랫동안 인류의 역사 속에서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듯 보입니다. 하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영혼을 위로하고, 다른 하나는 생명을 보존하며 육체를 치유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두 분야는 놀랍도록 깊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탐구와 이해가 그것입니다. 예술은 인간의 내면과 외면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해 왔고, 의학은 인간의 몸과 마음이 겪는 고통과 회복의 과정을 끊임없이 연구해 왔습니다. 이렇듯 예술은 의학적 시선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창이 되고, 의 학은 예술이 담아낸 인간의 고뇌와 희망을 더욱 깊이 공감하게 하는 다리가 되어줍니다. 이번에 의사의 입장에서 바라 본 예술 작품과 그 작품속의 의미와 치유에 대해알 수 있는 흥미로운 신간을 읽었습니다. <치유의 캔버스>

예술 작품은 그 작품 속에 구현된 아름다운 형상이나 색채의 조합을 넘어, 특정 시대의 사회상과 문화,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흥미롭게 의학적 관점에서 예술을 바라보면, 우리는 과거 인류가 질병과 고통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했는지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학파의 거장인 티치아노의 명작 '바쿠스와아리아드네' 에서 풍요와 방탕의 상징인 실레노스의 비대한 몸을 마주할 때, 우리는 신화 속 인물 속에서 당시 사람들이 인식했던 비만이라는 현상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1997년에야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질병으로 정의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예술가들이 그들의 예술 속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신체적 특징과 그에 대한 인식을 담아왔는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미켈란젤로와 다빈치의 작품을 통해서, 이들 르네상스의 천재들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체 관찰과 소묘 드로잉을 연습하고 수련했는지 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나 북유럽의 르네상스를 구현한 빛의 마술사라 불리우는 렘브란트의 '니콜라스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와 같은 작품은 당시의 의학 교육 방식과 해부학 연구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범죄자의 시신을 이용해 해부학 강의를 진행했다는 사실은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이는 생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당시 의학자들의 고뇌와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됩니다. 이처럼 예술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과거 의학의 모습과 그 발전 과정을 시각적으로 증언하며, 인간의 몸과 질병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묵묵히 이야기해줍니다.

예술은 인간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가장 솔직하고 때로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특히 예술가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작품 속에 녹아들 때, 그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합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 는 예술가 중의 한명인,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이 바로 그러한 예입니다. 그가 양극성 장애, 간질, 그리고 메니에르병과 같은 질환으로 고통받았다는 주장은 그의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세상이 빙빙도는 끔찍한 어지러움을 자주 겪었던 사람이라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소용돌이치는 하늘과 빛의 표현이 그의 내면에서 요동치는 고통의 표현일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고흐는 자신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절망하는 대신, 그것을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켰습니다. 그의 그림은 고통과 힘듦 속에서도 희망과 극복의 의지를 담아내며, 보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비단 예술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삶에서 마주하는 고통과 역경 속에서 고흐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희망의 씨앗을 찾아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낼 수 있다는 용기와 영감을 얻게 됩니다. 예술은 이처럼 인간의 가장 깊은 고통마저도 아름다움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나아가 모든 사람에게 예술을 통한 인문학적 성찰은 왜 중요할까요? 우리는 흔히 의학을 질병 치료와 생명 연장을 위한 과학적 지식의 총체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환자는 각자의 삶의 맥락과 감정, 그리고 고유한 이야기를 가진 복합적인 인간입니다. 한스 홀바인의 헨리 8세'와 같은 작품에서 우리는 신체적 질병이 한 인물의 심리 상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현리8세는 노년에 수많은 질병에 시달렸었습니다. 그 육체의 고통이 그의 정신을 갉아먹고, 그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는 모습은 의학이 육체적 증상만을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인문학은 바로 이러한 인간사의 간접 경험을 제공합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우리는 다양한 인물의 삶과 고뇌, 기쁨과 슬픔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는 직접 경험하지 못한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의료인에게 이러한 공감 능력은 환자를 고통받는 한 인간으로 이해하고 전인적으로 돌보는 데 필수적입니다. 예술은 의학적 지식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의료인이 환자와 다르지 않은 '인간'임을 인식하게 돕습니다. 이번에 읽은 <치유의 캔버스>는 예술과 의학의 접점을 의사의 시선에서 본 두 영역 융합이라 할 것입니다. 르네상스의 천재 화가인 카라바조가 그린 ' 바쿠스 '그림이 2년 만에 전혀 다른 모 습으로 표현된 것을 보며, 우리는 예술가의 의도와 표현 방식의 변화를 통해 인간의 본질과 변화 가능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술적,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예술 작품의 비교를 통해 시각적으로 그 차이를 인지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유추하는 과 정은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과 통찰력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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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아무것도
최제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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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 오후, 책을 읽고 나니 최제훈 작가님 책 완전 뽐뿌 오네요. ㅋㅋ 진짜 밤에 잠 안 올 때 그 묘한 감성, 딱 그거 아니겠어요? 밤은 괜히 우리 속마음 다 끄집어내는 재주가 있어요. 가볍게 생각했던 고민도 밤만 되면 막 거대한 돌개바람처럼 휘몰아쳐서 사람을 침대 위에서 뒹굴게 만들고••· 그 캄캄한 동굴이 사실은 내 마음속 어딘가였나 싶기도 하고.

