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 타운 기업소설 시리즈 9
니레 슈헤이 지음, 김준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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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타운 (2017년 초판)_기업소설시리즈-9

저자 - 니레 슈헤이

역자 - 김준규

출판사 - 에이케이스토리

정가 - 12800원

페이지 - 459p




위기에 빠진 마을을 구하라



2018년 새해 첫 포문을 여는 첫번째 포스트! 그 책은 바로 들어본적도 없는 아주 생소한 '기업소설'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온 작품 [플래티넘 타운]이다. 머..새해를 여는 새로운 도전이랄까?...-_-; 신문을 봐도 

'정치','경제'섹션은 통으로 넘겨버리고 몇장 되지도 않는 '연예'섹션을 찾는 나인데 관심도 없던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보다니?!! 게다가 사백육십 페이지...그야말로 사백페이지 짜리 수면제가 되는건 

아닌지 걱정 했는데.. 어라...머 이리 재밌는거냐...경제 이론에 대한 책이었다면 이렇게 재미있게 읽지 

못했을것 같다. 대형 종합상사의 부장이 졸지에 해고될 위기에 처하고 우연히 마을의 지도자로서 재정파탄 

위기에 빠진 마을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제2의 인생이 여느 스릴러 못지 않게 속도감 있고 긴장감 

넘치게 펼쳐지는데 뭐랄까...십수년을 다니며 젊음과 인생을 바친 직장에서 나가야만 하는 절박함과 전혀 

새로운 분야에 도전 한다는 막막함이 뭔가 같은 샐러리맨으로서 충분히 공감되는 공통분모의 감정이었기에 

내가 겪는 일 처럼 더욱 몰입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종합상사의 부장으로 두번의 해외 주제 경험도 있는 실력파 야마사키는 안정된 실적으로 임원을 바라보며 

탄탄대로를 달리는 직원이었다. 그런데 한번의 실수로 상사의 눈밖에 난 야마사키는 졸지에 자회사의 사장으로

좌천될 위기에 처한다. 그와 동시에 고향에서 공무원으로 있는 동창에게서 재정난에 빠진 마을의 초장이 되어

달라는 권유를 받고 자회사의 사장과 고향의 초장 사이에서 갈등한다. 하지만 마을이 150억엔의 빚에 허덕이며

파산되기 직전의 재정상태라는것을 알게된 야마사키는 자회사의 사장으로 마음을 굳히지만 고향의 지역신문에

이미 초장 입후보가 되었다는 기사가 떠버린 상황에서 진퇴양난에 빠진 야마사키는 어쩔 수 없이 초장에 입후보 

하고, 홀로 후보였던 야마사키는 어렵지 않게 초장에 선출된다. 초장의 임기는 4년...마을이 파산해 정부 관리

에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던 마을의 흑자를 이루어 내야 한다!!!!


일본의 지역 단위를 모르겠는데 초는 시 보다는 작고 동 정도의 단위인것 같은데 초장의 권력은 상당히 막강한

것 같다. 작품만 보면 거의 시장급으로 마을의 모든 결정권을 갖고 있는것 같은데 (물론 자치위원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젊은이들이 도시로 유출되는것을 막기 위해, 거주중인 노인들의 편의를 위해 수영장이나 마을

회관등의 공익사업을 무분별하게 유치하고 불필요하게 도로를 정비한 덕에 시민들의 세금을 물쓰듯 써재껴 더러운

커넥션으로 연결된 건설회사는 배를 불리고 정작 마을은 빚더미에 올라 재정 파탄의 위기에 처한 마을을 보니 

불현듯 기시감이 느껴진다. -_- 적정 규모를 훨씬 상회하는 시청 건물에 몇백억을 쏟아붓는 전시행정에 무리하게 

국제경기를 유치해 빚을내 경기장을 만들지만 국제 경기를 통한 경제 부흥은 잠시 잠깐..그나마도 단기 이익을

위해 불나방 처럼 몰려든 외부 뜨내기들의 무지막지한 바가지로 바가지 도시라는 오명에 빠지는가 하면, 경기가 

끝나면 무쓸모인 경기장과 관련 시설들은 그대로 짐덩어리로 전락해 막대한 관리비만 줄기차게 들어가는 악순환... 

