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떠나기 3년 전 - 어느 순간에도 작아지지 않는 新직장인 프로젝트
오병곤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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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자기계발] 회사를 떠나기 3년 전 / 오병곤 / 김영사

 

내가 일과 인생의 중심이다

 


 

 

   이 책은 직장을 그만두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만약 직장을 그만뒀을 때를 미리 준비하라고 말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고 저자는 말해요. 저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해요. '지금 회사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지금 회사에 오래 안 다닐 생각이더라도 최선을 다해라. 살아보니, 집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새더라. 지금 회사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다른 회사에 가도 똑같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더 좋은 회사 가면 최선을 다해 일할 것 같지만, 이미 최선을 다하지 않는 습관이 몸에 뱄기에 그저그런 인생이 된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후배는 제 말을 잘 알아듣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일했어요.






   직장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니는 곳이 아니라 실험하고, 부딪치고,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배우는 곳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배움의 현장인데 월급까지 받는다면 일거양득 아닌가. 이런 인식 전환에 성공하면 1단계는 통과한 것이다. (26쪽)


   행복은 인생 최대의 목적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까?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행복을 내일로 유예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내일의 열매를 믿지 말고, 오늘의 열매를 믿어라. (74쪽)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어떻게 일을 할까요? 일을 해야 월급을 주니까 주어진 시간에 주어진 일을 하기만 해요. 일을 하며 즐거움도 느낄 수 없고 보람도 없지요. 이렇게 일하면 아무런 득이 없어요. 100세까지 사는 시대인데 50만 넘어가도 회사에서 나와야 해요. 아직 인생의 반이 남아 있지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것 어렵지 않아요. 지금 일에 최선을 다하면 다른 어떤 일을 해도 잘할 수 있거든요. 저자도 제 생각과 비슷했어요. 바빠서 인생 2막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말처럼 안타까운 말도 없어요. 시간을 조금씩 내면서 반이나 남은 인생을, 회사에서 구조조정 당했을 때의 상황을, 급작스럽게 이직이나 전직을 해야 할 상황을 준비하는 게 더 현명하니까요.


   바쁨은 본래 허망한 것이다. 바쁠 망忙 자는 마음心이 없음亡을 뜻하는 것으로 마음이 머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진심 없이 그저 주어지는 대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다. (28쪽)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인생이 즐거워진다. 1년에 한두 개는 찬란한 삶을 획책할 수 있는 신 나는 일을 계획하고 시도하라. 지루하고 반복된 삶에 균열을 내고 자유로운 공기로 가득 채워라. (196쪽)


   흔히 책을 보지 않는 이유를 '바빠서'라고들 말해요. 제가 책전도자를 하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이에요.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눈이 잘 안 보여서'라는 변명이라도 하지요.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바쁘다'는 변명을 해요. 하지만 제가 어떻게 책을 좋아하게 됐는지 말하면 모두들 자신의 변명을 부끄러워 해요.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마음이 없다는 걸 깨닫거든요. 시간은 내기 나름이고 일은 하기 나름이에요. 똑같은 일의 양을 시켜도 빨리 끝내고 더 할 일을 알아서 찾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킨 일도 못 끝내고는 바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둘 중에 누가 더 나은 삶을 살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거예요. 저는 이 책을 읽고는 저자처럼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 않기로 했어요.






   강점은 타고난 특별한 능력이나 소질을 말한다. 정의하자면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는 사고, 감정, 행동의 반복되는 패턴'이다. 생산적인 쓸모가 있어야 강점이다. (103쪽)


   예전에 《강점으로 일하라》를 10독 정도 한 적이 있어요. 정말이지 제 인생을 바꿨다고 말해도 좋은 책이지요. 강점은 내가 잘 하는 것이어야 하고, 즐거워야 하고, 타인도 인정해줘야 해요. 이게 바로 강점이에요. 왜 강점이 중요하냐면, 강점으로 일해야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약점으로 일하면 어떻게 될까요? 망해요. 아주 간단하지요. 누구에게나 강점은 있어요. 신은 공평해서 아무리 못난 사람에게도 하나의 강점은 주셨어요. 그래서 사람은 자신의 강점을 찾는 게 중요해요. 자신의 강점을 아는 게 중요해요. 내 강점을 찾아 그 강점으로 일해야 하거든요. 그래야 내가 망하지 않아요.






   책 뒷부분엔 '자기혁명을 완성하는 14단계'가 있어요. 책만 읽는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선 실천을 해야 하잖아요.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실천 길라잡이'로 친절하게 이끌어줘요.

   1단계는 "분석"이에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는 것이지요. 먼저 나를 알아야 하잖아요. 사람은 생각 외로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원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잖아요. 사람은 원래 자신에겐 관대해요. 그래서 가끔은 냉정하게 자기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3단계는 "내 생애 첫 순간과 마지막 순간"이에요.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아서 부모님께 들은 자신의 첫 순간을 글로 써 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인생 마지막 순간도 글로 써보는 거예요. 삶과 죽은 보다 더 자극적인 소재는 없을 것이기에 자신의 생각과 도전을 더욱 확실하게 잡아주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이제 곧 불혹의 나이 40이 되어가요. 그리고 인생 후반전도 12년 정도 남았지요. 저는 가끔 아내와 이런 대화를 나눠요. '내 인생 후반전을 위해 열심히 읽고 쓰고 하고 있어. 난 인생 후반전을 책과 관련된 일을 할 것 같아.'라고 말하면 아내는 '자긴 소설작가가 될 거야.'라고 말해줘요. 아차 싶더군요. 인생 후반전을 위해 부지런이 쓰고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심히 쓰고 열심히 읽는다면 멋진 인생 2막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쓰고 읽는답니다. 멋진 인생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


#naha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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