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저택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육식저택 (2021년 초판)

저자 - 고바야시 야스미

역자 - 주자덕

출판사 - 아프로스미디어

정가 - 15000원

페이지 - 222P



S괴수물, 좀비 서부극, 사이코 스릴러, 다중인격 미스터리



장르적 클리셰를 파괴하고 전혀 새로운 세계의 반전을 보여주는 이야기의 마술사 '고바야시 야스미'의 단편집이 출간됐다. 유작으로 출간된 [미래로부터의 탈출]과 출간시기가 겹쳐 결과적으로 작가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일단 [육식저택]이라는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어, 그로테스크, 엽기, 기괴함이 모락모락 풍겨오는 표제작을 시작으로 죽은 자들의 서부극과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사이코 스릴러. 그리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다중인격 미스터리까지.... 

이 책에 담긴 4가지 장르, 4가지 이야기중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1. 육식저택

한 시골 공무원이 언덕에 방치중인 드럼통을 실은 트럭 두대를 처리하기 위해 언덕아래에 있는 연구소를 방문한다. 멀리서 바라보는 연구소는 어두운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아무리 봐도 건물의 생김새가 사람의 형상을 띄고 있어 기분이 나빠진다. 그리고 연구소 안에 들어간 공무원은 기겁할 만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느데.....


2. 정크

썩은 체액을 흘려대는 인조마를 타고 마을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 그가 끄는 수레에는 시체 두 구가 실려있다. 썩은 다리를 잘라낸 인조마를 수리하기 위해 정크 스토어(고물상)를 찾은 남자는 고물상 주인과 시체 두 구를 놓고 흥정을 벌이는데.... 가슴팍에 여인의 얼굴을 이식한 정체불명의 남자의 비밀은.....


3. 아내에게 보내는 세 통의 편지

기억장애에 암까지 걸려버린 내가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의 비밀은....


4. 짐승의 기억

나도 모르는 사이 노트에 적혀 있는 끔찍한 글자들. 그리고 자세하게 그려진 여성의 살인장면. 정신과 상담을 받는 나는 내가 모르는 인격중 하나가 미치광이 살인마라는 것을 깨닫고 공포에 떤다. 싱크대에 부리가 뽑힌 채 피범벅으로 죽어있는 비둘기 사체. 내 기억에 없는 비둘기다. 갑자기 찾아온 집주인이 아랫집에서 케첩같은 액체가 천장에서 배어나온다며 주의를 주지만. 그것 역시 기억에는 없는 사실.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는 '놈'. 이대로 나는 '놈'에게 잡아먹히고 마는 것인가....



딱 일드 [기묘한 이야기]나 미드 [환상특급] 혹은 [어메이징 스토리]가 떠오르는 작품들이다. 다만 수위는 전체관람가가 아닌 18금이 붙겠지만 말이다. 흐흐흐... [육식저택]과 [정크]의 잔혹 수위는 상당하지만 거부감이 들정도는 아니다. 작가의 고어 흡혈물이었던 [인외 서커스]를 봤던 이라면 이 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피와 살점이 난무하지만 잔혹하다기 보다는 경쾌하게(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흥분시키는 작품이다. 



