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령 학교 1 - 꼬마 산신령들 샘터어린이문고 43
류은 지음, 안재선 그림 / 샘터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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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창작동화] 산신령 학교 / 류은 / 안재선 / 샘터
 
산신령들의 호그와트 마법 학교



 
제 취향이 아닌 건지, 솔직히 해리포터는 전혀 읽지 않았어요. 영화도 1편만 보고는 너무 재미 없어서 후속작을 하나도 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해리포터에 열광하는 것 같더라고요. 왜 재밌을까, 뭐가 재밌을까 곰곰이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어요. 아,,, 제가 수준이 낮거나 그냥 제 취향이 아니거나. 이 책 《산신령 학교》는 다르더라고요. 특별한 재미라기 보다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라서 재밌게 읽었어요. 흔히 들은 우리 옛이야기도 중간중간 나오거든요. 단군 왕검이 교장이고, 도깨비, 연오랑, 세오녀, 선녀와 나무꾼 등은 친숙한 느낌이라 좋았어요.




마법사가 다니는 마법 학교가 있듯이 산신령이 다니는 산신령 학교가 있어요. 이 학교 학생은 여러가지 신비한 것들을 배우는데요, 책에서 주로 다루는 건 변신술이에요. 이런 판타지 문학은 세계관을 창조해야 하는데, 해보니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저도 판타지소설 하나 쓰려고 준비하다가 보류중이거든요. 세계관을 창조한다는 게 너무 어려워서요. 이 소설 《산신령 학교》은 산신령이 사는 곳에 전통이 있는 가문의 후손인 귀선(달봉)이가 잘난척 하다가 혼줄나고 착해진다는 내용이에요. 평소에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좋아하기에 등장인물 중 한 명인 두레에 관심을 많이 가졌어요. 선녀와 나뭇꾼 사이에 태어난 반은 인간인 두레가 귀선에 맞서는 라이벌로 중요한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 이야기에선 별 비중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두레와 함께 전학온 장군이가 귀선이와 대립구도를 그려요.




도깨비와 씨름을 하고, 변신술 수업을 하고, 사고를 치다가 큰일날 뻔 했는데 선생님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위기를 넘기는 내용을 읽으며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과장일까요? 평소 마법사들이 나오는 책을 잘 안 보는 제게 연오랑과 세오녀를 언급하는 이 동화가 더 친숙한 이유는 아마도 토종 한국사람이라서 겠지요. 무언가 확 끌어당기는 스토리는 없지만 친숙하다는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아이들에게 읽어줄만 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동화를 보면 죄다 외국 동화잖아요. 우리의 이야기도 영상으로 잘만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기 위해선 우리것을 소재로 이야기가 많이 만들어져야 하겠지요? 음,,, 내가 써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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