결국 시민은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되는 불행의 루틴...-_-;;; 일본이나 한국이나 어찌 이리도 같단 말인가...투표 

한번 잘못하면 뼈빠지게 돈을 벌고 세금을 납부해도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가난뱅이가 되는 것이다... 


좌우간...마을을 살리기 위한 야마사키의 대안은 바로 실버 산업이다. 은퇴후 여생을 평화롭게 보낼 대규모 실버

타운을 마을에 유치하는것인데.. 초장이 되어 실버타운의 방안을 내고 실질적으로 민간 기업에 유치하기 위한 계획과

공사착공에서 홍보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숨쉴틈 없이 그려진다. 그러면서 당연하게 대규모 사업 유치에 콩고물을 

받아 먹으려는 부페 세력과의 마찰이나 적대적인 자치위원회의 승인까지 크고 작은 장애물들과 위기 상황을 넘기며 

점점 구체적이고 탄탄하게 다져지는 사업을 보고있자니 정말로 마을의 시민으로써 초의원으로써 사업성공을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등 어려워만 보이는 경제 개념이나 용어들도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녹여내니 이해도 잘되고 쉽게 다가와 좋았던것 같다. 


출산 감소 및 인구 고령화의 문제는 비단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오~육십대에 은퇴 

후 사망전까지 몇십년동안 뚜렷한 수입없이 살아가야 하는 노인들의 문제는 이렇다할 대책도 없고 정부에서도 방치

하며 개인에 떠넘기는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대책이라서 수준 이하의 비참한 삶을 살다가 고독사하는 노인도 

매해 증가 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답없는 상황에서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되긴 했지만 작품에서 제시하는 노인들의 테마파크 [플래티넘 타운]은 실제로 실현만 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방안이 아닌가 싶다. 기존의 부자들을 위한 소규모 럭셔리 요양원이나 실버타운에서 수용인원 만명을 육박하는 대규모 부지에 의료와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토탈케어 시스템과 여러 즐길거리 무엇보다 저렴한 입주비용등은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템임은 확실한것 같다. 하여 현실적 문제에 대해 충분히 실현가능한 청사진을 제공하는 탄탄한 스토리에 매혹되고 뚝심있게 일을 추진해 결실을 맺는 건강하고 진취적인 다분히 매력넘치는 이야기였다. 정치/경제소설이라고는 SF라고 해서 읽었다가 크게 대인 '무라카미 류'의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 뿐이었는데(어찌나 재미없던지..ㅠ_ㅠ...) 이 작품을 통해 경제소설은 다소 딱딱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부수고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좋은 인상을 받은것 같다. 이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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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체이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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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눈보라체이스 (2017년 초판)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역자 - 양윤옥

출판사 - 소미미디어

정가 - 13800원

페이지 - 367p




설산에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체이싱



읽는 속도보다 쓰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 '또' 출간되었다. 단편집 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신작이 출간되는 경이로운 속도....ㄷㄷㄷ 역시 소설계의 공장장 답다. 쨌든....이번 작품은 누명

을 벗기 위해 경찰을 피해 눈덮인 스키장으로 숨어든 다쓰미와 그의 친구 나미카와와 이들을 잡기 위해 스키장

을 이잡듯이 뒤지는 형사 고스기가 펼치는 설산에서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체이싱이 펼쳐진다. 하여 추리와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인 스노보드가 어우러진 동계 스포츠 추리를 보여준다. 여태껏 살면서 손에 꼽을 정도밖에

스키장에 가보지 못했고 운동신경도 꽝이라 스노보드를 타봐야 그냥 직진밖에 모르는 바보...의 실력이다..ㅠ_ㅠ

'낙엽'좀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당췌 망할 신경은 반응을 안하니...포기해버렸는데 와...이 작품을 읽다보니 

그렇게 못타는 나도 당장 차를 타고 스키장으로 떠나고 싶을 정도로 새하얀 눈으로 덮힌 스키장에서 활강하는 

보더들의 역동적이고 실감나는 장면들이 줄기차게 이어진다. 칼바람을 맞으며 정상에서 활강하며 내려가는 속도감

과 아찔함...더럽게 못타는 나도 느낄 정도니 프로들이 느끼는 감정의 깊이는 오죽하랴...이 추운 겨울에 이만큼 

이 계절과 어울리는 작품이 또 어디있으랴! 



