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으면 어때 - 아이 있는 부모라면 공감 백배

스마트폰 없으면 어때? - 모바일기기 의존 ㅣ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4
이민경 글, 배현주 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3월

[책리뷰/그림책] 스마트폰 없으면 어때 / 이민경 / 배현주 / 최혜영 / 소담주니어

아이 있는 부모라면 공감 백배

   저도 자주 보는 장면이에요. 아이가 엄마에게 아빠에게 스마트폰 달라고 떼쓰는 장면이요. 보통은 아이 성화에 못 이기고 스마트폰을 내줘요. 바람직한 결정이었을까요? 이제 곧 아빠가 되는 저도 이 그림책을 읽으며 많이 생각해봤어요.

   한 여자아이가 있어요. 아이는 엄마가 모임이 있다고 하니까 좋아해요. 모임에 따라가면 친구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아한 걸까요?

   엄마들이 모임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엄마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아요. 친구들 모두 스마트폰을 하나씩 쥐고 있어요. 아이도 엄마에게 스마트폰을 달라고 졸라요.

   드디어 엄마에게서 스마트폰을 얻어냈어요. 이야~~~

   아이는 집에 와서도 스마트폰 욕심으로 오빠 스마트폰을 빌려요. 벌써 안경을 쓴 오빠는 화가 났네요. 이런이런 아빠는 쇼파와 한몸이 되어 스마트폰을 하고 있어요. 저런저런 나쁜 아빠네요. 아빠의 역할은 아이와 놀아주는 건데... 책도 읽어주고 함께 놀아야지 저러면 쓰나요.

   스마트폰을 오래 봐서 벌써 눈에 문제가 생겼어요. 아이는 우는 모습도 깜찍하네요. ^^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책을 읽어야지요. 책 한 권은 겨우 0.3메가바이트, 사진 한 장은 1메가 바이트, 영화 한 편은 700메가바이트라고도 할 수 있어요. 사람의 뇌는 저장 용량에 한계가 있어요. 영화 한 편을 보고 나면 700메가가 뇌의 기억공간을 차지해요. 그럼 글자를 저장할 공간이 모자르겠지요? 그래서 영상물을 많이 보면 바보가 된다고 해요. 역시 책이 최고에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려면 엄마와 아빠가 읽어주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해요.

   집에만 있지 말고 밖에서도 놀아야 건강해요. 흙밭에서 뛰어놀아야지요. 역시 아빠의 역할이 중요해요. 아이와 함께 뛰어 노는 건 아빠가 함께 해줘야 하거든요. 아이고 이뻐라. ^^

   이제 스마트폰은 그만. 대신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지요?

   아직 어린 아이에겐 스마트폰은 독이에요. 아이가 보는 앞에서 스마트폰을 오래 만지작 거리면 아이도 따라해요. 아이는 엄마와 아빠를 보고 배운다는 거 잊지 마세요. 엄마와 아빠가 스마트폰을 하지 않고 책을 보면 아이도 따라 책을 본다는 거. 이건 불변의 진리랍니다.

   요 책 정말 좋지요? 제 주변에 아이가 스마트폰 달라고 떼써서 힘든 분들에게 소개해줘야 겠어요. 정말 딱 적당한 때에 딱 적당한 그림책이 나왔네요. ^^

#naha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