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천재의 비밀노트 - 숫자기억하기 세계기록 보유자
오드비에른 뷔 지음, 정윤미 옮김 / 지상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기억력 천재의 비밀노트!
  제목이 눈길을 확 끌었다...
  지은이 소개에서 지금도 이책을 읽고 기억력을 향상시킨 독자들의 감사편지가 쇄도한다는 문구에 주목했다...
  나도 이책을 다 읽고 나면 기억력이 좋아졌다며 고맙다는 감사편지를 보내는 독자가 될 수 있을까?...
  기대반 호기심 반으로 책을 읽었다.

  저자는 남보다 적게 공부하고도 줄곧 성적은 높게 받았다고 한다.
  머리 싸매고 몇날 며칠을 날밤 새워 공부하고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이 얼마나 얄미운 소리인가...
  하지만 질투를 하기에 앞서 여기에 뭔가 있겠구나 기대를 하며 읽어야 한다.
  저자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외운 내용을 빠른 시간에, 그것도 정확하게 기억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저자만의 기억력 비법의 산물이며, 이책에 담겨있는 보물인 것이다.
  이책의 목적은 꼭 필요한 기억 요령을 익혀서 원하는 내용을 쉽게 기억하는데 있다고 한다.
  더불어 시간과 노력을 적게 들이고도 효과적으로 기억하도록 도와 주는게 핵심이라고 하겠다.


  책을 읽는동안 저자가 해보라는 여러가지 테스트를 따라해 보았다.
  1분동안 생각나는 동물이름 써보기, 제시단어를 한번만 훑어 본 후 안보고 써보기, 두자릿수 혹은 세자릿수 기억하기 등등...
  내가 1분동안 써 내려간 동물은, 사슴,호랑이,사자,곰,토끼,여우,늑대,기린,하이에나,표범,고양이,개,그리고 몽이(?)...
아프다던 강아지 몽이가 내 기억속에 단단히 자리잡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여정기법을 이용하면 긴 숫자를 쉽게 기억할 수 있으며 먼저 숫자를 시각화 해야한다.
  여정이란 말그대로 길을 따라가고, 장소를 여기저기 옮기는 과정인데, 이를 머릿속으로 상상해서 가보는 것이 여정기법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종 모임에서 처음보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거나, 회사에 입사해서 동료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학교에 입학하여 친구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기억을 잘하면 좋은 이미지를 줄 뿐 아니라 쉽게 친해질 수도 있는 이점이 있다.
  사람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려면 말도 안되는 이상한 이미지를 이용하라고 한다.
  자신의 머릿속의 내용이라 상대방이 알리 없으니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방법을 동원하는것이 필요하겠다.


  다음으로 헤드메모기법이 있는데, 이또한 단시간에 많은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
  외국어 단어외우기,  수학공식 외우기, 지리,역사적 사건 외우기 등등...
  예를 들어 1903년에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하늘에 띄운 역사적 사건을 외울때는 1903년대 중에서 앞자리 세개를 빼고 3만 적용한후, 오빌 라이트(라이트 형제)가 휴게실(저장공간-년도 세자리)에 있으면서 비행기에 수갑(숫자 3)으로 연결된 모습을 시각화해서 외워보면 아주 쉽게 기억되는걸 알 수 있다.
  이처럼 헤드메모기법은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연도를 잘 기억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벼락치기 공부하는 요령이 나와있는데 요약하자면,
  첫째, 시험범위를 최대한 압축한다.
  둘째, 불필요한 정보를 모두 빼버린다.
  셋째, 시각화가 곤란한 키워드는 연상을 만들어 기억한다.
  넷째, 여정기법을 사용하거나 적절한 기억위치를 설정해서 연상을 모두 저장한다.
  이처럼 제시한 요령으로 공부하면 촉박한 시간안에 많은 기억을 할 수 있으나 익숙해 지도록 연습과 복습이 병행되어야 할것이다.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고학년이 되면 꼭 이책을 읽어서 수월하게 공부하도록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벼락치기 공부는 권하고 싶지 않지만, 효율적인 기억요령을 습득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공부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인 것이다.
  노력하여 기억한 내용을 잘 저장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누구라도 공부에 흥미가 생기지 않겠는가...
 
  다만, 저자가 노르웨이 출신이라 예를 든 내용이 비 영어권인 우리 현실과 다소 거리감이 있었던것이 아쉽다고 하겠다.
  몇가지는 옮긴이가 각색을 했지만말이다.
  아무튼 이책으로 인하여 많은 도움을 받은것만은 인정해야겠다^^

 

  지금 당장 시험을 앞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참고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이다.
  일상생활에서 해야할 일을 잘 잊어버려 낭패를 겪거나, 우산을 두고 다녀 곤란을 겪는등의 사소하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일들도 이책의 기억비법을 활용한다면 돈과 수고를 아낄 수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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