표제작 [육식저택]을 보면서 [쥬라기 공원]과 [베놈]을 떠올렸다. 작품을 읽어보면 [쥬라기 공원]에서 모티브를 얻었음을 단번에 알 수 있는데 작가는 여기서 한 번 더 발상을 뒤틀어 버린다. 사실 살아있는 저택? 혹은 사람을 잡아먹는 방직 기계 혹은 피를 갈구하는 트럭 같은 설정은 '스티븐 킹'의 장기이다. 그럼에도 '고바야시 야스미'의 육식저택은 '킹'의 단편들과는 차별성을 둔다. 수퍼내추럴을 배재하고 과학에 기반한 설명으로 개연성을 충족시킨 뒤 미스터리 뺨치는 반전의 결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정크]는 이 단편집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좀비가 주인공인 서부극이라는 설정 자체가 신선하고 인간의 신체를 활용하여 생활하는 좀비들의 생활방식은 신선하다 못해 경악 할 만하다. 역시나 결말의 반전은 독자들의 뒷통수를 씨게 내려 칠 것이 분명하다. [아내에게 보내는 세 통의 편지]는 상당히 익숙한 설정이다. 올해 개봉한 [괴기맨숀]의 한 꼭지로 나왔던 에피와 상당히 흡사한데 이 설정에서 이야기를 좀 더 확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짐승의 기억]은 다중인격 사이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심리 미스터리 물이다. 이 작품은 [23 아이덴티티]를 떠올리며 읽었는데 모든 것을 전복하는 결말의 비밀이 꽤나 충격적이었다.



모든 작품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세계관에 반전의 묘미를 충족시킨다. 천재의 클라스는 장/단편을 가리지 않는 것인가. 허허허... 순식간에 시간과 페이지가 순삭되버려 아쉬움이 남는 단편집이랄까. 읽으면 읽을 수록 천재의 요절에 아쉬움이 남는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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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저택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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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바야시 야스미의 경이로운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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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면접
박정현 지음 / 블랙페이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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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살 면접 (2021년 초판)

저자 - 박정현

출판사 - 블랙페이퍼

정가 - 14000원

페이지 - 268p



거칠지만 낯설고 새롭다



들어 본적 없는 작품에서 뜻하지 않은 재미를 발견하곤 한다. 특히나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신인작가의 작품은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것 같은 설레임을 주기도 한다. 21년 2월에 포스팅했던 [인간교]와 이번 작품 [자살면접]이 바로 그런 류의 책이다. 박정현이라는 작가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이, 자살면접이라는 책의 줄거리조차 거들떠 보지 않고 오직 제목이 주는 호기심에 이끌려 책을 들었다. 저자의 약력조차 적혀있지 않은 미스터리한 작가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미스터리였다. 아직 거칠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빚어낸 다섯 편의 단편은 내게도 창작 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1. 세희에게 

매일마다 날아오는 편지. 편지는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복사한 복사지였다. 나는 편지에 적힌 내용을 보고 숨을 삼켰다. 오직 나와 죽은 남편만이 알고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적혀있는 편지는 대체 누가 보내는 건가. 


2. 자살 면접 

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도 타인에게 어마어마한 민폐를 끼치는 일. 이에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깔끔하게' 죽을 수 있는 권리를 찾아주는 단체가 암암리에 성행한다. 하지만 거쳐야 할 관문이 있으니. 그것은 단체에서 시행하는 자살 면접이었다.


3. 알루미늄

집안 청소부를 뽑는 면접자리에 나선 3인방. 면접관 석에 앉은 자들은 인간이 아닌 안드로이드이다. 3인방은 안드로이드의 눈에 들기 위해 저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면접을 보는데....


4. 호셰크, 오르

나는 신이 될 거야. 어릴적부터 신이 되고 싶었던 나의 눈에는 인간이 풍기는 기운이 눈에 보인다. 악인은 호셰크를 등에 지고, 선인은 오르라는 나무가 어깨에 자라난다. 어느날 운전을 하던 난 드디어 곤경에 처한 오르가 보이는 사람을 구하고. 마침내 영웅으로 거듭난다.