최제훈 작가님 책이 이렇게 반전 매력 쩌는 내용이라니•• 첫 만남인데 그렇게 통수를 제대로 맞았습니다. 이건 진짜 제대로 된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 보통 첫인상이 끝까지 가기 마련인데, 작가님이 아주 그냥 저의 뒤통수를 탁 치면서 어디 감히 나를 한 가지 색깔로만 판단해?" 하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아, 이분 감성 장인이네..." 하고 촉촉하게 읽다가 갑자기 "뭐지? 호러물이었나?" 하면서 등골 오싹해지고, 또 갑자기 "풋, 뭐야 이 병맛은? ㅋㅋㅋ" 하고 웃음 터집니다. 완전 롤러코스터 독서를 하는 느낌입니다. 책 한 권으로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다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니, 진짜 대단한 소설 모음집입니다. 특히 '작가의 말'이 목차 때문에 중간에 툭 튀어나오는데, 진짜 대박 센스로 느껴졌습니다. 보통 작가의 말은 마지막에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하는 느낌인데, 갑자기 튀어나와서 "응? 벌써 끝인가? 아, 아니 네?" 하는 그 당황스러움과 유쾌함이 이 책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목차를 가나다순으로 배치했다는 그 발상 자체가 이미 평범함을 거부하는 작가님의 성격이 드러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책 읽으면서 피식" 웃었다가, "울컥했다가, 소름" 돋았다가, "엉뚱함에 웃음"이 터지는데, 이 정도면 독서의 신세계 경험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냥 쓰고 싶어서 쓰고, 마감도 분량 제한도 없이 '날것' 그대로의 글이라서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딱딱 정해진 틀에 박힌 글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이런 자유로운 영혼의 글은 진짜 보석 같은 책인 것 같습니다. “깊은 밤"처럼 감성적인 시작부터 "마트료시카"처럼 허를 찌르는 마지막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까도 까도 또 어떤 내용이 전개될까 궁금해지는 것이, 이 책의 모든 걸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밤에 잠 안올 때, 이 책 한 권 딱 펼쳐서 작가님이 던지는 다양한 감정의 돌개바람에 한번 휘말려 보는 것은 여름밤의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마 읽는 내내 "이게 무슨 일이야?" 하면서 혼자 미소를 날리게 될 것 같습니다. 간만에 좋은 책 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오늘도 무더운 여름 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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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황금 로드맵 - 부의 초격차를 만드는 레버리지 투자 시스템
김원철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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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주변을 눌러보면 부동산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쓴맛을 본 사람도 적지 않다. 많은 이들이 부동산 투자를 감으로 하거나, 운에 맡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부동산 투자 황금 로드맵 은 이런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부동산 투자는 결코 감이 아니라 '사이클'과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과학'이라고 단언한다. 심지어 적은 돈으로 시작해도 현금흐름과 자산을 얼마든지 설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투자의 핵심은 '타이밍', '전략,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함'에 있다는 그의 통찰은 부동산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것 같다.

