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학생을 위한 100명의 위인들
장현주 지음, 마이신 그림 / 소담주니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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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어린이책>위인전]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장현주 / 마이신 / 소담주니어


노래가사에 맞춘 위인전





  노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잘 아시나요? 저는 모두 외우진 못해도 1절은 알아요. 아니,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불러보려니 헷갈리더라고요. 이럴수가 이럴수가. 생각해보니, 이 노래를 한 번도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더군요. 그냥 TV에서 나오는 걸 들었을 뿐. 그래도 1절은 쉽지 않겠느냐고요? 지금 완벽하게 부를 수 있다면 인정.


  이 책은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단군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로 시작하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초간단으로 소개하는 책이에요. 책 한 권에 수많은 인물을 실으려다 보니 자세하게 적진 못했고요, 그 사람이 어느시대 누구인지에 대해 짧게 정리한 책이라고 보면 돼요. 그리고 일화도 소개하는 등 재미적인 요소도 있는데요, 책 읽는 재미를 주더군요. 만화풍의 그림, 한자 소개 등 깨알같은 정성도 가득이랍니다.


  의미없이 가사만 외워서 부르던 노래는 이제 그만.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기본, 어느 시대 사람이고 무엇을 한 사람인지까지 함께 공부하는 재미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어요. 초등학생을 위한 위인전에 맞게 어렵지도 않고 문장도 쉬운 게 장점이에요. 주위 초등학생 조카에게 선물해줘야 겠어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며 공부좀 했다면 너무 무식한 건가요? 아핫! 인물과 역사적 내용만이 아니라 기본적인 상식도 들어 있어서 좋아요.


  강감찬 장군이 이끈 고려 군인들이 요나라 군대에 맞서 육지에서 크게 승리한 귀주대첩가 달리 '흥화진 전투'는 물가에서 벌어진 싸움으로 유명하다.

  요나라 군인들은 개경으로 가기 위해 큰 냇물을 건너야 했는데 강감찬 장군은 미리 밧줄로 소가죽을 꿰어 냇물 위쪽에서 흐르는 물을 막아 놓고 기다렸다. 소가죽에 막힌 물살은 쉽게 건널 수 있을 정도로만 흘렀다. 요나라 군인들은 원래 물이 얕은 줄 알고 안심하며 물을 건너기 시작할 때 고려 군인들은 잡고 있던 소가죽을 동시에 풀어 놓았다. 그러자 막아 놓았던 냇물이 한꺼번에 아래로 쏟아지며 요나라 군인들을 휩쓸었고 그 틈을 노려 고려 군인들은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56쪽)


  많은 사람들이 아들 이율곡을 훌륭한 학자로 길러 낸 신사임당을 가리켜 '현모양처'라고 해요. 하지만 신사임당은 단지 이율곡이 어머니로서가 아니라 매우 뛰어난 그림 솜씨를 가진 조선의 화가로서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위인이랍니다. 여성의 글이나 그림 솜씨를 그다지 인정해 주지 않았던 조선 시대에 태어나지만 않았다면 신사임당은 아마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을 수도 있었겠죠? (101쪽)


  사람들은 박문수가 조선 시대의 어사로서 많은 활약을 한 암행어사였다고 알고 있어요. 실제로 박문수는 조선 시대의 어사로서 지방의 못된 양반들을 다스리거나 가난한 백성들에게 곡식을 나눠 주는 등 좋은 일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요.

  하지만 박문수가 어사 중에서도 왕의 명령을 받아 몰래 움직이는 암행어사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아마도 공평하고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그의 모습을 본 백성들이 박문수 같은 어사가 많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겠지요. (127쪽)


#naha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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