5. \ 1,478,629,972

인스타 인플루언서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나는 절친한 친구와 매주 로또를 사고 당첨금을 절반으로 나누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몇 개월 뒤. 홀로 로또 번호를 맞추던 나는 깜짝 놀란다. 생각지도 않던 로또에 당첨된 것이다. 당첨금은 정확히 1,478,629,972원. 하지만 정말로 친구와 나눠야 할까.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세희에게], [호셰크, 오르]는 미스터리 장르이고 [자살 면접], [알루미늄]은 SF. [\ 1,478,629,972]은 뭐랄까. 사회풍자? ㅎㅎㅎ 어찌됐던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에 적절한 컬러 삽화가 어우러져 꽤나 공들인 흔적이 보이는 작품집이다. 물론 다섯 단편 모두가 만족스러운 건 아니었다. 하지만 작가가 그려내는 세계를 충분히 즐길수 있었고 소소한 반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세희에게]의 반전의 포인트는 본인도 두 번이나 써먹은 설정으로 이렇게 보니 또 새롭게 느껴진다. 흐흐흐. 또 다르게 변주해서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계속 써먹어도 될 것 같은 희망을 얻었다. [호셰크, 오르]는 각각의 두 가지 단편을 묶은 이야기인데 [호셰크]에서 독자에게 정보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반전의 묘미를 준 뒤. [오르]에서 앞서 못다한 이야기를 마무리 하는 식으로 이어지는데 이런 구성도 괜찮다는 걸 읽으면서 느꼈다. 표제작 [자살 면접]은 뼈대가 되는 설정은 좋았지만 자살을 주체하는 단체의 정체는 납득하기 힘들어 조금 아쉬웠다. [알루미늄]은 인간과 AI 안드로이드의 전복된 사회를 풍자하는 방식을 청소부 면접으로 그리는 것이 좋았다. [\ 1,478,629,972]은 중반까지 좋았다가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는 결말이 아쉬웠다.



읽으면서 아이디어가 샘솟는 책이다. 본인이 말하기엔 뭣하지만 아직 다듬어 지지 않은 거친 느낌의 작품들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더불어 본인도 이렇게 정성을 쏟아부은 단편집 하나 내봤음 하는 소망이 무럭무럭 샘솟았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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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부터의 탈출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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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부터의 탈출 (2021년 초판)

저자 - 고바야시 야스미

역자 - 김은모

출판사 - 검은숲

정가 - 14500원

페이지 - 307p



천재 작가의 마지막 작품



메르헨 시리즈로 큰 인기를 누려온 작가 '고바야시 야스미'의 마지막 유작이 국내 출간되었다. 작년말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 작가의 임종 소식에 머리를 크게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는데 이렇게 그의 마지막 작품을 읽고나니. 더이상 작가의 기발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이제서야 서서히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앨리스 죽이기]의 도마뱀 빌의 모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건만.....ㅠ_ㅠ 



백세가 넘어 휠체어 없이는 거동하기 힘든 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할아버지 둘, 할머니 둘. 대체 무슨 작당중인건지.

주변을 힐끗 거리며 경계하는 얼굴들.

험상궂은 표정과 날카로운 눈빛.

목소리를 낮추고 속삭이는 노인들의 모습이 영 심상치 않다.

치매인 걸까? 

아니면..... 



일본의 출산률은 바닥을 치고 심각한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지 이미 오래전. 생명의 불꽃이 사그라들고 있는 작가의 눈에 비친 노인은. 그 노인들을 통해 작가의 머릿속에서 펼쳐진 세계는 이토록 독특하고 기묘하단 말인가. 현실을 뒤집는 기발한 상상력의 소유자라고는 하지만 작가가 그려낸 경계없는 상상력의 세계는 그저 놀랍기만 하다. 신체 활동이 부자유스러운 노인의 머릿속에서는 엄청난 생각과 사고들이 스쳐간다. 액션이 없는 생각에 불과하지만 그 어떤 액션보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몰입감을 가져온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 염증을 느낀 노인 사부로는 자신이 거주하는 요양소에 뭔가가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이후 방에 돌아와 일기장을 뒤지던 사부로는 일기장에 교묘하게 숨겨놓은 암호를 발견하고 놀란다. 

"여기는 감옥이다. 도망치기 위한 힌트는 여기저기에 있다. 조각을 모아라."

