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나는 논리형아이 만들기 - 논리적인 아이가 성공한다!
이윤선 지음 / 열린생각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나에게는 초등 2학년 올라가는아들이 있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주변에서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기특해서  내심 흐뭇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가끔은 내가 읽고 있는 책도 뺃어 읽곤해서 말리기도 했었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표현력도 좋을 줄 알았는데, 방학때 학교에서 과제로 내어준 독서감상문 쓰는걸  아주 싫어하고 힘들어 하는것을 보았다.
  한 줄도 못쓰고 한참이나 울상을 짓는 아들에게 왜 그러고 있냐고 물어보니 아무 생각이 안나서 그런단다.
  분명 웃기도 하면서 흠뻑 빠져 재미있게 읽어 놓구선 정작 읽은 책에 대해 글로 표현하려니 막막한 모양이었다.
  어이없고 속에서 화가 치미는걸 겨우 참으며 어떤 내용이었는지 얘기 좀 해보라니  줄거리를 두서는 없지만 나름 얘기를 풀어 놓았다.
  독서감상문을 잘 쓰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생각나는 대로 느낌 그대로 글로 표현만 하면 되는 거라고 타일렀지만 어려워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는 단순한 실적 쌓기식 다독에 있었던 거라는 것을 이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혹은 읽고나서의 내용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거나 토론하는등의 독후활동의 부재와 500권, 1000권등의 읽은 책의 수치적인 실적에만 관심이 있었던것이다.
  나또한 체계적인 독후활동에 대한 교육의 미비로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몰라 그냥 넘어간 탓이 크다고 하겠다.
  물론 책을 전혀 읽지 않거나 타의로 책을 읽는 아이들에 비하면 자발적으로 책을 읽는 아들이라 가능성은 크리라 본다.

  이책에는 생각의 힘을 기르는 읽기, 생각의 방향을 운전하는 쓰기,생각의 핵심을 전하는 말하기로 구성되어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학부모라도 체계적으로 글쓰기를 훈련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책은 왜 읽어야 하는지, 참된 읽기가 무엇인지 일깨워 예를 들어가며 읽기 지도법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 아들처럼 무엇을 쓰야 할지 모르는 아이, 두서없이 글쓰는 아이, 밋밋하게 쓰는 아이들의 예와 합리적인 처방을 제시해 놓았다.
  또한  토론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예를 풍부하게 실어 글쓰기 지도에 희망이 생겼다.


  예전에 우리가 학교 다닐때는 그냥 국어라는 과목 한가지로 읽기와 글쓰기 전반의 교육을 받았으나, 요즘은 읽기,말하기듣기,쓰기로 구분해서 3권으로 국어교육을 받고 있다.
  국어공부가 모든 과목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국어공부의 필요성은 어휘력을 풍부하게 하는것 못지않게 이해력을 뒷받침해 준다.
  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써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책에서는 아이가 말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과정과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함께 찾아내는 과정으로 풍부한 언어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한다.
  아동기의 부족한 표현력이나 어휘력은 가정의 언어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독이 아닌 정독으로 여러가지 다른 삶을 접하며 생각을 넓히고, 토론능력을 길러주어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더불어 생각하는 힘을 길러 올바른 비판의식을 심어주어야 할것이다.

이책은 아이에게 매일 책을 읽어 주는것 못지 않게 중요한 정보가 가득해서 항상 참고할 수 있도록 곁에 둘것이다.
  내아이를 논리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 엄마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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