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주영에게 배우는 신념 ㅣ 고정욱 선생님이 기획한 어린이 인성 개발 동화 4
신영지 지음, 김수선 그림, 고정욱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3월
평점 :
이책은 전쟁의 폐허속에서 한국경제를 반석위에 올려놓으신 현대그룹의 신화 정주영의 에피소드를 장애인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을 동화로 승화시킨 고정욱님이 기획한 동화책이다.
그동안 정주영하면 현대자동차,울산현대조선소,현대중공업, 금강산관광,소떼방북,대선참패 등등을 떠올리며 삼성의 이병철회장과 더불어 영향력있는 우리나라의 경제인 중 한 사람이었다고만 생각해왔다.
북한이 고향이고 자수성가한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책을 통해 이분의 파란만장했던 삶과 어떠한 어려운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불도저같은 신념, 목숨보다 소중하게 지켜온 신용에 관해서 깊이있게 알게 되었다.
자동차, 조선업,기간산업등등 경제의 기반이 되는 산업에서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이끄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다.
그는 가난한 농사꾼의 장남으로 어려서부터 가난을 벗어나고자 부단히 노력해왔다.
여러차례 가출을 하며 가는곳마다 근면,성실하게 노력하여 꿈을 키워갔다.
양곡상회 사장을 필두로, 자동차 수리업,건설업, 조선업, 자동차생산,경부고속도로 건설등의 과업을 이루어냈다.
그는 네번째 가출로 인천의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할때 합숙소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어린나이에 힘에겨운 일을 하는것보다 밤에 잘때 빈대때문에 잠을 설치는 것이 여간 괴로운것이 아니었다. 상을 모아 위에서 자기도 하고, 상다리를 물그릇에 담아놓기도 했지만 빈대들은 그때마다 새로운 방법을 동원해서 사람들을 물었다.
이처럼 미물도 먹고 살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것을 보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포기하고 좌절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된 것이다.
한번은 겨울에 부산 유엔묘지의 뗏장(잔디)을 입혀달라는 요청에 어린 보리싹을 심었던 일화도 있었다. 생각을 바꾸면 안될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이책에 소개된 여러편의 일화와 성공담을 읽으며 감탄과 더불어 의욕이 솔솔~ 자라남을 느낄 수 있었다.
누가봐도 불가능할것같은 일을 척척 해내는 정주영의 일화를 읽으며 강한 쾌감을 맛보았고, 읽는 내내 정주영에 대한 존경심과 나약하게 하루하루를 안주해 살아가는 나 자신에 대한 각성이 일었다.
아무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곳에서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밀어붙이는 힘을 본받아야 할것이다.
인간 정주영의 삶의 신조는 커가는 아이들에게 자극과 동기부여를 넘치도록 심어줄거 같은 확신이 들었다.
이책으로 내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자신이 가진 힘을 믿으며 전진하도록 도와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