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를 뛰어넘은 연습벌레들 : 정치가
임병희 지음, 나일영 그림 / 다산어린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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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에는 34분의 훌륭한 정치가를 소개해 놓았다.
  표제에 나왔듯이 김구부터 버락오바마까지.
  최근에 돌아가셨거나 현존하는 분들이 많아서 옛위인들의 위인전에 비해서는 현실감이 있었다.
  다만 한분한분의 이야기가 시작하는 앞머리에 태어나신 년도부터 사망년도 또는 현존의 표기를 따로 해 놓았다면 전체적인 연계가 수월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책은 초등 2학년인 아들이 이틀에 걸쳐서 완독했다.
  쉽고 편한 어휘와 문장에 만화의 흥미로움에 버금가는 삽화가 풍부해서 저학년 아이도 수월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것이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한다.
  혼자서 다 읽고 나서도 잠자러 갈때 베갯머리 책 읽기 해달라며 들고 침대에 가는 아들 ^^*
  220여 페이지의 이책을 4일 동안 읽어 주었다.
  첫날은 책 읽어주는 시간보다 아들이 책 읽고 기억나는 정치가 이야기 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누구는 한 여름에 뜨거운 대장간에서 땀 흘리며 일하면서도 공부할 생각에 기분 좋아했다느니,어떤나라 시장님은 청소부처럼 새벽에 거리 청소를 했다느니, 어떤사람은 초등학교만 다녔는데도 대통령이 되었다느니 하면서 쉴 새 없이 떠들어 대는 것이다.
  가난해도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된 분들이 많다고 자기도 가난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그리고, 반기문총장님은 영어를 좋아하고 잘해서 UN사무총장님이 되셨는데, 자기는 한문을 좋아하고 잘하니까 커서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냐고 묻는 것이다.
  잠시 고민을 했다.
  지금 이순간의 답변이 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으므로...
  "아들아, 한문공부 한가지만 잘해서는 되고싶은 사람이나,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어.   반기문 총장님이 단순히 영어만 잘해서 지금처럼 훌륭한 분이 되신게 아니거든.   다른사람보다 여러 방면에서 공부를 많이 하셔서 뛰어나신 데다가 영어까지, 영어까지도 잘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거기다가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등 인격적으로도 훌륭하셨기 때문에  훌륭한 분이 되신거란다."
  아들은 자기도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제대로 이해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절하게 동기부여가 된 것만은 틀림없어 보였다.
 
  이책은 부단한 노력과 연습의 결실로써 성취의 단면만 부각시킨것이 아니라 열악한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는 인간승리의 쾌거와,  배려, 나눔, 희생등의 인류애를 솔선수범으로 실천하는 참된 위인의 모습을 시원하게 보여준다.
  따라서 이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교육을 위한 찰진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책은 보석같은 내용을 가득 담고 있으면서도 아이들이 손쉽게, 재미를 만끽하며 잘 본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

  이런책이, 동기부여를 주면서 재미있는 책이 내가 어렸을 때에도 나왔더라면 지금 내모습은 달라져 있지 않았을까 아쉬워 해본다.
  이책 [천재를 뛰어넘은 연습벌레들]은   꿈을 꾸고, 그 꿈을 가꾸는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생들에게 훌륭한 동기부여 지침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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