경제학과 4학년인 다쓰미는 눈앞에 다가온 취업의 현실에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스키장을 찾는다. 정해진 스키코스

를 벗어나 아무도 밟아보지 않은 파우더 스노우에서 타는걸 선호하는 다쓰미는 비코스에서 스키를 타다 홀로 

셀카를 찍고 있는 미녀 스노보더를 만난다. 몇마디를 나누며 그녀에게 사진을 찍어준 다쓰미는 그대로 미녀보더와

헤어지고 친구인 나미카와의 집으로 돌아오니 어느새 살인 용의자로 찍혀 경찰들이 다쓰미의 집에 찾아오게 된다. 

다쓰미의 옆집 친구의 연락으로 자신이 졸지에 살인 용의자가 됐다는걸 알게된 다쓰미는 바로 경찰에 출두하려고

하지만 법학과 출신의 친구 나미카와는 그런 다쓰미를 만류하고 다쓰미가 살인이 일어난 시각의 알리바이를 증명

할 수 있는지 묻는다. 자신의 행적을 따져보니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은 우연히 스키장에서 만난 이름도 모르는

미녀 보더밖에 없다는것을 깨닫고....다쓰미와 나미카와는 경찰의 눈을 피해 미녀보더를 찾으로 스키장으로 향하

는데......



도망자의 도피를 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정작 진짜 살인범에 대해서는 아무도 신경 안쓰고 무려 290페이지가

지나서야 진범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애초에 다쓰미는 누명을 썼고 경찰은 다쓰미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쫓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피와 추적이라는 스릴러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사건의 트릭이나 범인의 정체에 대한 추리물로서의 재미는 

덜한편이다.(당연한건가...?) 어쨌던 고난과 역경을 함께 해쳐나가려는 두 친구의 우정이 빛나고 단한번 본 여신을

찾기위해 드넓은 스키장을 이잡듯 뒤지는 모험이 경쾌하고 스피디하게 펼쳐지니 이 겨울에 딱 즐기며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알리바이가 애매해도 그렇지 이런 개고생을 하느니 그냥 경찰에 이실직고 하고 알리바이를

증명할 여신을 경찰이 찾게 하는 편이 더 좋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정황상으로는 다쓰미가 범인인데 그렇다고

범인이라는 결정적 증거는 없으니 결국 범인으로 확정 되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_-;; 오히려 다쓰미를 꼬드겨 여신을 직접 찾으러 스키장으로 가게 만든 나미카와가 상황을 걷잡을 수 없이 확대시킨 장본인이 아닌가 싶다. -_-;;;;;



어찌됐던 트릭으로 꼬이고 꼬인 머리 싸메게 만드는 추리가 아니라 시원한 겨울 스포츠와 함께 가볍고 경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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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뚝딱! 골고루 아이 밥상
최상희 지음 / 나무수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한그릇뚝딱! 골고루아이밥상 (2017년 초판)
저자 - 금별맘 최상희
출판사 - 나무[수]
정가 - 15800원
페이지 - 273p


주말은 아빠가 요리사!


