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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의 하룻밤
케이트 밀러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들었다는게 의문이다. 나는 단순히 여느 책과 같이 그냥 예수님과 은혜나 사랑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보지 않으려 했는데, 전병욱목사님의 추천글이 있기에 무언가 내용이 있을거란 생각에 사서 보게 되었다. 전병욱목사님의 광팬인 내가 안볼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이 시대의 교회의 잘못된 모습을 고발하는 책이다. 저자인 케이트가 예수님과 직접적인 하룻밤을 보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내용은 현실이다. 교회가 하나님의 뜻과는 다르게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건 분명 잘못된 일이다. 나도 교회를 다니지만 교회의 현모습이 짜증난다. 복음을 위한 교회인지, 무엇을 위한 교회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예배때 찬양을 잘 하지 않는 교인들,
교회 행사를 하기 위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 반대한 당회,
돈의 힘으로 교회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자들,
하라는 사랑은 안하고 정죄만 하는 바리새인 같은 교인들,
교회의 이익을 위해 죄 없는 사람을 정죄하여 내쫒는 교인들,
헌금이 줄어들까 두려워 진리를 말하지 못하게 하는 못난놈들,
평생 전도하지 않는 교회 높으신 분들,
자신이 목회자라고 평신도를 무시하는 바리새인들 보다 더 악한 목사들,
기쁜척 감사한척 하는 두 얼굴의 교인들...
이것들은 모두 현실이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정신나간 목사들이 교회를 모두 망가뜨리고 있다.
언제쯤 정신 차릴런지...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게 의심스럽다.
자신들을 비판하는 책들을 사본다는 것인가?
이런 책을 보고도 변화되지 않는 목사님들은... 머리가 나쁜걸까? 미친걸까?
(나는 감히 그들에게 미쳤다고 표현하고 싶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물론 모든 교회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내 말은 대부분의 교회가 그렇다는 것이다.
내가 다니는 교회도 비슷하다. 역겹고 구역질이 난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보지 말자. 변화되면 되는것 아닌가?
말로는 부흥 1907떠들고, 설교때마다 강조하면서...
왜 기도는 안하는가? 왜 전도는 안하는가?
부흥이 말로만 떠든다고 저절로 되는 것인가?
부흥을 갈망하며 왜 금요철야는 없애버렸는가?
부흥을 갈망하면서 왜 새벽기도 설교를 40분이나 하는가? 언제 기도하란 말인가?
부흥을 갈망하면서 왜 설교때 잡담이나 하는가? 교인들이 목사 잡담 들으러 교회 오는가?
이러니 내가 미쳤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바뀌어야 한다.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걸 수도 있다.
위에 열거된 내용 말고도 교회가 얼마나 부패했는지 나열하자면 밤을 꼬박 새야 할 것이다.
이 책이 비판만 하자고 나온 책은 아니다. 회개하고 변화되라는 뜻이다.
회개하면 된다. 우리 같이 회개하고 정말 제대로 부흥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