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애쓰지 말아요 (리커버 한정판) - 너무 다정하고 너무 착해서 상처받는 당신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책리뷰/에세이] 너무 애쓰지 말아요 /  이오누에 히로유키 / 예유진 / 샘터

 

마음을 치유하는 처방전

 


 

 

   이 책은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조금은 완벽주의자거나 너무 착한 사람들을 위해 썼어요. 내용에서도 보면 착한 사람을 대상으로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너무 착해서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더 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요. 살다보면 힘겨운 일이 자주 생기잖아요. 그 때마다 아파하고 힘들어하기 보다는 좀더 탄력적이어야 해요. 좌절하고 우울해봐야 나 자신만 손해니까요. 이젠 자존감을 더욱 가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작가는 스스로를 원망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멈추라고 말해요. 나를 고이 보듬어주고 안아줘야 해요. 지금 현재의 나는 아주 잘 하고 있으며 충분히 멋있으니까요. 잘못된 건 하나도 없어요. 그저 지금 조금 아픈 건 더욱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일 뿐이라고 생각해야 해요.

 

 


 

 

   제 꿈은 보통사람이 되는 거예요. 마흔이 다 되가도록 저는 보통사람처럼 살지 못하는 것에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왜 나는 보통사람이 되질 못하는 건지 신이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보통 아버지와 보통 어머니가 저에겐 없고, 보통 사람들이 모두 가는 대학에 가질 못했고, 보통 사람들이 모두 되는 아빠가 되질 못했어요. 하지만 슬퍼하기 보다는 그 꿈을 더욱 간절히 바라며 현실에 충실했어요. 비록 늦은 나이지만 보통 사람보다 더 착한 아내를 만났고, 보통 사람처럼 아빠도 되었어요. 조금은 늦었지만 저도 드디어 보통사람이 된 거예요.

   저는 아내의 임신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기뻐서 눈물을 흘렸어요. 드디어 드디어 하나님께서 제 소원을 들어주셨어요.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고 바란 아빠가 드디어 되었어요. 어쩜 이리도 저를 빼닮았는지요. 어쩜 이리도 예쁜지요. 날마다 볼에 뽀뽀를 해줘도 또 뽀뽀하고 싶은 아들을 보며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빠가 되기로 다짐했어요.

 

 


 

 

   작가는 과거의 고통과 실패도 모두 성장의 밑거름이 될 거라고 말해요. 고통은 쉽게 얻을 수 없는 매력을 준다는 거예요. 저도 큰 실패를 경험했기에 누구보다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실패를 경험했기에 지금의 아내를 만날 수 있었어요. 제 실패는 아내라는 멋진 매력을 가지게 해줬어요. 우린 아직 싸운 적이 없답니다. 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싸울 시간이 있을리 만무하죠.

 

   성장통이라는 말의 뜻을 잘 알지요? 지금은 아프더라도 그 아픔으로 인해 성장한다는 거예요. 성장통 없이 성장할 수는 없어요. 반대로 말하면 성장통을 겪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어요. 작가는 힘들었던 순간도 성장을 위한 길이라고 말해요. 그러니 더 애쓰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해요. 지금 아프고 힘들다고 해서 지치거나 쓰러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성장통일 뿐이니까요. 성장통은 잠시 머물다가 가버린다는 걸 기억하면 돼요. 성장통이 지나간 다음엔 부쩍 성숙해져 있을 테니까요.

 

 


 

 

   반걸음씩만 나아가면 돼요. 한 걸음도 많아요. 그저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걸으면 돼요. 걸을 힘이 없으면 쉬어도 괜찮아요. 서 있을 힘도 없다면 주저 앉아도 괜찮아요. 그런다고 해서 낙오자가 되거나 실패한 인생이 되지 않아요. 그저 오늘은 쉬는 것일 뿐이니까요. 그저 지금은 주저 앉아 있을 뿐이니까요. 하루에 반 걸음씩만 나아가다 보면 열 걸음이 되고 백 걸음이 된다는 것만 기억하면 돼요. 시간은 내 편이니까요.

 

#naha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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