매일마다 고뇌하는 풀리지 않는 난제....오늘은 뭐 해 먹일까?...이다. 어른이야 대충 대충 설렁설렁해서 
한끼 때운다 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이야 그렇게 때울 수 있으랴...몸에 좋고 영양가 있는 한끼를 먹이려고
그렇게 오늘도 고뇌하나 보다...평일에야 엄마가 요리를 해서 먹이지만 주말엔 웬만하면 아빠인 내가 만들어 
먹이려고 하는 편이다. 솜씨는 좋지 않지만 그래도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아이들이 잘 먹어 줄땐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고...ㅎㅎ 결혼 전에야 손에 물한번 안묻히고 살았는데...아내가 임신했을땐 동파육이나 
대하장처럼 손도 많이가고 어려운 음식도 만들어 먹이다 보니 웬만한 요리는 레시피만 있으면 그럭저럭
흉내낼 정도는 되는거 같다. 좌우간...막상 아이들에게 뭘 해먹이려하면 당췌 뭘 먹일지 생각도 안나고
막막해지기 일수인데 때마침 서평 카페에서 아이들을 위한 [골고루 아이밥상]이란 책이 올라와 신청했고
운좋게 받게 되었다. ㅎ 제목처럼 정말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밥, 국, 반찬, 
디저트 까지 무려 135가지의 레시피가 실려있어 이 한권이면 웬만한 음식은 다 만들어 줄 수 있겠더라. ㅋ
또 아이가 즐겨먹고 좋아할 만한 메뉴들로 채소, 해산물, 고기와 친해지는 꿀맛 레시피가 수록되 있다.
요리 초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재료와 사진을 첨부한 단계별 조리과정, 불 세기 조절과 익히는
시간을 정확히 적어놔 능숙하게 요리할 수 있는 꿀팁들이 들어가 있다. 책을 받고 멸치 국수와 한우 떡갈비
를 만들어 봤는데 정말 간단해서 빠르게 뚝딱 만들어 먹인것 같다. 다행히도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어주니
기쁨이 두배!! ^^ 아이들이 먹고싶은걸 찍으라고 하고 그걸 만들어 줘도 될듯 하다. 
주말은 아빠가 짜장라면 요리사!!!
대신 주말은 아빠가 135가지 가능 뷔페 요리사!!! 
라고 당당히 외칠 수 있는 요리책이다. 


 

요리1. 멸치국수



[레시피 대로 무와 함께 육수재료를 넣고 끓이고]



[호박과 버섯은 잘게 썰어~썰어~]


[양파도 채썰어 채썰어 3총사를 준비]


[전부 쓸어넣고 팔팔 끓인다.]


[국수는 따로 삶아 준비하고 국물을 부어주면 완성!!]


[호로로로로로로로로록!~~~~~]


[두 딸래미들은 흡입신공을 펼친다.]

[멸치국수...성공적...]



요리2. 한우 떡갈비
 


[이번엔 한우 떡갈비!! 책대로 만든다.]



[레시피 대로 양파, 파를 갈아 양념장을 만든다.]


[다진 소고기에 양념장을 섞어 동그랗게 빚고]


[후라이팬에 궈궈 씽!!~]


[또 뚝딱 하니 떡갈비 쫘좐...]


[먹여~먹여!~~]

[역시 잘먹는다...]

[떡갈비....성공적....]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는 아이 밥차려주기 [골고루 아이밥상] 책과 함께 단란하고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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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오오네 히토시 지음, 박재영 옮김, 이와이 슌지 원작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쏘아올린불꽃, 밑에서볼까? 옆에서볼까? (2017년 초판)

저자 - 오오네 히토시

원작 - 이와이 슌지

역자 - 박재영

출판사 - 대원씨아이

정가 - 11000원

페이지 - 278p





불꽃 처럼 터지는 사춘기 소년의 풋사랑




원소스 멀티유즈시대라고 요즘은 [너의 이름은]처럼 애니가 초대박이 터지면 소설이나 만화등 관련 

파생상품이 쏟아져 나오는것 같다. 이 작품도 아직 대박이 터진건 아니지만 대박이 터질 정도의 작품

이라는 가정인지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각색한 애니메이션(2018년 1월에 개봉예정)과 각색 소설이 출간

되었다. 코믹스야 당연히 추가로 나올테고...그만큼 자신 있는 작품인걸까?...'오갱끼 데스까'로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러브레터]의 감독 '이와이 슌지'가 특유의 서정적 감성으로 [소년들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고 싶었다]라는 제목의 원작을 썼고, 24년전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을 현대적

감성과 좀더 극적인 에피소드를 추가한 각색으로 새롭게 내놓은 작품이 바로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이 작품이다. 