저자는 먼저 현대인들이 부동산 투자에서 겪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왜 많은 사람이 집을 사도 여전히 불안한가?" 우리는 '똘똘한 한 채'라는 말에 이끌려 무리해서라도 집을 마련하곤 한다. 하지만 막상 집을 사고 나면, 현금흐름은 꽉 막히고 대출 부담만 어깨를 짓누르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분명 내 집은 생겼는데, 삶은 오히려 더 궁핍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지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현상의 원인을 '자산 배분 없는 올인' 구조에서 찾는다. 마치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처럼, 전 재산을 집에 묶어 두면서 다른 자산과의 균형을 잃게 된다. 집은 분명 중요한 자산이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경고인 셈이다. 또하나의 질문은 ”시장이 변했을 때 투자 전략은 왜 계속 같아야 하는가?" 이 역시 매우 중요한 지적이다. 부동산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주택 수 제한이나 세금 부담 증가 같은 정책 변화는 물론, 금리나 경제 상황 같은 외부 요인들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도 많은 투자자들은 과거의 성공 방식이나 하나의 전략을 고집하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플랜 B를 포함한 투자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시장의 변화를 읽고, 그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말로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황금 로드맵으로 부동산 사이클링 기법이다. 이 전략의 목표는 아주 명확하다. ' 4년에 100% 수익률 달성 . 언뜻 들으면 허황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자는 이것이 ' 사이클 '을 이해하고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동산 시장은 마치 계절처럼 ' 사이클 '을 가지고 움직인다. 강세장, 약세장, 그리고 하락장이 반복된다. 사이클링 기법은 바로 이 주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각 시장 상황에 맞는 진입과 회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세장에서는 과감하게 진입하고, 약세장에서는 다음 기회를 준비하며, 하락장에서는 저가 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다. 즉,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읽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전략이다.

두 번째 황금 로드맵으로 수익형 전세 레버리지 기법이다. 이 전략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독특한 제도인 '전세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투자의 지렛대(레버리지)로 삼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세금을 단순히 보증금으로만 생각하지만, 저자는 이를 '자산이자 기회'로 보라고 조언한다. 이 기법의 핵심은 '소유 최소화 + 수의 최대화'다. 내 집과 투자 자산을 동시에 설계하여 자산 증식을 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거주할 집은 전세로 살면서, 그 전세금을 활용하여 다른 투자 자산을 매입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적은 초기 자금으로도 여러 채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이 로드맵에서는 '재개발 입주권 투자'를 중요한 전략으로 제시한다.

이 두 가지 황금 로드맵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사이클링 기법으로 시장의 흐름을 읽고, 전세 레버리지 기법으로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자산을 증식하는 것이다. 저자는 전략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투자 공식'까지 알려준다. 부동산 투자를 '과학'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다. “투자 점수 시스템"이다. 감에 의존하는 대신, 입지, 세금, 공급 계획 등 다양한 요인에 가 중치를 부여하여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마치 수능 점수처럼,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투자 대상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주관적인 판단이나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두 번째는 '실패율 10% 이하의 전략적 분산'이다. 모든 투자가 100% 성공할 수는 없다. 저자는 실패의 가능성까지도 미리 염두에 두고 설계하라고 조언한다. 계획이 변경될 경우의 대응 시나리오, 목표를 조정하는 기준, 그리고 대안 마련 시스템을 미리 포함시키는 것이다. "실패도 설계 하라"는 말은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수익이 남는 구조를 짜야 한다는 의미한다.