이후 사부로는 탈출에 도움이 될만한 동료들을 모은 뒤. 마침내 요양소 탈출을 감행한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요양소 끝에 다다른 사부로는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세계의 모습에 경악하고 마는데.....



기본적으로 SF 장르이지만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을 변주하여 기발한 살인 트릭과 반전을 준비하는 미스터리적 요소도 갖추고 있다. 작품을 읽으면서 작가의 또 다른 SF [분리된 기억의 세계]를 떠올리게 된다. 사소한 사건, 혹은 설정 하나에서 무차별로 확장되는 설정이 두 작품 모두 매력적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노인들의 모험. 느리고 힘없는 그들의 육체에 깃든 불타는 영혼이 독자에게까지 느껴지고. 나아가 영면한 그의 영혼이 책안에서 살아 숨쉬는듯 하여 긴 여운을 남긴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작가의 초기작 [육식저택]으로 여운을 이어가야 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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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 독자
막스 세크 지음, 한정아 옮김 / 청미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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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 독자 (2021년 초판)

저자 - 막스 세크

역자 - 한정아

출판사 - 청미래

정가 - 16000원

페이지 - 499p



모든 것을 의심하라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이 현실에서 그대로 실현된다. 문제는 그 작품이 마녀 심판을 소재로 연쇄살인이 벌어지는 오컬트 스릴러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여형사 제시카는 살인사건 소식을 듣고 바로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그녀는 의자에 묶여 잔혹하게 살해된 피해자를 목격한다. 피해자의 집을 조사하던 제시카는 책장에 꽂힌 책의 표지를 보고 경악한다. 책 표지 속의 여성과 시신의 모습이 일치했던 것. 책은 베스트셀러 작가 로저 코포넨이 쓴 작품이며 살인이 벌어진 집은 로저 코포넨의 집이고 잔혹하게 살해당한 여성은 로저 코노넨의 아내임을 확인한다. 사건이 일어난 순간. 작가 로저 코포넨은 수백키로는 떨어진 곳에서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경찰의 차를 타고 서둘러 집으로 달려오던 로저 코포넨은 그대로 연락이 두절 되는데......



소설가의 끔찍한 작품이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지는 작품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공포의 제왕 '스티븐 킹'이 자주 써먹는 설정이기도 하고, [살인소설]같은 헐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되어 왔다. 다만 앞선 작품들은 수퍼내추럴 같은 초자연적 현상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반면 [모방 독자]는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추리 스릴러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타넘는다. 이 작품에 오컬트 요소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마녀 심판을 통해 연쇄로 살해되는 여성들인만큼 중세의 오컬트적 요소가 진득하게 녹아있는데 주인공 제시카의 흔들리는 심리. 그리고 현실의 수사가 이 위에 절묘하게 섞여있다. 



짧은 챕터 형식으로 이루어져 매 챕터의 말미에 반전의 묘미를 꽤한다. 이런 구성은 '요 네스뵈'의 작품에서 보던 구성인데 같은 노르딕 누아르 계열의 동질성 때문인지 흡사한 느낌을 받았다.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사건은 더욱 암흑속으로 빠져만 간다. 시신은 늘어가고, 형사들의 수사는 부질없다. 악마를 보았다고 지껄이는 불안한 제시카의 심리도 믿을 수가 없다. 죽은 줄 알았던 자가 버젓이 CCTV에 목격되고, 살인자에게서 겨우 목숨을 건진 생존자는 제시카를 보고 비명을 지른다. 결말의 반전을 위해 작가는 곳곳에 함정들을 배치해 놓고 독자가 허우적 대기를 기다리는 느낌이다. 



초반 [모방 독자] 사건이 벌어진 뒤 현장을 버젓이 빠져나가는 범인의 장면까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상당히 강렬한 도입부였다고 생각된다. 이 작품이 형사 제시카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고 한다. 현재 세번째 시리즈를 집필중이라고 하는데 다음 작품은 어떤 사건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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