초반만 해도 소년 연애만화의 대명사인 [보이즈 비]나 [아이즈]등의 야한 농담이 뒤섞인 청춘 연애물

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타임 워프를 하여 과거로 돌아가질 안나...돌아간 세계는 현실 세계가 아닌

가상의 일그러진 세계이질 안나...-_-;; 이거 이거 본격 청춘 연애 타임 SF물이었던 것이다!!!!

작품 본문에서도 언급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너의 이름은]처럼 연애와 SF를 접목한 핫한 인기

요소를 그대로 가져가는듯 하다. 거기에 주인공을 갓 초딩을 벗어난 중딩1학년의 아직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순박한 소년을 데려다 놓아 아련함을 더해준다. 그땐 좋아한다는 고백 한마디 하기가 정말 

힘든 시기 아니던가...>_< (아닌가?...) 엄청나게 용기를 내고 다짐하고 다짐해도 막상 그녀 앞에 

서면 꿀먹은 벙어리 처럼 옴짝달싹 못하는 답답하고 환장할것 같은 그 심정...크~ (나도 경험했던 심정

이라 백분 이해가는 답답스러운 감정...ㅠ_ㅠ) 좌우간 보는 내내 주인공 처럼 하면 평생 모쏠을 못

벗어날거라는 안타까움에 눈물이 앞을 가리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산 아래 작은 바다를 끼고 형성된 모시모 마을에서 중딩 1학년 노리미치는 여름방학을 마치고 등교

하는 개학날 친구 유스케와 수영장에서 미모의 동급생 나즈나와 수영 내기를 한다. 평소에도 나즈나

를 짝사랑 한다고 말하던 유스케는 수영내기에서 1등을 하면 나즈나에게 고백할것이라 노리미치에게

알리고 노리미치는 웬지 조바심이 생긴다. 내기는 시작되고, 나즈나는 1등을 노리미치는 턴을 잘못

하여 발에 상처를 입고 물속에 가라앉아 꼴등을 하게 된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겨우 물위로 올라

오니 나즈나는 유스케에게 저녁에 열리는 마을 불꽃놀이에 함께 가자고 데이트 신청을 하고 서둘러

사라지고...막상 불꽃놀이 시간이 다가오자 유스케는 노리미치에게 함께 못간다고 전해달라 한다.

커다란 가방을 끌고 온 나즈나는 소식을 전하러 온 노리미치와 거리에서 만나고 그녀가 가방을 메고

가출을 했다는것을 알게 된다. 나즈나는 노리미치에게 함께 도망가자고 제안하지만 나즈나의 제안에

놀란 노리미치는 아무말도 못하고 나즈나를 잡으러온 엄마는 나즈나를 잡아 끌고 데려간다. 순간

나즈나의 가방에서 신비한 빛을 발하는 구슬이 떨어지고....노리미치는 그 구슬을 집는데........



이 작품은 여타 타임슬립물과 차별점이 있는데 대부분 주인공이 기억을 그대로 유지한체 과거로 

타임슬립하는 설정인데 반해 여기선 주인공도 타임슬립 하면서 겪었던 기억이 리셋되 버린다..-_-;

다만 약간의 거부감? 기시감? 같은 느낌만 느낄뿐....그래서 더 골때리는것 같다. 불현듯 '프레드릭

브라운'의 단편 SF가 떠오른다. 


스무살의 과학자가 타임머신을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십수년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타임머신을 

완성한다. 환희에 찬 과학자는 스무살의 과거로 타임슬립 버튼을 누르고...

