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100년을 읽는다
마치엔 외 지음, 최옥영.한지영 옮김, 송수권 감수 / 지상사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문학상을 비롯해 6개 분야에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여 온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는 노벨상은,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화상이다.
  이책은 1901년부터 2001년까지 100년간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작가소개와 작품내용, 감상, 선정이유, 수상소감등을 간략하게 실어놓아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문학작품에 좀더 친근하고 쉽게 접할 수 있게하는 문학입문 지침서라고 하겠다.
  어릴적 재미있게 본  만화영화로써 친숙했던 [닐스의 모험]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라는 것을 읽고 예전에 다이제스트판으로 읽었었는데 원전을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뿐만 아니라, 작품내용과 감상 및 안내를 보면서 원전을 읽어보고 싶은 작품을 따로 메모해 두었다.   다소 난해한 작품들도 있었지만 감상포인트를 짚어주어 시도해 보고싶은 의욕을 고취시킨다는 점에서 독서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 읽어보길 추천한다.   노벨상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작품들이니 작품의 옥석은 가려졌기에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들의 독서로 인해 독서의 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점이 무척 끌리는것이 사실이다^^;
  다만, 읽다보면 감질나서 좀더 작품소개를 더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곤 했다.   700여페이지로 전체적인 분량이 결코 적지 않은데도 말이다.
  집에 10년전에 구입하여 먼지만 쓰고있는 문학전집에 노벨상 수상작이 꽤 많아서 한동안 책에 파묻혀 지낼 생각을 하니 흥분이 되었다.   볼때마다 장식품처럼 손이가지 않아서 속상했는데, 이책을 계기로 먼지도 털어내고 독서의 질도 높일 수 있게 될거같다.
  물론 정치적인 이해타산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잡음이 있기는 해도, 작품성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책으로 인하여 노벨상은 반드시 생존해 있는 작가에게 주어진다는 것과 수상결정이 되고난 후에 사망해도 수상자로 인정이 됨을 알게 되었다.   다만 스웨덴의 [에리크 악셀 카를펠트]는 추천받을 당시에 생존해 있었다는 이유로 상을 수상하여 비판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영화로 상영되어 유명한 [닥터 지바고]를 쓴 러시아의 [보리스 레오니도비치 파스테르나크]는 러시아의 압력으로 수상을 포기했지만, 한림원은 그의 수상이 유효함을 인정해 주었다.
  또한 10년이상 후보에 오르다가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작가도 있고, 후보로 일생을 마감한 작가도 있었다.
  100년동안 미국과 프랑스가 10회 이상으로 많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냈다는 것과 일본이 2회나 수상한 사실에 부러움과 한국 문학계에 분발을 기대해 본다.
  우리나라에는 분야는 다르지만,얼마전에 고인이 되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2000년도에 평화상을 수상한 것이 유일하다.
  비중과 관심만큼이나 말도 많은 노벨상.  그 중에서도 노벨 문학상은 그 나라 문학의 수준과 자존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는 몇 되지만 아직까지 수상자가 없다.   번역작품이 소수인데다가 번역과정에서 의미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등의 과제가 산재해있기 때문일것이다.   작품성 못지않게 우리나라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을 가감없이 제대로 번역할만한 역량있는 번역인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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