책은 부동산 투자를 막연한 감이나 운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사이클 분석'과 '시스템 설계'를 통해 누구나 성공에 다가설 수 있는 '과학'적인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저자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꾸준함은 모든 것을 이긴다"는 말처럼, 단기적인 시세 차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원리를 이해하고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돈이 일하는 구조를 만들면, 그 때부터 자유가 시작된다"는 말처럼, ’현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의 경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부의 자유 ' 를 향해 나아가는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 준다. 부동산 투자는 더 이상 일부 전문가나 부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든 시장의 흐름을 읽고,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며, 꾸준히 실행한다면 얼마든지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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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강박 - 행복 과잉 시대에서 잃어버린 진짜 삶을 찾는 법
올리버 버크먼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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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라는 조언을 많이 받는다. 전형적인 긍정적 사고 조언은 “행복하고 성공적인 생각을 하기로 결심하고, 슬픔과 실패를 몰아내면 행복과 성공이 따라올 것이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뿌리 뽑기위해 정신적인 노력을 많이 기울이면 역설적으로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는 대신, 오히려 그 생각들이 더 커져 버리는 것이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우리를 비참하게 만드는 원인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불안, 불확실성, 실패,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것을 없애려고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우리를 불안, 불확실,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버크먼은 우리가 필연적으로 죽을 것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실패를 축하하는 법을 배우고, 비관적인 생각에서 지혜를 발견하라는 것이다. 의미있는 삶은 행복으로 가는 부정적인 길에서 시작된다. 이 길은 불확실성, 불안, 그리고 일상생활의 현실을 포용하는 길이다. 그래야 모든 것이 잘될 때 더 잘 감사할 수 있다. 비현실적인 긍정적 기대는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 경우가 많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금욕주의 철학자들은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지 항상 생각하는 것의 이점을 강조했다. 불교의 핵심에도 이 논리는 깊이 자리 잡고 있는데, 불교는 진정한 안정은 불안감을 거침없이 받아들이는데서, 즉 우리가 결코 확고한 기반 위에 서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 있다고 가르친다. 상황이 얼마나 잘 될지 생각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목표 달성 의지를 실제로 약화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버크먼과 같은 자기 굴욕 연습을 시도해 본 사람들은 특별한 나쁜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상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는 정확하지 않았고, 심한 굴욕감을 느끼지 않았으며, 자의식은 견딜만했다고 한다. 현대의 긍정 숭배는 종종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시각화“에 참여하도록, 즉 상황이 잘 풀린다고 상상하도록 권장한다. 우리를 행복하고, 동기 부여가 되고, 용감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긍정적인 시각화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성취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지나치게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현실에서 목표를 달성하기도 전에 긴장을 풀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 중 하나는 쾌락적 적응이다. 그러나 새로운 즐거움의 원천은 금세 우리 삶에서 밀려나고, 우리는 그것에 익숙해진다. 현재 즐기고 있는 것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정기적으로 상기시키면 적응 효과를 역전시킬 수 있다. ”무언가에 애착을 느낄 때마다, 그것을 빼앗길 수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 마라." 라고 에픽테토스는 이야기 한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면 불안을 유발하는 힘의 상당 부분을 약화시킬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얻는 행복은 덧없고 깨지기 쉽다. 부정적인 시각화는 훨씬 더 믿을 수 있는 평온함을 가져다 준다.

어떤 종류의 목표 지향적인 성공을 이루고 싶은지 상상하는 것은 유익보다는 해를 끼친다. 목표는 단지 미래를 통제하려는 특별한 시도 일 뿐이다. 그리고 인간이 계속해서 잊어가는 것처럼, 미래를 통제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극히 제한적이다. 목표를 세우면 그것을 자신의 정체성에 흡수하게 된다. 이는 위험을 너무 크게 만든다. 정체성에 기반한 목표는 사람들로 하여금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게 만들고, 바람직하지 않거나 완전히 불가능해진 후에도 목표를 추구하게 만든다. 목표를 좇는 사람들은 불확실성에 직면하면 진로를 바꿔야 할 때조차 더욱 몰두한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 그리고 많은 조직들은 목표 설정에 시간을 덜 쓰고,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 덜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단 하나의 비전에 지나치게 열중하지 말라는 경고가 될 것이다. 저자는 목표를 포기하고 대신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것을 이야기 한다. 목표에 대한 신선한 접근 방법으로 생각된다. 이외에도 저자는 우리 본성의 여러 측면에 대해 이야기 해 준다. 자아와 자존감, 죽음과 필멸성 등 한번쯤 다시한번 깊게 생각해 볼 주제들이다.