스무살의 과학자가 타임머신을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_-;;; 물론 이 작품이 위의 단편 같다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부분은

있다. 풋풋한 학창시절 아련한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공감되는 에피소드와 꼭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즈나의 매력을 확인해야 겠다고 마음 먹을 정도로 중딩임에도 성숙한 매력을 

발산하는 나즈나 캐릭터 등등 충분히 흥행할 요소는 갖고 있는 작품 같은데 ㅎㅎ 과연 작년 [너의

이름은]에 이을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킬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론 고구마 100개의 답답한

엔딩도 찌질한 주인공과 너무 어울려 보여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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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방정 귀신 퇴치법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19
김상균 지음 / 책고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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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방정귀신퇴치법 (2017년 초판)_책고래마을-19
저자 - 김상균
그림 - 김상균
출판사 - 책고래
정가 - 12000원
페이지 - 40p



아동을 위한 한국 요괴 퇴치 도감



어릴적 할머니가 들려주는 귀신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극장에서 영구와 홍콩할매 귀신의 대결을 열광하던 
유년시절...무척이나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이라 [전설의 고향]이라도 볼라치면 할머니 등뒤에서 빼꼼이
보다 밤새 무서워 잠을 설치던 아이였는데...-_-; 그렇게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도 귀신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은 커갈수록 더해져만 갔다. 초딩시절 [소년중앙] 괴기/오컬트 기사를 보고, [괴기랜드]의 요괴
삽화를 숨죽여 보고, [다이나믹콩콩미니백과]시리즈를 친구들과 돌려보며 무서워 오줌도 못싸는 긴긴
밤을 보내던 날들...(그당시에 구했던 도감들이 지금 이렇게 몇십만원을 호가하는 레어템이 될줄 알았
으면 버리지 않고 계속 뒀을텐데...ㅠ_ㅠ) 그렇게 아저씨가 된 지금도 요괴도감이나 오컬트 도감등이 
출간되면 성인용이던 아동용이건 일단 구하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 작품도 그런 연유로 구하게 된
책이다. -_- 예전에 출간됐던 요괴나 귀신 도감들은 일본에서 출간된 일본 삽화가의 그림들을 무단으로
그대로 실던가, 국내 작가가 무단으로 배껴그리는 (그건도 아주 저 퀄리티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작가가 글과 그림을 함께 그린 작품이라 좀 더 눈길이 갔던
것 같다. 이작품을 통해 기존의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요괴들에 대한 이야기들과는 달리 귀신을 쫓아
내거나 귀신들을 관장하는 상상속 영물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우리가 평소에도 익히 알고 있던 해태나 청룡, 마누라와 누워있던 귀신을 쫓아낸 처용등 익숙하다면
익숙한 존재들도 실려있지만 머리 세개 달린 개 형상의 천구나 머리 세개 달린 매 형상의 삼두매,
불가사리 등은 처음으로 접하는 존재라 신기하고 새로웠다.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고 신비로운 상상
속 존재들에 대한 그림과 이야기는 애들에게도 신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겠지만 어른인 나도 상당히
흥미있는 이야기여서 재미있게 본것 같다. 다만 페이지가 적어 아쉬웠다는....


삼두매는 삼족오와 어떤 관계인가?...-_- 여기 실려있는 삼두매나 천구 같은 삽화를 보고 있자니 
일본에서 내려오는 요괴인 텐구 등의 이미지도 연상되어 분명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속뜻이야 어떻든
한국이나 일본이나 공통된 정서의 귀신, 요괴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삽화도 한국
풍에 내용도 흥미롭고...자료를 좀 더 보강해서 청소년용으로 내주면 정말 좋을것 같은데...
지금은 잊혀져 가는 이런 전통 귀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아이들이 할머니 머리맡에서 옛날 이야기 듣듯
접하고 한국적 전통 설화나 동화등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을것 같다.   
  




[불가사리 : 무엇으로도 죽일 수 없어 '불가살'이라고 불린다. 악몽을 퇴치하는 영물]



[삼두매 : 액과 잡귀를 찾아내 세개의 부리로 서정없이 쪼아 없앤다]


[천구 - 죽은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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