저자는 흔히 ’긍정적 사고의 힘'에 대한 강박관념을 해체한다. 대신, 행복으로 가는 부정적인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목표를 세우지 않고, 실패를 받아들이고, 불안감의 숨겨진 이점을 깨닫고, 죽음과 더 나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책은 부정적인 사고와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들을 활용하여 행복으로 가는 통찰력 있고 대안적인 안내서라 할 것 같다. 버크먼은 매사추세츠 숲속의 외딴 마음김 수련장부터 멕시코시티의 죽음의 날, 나이로비 외곽의 빈민가, 그리고 현대의 금욕주의자들고 실패의 기술 전문가들에 이르기까지, '뒤떨어진 법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긍정적인 사고, 시각화, 목표 설정 등이 유일한 길이라 고 생각한다면,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전혀 다른 신선한 해를 전달해 준다. 오늘날 자기 계발 세계에서는 거의 주목받지 않는 행복으로 가는 대안적인 길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컨셉을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진정한 안정감은 불안감을 거침없이 받아들이는 데 있다. 우리는 결코 확고한 기반 위에 서 있지 못하고, 앞으로도 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 있다." “경외심에 찬 삶에는 결코 결말이 없다. 오직 삶의 신비를 끊임없이 받아들일 뿐이다. 부정적인 능력, 즉 부정적 사고의 진정한 힘의 가장 큰 장점은 그 신비를 다시금 깨닫게 해 준다는 것이다." "불확실성 속에서 모든 일이 일어난다. 성공, 행복, 진정한 삶의 기회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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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홀리 : 무단이탈자의 묘지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2
닐 셔스터먼 지음, 강동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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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와인드>,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저미게 했던 이야기는 깊은 질문을 던졌다.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 그리고 사회 가 만들어낸 잔혹한 합리성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그 이야기의 끝에서 리사와 코너, 그리고 레브의 운명은 미지의 공간으로 우리를 이끌었고, 나는 숨죽이며 다음 페이지를 기다렸다. <언홀리>는 바로 그 기다림의 응답처럼 다가왔다. 무덤이라는 이름의 피난처에서 스스로의 삶을 꾸려나가는 아이들,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존재의 등장을 예고하는 서사는 분명 매혹적이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고, 귀를 기울이는 순간, 미묘한 균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첫 책이 선사했던 몰입감과 사유의 깊이가 어딘가 희미해지는 듯한 낯선 파동. 분명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되고 있었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자꾸만 '어딘가 이상하다'는 경고음이 울렸다. 그만큼 책에 몰입하게 되어서 흥미로웠지만 아쉬움도 남아 있었다. 그래도 책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정주행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나의 마음을 흔들었던 부분은 바로 코너의 팔, 그 팔이 한때 그의 라이벌이자 연인을 위협했던 존재의 것이었다는 설정. 분명 드라마틱하고 비극적이다. 사랑하는 이의 곁에 다가서지 못하고, 자신의 팔을 낯선 존재처럼 여기며 두려워하는 코너의 모습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고통으로 다가왔다. 팔이, 그저 팔이 ' 화가 나서 ' 벽을 치고, ' 통제 불능 '이 되어버렸다고 말하는 코너의 모습은 나에게 깊은 의문을 남겼다. 물론, 장기 이식 후 수혜자가 기증자의 기억이나 감정을 느끼는 사례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다. 작가가 그런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려 노력했다는 점도 존중한다. 하지만 팔이라는 신체 부위가 그토록 강한 ' 인격 '을 지니고, 이식받은 사람의 자아를 압도할 정도의 힘을 가진다는 설정은 나에게는 너무나 큰 비약으로 다가왔다. 코너가 자신의 분노나 충동 적인 행동을 ' 팔 탓' 으로 돌리는 모습은, 스스로의 ' 책임감 '과 ' 주체성 을 외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주체적인 삶을 배워나가야 할 시기에,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다른 존재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어딘가 불편했다.

캠,'리윈드(rewind)라는 새로운 존재의 등장.. 여러 언와인드의 조각들을 모아 재조립된 인간이라니! 그 발상 자체는 충격적이고, 이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잔혹성을 극대화하는 장치로서는 더없이 훌륭했다. 그의 존재는 분명 '그로테스크'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한 번 뒤흔드는 섬뜩함을 지니고 있었다. 새롭게 등장한 스타키라는 인물...'스토크(stork)'라는, 버려진 아이들을 의미하는 새로운 집단의 리더... 저자가 창조해 낸 ' 언와인드 ' 라는 개념이 만들어낸 세계는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리사와 코너가 무덤을 관리하며 겪는 고뇌, 레브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그리고 '리윈드'를 둘러싼 음모 등은 여전히 이야기를 따라가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들이 여전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생명 윤리, 사회 의 통제, 개인의 자유, 그리고 인간성이라는 본질적인 질문들은 그 존재 자체로 가치가 있다.

<언홀리>는 나에게 복잡한 감정을 남겼다. <언와인드>가 선사했던 감동과 충격, 그리고 깊은 사유의 여운을 기대했고, 약간은 아쉬웠지만, 나는 여전히 이 세계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진다. 책을 읽어감에 따라, 이 잔혹하고도 매혹적인 세계의 끝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아마도 첫 책이 남긴 강렬한 인상에 때문일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저자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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